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육필시고 전집. 2009년 발행
비싸지만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중 가장 무거운 책
무려 4kg
또한, 판형이 제일 큰(깊이 방향, 높이는 생각의나무 고대문명 시리즈) 책.
책꽂이에 꽂을 수도 없다.
케이스까지 하면, 이거 머 케이스가 얼마나 튼튼한지 모른다.
두께가 6mm, 양면하면 1.2cm
(얼마나 큰지 소세키 명암, 실크로드 도록, 고대문명 시리즈와 비교)
사진이 왜이렇게 흐리게 찍히냐.
사진 실력이 ㄱㅍ ㅠ

1991년 발간한 민음사판 김수영 전집 1권 시편의 육필원고들이다. 시인 자필도 있고, 부인이 정서한것, 누군지 모르는 것도 있다. 시인의 누이인 김수명씨께서 소장하고 있던 원고들이며, 편집자로 참여했다 한다.

˝육필시고 전집˝과 ˝김수영 전집 1˝, 수록작품 순서가 동일, 다만 전집 1에는 육필에 없는 작품이 둘.
31p 아침의 유혹, 339p 판문점의 감상

그중 한편의 육필을 올려본다.
제목 가지고 말이 많고 민족의 명시?라고도 하는 ˝달나라의 장난˝
달나라의 장난? 작란? 작난?

시는 어려워, 제목 하나가지고 ㅠㅠ 이랬다 저랬다

사전적 의미
가. 이희승 박사의 엣센스 국어사전
1. 장난. 아이들의 여러가지 놀음놀이
2. 작란. 1) 난리를 일으킴 2)참새의 알(양기를 돕는 데나 여자의 대하증 등에 약으로 씀)
3. 작난. 사전에 없다.
나. 표준국어대사전
1. 장난. 주로 어린 아이들이 재미로 하는 짓. 또는 심심풀이 삼아 하는 짓
2. 작란. 1) 난리를 일으킴 2) 타서 문드러짐 3)참새의 알(양기를 돕는 데나 여자의 대하증 등에 약으로 씀)
3. 작난 ---> 장난

1) 1958년 출판을 기획한 시집 원고는 ˝작란˝. 시집 제목, 수록 원고 모두. 미출판
2) 1959년 출간된 시집은 ˝장난˝
3) 부인 정서본. ˝작란˝
4) 자필원고(2가지본). 제목 ˝장난˝, 본문 ˝장난˝, ˝작란˝
5) 가편집원고 봉투. ˝작난˝, 봉투안 원고는 모두 ˝작란˝
6) 원고의 ˝장난˝을 ˝작란˝으로 수정한 것도 있다.

달나라의 장난

팽이가 돈다.
어린아해이고 어른이고 살아가는 것이 신기로워
물끄러미 보고 있기를 좋아하는 나의 너무 큰 눈 앞에서
아해가 팽이를 돌린다
살림을 사는 아해들도 아름다웁듯이
노는 아해도 아름다워 보인다고 생각하면서
손님으로 온 나는 이 집 주인과의 이야기도 잊어버리고
또 한번 팽이를 돌려주었으면 하고 원하는 것이다.
도회 안에서 쫓겨다니는 듯이 사는나의 일이며,
어느 소설보다도 신기로운 나의 생활이며
모두 다 내던지고
점잖이 앉은 나의 나이와 나이가 준 나의 무게를 생각하면서
정말 속임 없는 눈으로
지금 팽이가 도는 것을 본다.
그러면 팽이가 까맣게 변하여 서서 있는 것이다.
누구 집을 가보아도 나 사는 곳보다는 여유가 있고
바쁘지도 않으니마치 별세계(別世界) 같이 보인다.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돈다.
팽이 밑바닥에 끈을 돌려 매이니 이상하고
손가락 사이에 끈을 한끝 잡고 방바닥에 
내어던지니
소리없이 회색빛으로 도는 것이
오래 보지 못한 달나라의 장난 같다.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돌면서 나를 울린다.
제트기 벽화 밑의 나보다 더 뚱뚱한 주인 앞에서
나는 결코 울어야 할 사람은 아니며,
영원히 나 자신을 고쳐가야 할 운명과 사명에 놓여 있는 이 밤에
나는 한사코 방심조차 하여서는 아니 될 터인데
팽이는 나를 비웃는 듯이 돌고 있다.
비행기 프로펠러보다는 팽이가 기억이 멀고
강한 것보다는 약한 것이 더 많은 나의 착한 마음이기에
팽이는 지금 수천 년 전의 성인(聖人)과 같이
내 앞에서 돈다.
생각하면 서러운 것인데
너도 나도 스스로 도는 힘을 위하여
공통된 그 무엇을 위하여 울어서는 아니 된다는 듯이
서서 돌고 있는 것인가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돈다
<1953>, 김수영 전집 32~34p, 육필~ 41~43p

