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 전자공시생 범송공자의
장우진 지음 / 베가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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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저자 장우진

베가북스

2024-07-18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주식/펀드







주식 투자를 할 때, 스스로에게 던져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주식투자를 하려고 하나요?"

"그렇다면 주식투자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주가는 언제 오르게 될까요?"


기본적이지만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질문인데,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주식 시장에 뛰어든다면 고생길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운으로 일시적 수익을 얻어낼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얻는 것보단 잃는 경우가 허다하니깐요.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내가 사는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내가 산 주식이 다른 누군가가 살 만큼 매력적이어야 하는 거죠.

각자의 이상형을 가지고 있듯이, 주식도 개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같은 주식이라도 매력도가 다르게 체감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던져야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다면, 다음은 나만의 투자 유형을 확립해야 합니다.

책에서는 차트를 보면서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 투자자, 모멘텀만 보고 투자하는 모멘텀 투자자, 회사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가치투자자, 이렇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짓고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투자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지표들을 토대로 투자 판단을 결정합니다.

특히 지표들에 따른 공식이 존재해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남들이 주식에 대해 말을 보태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 따라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막상 기술적 분석을 공부하고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식은 공식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원칙과 기준을 확실하게 고수할 정도로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여야만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갈 수 있습니다.


모멘텀 투자자는 기업이나 산업 이슈에 주목하여 투자하는 투자자로 단기 수익을 내기 위해 테마를 추종하는 형태의 투자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테마를 숙지해야만 테마와 관련된 종목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단기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반면 테마가 힘을 잃었을 때 단기에 큰 손실을 감당해야 한다는 장, 단점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모멘텀 투자자는 특히나 촉이 좋아야 합니다.


가치투자자는 가치투자를 위해 공부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회사 실적과 자산가치에 기반해 기업을 평가하고 평가한 기업의 가치가 현재 주가보다 저평가되었을 때 투자 매력을 느끼는 때문이죠.

기업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다 보니 그에 맞춰 알아야 해 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도 기술적 분석 투자자와 모멘텀 투자자와는 달리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지식까지 쌓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투자 혹은 모멘텀 투자에 뛰어들었는데 생각만큼 풀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일시적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면 정상적인 투자인 가치투자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이때 가치투자에 대한 마음을 굳혔다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기초 자료들이 존재하는 전자공시를 꼭 알아야 합니다.

『전자공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는 전자공시 바이블이라고도 할 수 있어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꼭 읽어야 할 필수책입니다.





책은 기초적인 것부터 짚어줍니다.

주식회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가치투자자가 매력을 느끼는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등 주식의 정의 및 전자공시의 정의와 종류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그래서 투알못 즉, 투자 입문자들도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본문 내용이 끝나면 한 번 더 요약해줍니다.

특히 추가로 설명이 필요한 부분과 생소할 수 있는 경제용어 또한 짚어줍니다.





건너 건너 한 사람은 투자한다는 소식에 뛰어드는 이들도 꽤 많을 것입니다.

수익내기 쉽다는 이야기에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간 큰 코 다칠 수도 있는 것이 투자의 현실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지식은 충분히 쌓아야 합니다.

특히 전자공시에 수백 개의 전자공시가 올라와도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3년 간 전자공시를 분석한 저자는 꾸준히 블로그에 그 내용을 게재하며 파워블로거로 현재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저는 경영적 지식을 참고하기 위해 읽게 되었는데, 전자공시를 전혀 모르는 입문자부터 기업 분석에 활용하려는 투자자까지 모든 투자자가 읽고 알아야만 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투자에 참고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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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옆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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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 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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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4-07-17 1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에구... 미리 양해를 얻지 않고 한 가지 옛 추억 꽝!
저는 본고사를 보고 대학에 갔는데요, 고딩때 국어 선생께서 ˝술 익는˝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느냐, 이때 발음 상 문법을 찾아봐라. 당시엔 이런 문제가 자주 나오긴 했습니다. ㅎㅎㅎㅎ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정답은 ˝술링는˝ 답은 연음법칙, 자음법칙 역행동화였던 걸로. ㅋㅋㅋㅋㅋ
근데 박목월은 역시 일행시 <서울살이>가 대빵이여요.

