플라타너스의 정식 한국어 명칭은 양버즘나무다. 버즘나무 무리의 나무 중에서 서양, 그러니까 유럽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버즘나무에서 버즘이란 피부병의 일종인 버짐을 말한다. 플라타너스의 나무통 겉면에 껍질 벗겨진 듯한 모습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버즘(버짐의 방언)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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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설 중에는 키가 아주 작지만 사람 형체를 한 요정 종족이 깊은 숲속에 산다는 이야기가 많다. 땅속 세상에 드워프가 산다든가, 황금을 좋아하는 레프리콘이 있다든가 하는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북관기사』 본문에는 이 괴물을 가리켜 "목객木客"이라 부르고 있다.

목객은 중국 고전에서 산속 깊은 곳에 사는 사람과 짐승의 중간쯤 되는 이상한 괴물을 말하는 이름이다.

중국 고전에서는 목객을 묘사할 때 원숭이처럼 표현하기도 한다.

중국 남부 지역에는 실제 원숭이가 살고 있으므로, 원숭이를 잘못 보고 무슨 이상한 괴물이라고 생각해서 목객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렇게 해서 발굴된 것이 옛날 이 지역에 살던 어린이의 뼈로 밝혀진 유골이다. 유골에는 흥수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신고한 김흥수 선생의 이름을 기념해 붙인 것으로, 우리나라 유적·유물 중에 발견자의 이름이 붙은 매우 희귀한 사례다.

그래서 최근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표현에서 플라이스토라는 이름이 나왔다고 한다. 옛날에는 이 시기를 대홍수의 시대라고 해서 홍적세洪積世라고 부르기도 했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등장하는 대홍수가 이 무렵 일어난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먼 옛날 플라이스토세 시대에는 청주에 펼쳐진 동물의 왕국이 생생한 현실이었다. 한반도의 다른 옛 유적에서는 동굴사자라고 하는 사자, 호랑이와 비슷한 동물의 뼈가 발견된 사례도 있다.

동굴 속에 이런 다양한 동물의 뼈가 모여 있던 까닭으로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설명은 바로 이 동굴에 사람이 살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런 상상에서 어렴풋하지만 신비로운 이야기를 찾게 된다. 영화나 소설 중에는 사람과 비슷하지만 사람과는 살짝 다른 힘센 종족이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종족, 귀가 긴 종족이나 거인 종족 같은 무리 등등이 나오는 이야기들이 있다.

두꺼비는 산비탈의 높은 지역에서 살다가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물이 더 많은 낮은 지역으로 꽤 먼 길을 내려가서 그곳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다.

그런데 그 습성 때문에 두꺼비가 알 낳으러 가는 길에 도로가 생기거나 건물이 들어서면 목숨을 잃을 위험이 커진다.

개구리나 두꺼비가 잘 사는지 잘못 사는지 살펴보면 기후변화가 얼마나 심하고 생태계가 얼마나 큰 피해를 받고 있는지 가늠해 보기에 좋다는 뜻이다.

거대한 지네에게 제물을 바치는 풍습이 있는 마을이 있었는데, 두꺼비가 지네와 싸워 제물이 된 여성을 구해 주었다는 이야기다.

현대에는 흔히 지네장터 이야기, 오공원 이야기라고도 부르는 전설이다. 조선 시대 기록인 『송천필담』에 의하면 이 이야기의 무대가 바로 청주 오창 지역이라고 한다.

좋은 리튬이온 배터리 없이는 화려하고 멋진 IT 제품 중 아무것도 현실이 될 수 없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볼리비아·아르헨티나·칠레 같은 나라에서 많이 생산되고,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료로 자주 사용하는 광물인 코발트는 중앙아프리카 지역에서 많이 생산된다.

그렇다면 청주에서 만드는 물건 중에 세계 최고라고 할 만한 것이 있을까?

전국적으로 비슷한 이름을 달고 있는 음식 중에 청주에서 시작된 해장국이 무척 유명한 편이다. 나도 그 청주 해장국을 참 좋아한다.

