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2월에 출간된 최윤의 소설집 『열세가지 이름의 꽃향기』에 수록된 단편 「파편자전: 사물이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방식」에는 ‘톰보우 연필‘이란소제목을 단 짧은 챕터가 있다. 나는 약 일곱 페이지분량의 그 글을 여러 번 읽으면서 2000년대를 맞았다. 연필 애호가라면 싫어하기가 더 힘든 톰보우 연필보다 최윤이 쓴 그 글이 조금 더 좋았고, 한국 작가가 쓴 연필 관련 산문 중 가장 빨리 마음을 뺏겼다. 도입부의 "연필은 어딘가에서 어디로 가는 다리다" 라는 문장부터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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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슬(Pencil), 연필의 어원은 페니스(Penis)다.
나는 매일 연필을 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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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8,848m
네팔. 사가르마타=눈의 여신
부탄. 초모롱마=세계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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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에게서 배울 점

도둑에게서도 다음의 일곱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는 밤 늦도록까지 일한다.
그는 자신이 목표한 일을 하룻밤에 끝내지 못하면다음날 밤에 또다시 도전한다.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 모든 행동을자기 자신의 일처럼 느낀다.
그는 적은 소득에도 목숨을 건다.
그는 아주 값진 물건도 집착하지 않고몇 푼의 돈과 바꿀 줄 안다.
그는 시련과 위기를 견뎌낸다. 그런 것은그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자기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를 잘 안다.

랍비 주시아 하시딤 - 유태교 신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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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술로 만나는 중국·중국인
모종혁 지음 / 서교출판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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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생을 하이난다오 마을에서 마치려 했더니,
餘生欲老海南村
황제께서 무당인 무양을 보내 내 혼을 부르시네.
帝遣巫陽招我魂
저 멀리 하늘이 낮게 드리워 송골매가 사라진 곳,
杳杳天低沒處
한 올 머리칼처럼 푸른 산이 바로 중원이라네.
靑山一髮是中原

‘징매역통조각澄邁驛通潮閣’ - 소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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