서울 천리를 와서 가랑잎 하나 줍다

댓글을 쓰고 보니 낮술에 취한 듯합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오랜만에 박목월 선생이 등장하는 바람에 흥분했나 봅니다.

하나의책장 2024-07-17 16:15   좋아요 2 | URL
오오 그러셨군요☺️
박목월 시인 덕분에 추억여행을 자연스레 하게 되네요ㅎㅎ
[나그네]는 학창시절에 필수로 외웠던 시 중 하나였어요. 그때는 의무감에 시험에 나오는 박목월 시 몇 편을 달달달 외웠었는데 적어주신 [서울살이]의 한 구절을 보니 그 시 또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ෆ

아니에요ㅎㅎ 덕분에 저 또한 고딩때의 추억을 회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 않은 죄



당신은 당신이 한 일보다

하지 않고 남겨둔 일 때문에 괴로울 것이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바로 그것


부드러운 말을 잊었다면

편지를 쓰지 않았다면

꽃을 보내지 않았다면

잠자리에 든 당신은 괴로울 것이다


형제의 길 앞에 놓인 돌을 치워주지 않았다면

힘을 주는 몇 마디 조언조차 해주지 못했다면

당신의 문제를 걱정하느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사랑이 담긴 손길

마음을 끄는 다정한 말투

그것들을 소홀히 대했다면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너무 크다

늦게까지 미루는 우리의 느린 연민을 눈감아주기에는

당신은 당신이 한 일보다

하지 않고 남겨둔 일 때문에 괴로울 것이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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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옳다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저자 마리테레즈 브라운

갈매나무

2024-07-08

자기계발 > 협상 / 설득 / 화술

경제경영 > CEO/비즈니스맨을 위한 능력계발 > 프레젠테이션





한 실험에서 극단적인 정치 성향의 참가자들에게 지지하는 당의 정책을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해달라고 부탁하였다. 대부분이 설명하지 못했고, 그 후 그들의 정치적 태도가 다소 누그러졌다. 그러나 이들에게 개인적인 동기를 묻고 왜 그 정당을 지지하는지 이유를 열거하라고 시켰더니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무지가 발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다고 믿는 것에 대해 기계적인 설명만 요청해도 스스로 자기 지식의 허점을 깨달았다.

토론에서도 이 원리를 이용하자. 상대의 아이디어에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캐물어보자.



오해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오해는 다반사다. 거절의 진짜 이유를 알아야 적절한 논리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 그래야 당신의 논리가 상대의 진짜 마음을 향할 테니까.



상대의 감정을 잘못 해석하면 어찌하나 걱정하지 말자. 당신이 틀렸다면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고칠 것이다. …… 사실과 감정을 결합하면 상대의 입에서 진실을 캐낼 수 있다. 상대가 끝까지 말하지 않더라도 신경질 섞인 태도나 말투에서 상대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때로 우리에겐 '수용'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다정하게 다가가 그 사람과 그의 입장을 존중하고, 필요하다면 자기 입장을 완전히 내려놓을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때로는 '직면'도 필요하다. 거절하거나 뻔뻔한 행동을 지적할 줄 알아야 하며, 자기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상대에게 "틀렸다"고 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설득을 가로막는 가장 강력한 브레이크 중 하나가 오만이다. 상대가 제 잘난 맛에 취해서 자기 생각을 완전히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면 설득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방어 태세가 된다. 쥐꼬리만큼이라도 동의할 경우 자신이 틀렸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꼴이 되니 말이다.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우리'를 상상하기란 어렵다. 협상을 할 때도 상대는 협상 파트너가 아니라 협상 상대이다. 함께 협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치고받고 싸운다. 하지만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오만하거나 가르치려 들어서는 안 된다. 그런 식의 태도는 토론을 격화시키고 편을 가른다.

