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추도문

🌟 우리의 영원한 별빛, 체 게바라 🌟


우리는 그가 겨우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이 슬프다.

우리 시대에서 사실 체 게바라가 보여 준 모든 가치들을 한꺼번에 가진 사람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어떤 한 개인이 체가 가졌던 인간적인 매력을 무의식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그는 필적하기 어려운 사람이고 사실상 능가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그럼에도 체 게바라 같은 인물은 후대에 자신과 동등한 가치를 가진 위대한 인물을 다시금역사의 전면에 등장하게 만들기 마련이다. 우리는 전사로서 뿐만 아니라 위대한 업적을 세울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체 게바라를 동경한다. - P36

그 정도로 제한된 인원으로 그렇게 중요한 일을 행한 지도자는 역사를 통틀어 살펴봐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렇게 적은 인원으로 그렇게 거대한 무력에 맞서 싸운 지도자는 없다.
그가 가졌던 자신감의 증거, 민중이 가졌던 자신감의 증거, 투쟁에 대한 인간의 신념의 증거 같은 것들은 역사의 장을 펼쳐보면 발견할 수도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우리가앞으로 살아가면서 다시 발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떠났다.
그를 떠나보냈다고 해서 적들이 그를 이겼다고 생각하여 자만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그가 죽었다고 해서 그가 가진 이상과 전략과 게릴라적 면모와 민중을 억압하는 사슬을 끊어 낼테제들이 다 끝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 P38

우리는 단지 활동가를 잃어서 슬픈 것이 아니라, 도덕적으로탁월한 사람, 세심한 인간적 감수성을 지닌 사람, 그리고 그러한 정신의 존재를 잃은 것이 슬프다.
우리는 그가 겨우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이 슬프다. - P39

체 게바라는 남들에게 금방이라도 호감을 사는 사람이었다.
그건 바로 그의 천진난만함, 돋보이는 개성, 꾸밈없이 진실한모습, 뜨거운 동지애와 인간성, 그리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빛나는 창의성 때문이었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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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9-09 22: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또 제 2라운드 돌입인가요?ㅎㅎㅎㅎ 어제 혁명 하느라 수면부족 현상에 오늘 스트레스 만땅을 받아서 아쉽지만 저는 일찍 퇴장하렵니다. 대장정님 진심 저희 동네 주민이었음 좋겠네요ㅎㅎㅎㅎ

대장정 2021-09-09 23:09   좋아요 3 | URL
맑음님! 혁명을 멈추잔 🐎🐎 🐎 입니까? ㅎㅎㅎㅋㅋ 😂 ㅎ 저도 오늘 420키로 운전했더니 혁명을 멈출수 밖에 없겠네요ㅋ. 피곤하니 혁명이구 머구....

coolcat329 2021-09-09 23: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리고요...너무 잘생겼어요...ㅠㅠ

대장정 2021-09-09 23:07   좋아요 2 | URL
맞아요! 이 만한 인물 없지요.그쵸. 피델의 말에 의하면 남들에게 금방이라도 호감을 사는 사람이었답니다.

오늘도 맑음 2021-09-09 23:12   좋아요 3 | URL
아놔~ 또….. 그렇죠? 혁명의 완성은 얼굴 아니겠습니까?!!!

대장정 2021-09-10 00:34   좋아요 3 | URL
아놔~ 또...아! 진짜 빵빵 터졌습니다. 피곤이 확 날아가 버리네요. 어게인 체게바라!! 혁명 과업을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scott 2021-09-10 01:10   좋아요 2 | URL
전 체게바라 얼굴 찍힌 팬케이크 먹어봤습니돵 .🖐

대장정 2021-09-10 01:13   좋아요 2 | URL
ㅡㅠㅠ 어떻게 그 잘 생긴 얼굴을 먹을수 있단 말입니까 흑흑 너무합네다😥😢😭

오늘도 맑음 2021-09-10 10:39   좋아요 2 | URL
저는 팬케잌이라도 먹어보고싶네요ㅠㅠ

얄라알라 2021-09-10 19:50   좋아요 3 | URL
쿨캣님, 딱 ㅎㅎ 제가 하고 싶은데 참은 말을 시~~원~스레~

막시무스 2021-09-10 00:3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3일간 출장 성과가 없어서 낼 출근하면 팀장한테 열라 깨지겠지만 강한 혁명정신으로 무장하고 어떻게든 버텨보겠습니다! 모두들 편히 주무시구요! 투쟁!ㅎ

