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열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새로 나왔다.
총 4권 407~410
지은이는 당연히 사마천이고(자는 자장, 기원전 145~86?, 섬서성 용문 출생)
옮긴이는 김원중 교수다.

시진핑의 아버지 시중쉰은 섬서성 토착 공산주의자이며 중국공산당 홍군의 대장정 종착지가 섬서성 연안이다.
시중쉰이 섬서성에서 닦아논 기반을 발판삼아 중국공산당은 재기에 성공하여 장개석을 타이완섬으로 몰아내고 중국 전체를 제패하게된다.

김원중 교수 민음사판은 이미 2권짜리가 출판되어있다.
오늘 책방에서 비교해봤다.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 그림도. 이런
당연하지. 옮긴사람이 같으니까
그래도 새로 내는 김에 번역도 좀 새로 하고허지ㅠㅠ

2권짜리는 종이도 무겁고 휴대성이 떨어졌는데
세문전은 가볍다. 휴대성이 좋다.

가격은 2천원 비싸졌다.
각권 15,000원. 🔫 4권 6만원

2권짜리 1권 30,000원, 2권 28,000원, 🔫 58,000원

사지 않았다. 집에서만 보면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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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7-03 20: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벽돌책 나름 싫어하지는 않지만 <사기열전>을 읽는다면
민음사판으로 사야겠는데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읽을 확률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사실 벽돌책은 들고 있을 수도 없어 목만 더 아프게 생겨서 말이죠.
가격도 민음사가 훨씬 싸네요. 이젠 미워할 수 없는 책이 되었네요.
전 민음사 세문전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ㅋ

대장정 2022-07-03 21:07   좋아요 3 | URL
ㅎㅎ 둘다 민음사고 2천원 차입니다.벽돌책이 뽀다구는 납니다.ㅋ세문전은 호불호가 많은거 같습니다. 전 문학동네, 열린책들이 세문전보다 좋은데 책은 세문전을 훨 많이 가지고 있네요ㅠ

stella.K 2022-07-03 21:23   좋아요 3 | URL
ㅎㅎㅎ 그런가요? 그러고 보니 세문전이 쪼개기를 한 거군요.
그런데 꼭 세문젠이 싼 것처럼 착시효과가 있네요.
하긴 제가 요즘 갱년기라 총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원래 숫자에도 약하고. 이래저래 취약한 인간이죠.ㅠㅠㅋㅋ

대장정 2022-07-03 21:26   좋아요 3 | URL
😂 ㅎㅎ착각하실수도 있죠. 네, 두권을 네권으로 쪼개기했네요. 두권짜리가 2천원 쌉니다 ㅋㅋ

Falstaff 2022-07-04 08:1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사마천은 전한의 전성기 시대 사람이라서, 특히 사기열전 후반부엔 왕가인 유씨 집안 사람들이 과하게 많이 등장하잖아요. 저는 그래서 이렇게 잘라 파는 게 아직 안 읽은 독자들한테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열전 가운에 인상여-염파 열전을 제일 좋아하고 세계문학전집 기준으로 3권과 4권은 무지 싫어합니다. 그래서 궁금은 하지만 안 읽어보신 분들에게 1권과 2권만 읽어도 좋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좀 그런가요? ^^;;;
이왕 사기를 세계문학으로 낸 김에 당연히 사기본기와 사기세가도 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사기표와 사기서는 역사 전공자 와/또는 사마천 덕후들이나 읽으면 될 거 같고요. ㅎㅎㅎ

coolcat329 2022-07-04 08:36   좋아요 5 | URL
오 가이드 감사합니다.
이렇게 부담안가게 나눠서 나오니 그 점이 좋네요.

얄라알라 2022-07-04 09:35   좋아요 4 | URL
저는 대장정님 포스팅과
골드문트님 댓글 읽으며

와 1,2, 3, 4 권 분량이었단 말야.?
이러고 있었어요.

