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무관심의 매립장 속에서 너무나 가볍게 버려진 이 모든 소중한 것들을 다시 끄집어내어 구제하고, 그로써 우리가스스로 손상시킨 인간성을 다시 회복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 P7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데카르트 (1596~1650) - P11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암기하는 정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입니다 현학적인 수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입니다 빈틈 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입니다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 P12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은 엄격히 구분짓는 잣대가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이해입니다 말하는 쪽의 입이 아니라 듣는 쪽의 귀입니다 책 속의 깨알같은 글씨가 아니라 책을 쥔 손에 맺힌 작은 땀방울입니다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낮게 하는 것입니다. - P13
느낀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지식채널ⓔ(2005-) - P14
오랜 옛날부터 들소는 인디언들의 전부였다. 식량이자 도구였으며 신발이었고 옷이었고 집이었다. 백인들이 오고 불과 2년만에 355만 마리의 들소가 죽었다.
이제는 땅까지 요구하는 백인들과 맞선 수우족의 지도자 성난 말(Crazy Horse)
"자기가 걸어다니는 땅을 팔아먹는 사람은 없다." - P20
"나는 미국 영웅들의 얼굴을 조각했다. 그리고 한 인디언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자신들에게도 영웅이 있음을 알아달라고. 1948년, 나의 첫 망치질이 시작됐다. 1998년, 성난 말의 얼굴상이 완성되었다. 미래를 위해 오늘을 살려면우리에겐 과거의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코자크 지올코브스키(Korczak Ziolkowski)
위대한 미국의 얼굴들이 새겨진 러시모어산, 그로부터 27km 떨어진 곳에서 성난 말이미국을 바라보고 있다. - P23
미국민중사」 하워드 진 저, 유강은 역, <시울> 이 책은 일관된 관점에서 미국사의 거대한 흐름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기존 역사에서 소외되었던 수많은 민중들의 목소리, 지워진 기억, 지배층의 이데올로기 등을 놓치지 않고 성실히 기술하고 있다. 즉 ‘총체성으로의 역사‘와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미국이라는 거대한 실체를 총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 : 미국 인디언 멸망사 디 브라운 저, 최준석 역, <나무심는사람>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미국 인디언들의 멸망 과정을 손에 잡힐 듯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폭력과 협잡, 죽음과 희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나라 미국의 추악한 이면을, 그 핏빛 역사를적나라하게 드러낸 기록문학의 걸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저자는 여러 해에 걸쳐 수집한회의 기록, 자서전, 그리고 인디언들의 직접적인 구술을 인용해, 자신의 어떤 주관적인 판단도 배제한 채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고 있다. - P27
동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아랍세계를 거쳐 유럽을 정복한 커피, 남미로 전해져 대량재배가 시작된다.
커피 생산량 1위 브라질 커피 소비량 1위 미국 커피 소비량 11위 한국
매년 세계는 700만 톤의 커피를 생산하고 4천억 잔의 커피를 마신다.
100ml 커피 한잔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커피콩은 100개 커피콩 100개의 현지 가격은 10원. - P30
이윤의 1%는 소규모 커피 재배농가의 몫 이윤의 99%는 미국의 거대커피회사, 소매업자, 중간거래상의 몫
1%에 속하는 전세계 커피 재배종사자는 50여개국 2천만명, 그들의 대부분은 극빈자들이며 그들 중 상당수는 어린이다. - P30
「커피의 역사」 하인리히 E. 야콥 저, 박은영 역, <우물이있는집> 고대에서 근대까지의 역사에서 커피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세계를 제패하게 되었는지, 커피가 기독교 문명과 아랍 문명을 어떻게 융화시켜왔는지에 관한 역사서이다. 이슬람의 음료였던 커피가 12세기 십자군 전쟁을 통해 유럽에 소개된 후, 맥주와 와인으로 대표되어왔던 유럽의 문명이 이성과 절제를 상징하는 커피에 의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 P35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상기후 현상……… 온도조절능력을 상실해버린 지구.....… 혹시햄버거 때문에?
