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이 한 명도 없는데 팀장이라고 하는 것도 좀 이상하죠.”
“팀원이 없기는. 당신과 내가 한 팀이잖아.”
“그러면 제가 이 팀에서 팀장이니까 제가 사장님을 지휘하는 입장인가요?”
“그렇다면 그렇지. 하지만, 회사의 경영권은 내가 갖고 있으니까, 이 팀 자체를 내가 지휘하는 입장인 것이고.”
규동이 인선에게 뭐라고 한마디 더 따지려고 했으나 그보다 먼저 인선이 말을 이어갔다.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 | 곽재식
“하여튼 제가 말씀드리려는 것은 뭐냐면, 그 사람이 참나무 때문에 그날 죽는다는 예언을 오히려 몰랐다면 그냥 그날 하루를 평범하게 보냈을 것이고, 너무 답답하다고 문을 열어놓고 밖을 내다보지도 않았겠죠. 그러면 그렇게 죽지도 않았을 거거든요. 그 예언을 알았기 때문에, 괜히 그 예언에 조심한답시고 이 짓 저 짓 하다가 예언대로 되었다는 거죠.”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 | 곽재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