시가 뭔지 아무것도 모른 놈이 어쩌고저쩌고 하기는 어렵고 황규관씨가 뉴스민에 연재한 ˝황규관의 김수영되기 달나라의 장난˝편 올려본다.
http://naver.me/xTec6aHq

김수영 육필 원고의 가치(5p)
육필 원고는 인쇄된 작품이 전해 줄 수 없는 시인의 육체적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시인이 남긴 필적 속에는 시인이 시로 살았던 시공간이 담겨 있다. 시인이 지워 버린 글자는 인쇄된 작품에선 흔적조차 없지만 원고에는 어지러운 펜의 움직임과 함께 남아 있고 어떤 글자는 복원해서 읽을 수 있기도 하다. 추상화를 거부하는 필적의 물질적 육체는 시를 읽는 것을 넘어독자들로 하여금 시를 직접 느끼도록 해 준다.
김수영 시인이 당대의 정치 현실과 정신적 허위에 대항해싸운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가 한국어 서기법을 두고 고투를 벌인 과정은 자세한 검도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문학작품이 입말로 전달되던 구어적 소통을 넘어서서 인쇄된 문자의 시각적 형태로 탄생한 것이 20세기 한국 문학의 가장큰 특징 중의 하나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김수영 시 원고는 보다 새로운 차원에서 주목받아야 할 것이다.
김수영 조기 시의 난해성은 시인 의식 내부의 문제이기도하지만 그가 남긴 그 시기의 원고를 보면 표현 형식을 확정하기 힘든 외부적 언어 상황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의 물리적 표현으로서의 문자 표기의 혼란은 시적 형식의 수립 과정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병행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초고와 원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 현대 문학의형성 과정에서 겪어 온 물리적 형태의 생성과 변화 즉 육필초고에서 인쇄된 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이 책에 수록된원고에 기록되어 있다. 한글 표기법의 변화, 원고지 사용법의혼란‘ 한자 사용 방식 그리고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바뀌기 전의 시적 형식의 시각화 모색 과정 등 한국어가 예술 형식으로서의 시를 문화적 제도로 정착시키는 과정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이 책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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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2-02-26 18: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사진 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네요~ 소장각입니다~~

대장정 2022-02-26 20:39   좋아요 3 | URL
무거워 꺼내기 힘들어서 잘 안봐져요 ㅎㅎ소장용~~☆☆감사합니다.

scott 2022-02-26 18: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늘 김수영시인님에 팽이가 돈다 시 펼쳐 읽었는데

대장정님 서재는 보물 서재☺

대장정 2022-02-26 20:42   좋아요 4 | URL
ㅎ정말요? 우리집 다른 사람에게는 처치곤란 짐일뿐ㅠㅠ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22-02-27 02: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 책 크기에 감탄하고 왠지 올려주신 글속의 시보다 사진속 원고지에 쓰인 같은 시가 더 잘 와닿는다는 느낌이 참 이상하네 하다가, 마지막으로 진짜 대장정님의 저 수많은 연필과 펜들 정리해놓으신것에 또 감탄 감탄합니다.

대장정 2022-02-27 06:38   좋아요 3 | URL
그쵸 아무래도 손으로 쓴 시가 마음에 더 와닿고 느낌 폭발 ㅎㅎ 아내의 언니가 제부는 정리를 참 잘한다고 칭찬해 주기는 하더라구요. 연필 정리 바람돌이님께 두번째 칭찬 받았네요 😂 😂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02-28 21: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소장책은 남다르시네요 @@

대장정 2022-02-28 21:54   좋아요 2 | URL
ㅎ 감사합니다~~☆☆ 일전에 보니 그레이스님 서재도 장난 아니시드만요 !!

mini74 2022-02-28 21: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기가 소장책 맛집입니까 ㅎㅎ 저도 육필 원고에 더 눈이 갑니다. 소고기 7근 조금 덜 되는 무게군요. ㅎㅎ