대장정 2021-09-10 00:38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ㅋㅋㅋㅋ 투쟁! 투쟁투쟁투쟁, 혁명정신으로 무장한다면 못해낼께 아무것도 없읍네다. 무훈을 빕니다. 쟁! 😂 😂

대장정 2021-09-10 00:41   좋아요 3 | URL
막시무스님, 맑음님. 만나서 새우깡에 쐬주잔 기울이며 오랜만에 쟁가 한번 불러보고 싶네요.😇😇 쿨캣님도요. 편안한밤 되세요

막시무스 2021-09-10 00:42   좋아요 3 | URL
넵! 팀장이 탈수기 탈탈 돌려도 마지막 한방울은 탈수되지 않게 총폭탄이 되어서 견디겠습니다! 동지들이 든든하고 감사합니다!ㅎ

오늘도 맑음 2021-09-10 00:45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 혁명을 가장한 어떻게든 개겨보겠다는 사람들의 모임방 같습니다ㅋㅋㅋㅋㅋ 저도 내일은 눈뜨면 기필코 사직서 던지고 오겠다는 굳은 다짐과함께 그만 불끄겠습니다. 꼭 존버들 하십시오~!!

대장정 2021-09-10 01:09   좋아요 3 | URL
총폭탄! 막시무스님! 이거,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한번 만나뵈야겠는데요.연배도 비슷하신거 같고요. ㅋㅋ😅😅😅😅😂 진짜 좋은밤 되세요

오늘도 맑음 2021-09-10 10:37   좋아요 3 | URL
저는 거주지가 부산입니다ㅠㅠ 오프라인 혁명이 가능할까요?😂 동지들은 서울쪽이신것 같은데요ㅠㅠ

대장정 2021-09-10 17:45   좋아요 3 | URL
저는 국토의 중심 ㄷㅈ입니다. 동지들이 계신곳이라면, 혁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못가겠습니까! ㅎㅎㅎ투쟁! 맑음님! 사직서는 어케?찢어버리세요 혁명도 먹어야합니다!

막시무스 2021-09-10 14:04   좋아요 3 | URL
저는 원활한 혁명 수행을 위해서 익명성을 유지하길 원합니다!ㅎ 즐건 주말되시구요!ㅎ

오늘도 맑음 2021-09-10 14:19   좋아요 2 | URL
뭐. 혁명은 무슨.. 사직서는 아직 품안에 있습니다ㅠㅠ 안그래도 지금 코로나 백신 인원수 맞추느라 눈 빠지겠네요. 화이자가 많이 부족해서 다음주 2차 맞는 분들꺼 확보하느라 머리쥐내려요ㅠㅠ

대장정 2021-09-10 15:42   좋아요 2 | URL
코로나방역 제일전선에서 고생하고 계시군요. 힘드시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이시대의 완전한 인간이라 평가받는 체게바라.
혁명의 아이콘.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으로
언제나 세상의 모든 불의에 맞서
그대가 분노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다!

태양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뜨거운 가슴을 찾아 헤맬줄 알아야 한다.
그 길이 돌이킬 수 없는 길이라 할지라도
심지어 돌아오지 못할 길이라 할지라도

나를 이끄는 유일한 열정은
진실을 전하는 것이다.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길 보다는
돌아오지 않는 길을 선택하겠다.

누구나 그렇겧지만
같은 길을 여행하더라도
어제의 목적과 오늘의 목적은 다른 것임을 깨닫는다.

도덕이란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데서 시작한다.
서구 사람들 대부분의 행동을 특징짓는 것이 있다면 개인주의인데, 우리가 거기에 빠져든다면 진정한 도덕이 있을수 없을 것이다.