두분은 덕후분들이신가봐요^^ 고전 읽기에 너무나 게으른 제겐 넘사벽

대장정 2022-07-04 20:56   좋아요 1 | URL
골드문트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얄라알라 2022-07-04 09: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물가가 올라서 책값도,
권당 2000원이면 그래도 ^^:;

대장정님이라면 왠지 책 날개 정보 보지 않고도 사마천에 관한 윗 첫 문단들 정보 술술 꿰어 그냥 바로 쓰셨을 것 같네요

대장정 2022-07-04 20:57   좋아요 0 | URL
😂 감사합니다. 생몰년도까지는 기억하기가 ㅎㅎ
 

아놔! 37가지 물고기가 등장하는 줄
2가지 물고기 청어, 대구에 대한 37가지 이야기 ㅠㅠ💥🤬
낚였다. 제목에 다른 책과 다르게 ˝이야기˝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을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물고기라는 글자를 작게하고 이야기라는 단어를 크게 강조하던가 ㅠ

국어는 어려워?

1권 10 가지 약
2권 13 가지 식물
3권 37 가지 물고기 이야기
4권 21 인의 뇌
5권 10 가지 감염병
6권 41 가지? 커피 이야기

4권 21명인지는 읽어봐야 알 수 있을거 같다
목차만으로는 알 수 없다.

6권이 나왔구나
오늘은 커피이야기 사러가자 ㅠㅠ

동네서점에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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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7-03 1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커피이야기 잼 ㅎ 납니다🤗
강추😎

대장정 2022-07-03 12:25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스콧님! 동네서점에서 지금 구입했습니다. 날이 무척 덥네요.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책읽기!

바람돌이 2022-07-03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이게 시리즈로 나오고 있군요. 한권도 안 읽었는데 대장정님 계속 읽으시는거 보니ㅠ호기심이.... ㅎㅎ

대장정 2022-07-03 12:52   좋아요 1 | URL
네, 계속 나오네요. 잡지식 쌓기입니다. 재밌습니다. 읽어보셔요 ㅋ~~
 

서양 음식문화의 중심에 ‘고기‘가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것은18세기 농업혁명 이후다. 그 무렵부터 일년 내내 육류를 상시 공급하는 시스템이 확립되었기 때문이다. 그전에는 우리의 예상과달리 육류 소비량보다 생선 소비량이 훨씬 많았다. 실제로 중세유럽 기독교 사회에서는 일 년의 절반 정도 기간에 생선을 먹고살았다. 왜 그랬을까? 당시 가톨릭 교회가 한 해의 반 가까이 되는기간을 단식일로 지정해두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식사를 하지 않는 날인단식일 기간조차 생선 먹는 일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생선 먹기를허용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생선 소비를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이렇게 단식일이 ‘피시 데이 (Fish Day)‘로 재탄생했다.
거의 모든 기독교 신자가 삼시세끼를 생선으로 해결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그것도 일 년의 절반이나 되는 날들에 말이다. 종교적 관습에서 비롯된 생선 위주 음식문화는 당대 유럽사회를 어떻게 바꾸어놓았을까? - P9

회유어(魚)인 청어는 오늘날에도 밝혀지지 않은 어떤 이유로 이동 경로를 바꿀 때가 있다. 흥미롭게도 그 경로가 바뀔 때마다 국가의 운명이 달라졌다. 학자들은 바이킹이 고향을 버리고브리튼섬을 침략하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청어의 회유 경로 변화‘를 꼽는다.
예기치 않은 청어의 이동 경로 변화는 13~17세기 유럽의 세력판도를 뒤흔들어놓았다. - P10

발트해 연안 도시의 상인들은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동맹을 결성했다. 1241년의 뤼베크와 함부르크 간 동맹 결성이 시초였는데이는 유명한 한자동맹의 원류가 되었다.  - P10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법. 한자동맹의 경제적 패권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결정적 원인은 청어 떼가 갑작스럽게 산란 장소와 회유 경로를 발트해에서 북해로 바꾼 데에 있었다. 이 작지만큰 변화 하나로 한자동맹은 급격히 쇠퇴했다. 그리고 그 바통을북해 연안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가 이어받았다. 이로써 그전까지강대국 스페인의 지배를 받으며 존재감 없던 나라 네덜란드가 족쇄를 벗어던지고 신흥 강국으로 떠올랐다. 네덜란드는 이제 유럽은 물론이고 전 세계해양을 지배하는 헤게모니 국가로 거듭났다. 이 모든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 몸길이 30센티미터의 흔하디흔한 생선 ‘청어‘가 있었던 셈이다. - P11