대장정 2022-02-28 21:57   좋아요 3 | URL
ㅋㅋ 소고기 7근. 소고기가 훨 비싸네요 70만원 할까요😛 저게 소고기라면 더 좋겠네요~~☆☆감사합니다
 

책으로 가는 문.
미야자키 하야오가 뽑은 어린이 책 50권
현암사 소세키 전집 번역가 송태욱 번역

미야자키 하야오 みやざきはやお, 宮崎駿
궁기준. 하야오의 집안은 고상한 집안인가 보다. 성이 궁기 궁궐터? 준 준마, 궁궐에서 태어나 재주와 슬기가 뛰어난 사람?, 역시 이름부터 남다른군...

출생 1941. 1. 5. 일본제국 도쿄, 염소자리, 용띠
나이 82세, 만81세
데뷔 1978년 애니메이션 ‘미래 소년 코난‘ 감독
작품경향. 반전주의, 자연주의. 즉 전쟁하지 맙시다. 자연을 보호합시다.

˝어린이문학이란 태어나길 정말 잘했다˝ 하고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宮崎 駿

이와나미 소년문고 400권 중 50권을 추천.
50권 이미지로 첨부
세달 동안 다시 읽으며 추천사를 썼다한다.
사진. 책표지, 손수 고른책과 손글씨로 쓴 추천사

50권중 읽은게 몇게 읍다.ㅠㅠ 제대로 읽은게 10권도 안되네 ㅠㅠ

미야자키 하야오 하면 떠오르는 만화.
난, 미래소년 코난이다.
* 인터넷에 의하면 원작소설. 알렉산더 힐 케이의 살아남은 사람들 이란다. The incredible tide.
난 바이 모른다.
말이 필요없는 만화. 밖에서 놀다 이거할 시간이면 동네에 아무도 없다.
1982.10.8.~1983.6.7. 총 26화
하이하바 섬, 농촌공동체 vs 인더스트리아, 기계문명
등장인물 순서대로
코난, 라나, 포비, 다이스 선장, 라오박사, 몬스리, 레프카

코난의 발가락 힘은 엄청나다. ㅎㅎ

소장중인 하야오의 작품들, 물론 ㅂㅂ다운ㅠㅠ

* 스튜디오 지브리 ☆ 도쿄소재. 1985년 미야자키 하야오 설립
* 지브리 Ghibli 북아프리카 사막의 열풍
마세라티 기블리: 이탈리아 차로 네이버에 의하면 차 가격이 11,450~18,050만원 ㅠㅠ 기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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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2-23 19: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흔개 🤗읽었습니다 😄
센과 치히로
같은 애니
기다려유😊

대장정 2023-08-24 07:06   좋아요 2 | URL
햐! 역쉬 스콧님! 마흔개라뇨, 대단하십니다. 요런 작품들이 또 나올수 있을까요?ㅎㅎ~~☆☆

mini74 2022-02-23 19: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하야오 만화 처음 접한게 팬더 나오는거랑 루팡3세였어요. 나뭇잎 올리면 사람으로 변하는 폼코코너구리 대작전 또 코난 , 그리고 홑딱 반해서 ㅎㅎ 빨간머리앤도 이 분 참여하셨자요. 하이디랑 ~ 전 귀를 기울이면. 추억은 방울방울 좋아해요. 물론 다 좋아하지만. 오 동화책 목록도 넘 반갑네요. 저 중에 어릴 적 클라우디아의 비밀 정말 좋아했지요 ㅋㅋ 대장정님덕에 추억이 막 따올라요.

대장정 2022-02-23 19:45   좋아요 2 | URL
팬더, 감독은 다른 사람이길래 안 넣었어요), 너구리~~모르겟네요ㅠㅠ. 앤도 참여 했었던가요. 오늘 집에서 놀다 갑자기 코난이 보고 싶어져 한편봤네요 ㅎㅎ~~☆☆

mini74 2022-02-23 19:44   좋아요 2 | URL
아마 각본 혹은 기획인 작품도 제가 다 하야오작품으로 기억해서 그럴거예요. 설정이나 캐릭터 등 대부분 같이 의논하고 만들었다고 읽었어요 ~ *^^* 저도 코난 보고싶네요. 한 반에 꼭 포비란 별명 가진 친구있었는데 ㅎㅎㅎ