-------- 체게바라 어록 中


🇨🇺 🇨🇺 🇨🇺 🇨🇺 🇨🇺 🇨🇺 🇨🇺 🇨🇺 🇨🇺 🇨🇺 🇨🇺
내가 가지고 있는 체게바라 책들....
두권 누락. 체게바라 전, 체의 마지막 일기
체게바라 평전은 초판인데 개정판으로 잘못 올림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는 표지가 좀 다르다.
마지막 사진이 책표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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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1-09-08 23: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멋도 모르고 체게바라 평전 읽으면서 흥분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새 열정은 사라지고 차가운 이성이라는 이불을 덮고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심해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책을 가지고 계셔서 놀랍습니다!ㅎ

대장정 2021-09-08 23:32   좋아요 4 | URL
ㅎㅎ 체게바라 셔츠...다신 올수없는 시절이죠. 차가운 이성이라는 이불...멋진표현입니다. 나이가 들면 보수가 된다는 말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열정 아주 잃지 않으려고 체게바라를 하루에 조금씩 읽고있네요.

오늘도 맑음 2021-09-08 23: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건 뭐 오타쿠 수준이이네요ㅎㅎㅎ
출간된 책은 거진 다 보셨군요? 전 저중에서 4권 읽었어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봤어요~!! 가슴이 막 웅장해 졌다고나 할까, 암튼 영화보고 몇날 며칠을 앓았던 기억이 있네요~ 영화 넘 좋았어요ㅠㅠ 체 게바라 이름만 들어도 아직도 가슴이 띄네요~!!! 😍

대장정 2021-09-08 23:40   좋아요 4 | URL
ㅎㅎ 😂 오타쿠까지야 되겠습니까. 그냥 좋아서...두권 더 있는데 깜빡하고 못 올렸네요. 체게바라 전, 체의 마지막 일기. 요건 볼리비아 일기의 구 버전입니다. 번역이 좀 다르긴 합니다. 혹시 보셨나 모르겠는데 ˝체게바라 뉴맨˝이라는 쿠바, 아르헨티나에서 만든 다큐도 있답니다. 문성근씨가 나레이션을 했네요.

막시무스 2021-09-08 23:41   좋아요 3 | URL
북플에서 한주에 한편씩 추천 영화가 걸려드는데 이번주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가 될것 같아요!ㅎ 요즘 답답했는데 웅장해지는 가슴을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ㅎ 편한밤 되세요!

대장정 2021-09-08 23:50   좋아요 3 | URL
추천영화?그런거도 있나요. 오늘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다시 한번 보고 자야겠네요. ˝사랑하는 옛 동무들아~~~˝로 시작하네요. 편안한밤 되세요.😊

막시무스 2021-09-08 23:52   좋아요 3 | URL
특별히 그런게 있는건 아니구요!ㅎ 알라디너분들이 페이퍼 쓰시면서 영화 언급하면 책이랑 연계해서 보기 좋아요! 저는 벨아미는 봤구요, 금욜쯤 아웃오브아프리카 마무리되면 그것보고, 주말쯤에 모터싸이클 보려구요!ㅎ 그리고 체게바라 어게인 해볼까요?ㅎ

대장정 2021-09-08 23:55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체게바라 어게인 좋습니다. 😂

오늘도 맑음 2021-09-09 00:0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두권이 빠지셨다니ㅋㅋㅋㅋㅋㅋ 이분들 미처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줄이야~’ ㅋㅋㅋㅋㅋ 막시무스님 시계태엽오렌지 나오는 순간부터 알아보긴했는데요ㅎㅎㅎㅎㅎㅎ 저도 다시 제 입덕해보도록 합지요~^^

그레이스 2021-09-08 23: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맨윗줄 두번째 책 갖고 있어요!

대장정 2021-09-08 23:49   좋아요 3 | URL
아! 그러시군요. 체게바라 고전이죠! 편안한밤 되세요😊

mini74 2021-09-09 00: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혁명적인 체게바라를 가장 자본주의적인 방법으로 저는 소유하고 있습니다. 체게바라 티셔츠 ㅎㅎㅎ

대장정 2021-09-09 00:41   좋아요 2 | URL
mini74님, 74가 생년이 맞다면 저하고 동일시대를 살아가시는 분인데 그 👕 티셔츠를 아직까지 보관하신다구요?진정한 체게바라 오타쿠십니다.😂 😂 😂