매초 200명의 미국인이 1개 이상의 햄버거를 소비하고, 미국의 맥도날드사는 전세계 121개국에 2만9천여 매장을 거느린 햄버거 왕국을 건설했다. 그 많은 소고기는 다 어디서 왔을까? - P38
햄버거용 소고기 100g에 필요한 물은 2,000리터 햄버거 한 조각 때문에 사라지는 숲은 5㎡
빵 + 야채 + 소스 + 고기 =× 햄버거
햄버거 하나를 얻기 위해 소를 키우고, 소를 키우기 위해 숲을 태우고, 소고기 100g과 맞바꾼 1.5평의 사라진 숲은 지구의 온도를 매순간 높인다. - P39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저, 신현승 역, <시공사> 이 책은 남반부 사람들에겐 기아와 생존 위협을, 북반구 사람들에게 각종 ‘풍요의 질병‘을 안겨주고 있는 육식 과잉과 그를 뒷받침하는 선진국 목축업의 폐해를 파헤치고 있다. 지구상에서 축산단지들을 해체시키고 인류의 음식에서 육류를 제외하는 것이야말로 향후 수십 년 동안 인류가 이룬 중요한 과업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는가 하워드 F. 리먼 저, 김성은 역, <문예출판사> 육식을 즐기며, 스스로 고기를 생산해내던 축산업자가 자신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채식주의자가 되기까지의 체험담을 담고 있다.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저자는 환경대란에 빠져들고있는 인류에게 소고기 자체의 문제점, 육식이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문제점, 축우 산업이 지구의 환경에 미치는 문제점 등을 정확히 지적하며 채식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 P43
오각형과 육각형의 가죽 32조각, 1,620회의 바느질……… 월드컵의 감동을 만들어낸 진정한 주역은 굳은살 박힌 아이들의 작은 손이다.
"축구공 생산과 관련된 노동이 강요적이고 구속적이지 않아야 한다." - 1996년 FIFA - P46
전세계 수제축구공의 70%를 생산하는 인도와 파키스탄 1만5천명의 아이들………… 그들이 만든 축구공 한 개의 가격은 15만원, 하루종일 축구공을 꿰매는 아이들의 일당은 300원. - P46
콜탄을 정련하면 나오는 탄탈륨(TA) : 휴대폰 · 캠코더 · 컴퓨터 등 정밀전자·통신기기에 사용되는 초소형 콘덴서의 핵심 양극재료. 탄탈륨은 융점이 높고 연성 · 내식성 등 우수한 기계적·물리적 특성으로 전기·전자·항공·의료·군사 등 산업전반에 응용된다. 그 수요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규모는 1조2천억원대로 추정된다. 1998~2003년 아프리카 세계대전, 전쟁의 중심에 선 콩고민주공화국(자이르공화국), 콩고의 ‘Black Gold 콜탄의 가격 10배 급상승, 콜탄을 팔아 무기를 사들이는 반군, 다이아몬드를 팔아 무기를 사들이는 정부군, 전쟁의 희생자 300만명.……… Blood Phone - P52
세계 최대, 최고의 다이아몬드 생산국 시에라리온, 다이아몬드 광산을 차지하기 위한 10년 내전, 레바논 상인을 거쳐 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가는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전쟁의 성노예가 된 여성들 전쟁에 강제동원된 소년병들 탐욕과 광기의 영원한 희생자들..... - P52
"내전이 일어난다면 난 다시 반군에 합류할 수밖에 없어요. 오랜 전쟁으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고, 아무런 희망도 없기 때문에 결국 힘이 있는 곳에 기대서 살 수밖에 없어요." - P53
아프리카 인구 절반의 하루 생계비는 630원, 아프리카의 전쟁 난민 1천5백만명………
가진 게 많아서 가난한 땅 아프리카 - P55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저, <푸른숲> 여행작가 한비야가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으로 2001년 10월부터 2005년까지 지구촌 곳곳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며 겪고 느낀 이야기들을 써내려간 에세이집이다. 특히 아프리카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가진 것이 많아서 가난한 땅‘ 의 모순과 비극을 생생한 문장으로 전해주고 있다.