당신과 상대가 같은 편임을 강조하자. 도저히 저 사람과는 같은 편이 될 수 없다는 기분이 들수록 더욱 같은 편임을 강조해야 한다.



차이점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네, 그렇지만” 식 토론이다. 언어학자이자 협상 자문인 하르트비히 에케르트(Hartwig Eckert) 박사는 대부분의 설득이 차이에, “그러나” 다음에 오는 반론에 초점을 맞춘다고 지적한다. 그렇게 하면 시선이 반론을 향할 뿐 아니라 반론을 계속 쫓아가야 하므로 상대에게 협상의 주도권을 넘기게 된다. 따라서 에케르트는 상대가 어떤 지점에 이미 동의하였는지, 동의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인정을 했는지에 관심을 기울여 이런 패턴을 부수라고 권한다. 상대가 동의한 부분을 반복하고, 심화 질문으로 그 점을 강조한다면 다시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해결책에 다가가려면 상대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모든 분쟁이 그러하듯 이 경우도 겉으로 드러난 상황, 즉 옷이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옷 뒤에 숨은 가치관이 더 중요하다. 다시 말해 소장의 ‘규칙 준수’라는 가치가 문제의 핵심이다. 가치관은 곧 정체성이다. 따라서 상대를 설득하려는 짓은 인격의 핵심을 직접 공격하는 일과 같다.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기회는 상대의 가치관을 인정하고 그것을 자신의 논리에 통합시키는 것이다. 일단 상대의 말에 숨은 가치관부터 알아내야 한다.



자기 가치관의 틀에 박혀 있으면 상대를 설득하기 힘들다. 가령 보수주의자들에게 소수자에 대한 관용을 요구하면서 ‘피해자’, ‘특권 의식’, ‘성차별’, ‘문제’ 같이 그들이 싫어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당연히 반발이 인다. 보수적인 수신자에게는 ‘실용적’, ‘문명인’, ‘문화인’, ‘합리적’ 같은 단어가 훨씬 긍정적으로 먹힌다. 역사와 문화 같이 보수적인 가치관과 맞아떨어지는 단어는 대체로 잘 통한다.



한 번은 나도 그 기술에 넘어간 적이 있다. 노트북을 사러 매장에 갔을 때 판매원이 온갖 수치와 데이터를 열거하며 신형 모델을 권했지만 나는 계속 망설였다. 이럴 때 추가 정보는 별 도움이 안 된다. 내가 사용하기에는 그곳에 있는 모델 전부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 판매원이 말했다. “저도 이 노트북을 쓰는데요, 이걸로 유튜브 영상을 편집하거든요. 너무 잘 되어서 신형 모델이 나와도 안 바꿀 생각이에요.” 나는 그 노트북으로 결정했다.



상대가 "그건 문제가 아니에요"라고 말하거든 그 말의 숨은 뜻을 까발린다. "문제를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해결책이 안 나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렇게 대응하면 누가 어떤 말을 해도 좋은지, 해도 되는 말과 안 되는 말은 무엇인지와 같은 중요하지 않은 곁가지로 흐르지 않고 토론을 다시 본래의 내용으로 돌릴 수 있다.



상사가 당신에게 "내가 상사인데, 상사를 존경하고 지원한다면 내가 맡기는 업무를 마다하지 않아야지"라고 협박하면 관계는 인정해도 입장은 거부한다. "당연히 존경하지요. 그래도 지금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추가 지시는 곤란합니다." 배우자가 "날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라고 할 때도 사랑은 강조하되 그의 입장은 거부한다. "사랑하지, 너무너무 사랑해. 하지만 사랑한다고 내 생각을 말할 수 없는 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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