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님의 소장책 모아보기
젤루다 좋아하는 작가.
1994년 발행한 산문집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를
읽고난 뒤 나는 김용택의 광팬이 되었다.
이 책에 김용택님의 사인도 받았다.
한때 1998년이었던가. 작가의 고향인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를 찾아 떠나던 때도 있었다.
덕치면까지 버스타고 간 뒤 물어물어 고개를 넘고 산길을 헤치며 천담리로 걸어갔다. 천담리엔 도착하지 못하고 결국 날이 저물어 복귀하려고 히치하이킹을 했다. 전주에 사시는 치과의사께서 전주 가는 길이라며 전주까지 태워줬었다.
참 고마우신 분이다. 지금은 히치하이킹 같은건 꿈도 못꾸겠지.
천담리나 나 살던 성동리나 촌구석인건 매한가진데 뭣하러 거길 찾아갔는지. 다 용택이성 때문이다.
섬진강은 용택이성 땜시 용🐉 됐다.ㅎㅎ
그렇다. 그곳은 고향이었다. 고향을 가진 우리는 행복하다.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
1982년 창비 21인 신작시집《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 1> 외 8편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 <맑은 날>, <누이야 날이 저문다> <그리운 꽃편지>,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그대, 거침없는 사랑>, <그래서 당신>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작은 마을》,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섬진강 이야기》,《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인생》등이 있다.
이밖에도 장편동화
《옥이야 진메야》, 성장소설 《정님이》,
동시집
《콩, 너는죽었다》 ,《내 똥 내밥》,
동시엮음집 <학교야, 공차자>, 시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 등 많은 저작물이 있다.
1986년 김수영문학상을, 1997년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나는 어른이 되어 지금도 우리들이 다녔던 그 학교에서 우리들의 손자들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 내가 가르치는 이 아이들의 아버지를 가르쳤고, 이제는 내 친구 병렬이의 손자를 가르치고 있다. 그때 우리가 뛰어놀던 그 운동장가 소나무, 살구나무, 벚나무 뒤에서 윤환이, 현철이, 복두, 병렬이, 용조 형, 정님이들이 얼굴을 내밀 것만 같다. 나는 늘 이렇게 여기 있을 것이다. 그들은 생각하리라. 용택이는 복 있는 놈이라고, 지금까지 서로가 그리운 그곳에서 살고 있는 참 복 있는 놈이라고 생각해보면 고향을 가진 우리들은 다 행복한 사람들이 아닌가. -김용택의 사람.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