오늘도 맑음 2021-09-09 09:0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그렇잖아도 한번씩 맥주 광고 같은데 체 게바라 나오면 좀 속상하고 그랬는데 넘 재치있는 입담에 빵 터졌네욯ㅎㅎㅎㅎ mini74님 진정 빡센 오타쿠십니다🙏

scott 2021-09-09 01:01   좋아요 4 | URL
전 체게바라 초콜릿 틴케이스 .🖐 갖고 있습니돵 ^ㅅ^

대장정 2021-09-09 01:03   좋아요 3 | URL
ㅎㅎ 부럽습니다. 근디, 녹슬지 않나요? 😂

오늘도 맑음 2021-09-09 01:13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내일 출근들 안하시나요?ㅋㅋㅋㅋㅋ 넘 웃겨서ㅠㅠ

대장정 2021-09-09 01:15   좋아요 2 | URL
혁명을 하는데 출근이 대순가요ㅋ ㅋ ㅋ ㅋ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웠다네
정약용 / 청년사 / 1994년 6월
평점 :
절판


(217~218)

두 아들에게 주는 글

요즘 어떤 소년들은 원(元)·명(明) 시대의 경망한 문인들의시고 차며 뾰족하고 부스러진 문체를 본받아 절구나 단율을 지으면서 제딴에는 은근히 저 혼자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인 것처럼 자부한다. 
그들은 거들먹거리면서 거만을 떨 뿐만 아니라 고대나 요즘의 것은 모조리 보잘것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나는 오히려 이들이 가엾다.
작품을 쓰려면 반드시 먼저 경서를 읽어 학식의 기초를 쌓은 뒤에 과거의 역사문헌들을 섭렵하여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흥하고 망하는 근원을 알아내며 실용적인 이론을 연구하여 선배들의 경제에 관한 저서를 읽어야 할 것이다. 
이리하여 마음속에 언제나 백성들에게 혜택을 주며 만물을 보호하고 발육하려는 사상을 가져야만 바야흐로 글읽은 학자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한 후라야 꽃 핀 아침이나 달밝은 저녁, 무르녹은 그늘이나 보슬비 내리는 때가 되면 서려 있던 감흥이 격동하며 문득시상이 떠올라 자연스럽게 노래하고 음조와 선율이 유창하게 표현될 것이다. 이것이 시의 세계가 생동한 경지이다. 너희들은 나의 말을 올바르지 않다고 여기지 말라.
수십 년 동안 일종의 괴이한 이론들이 유행하고 있다. 그 이론을 말하는 자들은 우리 나라 문학을 덮어놓고 배척한다. 무릇 선배들의 문집은 처음부터 눈여겨 보려고 하지 않으니 이것이 큰 문제이다. 선비의 자제로서 자기 나라의 고전을 알지 못하고 선배들의 이론에 익숙하지 못하다면 제아무리 학문이 고금을 관통한다 하더라도 한갓 거친 무지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다만 시집부터 먼저 급하게 보려고 서둘지 말고 상소문 · 차자(子)·묘비문 · 서한문들까지 널리 읽어 안목을 넓히도록 해야 할것이다. 
또 《아주잡록(州雜錄)》 《반지만록(盤地漫錄)》
《청야만집(靑野殼蟲)》들과 같은 문헌들도 널리 구하여 
두루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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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9-08 23: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산의 편지를 읽으면 눈물이 나요.
아들에게도, 아내에게도, 형 정약전에게도, 죽은 아이들을 그리면서 쓴 편지는 가슴이 아프죠.

대장정 2021-09-09 00:08   좋아요 3 | URL
네, 다산은 정조의 보호가 있어 그나마 보전했고 셋째 약종 집안은 거의 몰살됐죠 가슴아픈 역사입니다.

mini74 2021-09-09 0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집안은 천재집안인듯 해요. 정약전이야기도 참 좋더라고요. 슬프지만 ㅠㅠ

대장정 2021-09-09 00:45   좋아요 2 | URL
맞아요. 정약용선생님께서 워낙 유명하셔서 그렇지 다른 형제들. 모두 여러방면에서 뛰어난 천재성을 발휘하셨죠. 오죽하면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이덕일 저) 이란 책까지 있겠습니까?정약용 아버님께서는 자식농사 잘 지었다고 소문났대요.
 