대장정 2022-02-23 19:56   좋아요 2 | URL
맞아요, 그런 작품들이 많이 있죠. 포비 ㅍㅎㅎ 포비. 그런 녀석들이 꼭 있었죠 ㅋㅋ 😂 ~~☆☆

새파랑 2022-02-23 2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읽은책이 다섯권 뿐이에요😅 전 어린시절 뭘했단 말인지 ㅋ 에니도 본게 두편 (토토로, 늑대) 있네요 ㅋ

대장정 2022-02-23 21:39   좋아요 3 | URL
😂 저도 어린시절 읽은건 거의 없어요. 책 구하기가 어려워서 ㅠㅠ 심지어 곰돌이 푸도 다커서 읽었네요.ㅡㅠ. 코난을 안보셨다니...
 

천고 이덕일 역사서, 소설 모아보기

알라딘 북플의 훌륭한 기능중 하나인거 같다.
작가, 테마별로 책을 한페이퍼에 모아 놓을 수 있는 기능

47권 소장 중(2권방출), 33권 독. 많이 사고 읽은거 같은데 못읽은 책이 더 많은듯. 고금통의까지가 구매한 책.

천고 이덕일 선생을 처음 접한 책이다.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 97년 6월에 1쇄가 나왔지만 5년 지난 02년에야 겨우 읽게 되었고 ˝사화로 보는 조선역사도 함께 읽고, 그 뒤부터 이덕일 선생의 팬이 되었다.
유사역사학자라고도 불리고 역사 왜곡을 일으킨다며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그러나, 역사란 무릇, 작금을 살아가는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왜곡이라 부르는 것들이 이 시대를 주름잡는 사학자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다.
.... 더 나가면 곤란...

이책에는 당쟁, 사화의 배경이 된 주요 정치 일지, 시기별, 정당별 주요 당인들, 조선전기 공신들, 사화로 인한 피화자들이 보기 좋고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가 아주 잘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덕일 선생의 사진. 날카로운 얼굴선, 앙다문 입술,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 20년도 넘은 사진인데 강단있고 꼬장꼬장한 재야 학자의 풍모가 느껴진다. 허나, 지금 사진을 보면 이때의 기운을 느낄수 없다. 당연하지 세월을 이길 장사 없다. 얼굴에 살이 붙어도 너무 많이 붙었다

🥰 젤 좋아하는 책.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구판 제목 ˝거칠것이 없어라˝가 여진족과의 전투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북방(6진)을 개척한 장군의 이미지와 잘 울리며 휠씬 좋은 책이름 같다. 아쉽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김종서가 실각됨으로써 조선초 개국정신이 사라지고, 이방원이 싹쓰리한 공신들이 앞으로 구더기같이 거대한 무리를 지어 조선 민중이 눈물을 흘리게 한걸 생각하면 가히 이 제목 또한 의미있다 하겠다.

☆ 김종서. 순천김씨, 1383~1437
공주 의당면 월곡리 출생(생가터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장군면에 묘소가 있다). 호는 節齋 절재, 세종시 도로명중 절재로가 있다(brt 도로).
5척 단신(160cm정도) 이나 대호로 불리며 문무를 겸비한 명신, 계유정난 때 수양대군 일파에게 두 아들과 함께 척살됨.

*계유정난. 계유년에 일으킨 난을 평정함. ㅋㅎㅎ 지나가는 🐕 가 웃을지경, 난을 일으킨 주체가 누구인가? 김종서인가? 수양과 한명회, 신숙주 인가? 관점의 차이.

유명한 시조 ☆ 거칠것이 없어라
삭풍(朔風)은 나무끝에 불고 명월(明月)은 눈속에 찬데
만리변성(萬里邊城)에 일장검(一長劍) 짚고서서
긴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정약용 <경세유표> ˝우리나라의 장재로서 예전에는 김종서를 칭하고 근세에는 이순신을 칭하는데, 종서는 충신이고 순신은 효자였다.˝


조선왕조실록 빨리 완간해주세요

[👁개정판 정리]
1. 오국사기 3권 --> 그 위대한 전쟁 2권
2. 운부 3권 --> 조선 승려는 북벌을 꿈꿨다 2권
3. 누가 왕을 죽였는가 1권 --> 조선왕 독살사건 1권 --> 조선왕 독살사건 2권
4. 거칠것이 없어라 -->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5.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 아나키스트가된 조선 명문가 이회영과 젊은 그들
6. 우리안의 식민사관(소송에 휘말려 출판금지), 지금은 금지 해제 --> 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 비슷.
7. 윤휴와 침묵의 제국 --> 금기어가 된 조선 유학자, 윤휴
8. 이덕일의 여인열전 --> 이덕일의 세상을 바꾼 여인들
9. 살아있는 한국사 3권 --> 교양한국사 3권 --> 이덕일의 한국통사
10. 난세의 혁신리더 유성룡유성룡 --> 설득과 통합의 리더