카르나우바는 카르나우바 야자, 또는 카르나우바 종려라고 하는 브라질에서 자라나는 좀 특이한 야자나무 계통의 식물을 말한다. 보통 야자나무와는 잎사귀만 좀 비슷해 보일 뿐 상당히 다르게 생겼다.

카르나우바는 원래 남아메리카에 유럽인이 들어오기 전부터 터를 잡고 살고 있던 투피족의 말인데, 그 사람들이 발견한 나무가 현대에는 한국에서도 화장품 재료로 애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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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최충헌 사망, 최우 승계,한순.다지의 난
1225 최우, 사저에 정방 설치
1227 희종위기도 사건
1230 최향의 난
1231 몽골의 1차 침입, 귀주성 전투
1232 강화 천도, 몽골의 2차 침입, 김윤후, 처인성에서 살례탑 사살
1233 홍복원.필현보, 서경에서 반란
1235 몽골의 3차 침입
1236 죽주에서 몽골군 격파
1237 이연년 형제의 난
1239 몽골군 철수
1249 최우 사망, 최항 승계

강화산성
강화산성 북문 진송루 외측 전경이다. 1232년 강화 천도 후 대몽항쟁을 위해 축조한 것으로 내성·중성·외성을 쌓았으나 현재는 내성만 남아 있다.

1253 야굴을 앞세운 몽골의 침입
1254 차라대를 앞세운 몽골의 침입, 충주성·상주성 전투
1257 최항 사망, 최의 승계
1258 최의 사망, 김준 집권몽골, 쌍성총관부 설치
1259 고려-몽골 강화고종 훙거, 원종 즉위
1260 원종, 쿠빌라이에게 귀부
1268 김준 처형, 임연 집권
1269 임연, 원종을 폐하고 안경공 창 옹립원종 복위
1270 임유무 제거, 무신 집권 종결, 삼별초의 난
1273 김방경 · 흔도 삼별초 토벌몽골, 탐라총관부 설치

진도 용장성
배중손이 이끈 삼별초가 강화도에서 진도로 이동해 대몽항쟁의 근거지로 삼은 곳이다. 지금은 용장산 기슭에 성벽이 일부 남아 있으며, 성안에는 절터와 궁궐 자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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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중독자들의 독서 리스트2