내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또다른 사랑의 방식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박노해

(21p)

💖아직과 이미 사이

‘아직‘ 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결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85~86p)

💞소중한 일부터

빠르고 복잡해지는 생활속에서 성공하는시간관리의 핵심은
바쁜 일들을 우선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덜 급해도 소중한 일부터 먼저 하는 것입니다.

빨리빨리 바쁘게 살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빠른 길은 방향을 바로 잡아나가는 것입니다

삶은 시간이기에 한정된 인생을 잘 산다는 것은
삶에서 가장 가지 있는 일부더 먼저 하는 거겠지요.
여유가 생기면, 준비만 갖추면, 언젠가는, 하면서
자꾸 미루다간 영영 못하고 맙니다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은 변해가서
차츰 몸도 의지도 다 빛바래가고 맙니다.
그게 인생입니다.
그게 시간입니다.

이렇게 시간에 쫓기고 망쳐지면서 돈과 여유를 아무리 추구해봐도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고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내 한 생의 겉돌기를 멈추고 곧장 삶의 핵심으로 들어갈 순 없을까요.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그 일을 지금 이대로 바로 시작할 순없을까요.

그대와 내가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하곤 합니다.
우린 돈도 학벌도 신분도 조건도 다 제치고
오직 사람 하나 보고 맑은 눈빛 하나 보고
곧장 서로의 존재 깊은 곳으로 파고들었지요. 참 맑고 뜨거웠지요
우린 세상의 가장 낮고
그늘진 현장에서 기다림 하나 키우며 살기로 했지요
그 약속 그 사랑으로 우리 여기까지 함께 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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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9-09 0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로나 이후 울 직장 막내 “선생님…제게 얼마 남아 있지 않은 한톨의 인류애 마저 박살 났어요…”
요즘사람들 진짜 협조 안되고 말 안들어서 힘드네요ㅠㅠ

대장정 2021-09-09 00:00   좋아요 1 | URL
박살난 인류애를 되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분께 이 책을 선물해주시는게 어떨까요?ㅎㅎ🤭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추천사도 있고요~~^^**

오늘도 맑음 2021-09-09 00:4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저 부터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ㅎ 말로는 대장정님 못 이기겠네요ㅋㅋㅋㅋㅋ

대장정 2021-09-09 00:49   좋아요 1 | URL
😂 적극 추천합니다! 절판된 책이라 구하기 어려우시면 말씀만 하십쇼!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ㅋㅋㅋ 😂

오늘도 맑음 2021-09-09 01:14   좋아요 1 | URL
진정 성인이십니다🤟
 

나의 아내가 나에게 말했다.
˝앗 따가워, 자기야 에프킬라 가져와˝
내가 아내에게 말했다.
˝일본 하이쿠 중에 이싸라는 사람이 지은 시가 있어˝

아내에게 읊어준 하이쿠를 소개합니다.
류시화님이 엮은 ˝한줄도 너무길다˝하이쿠 선집에 소개된 하이쿠입니다.

(14p)
얼마나 운이 좋은가,
올해에도
모기에게 물리다니!

한 여름에도 별로 없던 모기가 가을이 왔음에도 저번주까지 기승을 부렸고 이번주엔 비때매 줄었지만 그래도 모기가 많다. 모기에 물리더라도 이싸의 하이쿠를 기억하자. 살아있음에 감사하자!

여기있어!
치이이익~~~~~~

모기는 아내의 피를 한 모금 빨고 희뿌연 안개속으로 사라졌다(이승을 하직했다.)
내년에 다시 만나. ☀안녕

내가 좋아하는 하이쿠 책들,
류시화님의 책들

법정스님께서 밑줄까지 치면서 읽으셨다는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이책도 상당한 두께감이다. 구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판 을 또 샀다.ㅠㅠ 그놈의 소장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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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9-08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모기 시 저도 엄청 좋아하는 시에요^^ 벼룩 나오는 시도 좋아라하고, 류시화 시인도 좋아해요~ 종종 등판 하시는 배우자 분 이야기 너무 재밌어요^^

대장정 2021-09-08 12:22   좋아요 1 | URL
ㅎㅎ 재밌게 봐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하이쿠 재밌는 시가 너무 많아요. 촌철살인! 류시화 시인, 하이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