<☆ 책 뒷날개 소개글>
석필 · 테마 역사 읽기 1.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
지금까지 우리는 조선 역사를 절반만 읽어 왔다.
당쟁을 조선 망국의 원인으로 몰아온 일제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우리는 오랫동안 역사의 진실을 다 보지 못했다. 이제 당쟁의 문을 활짝 열자.
외로운 왕과 강직한 선비들이 거기 있다. 그들의절절한 드라마를 따라갈 때에 비로소 조선 역사는 완성된다.
학문의 토대 위에 이야기꾼의 자질을 갖춘 신진 사학자 이덕일의 조선 역사. 우리는 이처럼 명쾌한 역사책을 일찍이 만나지 못했다.
이덕일 지음. 480면, 값 10,000원

석필 · 테마 역사 읽기 2. 사화로 보는 조선 역사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에 이어지는 이덕일의 조선 역사 읽기.
이성계의 역성 혁명에 반대해 조선 왕조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향촌에 은거했던 사림파, 이들은 조선 개창 1세기가 지난 성종 때부터 부패한훈구파를 공격하며 중앙 정계에 등장하여 파란을 일으킨다. 성리학이라는 정치 이념과 학통으로 맺어진 조직을 갖춘 이 사림파의 공세에 대한 훈구파의 탄압이 바로 사화이다. 집권 여당훈구파와 신진 야당 사림파 사이의 거듭되는 역전은 한국사에 가장 역동적인 정치 장면을 이룬다. 장장 1백여 년에 걸친 사림파의 도전과 좌절, 지난한 승리의 드라마는 소설보다 흥미로우면서도 부패 정치 세력과 참신한 세력, 역사의보수와 진보의 문제 등에 대해 날카롭고도 의미심장한 시사점들을 던져줄 것이다.
이덕일 지음. 448면, 값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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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23 14: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들도 몇 권 보이네요. 33권 와. 대장정님 책장은 무슨 보물창고같아요 ㅎㅎ

대장정 2022-02-23 14:46   좋아요 3 | URL
😂 미니님! 저게 미니님 말씀대로 보물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돈되는ㅋㅋ), ㅎㅎ 장서가에게는 보물입지요.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2-02-23 15: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역사 천재 대장정님이시군요. 전 단 한권도 읽은 책이 없네요 😅 대장정님 북카페 차리셔도 될거 같아요~!!

대장정 2022-02-23 15:18   좋아요 3 | URL
ㅎㅎ이런이런 ☺☺ 부끄럽사옵니다. 감사합니다 새파랑님!~~☆☆어느분께서 새파랑님은 칭찬을 정말 잘하신다 하셨던데 정말 칭찬을 잘하세요 ㅎㅎ

햇살과함께 2022-02-23 16: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역사 좀 알아보자고 이덕일 선생님 책은 몇 권 읽었는데 반갑네요^^ 저렇게 날렵한 턱선 사진은 처음이네요 ㅎㅎ 동글동글 푸근한 인상의 사진만 봤는데 ㅎㅎ 대장정님 서재에서 책이 끝도 없이 나오네요 마법의 방인가요?

대장정 2022-02-23 16:31   좋아요 2 | URL
전 저 사진이 더 좋더라구요. 숭실대 강사 시절 사진. 어떠한 논쟁에서도 질것 같지 않은 쎈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거 같아요 🤨 이런느낌 ㅋㅋ. 책장 정리한 김에 작가별로 모아볼라구요. 감사합니다 ~~☆☆
 

지구별 여행자.
지금까지 읽은 여행기 중 젤 재밌는 여행기.
이 책을 읽은 아내의 감상평
˝자기야 책에서 소똥 냄새가 풀풀 나는거 같아˝

두번째 재밌는 여행기. 이해승의 ˝뉴질랜드 관통기˝
이 책 읽으며 뉴질랜드 여행준비하다 뱅기표까지 끊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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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2-23 12: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에 오미크론 정점 시기가
늦어지는 건 그동안 방역을 열심히 잘 해 온 탓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방역의 역설이라나 뭐라나...
암튼 엔데믹 얘기가 슬슬 나오는 모양인데
조만간 하늘 길이 열리지 않겠습니까?

