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심한 홀아비랑 결혼한다니! 좀 위험하지 않아? 너도 엘시 애슈비가 그를 꽉 잡고 살았다는 거 알잖아." 그녀는 농담 섞어 이렇게 대답했다. "그이도 변화를 일으킬 자유가 조금은 생겨서 기뻤을걸." 이런 관점에서 그녀의 생각은 옳았다.

-알라딘 eBook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영영 任盈盈, 허청 許晴

영영盈盈
; 단정하고 고운 모양. 아름답게 치장한 모양.

盈盈樓上女 皎皎當窓牖(영영누상녀 교교당창유)
; 곱게 단장한 누각 위의 미인, 훤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창가에 있구나.
<매승枚乘 잡시雜詩>
盈盈當雪杏 豔豔待春梅(영영당설행 염염대춘매)
; 단정하고 고운 것은 눈을 맞은 살구꽃이요, 곱고 아리따운 것은 봄을 기다리는 매화로구나.
<두보杜甫 조화早花>

끊임없는 근심은 생각하지 말고
눈앞의 잔에만 최선을 다해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법으로서 해가 없는 것은 지켜서 변경하지 말고, 관례로서 사리에 맞는것은 그대로 따르고 버리지 않도록 한다. - P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렇게 딱딱한 필체를 가진 사람이 글씨는 흐릿하게 쓰다니. 항상 펜에 잉크가 모자라거나 글쓴이의 손목이 너무 약해서 더는 버틸 수 없다는 듯이 희미하게 쓰여 있었다. 또 하나 이상한 것은 남성적인 곡선에도 불구하고 필체 자체는 너무나 확실하게 여성적이라는 점이다.

-알라딘 eBook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는 거기 서서 집 내부를 떠올렸다. 오래된 판화들이 걸린 복도와 사다리 같은 계단이 있고, 왼편에는 책과 담배 파이프, 명상을 부르는 낡은 안락의자로 꽉 찬 남편의 길고 허름한 서재가 있다. 그 방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위층에는 그녀의 응접실이 있다.

-알라딘 eBook <석류의 씨> (이디스 워튼)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