대구를 소금에 절여 햇볕에 바짝 말리면 5년은 거뜬히 보관할수 있다. 이른바 염장 대구는 적도를 지나도 상하지 않는 몇 안 되는 귀중한 식량 중 하나였다. 염장 대구는 신대륙을, 혹은 미지의세계를 찾아 떠나는 먼 거리 항해를 위한 가장 중요한 필수품 중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은 그래서였다. - P12

1. 청어의 회유 경로 변화가 유럽의 세력 판도를 바꾸고 여러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지었다고?

청어는 잡은 뒤 볕에 말리기만 해서는 곤란하다. 워낙 기름기가많은 생선이라 금세 상하기 십상인 까닭이다. ‘소금에 절인 청어‘
라는 식품은 이런 이유로 등장했다. 당시 네덜란드는 청어를 가공하는 기술에 관한 한 독보적인 나라였으나 그 비법이 잉글랜드에 전해지지는 않고 있었다. - P21

헨리 8세 시대에 이르러 잉글랜드는 단식일에 행해졌던 종교적 강제 조치를 모두 폐지하고개인의 판단과 선택에 맡겼다. 그로 인해 잉글랜드에서점차 어업이 쇠퇴했고 국방에도 문제가 생겼다. - P23

모든 알이 성체로 자란다면 우리는 발을 적시지 않고도 대구의 등을밟으며 대서양을 건널 수 있을 것이다.
『몬테크리스토 백작』과 『삼총사』등으로 유명한 
19세기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요리대사전』이라는 책에서 한 말이다. 그가 만일 시대를 좀 더 거슬러 올라가 청어 산란 장면을 보았다면 아마 위 인용문의 ‘대구‘ 자리에 ‘청어‘를 ‘대서양 자리에 ‘발트해‘나 ‘북해‘를 넣지 않았을까. - P25

<청어와 역사>는 바이킹이 잉글랜드에 정착한 지역에도 주목한다. S. M, 토인은 바이킹은 청어잡이가 활발한 지역 위주로 식민지를 개척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잉글랜드 야머스를 비롯해이스트 앵글리아(East Anglia)가 바이킹의 주요 공략 대상이었다. - P27

바이킹은 해안이 후미져 들어간 만에 주로 살았다.
그들이 터를 잡고 산 땅은 환경이 열악하고 토지가 척박해
농업과 목축에 적합하지 않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들의 주요 식량은 농작물이나 육류가 아닌 어류와 해산물이었다.
그중에서도 청어와 대구가 특히 중요한 식량자원이었다. - P28

한자동맹의 ‘한자(Hanse)‘는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한자동맹은어떻게 탄생했을까? 독일어 한자는 ‘단체‘라는 뜻이다. 중세 전성기에 접어들어 상업이 부활하고 도시가 발달하자 자연스럽게 상인단체가 탄생했다. 아직 치안이 열악한 상황에서 무역을 위한육로와 해로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고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상인들 간의 자연발생적인 조직으로 한자동맹이 탄생했다. 13세기 무렵의 일이었다. - P32

뤼베크는 어떻게 교역 중심지로 발달할 수 있었을까?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지리적 조건‘을 꼽을 수 있다. 
즉 이 도시가 발트해와 북해를 나누는 윌란반도가 시작되는 곳에 위치한다는 탁월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 P32

1. 먼저 바다에서 잡아 항구로 들여온 청어의 내장을 제거한다.
2. 바닷물로 깨끗이 씻어서 소금에 절이고 통에 담아 그 위에 다시 소금을 뿌려 재우고 뚜껑을 덮는다.
3. 열흘가량 숙성시킨 뒤 뚜껑을 열고 청어가 절여져서 부피가 줄어든 만큼 청어를 좀 더 채워 넣고 다시 뚜껑을 닫는다. - P37