대장정 2022-02-23 14:18   좋아요 2 | URL
ㅎㅎ 방역의 역설이라~~🤔🤔 빨리 열리길 기대해봅니다.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 출간 30주년 기념
유홍준 교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외 모아보기 31권

답사기 출시 30년 되는 해다.? 내년인가?
1권 초판 1쇄 발행일 1993년 5월 9일
답사기 서울편을 4권으로 계획하셨다고 했는데 아직 3,4 권이 감감 무소식이다. 17년8월부터 벌써 5년째다.
올해는 30년도 됐고하니 서울편 3,4권을 기대해본다.
일본편 5권 때문에 유교수를 싫어하게 됐지만...
그래도 서울편 3,4권은 .... 나오면 사야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은 1993년 대학 1학년때 처음 발간됐다.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친구책을 빌려읽었다.
안타깝다. 초판을 소장 못하게되서.

후속 책은 내고향 보령이 나오면 사고 안 나오면 안 사려 했으나 94년 2권 초판 인쇄 7월1일, 발행 11일, 97년 3권 인쇄 7월10일, 발행 15일, 보령, 나오지 않았다. 샀다. 아직도 소장하고 있다.
1~3권은 두권씩 가지고 있음, 개정판 또 삼 ㅡㅠ

보령은 1권이 나온 8년뒤 2011년 6권 인생도처유상수편에 등장한다. 452페이지중 16페이지가 보령 이야기. 햐. 그것도 석탄박물관 부터 ㅠㅠ. 보령이 문화유산이 없긴하지

우리 보령 관련하여 중학교때 국사시험에 나온 주관식문제
1. 9산 선문중의 하나로 무염대사가 개창한 종파는?
2. 우리고장에 있는 최치원의 사산비명중의 하나는?
1. 성주산, 2.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
(이 시대 성주산문을 모르면 일생의 수치)

사산비명 http://naver.me/xcKNFXma 출처 네이버

427. 무량사에서 성주사터로 가는 길은 외산면 소재지에서 웅천천을 따라 보령. 무창포 쪽으로 가는길이다.

보령에 탄광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을거 같다. 보령은 태백, 사북 담으로 큰 석탄단지가 있었고 이름하야 성주탄광이다. 탄을 하도 캐서 성주쪽 등산시 주의를 요한다. 언제 어디서 땅이 꺼질지 모르므로.

보령뿐 아니라 충청 백제는 3권 말미에 등장한다.
기분 나빠. 6권에서 유교수의 친구라는 충남대 박물관장 이강승 교수도 2권에서도 백제를 말하지 않았다고 서운해 했다는 편지글을 소개한다. 바람도 돌도 나무도 산수문전 같단다.(441~442)

유홍준교수는 자기는 서울사람이라 가슴속에 고향이라는 정서가 없다며 부여를 제2의 고향으로 정하고 부여 외산면 반교리에 휴휴당이라는 기와집을 지어 놓으셨는데, 지금, 살고 계시나 모르겠다.
2016년9월에 그 집앞에 가서 사진 두장 찍어왔다.
그 사진을 올려본다. 가서보니 문은 자전거 매놓는 열쇠로 잠겨있고 살거 같지 않다.

1권 남도답사 일번지 해남, 강진. 답사기 덕에 3번은 다녀온거 같다. 진짜 멀다. 강진의 해태식당, 명동식당, 청자골 종가집, 해남의 유선관(우리나라에서 젤 오래된 여관이라한다, 최초의 여관 1914년 개관). 2012년5월에 하루 저녁 유숙했었다. 두륜산 대흥사 방문객들을 위해 지은 여관이라한다. 그땐 완전 시골여관, 운치있고 정말 좋았다. 밥도 교자상에 주고. 지금은 현대식으로 개조하고 비싸진거 같다. 유선관 사진도 올려본다.