강민선,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 임시제본소, 2018
강민선, 『도서관의 말들』, 유유, 2019
강유원, 『문학 고전 강의』, 라티오, 2017
귀스타브 플로베르, 진인혜 옮김, 『부바르와 페퀴셰』, 책세상, 2023
권범준, 『BRITPOP 브릿팝』, 안나푸르나, 2020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대니얼 스탤더, 정지인 옮김, 『판단하지 않는 힘』, 동녘, 2019
데이비드 L. 허프, 신동헌 · 최홍준 옮김, 『죽지 않고 모터사이클 타는 법』, 루비박스, 2013
도다야마 가즈히사, 전화윤 옮김, 『과학자에게 이의를 제기합니다』, 플루토, 2019
로버트 무어, 이동훈 옮김, 『쿠르스크』, 울력, 2021
로베르트 무질, 『특성 없는 남자』 리 스콧, 이용훈 옮김, 『마르셀로 비엘사』, 삼호미디어, 2021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곽광수 옮김,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민음사, 2008
마이클 돕스, 홍희범 옮김, 『1945』, 모던아카이브, 2018
마이클 돕스, 박수민 옮김, 『1962』, 모던아카이브, 2019
마이클 돕스, 허승철 옮김, 『1991』, 모던아카이브, 2020
만프레트 라이츠, 장혜경 옮김, 『설마 있을까 싶은 기이한 동물 추적기』, 프로네시스, 2007
메리 위스너 - 행크스, 류형식 옮김, 『케임브리지 세계사 콘사이스』, 소와당, 2018
박민영, 『글을 쓰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샘터사, 2019
박상훈, 『정치적 말의 힘』, 후마니타스, 2022
박종진, 『만년필입니다!』, 엘빅미디어, 2013
박태하, 『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 민음사, 2019
배리 스트라우스, 최파일 옮김, 『로마 황제 열전』, 까치, 2021
배은숙, 『로마 전차 경기장에서의 하루』, 글항아리, 2021
슈테판 츠바이크, 안인희 옮김, 『위로하는 정신』, 유유, 2012
시미즈 레이나, 윤희육 옮김, 『세계 꿈의 도서관』, 지식여행, 2014
아서 쾨슬러, 문광훈 옮김, 『한낮의 어둠』, 후마니타스, 2010
알베르 카뮈, 오영민 옮김, 『시시포스 신화』, 연암서가, 2014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남방 우편기』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야마우치 토시히데, 김성훈 · 유병준 옮김, 『잠수함』, 북스힐, 201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윌리엄 케인, 김민수 옮김, 『위대한 작가는 어떻게 쓰는가』, 교유서가, 2017
이마미치 도모노부, 이영미 옮김, 『단테 『신곡』 강의』, 교유서가, 2022
이언 샌섬, 이윤혜 옮김, 『도서관 책 도난 사건』, 뜨인돌, 2012
장영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사계절, 2021
제임스 조이스, 김종건 옮김, 『율리시스』, 어문학사, 2016
존 르 카레, 조영학 옮김, 『에이전트 러너』, 알에이치코리아, 2021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최일, 『잠수함 리얼리티』, 행북, 2022
카일 키퍼, 김학철 · 이승호 옮김, 『신약: 문학으로 읽는 신약성서』, 비아, 2018
카일 하퍼, 부희령 옮김, 『로마의 운명: 기후, 질병 그리고 제국의 종말』, 더봄, 2021
크리스토퍼 클라크, 이재만 옮김, 『몽유병자들』, 책과함께, 2019
T. S. 엘리엇, 『황무지』 토니 로시터, 방진이 옮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글쓰기 비법』, 북멘토, 2018
허먼 멜빌, 『모비 딕』 헤르만 헤세, 『유리알 유희』 호메로스, 김기영 옮김, 『오뒷세이아』, 민음사, 2022
히라노 게이치로, 양윤옥 옮김, 『한 남자』, 현대문학,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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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칸에 자신의 이름을 넣고 읽어 보세요.
은/는 처음부터 책만 파고드는 아이였다.
4남매 중 막내로,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는데 혼자 알아서한글을 익힌 아이, 부모가 강요하지 않아도 책 읽기를좋아한 아이, 어린 나이에 놀라운 속도로 비소설을 읽던아이, 십 대가 되기 전에 잭 케루악의 책을 읽은 아이,
16세 무렵 프랑스와 러시아의 대문호 작품 대부분을 읽은 아이였다.
결과적으로은/는 지적이지만 소심하고 성미가급하고 예민한 사람, 생각과 고민이 많으며 어휘력이 풍부하지만누구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지금 입가에 흡족한 미소가 번졌다면당신은 독서 중독자입니다.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 집안에서혼자 책을 좋아했다.
독서에 재미를 못 붙인 집에P책이 늘어날 까닭이 없으니별수 없이 같은 책을 반복해읽었다.

"책은 인간과는 달리, 마음을 짓누르거나 수다를 떨거나 떼어 버리기 어렵지가 않다. 책은 불러내지 않으면 다가오지 않는다. 마음 내키는 대로 이 책이나 저 책을 집어들 수 있다. 책들이 자기들의 의견을 말하면 그도 자신의 견해를 말했다. 그들은 나름의 생각을 발언하고 그에게 생각하도록 자극한다. 그가 침묵하면 전혀 그를 방해하지 않고 오직 그가 물어볼 때만 말을 한다. 책과 그의 관계는 다른 모든 일과의 관계가 그렇듯이 자유의 관계였다."
* 슈테판 츠바이크, 『위로하는 정신」

수십 년간 ‘헤비‘하게 책을 읽어 온 결과,
독서 중독자들의 책 취향은 복잡하고 확고하고 제각각이다.

글을 쓸 땐 항상오로라 만년필을 들게 되지.
* Aurora, 1919년 설립된 이탈리아의 필기구 제조사

이 매혹적인 이탈리아 감성.…

내구도가 좀 약하고 수리를 맡기면 이탈리아에서  돌아오는 데 3개월은 기다려야 하지만..…

아름다움에 대가가 따르기 마련.

작가에게는 끝이 있지만
책은 계속 나오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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