전선기자 정문 전쟁취재 16년의 기록 정문태 저, <한겨레출판> 세계 40여 분쟁지역을 누빈 국제분쟁 전문기자 정문태의 전쟁취재 16년의 기록이다. 삶과죽음이 교차하는 전선에서 전쟁의 참상과 전쟁을 둘러싼 정치의 이면을 전하는 ‘전선기자‘의세계를 보여준다. 어떤 원인, 어떤 명분의 전쟁이든 전쟁의 패자는 늘 민중들이라는 서글픈진리를 깨닫게 해준다. - P59
"유럽에 진출한 아프리카 축구선수들은 운동이 아닌 노동을 하고 있다." - P61
Zoom in Ground 2006년 6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예선 G조, 한국 vs 토고
경기장 안의 관중들 함성 선수들 그리고 승부...... - P62
Zoom out Ground "대통령의 동생이 협회장으로 있는 토고축구협회가 몇 년간 FIFA로부터 받았던 ‘최빈국 축구 보조금‘ 25만달러를 착복했다." - 영국 <더 타임스>
"다른 대회도 아니고 월드컵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우리는 아프리카를 대표해야 한다." - 아데바요르 토고 축구선수 - P62
Zoom in World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를 며칠 앞둔 6월 8일, 독일 대사관은 토고 응원단의 비자발급을 거부했다.
"우리는 은행에 통장이 없다. 난 얼음을 판다. 내가 어떻게 통장사본을 제출할 수 있겠다." - 토고 공식 월드컵 응원단장
세계적인 축제 월드컵・・・・・・
그들만의 축제? - P63
무슬림의 세계에서 하루 다섯 번 신과의 만남을 알리는 소리 아잔
아잔 속에 담겨 세계 53개국에 동시에 퍼지는 신의 말씀 꾸란
꾸란에 담긴 신의 말씀을 따르는 12억 무슬림 그 절반은 이슬람의 딸들
생후 일주일 아가의 귀를 깨우는 것은 아버지가 읊어주는 꾸란
학교에 들어가는 일곱살 이슬람의 엄격한 율법을 배우는 나이
아홉살 히잡으로 머리카락을 가리고 스무살한창 멋을 내고 싶은 나이 히잡을 벗어던지고 싶어하는 나이 - P70
2004년 프랑스는 공공장소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했다. 똘레랑스? 계몽주의? 문명충돌?
프랑스에 거주하는 이슬람 여성들 "히잡 착용은 늘 귀찮았지만 그것은 종교적 신념의 표현일 뿐이다.‘
회교력 1400년, 히잡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되었지만 그 선택의 주체는 프랑스인도,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이슬람의 딸들이다.
"어째서 무슬림의 삶을 서구인이 결정하는가!" - P71
이슬람 : 9·11 테러와 이슬람 세계 이해하기 이희수 외 저, <청아출판사> 이슬람문화에 대한 종합 입문서이다. 12명의 전문가들이 사촌결혼, 일부다처 등의 사적인소재에서부터 후세인, 아라파트, 무바라크 등 정치적 소재까지 이슬람의 문화, 지리, 역사, 사회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안내한다.
「베일 속의 이슬람과 여성 오은경 저, <프로네시스> 이슬람의 베일은 여성의 삶을 제한해온 인권억압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서구 식민주의에 저항하는 민족정체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책은 무슬림에게 ‘베일‘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꼼꼼히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이슬람 문명과 여성 문제를 읽는 시야를 넓히고 타문명을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이 과연 무엇인지 성찰해보자고 제안하고 있다. - P73
법칙 1 약육강식弱肉强食 메이저 영화사 vs 영화노동자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일했는데 돈을 안 줘요. 8만원을 3개월에 나눠주겠다는 사람, 이 양반 차는 외제차거든요…………" - P76
법칙 2 승자독식勝者獨食 거대 배급사 vs 중소 배급사 대한민국 전체 스크린 수 1,450개 김기덕 감독의 <활> 개봉관 1개 - P76
법칙 3 먹이사슬 미국의 거대 배급사 vs 한국의 극장주 블록버스터를 계약하기 위해 끼워파는 영화를 같이 계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뜩이나 흥행이 보장되지 않은 한국 영화의 운명은? - P76
법칙 4 적자생존국내 거대 배급사 vs 독립영화 미국의 FTA 협상 전제조건 혹은 한국의 협상카드 스 · 크·린·쿼·터 스크린쿼터의 보호 아래에서도 외면받던 한국의 독립영화는?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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