유교수님의 답사기로 많이도 돌아다녔다. 30주년을 맞아 유랑을 떠나 볼까나

(각권 표지) 제목 글자. 언간독에서 집자

1. 남도답사 일번지, 초판 감은사지 3층석탑,
개정판 감은사지 3층석탑
2.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초판 아우라지에서 정선읍내로 흘러드는 조양강 물줄기,
개정판 경주 석굴암 유희좌 보살상
3.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 초판 앞장 서산 마애불에 보호각이 씌워지기 이전. 뒷장 도산서원 가는 길에서 본 낙동강,
개정판 구례 지리산 연곡사 사리탑
4. 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 평양 대동문
5. 다시 금강을 예찬하다. 금강산 구룡폭포
6. 인생도처유상수. 합천 영암사터 쌍사자석등
7.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제주 관덕정 돌하르방, 배경은 용눈이 오름
8. 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 단양 영춘 온달산성 성벽
9.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눈덮인 종묘
10. 유주학선 무주학불. 한양도성

산사순례. 안동 봉정사 전경

일본편
1. 규슈. 빛은 한반도로부터.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 문양, 도자기는 이도 다완, 이마리야키, 가키에몬, 에가라쓰, 사쓰마야키
2. 아스카, 나라.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 나라 약사사 전경
3.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우지에 위치한 평등원의 봉황당과 아자못, 앞 표지상단 봉상관 소장 운중공양보살상, 뒷 표지하단 봉황당의 상징 봉황조각
4. 교토의 명소.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이 있다. 용안사(료안지) 방장 건물의 남쪽 정원, 석정
5. 교토의 정원과 다도. 일본미의 해답을 찾아서. 가쓰라 이궁

중국편
1. 돈황과 하서주랑. 명사산 명불허전. 돈황 명사산 월아천 전경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돈황 막고굴 제428굴 내부(앞), 제329굴 천정(뒤)
3.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 불타는 사막에 피어난 꽃. 쿠차 키질석굴 앞의 쿠마라지마 동상

화인열전1. 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 겸재 정선의 만폭동도
화인열전2. 고독의 나날속에도 붓을 놓지않고. 단원 김홍도의 자화상.
완당평전1. 일세를 풍미하는 완당바람. 허련의 완당선생초상(앞), 완당의 세한도(뒤)
완당평전2.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허련의 완당선생 해천일립상(앞), 완당의 불이선란(뒤)
추사 김정희.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명작순례. 북산 김수철의 신수도
국보순례
안목

세상에 추사를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아는 사람도 없다
나는 70평생에 벼루 10개를 밑창 냈고 붓 일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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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2-21 09: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당평전은 학계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저자 자신이 <추사 김정희>를 펴내면서 오류를 시인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추사 김정희>읽었는데 좋았습니다~~!

대장정 2022-02-21 11:20   좋아요 3 | URL
아! 그런가요. 몰랐습니다. 그래서 일찍 절판되고 ˝추사 김정희˝를 새로 펴냈나 보군요. 감사합니다.~~☆☆

대장정 2022-02-21 12:24   좋아요 3 | URL
인터넷 뒤져보니 ˝추사 김정희˝ 도 표지실린 작품부터 위작이라고 말이 많네요ㅠㅠ 글구, 최완수의 ˝추사 명품˝이란 책도 가지고 있는데, 요기도 가짜가 많다고 하드라고요.🥵 추사. 어렵네요 ㅎㅎ

그레이스 2022-02-21 19:28   좋아요 4 | URL
그 내용은 저도 봤었어요
잡음이 끊이질 않네요^^(이설이 어딨겠나 싶어서 살짝 수정했습니다^^)
명지대인가요? 미술사강의는 항상 성황리인것 같은데... 이런 정확한 고증이 필요한 책들에는 실수가 있으신듯요 ㅠ
어쨋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여러가지면에서 기여한바가 많구요.
평전보다는 추사김정희 와 같이 개인적 감상이 들어간 가벼운 글이 더 맞을듯요 ^^

그레이스 2022-02-21 12:37   좋아요 4 | URL
아!
저는 박철상의 <세한도>가 간결하고 더 좋았습니다^^

대장정 2022-02-21 12:54   좋아요 4 | URL
네. 그래도 유교수님의 과보단 공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2-02-23 11:55   좋아요 3 | URL
두분이 차원 높은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저는1차원
저는 뜨뜻헌 아랫목에서 뜨끈한 청주 마시고 싶다.....이런 생각을

술 마시고 싶어지는 사진입니다.

대장정 2022-02-23 12:01   좋아요 2 | URL
ㅎㅎ 맞아요. 저런데선 그게 최고죠. 그래서 사진속에서도 잔을 들고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