한자동맹은 코그선으로 소금에 절인 청어를 운송했다. 그들은독일은 물론이고 러시아, 폴란드, 발트해 지역의 나라와 도시들, 플랑드르,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고 잉글랜드까지 판로를 확장했다. - P41

그러나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절정에 도달한 다음에는 내리막길이 기다리는 것이 자연과 우주의 원리다. 오랫동안 한자동맹의부와 권력을 뒷받침해주었던 청어 떼가 회유 경로를 바꾸는 바람에 발트해에서 산란하는 일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15세기 중반 유럽국가들이 일상적으로 교류하고 무역하던 바다에서 일어난 커다란 변화였다. 16세기에 이르러 청어 떼는 완전히 북해로이동했다. - P42

다른 수많은 발전과 마찬가지로 이 발명도 여러 단계를 거쳐 이루어졌을 것이다. 청어가공업에 종사하며 청어어업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꿰뚫어 보는 안목과 통찰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수많은 창조적인 이들에게 그 공이 돌아가야 마땅하다. - P47

자본주의적 ‘세계 경제‘ 역사를 통해 헤게모니 국가로 거듭난 나라는 네덜란드, 잉글랜드, 미국 세 국가밖에 없다.
특정 중심국가의 생산 효율이 지나치게 높거나 그 국가의 생산물이 다른 중심국가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상태에 있는 국가를 ‘헤게모니 국가‘라고 부른다. 월러스틴은 세계시장을 자유로운 상태로 유지함으로써 그 국가가 가장 큰 이익을 누릴 수 있게된 상태라고 정의한다. 또 그는 한 나라가 헤게모니를 확립해 나가는 유형도 설명한다. - P60

한 나라가 ‘헤게모니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업과 공업에서 생산 효율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해야 하고 세계무역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런 나라들은 두 가지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세계무역의중심‘이라는 핵심적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 둘째, ‘눈에 보이지않는 상품‘ 즉 운송·통신·보험 등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지배함으로써 막대한 무역 외 이익을 챙길 수 있다. 헤게모니 국가가 확보한 이러한 상업적 패권은 금융 부분에서 더욱 강력한 지배력을확립할 수 있게 해준다. - P60

16세기 말, 청어잡이로 막대한 부를 쌓은 네덜란드 상인들은
동아시아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먼저 그들은
유라시아 대륙 북쪽을 돌아 아시아로 향하는 ‘북동 항로‘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마침내 희망봉 항로를 이용해 네덜란드령 동인도회사를 설립했다. - P74

엘리자베스 1세가 이렇게 대답했다.
"바다와 공기는 누구나 함께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 세상 누구도 바다를 독점적으로 소유할 수 없다.
여기서 짐도 예외는 아니다. 자연, 혹은 국제적 규약과 관습이
개인의 바다 소유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 P77

사략선: 개인이 교전국으로부터 특허장을 얻어 자신의 비용으로 선박을 무장한 뒤 위험을 무릅쓰고 해상 전투에 참전하여 적국의 선박을 포획하고 심판을 거쳐 포획물을 자기 수익으로 삼는 행위를 인정한 것. 근세 초기의 국가는 상비 해군력이 약했으므로 개인 소유의 선박에 교전 자격을 부여하여 전력을 증강하는 방법을 택했다. 사략선은 이익을 중시하는 개인 사업이기 때문에 위험이 적고 수익이 많은 상선 포획에만 혈안이 되고특권을 남용하여 중립국 선박에 대해 전쟁법상 허가된 포획의 한도를 넘는 약탈을 일삼음으로써 교전국과 중립국간 분쟁 원인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 P78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는 윌리엄 세실 경이
정치적 의도에서 국민들에게 피시 데이를 엄격히 지키도록 권장하며
보호무역 중심의 어업 부흥책을 펼쳤다.
세실 경은 여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은 인물이었다. - P82

16세기 말, 청어잡이로 막대한 부를 쌓은 네덜란드 상인들은 동아시아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먼저 그들은 유라시아대륙 북쪽을 돌아 아시아로 향하는 ‘북동 항로‘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마침내희망봉 항로를 이용해 네덜란드령 동인도회사를 설립했다. - P89

‘세계시장을 좀 더 자유로운 상태로 만들어 많은 국가가 더 큰 이익을 누리게 하고자 한다‘라는 『자유해양론』의 이상이 매력적이다.
이는 세계 체제론을 확립한 미국 사회학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의 평가다. - P90

만약 바다를 제멋대로 사용하기 위해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권리를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법외의 지배력을 누리고자 하는 흑심을품고 있다고 보아도 좋지 않을까. 만약 타인의 어업을 방해하려는자가 있다면 그는 광기어린 탐욕의 화신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길이없을 것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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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알이 성체로 자란다면우리는 발을 적시지 않고도 대구의 등을 밟으며대서양을 건널 수 있을 것이다."
- 알렉상드르 뒤마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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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e 2권 362p

김광석

김광석은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76년 경희중학교에 입학하여 현악반에 들어가면서부터 바이올린, 오보에, 플루트 등 다양한악기와 악보를 익혔고, 
1979년 대광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합창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1982년 명지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후 대학연합동아리 ‘연합메아리‘에 가입하여 본격적인 음악인생을 시작,
1984년 김민기의 <개똥이> 음반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 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1987년 여름, 김광석은 주변의 음악친구들과 모여 
그룹 ‘동물원‘을 만들고 다음해 1집을 내놓았다. 이 음반은 서정적인 노랫말과 쉬운 멜로디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김광석‘ 이라는 이름을 많은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이후 솔로로 전환한 후 많은 히트곡들을 잇따라 내면서 1990년대 모던포크 음악의 계보를 새롭게 써 나갔다. 특히 1970년대 한대수, 서유석, 김민기 등이 보여주었던 저항적이고 토속적인 포크 음악을 현대화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형성하며 평단과 대중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1996년 1월 6일, 김광석은 서른둘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자살로생을 마감했다.

☆ 부치지 않은 편지 작사. 정호승, 작곡 백창우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 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시대의 새벽 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그대 잘 가라

☆서른 즈음에. 작사.작곡 강승원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엔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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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7-02 2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광석님이 노.찾.사 시절부터 동물원을 거쳐 솔로로 활동할때,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노래를 듣고 위로 받았는데~~
그가 저렇게 젊은 나이에 죽었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ㅠㅠ
지금 저의 핸드폰 플레이리스트에도 김광석의 노래가 많이 있거든요~~

대장정 2022-07-02 2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종 사촌 동생 녀석이 지 고등학교 선배라고 한참 자랑을 했었는데...33에 자살했던가요?. 참 안타까웠었죠. 저도 폰에 노래 많이 있네요˝˝~다 주옥같은 노래들 ^^♡♡

바람돌이 2022-07-03 1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6년전 오늘 제가 알라딘에 쓴 글이 김광석 10주기 글이네요. 김광석의 노래는 동시대를 살며 같이 나이들어 가며 딱맞춤 위로를 받고 있구나. 우르 같은 상각을 하고 있구나하면서 곰감하게 되던 그런 가수였어요. 그래서 지금도 그리운.... 집에 김광석 앨범이란 앨범은 다 있는데 요즘은 또 음원으로 듣게 되네요.

대장정 2022-07-03 15:15   좋아요 2 | URL
벌써 26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군대갈때 이등병의 편지, 좌절극복 일어나, 사랑할때 사랑했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른살때 서른즈음에. 등등 말씀하신 딱맞춤! 불현듯 광석이형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새파랑 2022-07-03 14: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6학년때 김광석 4집을 테이프로 샀던 기억이 나는데 얼마 있다가 비극적인 소식이 들리더라구요. 전 어릴때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너무 좋아했었는데, 나이가 들고나서는 ‘서른 즈음에‘가 너무 좋고 공감되더라구요 ~~

대장정 2022-07-03 15:22   좋아요 2 | URL
ㅎㅎ 초등때부터 김광석을...역시 새파랑님이십니다. 전 대학때 겨우 듣고 한참 좋아하는데 그리되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전, 먼지가 되어, 일어나, 기대어 앉은 오후에는. 당연히 서른즈음에도 좋구요. 두바퀴로가는 자동차. 너무재밌어요. 아들놈이 젤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