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 동화 여주 잔혹사
조이스 박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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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깊고 아름다운데

저자 조이스 박

제이포럼

2024-04-25

인문학 > 인문 에세이





이야기는 숲과 같다.

특히 오래된 옛이야기일수록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느낌이다.

새 지저귀는 소리와 향긋한 나무 내음에 취해

마냥 걷다가는 길을 잃기 딱 좋은 그런 곳이랄까.

그리고 그 숲에서 우리는 친숙한 풍경과 거듭 마주한다.



어렸을 때 동화책을 읽으면 자연스레 숲속이 펼쳐지고 왕자님과 공주님이 등장했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에 맞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쳤지만, 지금은 아니죠.

그런데 참 희한한 건 제가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그 나이대의 지금 아이들은 고전 동화책을 들려주면 고개를 젓는다고 해요.

즉, 지금의 현실에선 동화 내용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뜻이겠죠.

옛이야기가 기본적인 클리셰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공감지수를 높이고 지혜를 얻는 등 살아가면서 필요한 삶의 무기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혹시 아시나요?

옛이야기는 당시의 시대적, 문화적 배경이 반영되었다는 점을.

그리고 그들이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Snow white


눈처럼 새하얀 피부, 커다란 눈망울, 사과처럼 붉은 입술 그리고 비단결과 같은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는 한 공주님이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바로 백설공주입니다.


백설공주의 비밀에 대해 알아볼까요?

백설공주는 사회에서 여성들이 받는 문화적인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백설공주 원작을 보면, 아이를 가진 왕비가 앞서 묘사했던 모습처럼 아기가 태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아이의 외모를 소망한다는 것은 유전자 조작으로 아이를 낳겠다는 것과 다름없죠.

즉, 부모의 욕망이 투영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백설공주 이야기는 뿌리 깊은 대상화에 대한 것입니다.


백설공주 이야기는 여성들이 대상화라는 작용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보여줍니다.

백설공주는 물론 계모 왕비와 백설공주 어머니인 왕비 모두 대상화된 여성들의 원형입니다.

계모 왕비를 보면 끊임없이 거울에게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끊임없이 물어보죠.

여기서 그녀가 거울에 의존하는 이유가 거울이 가부장 권력의 시선이기 때문입니다.

백설공주는 남자들이 바라는 욕망이 모두 투사되어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래서 계모 왕비는 확연히 튀는 인물이지만 남자들이 만든 틀에 맞아떨어지는 백설공주의 현실은 이에 가려져 있죠.



Dragon, prince... and princess


특히 서구의 옛이야기를 보면 용이 아가씨 혹은 공주만 잡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잡혀간 공주를 구하기 위해 왕자나 기사가 발벗고 나서죠.

희한하죠. 어린이나 남자가 잡혀간 경우는 거의 없으니깐요.


독일 동화 「마법에 걸린 공주님」을 보면 【셋 중에 하나 고르기】라는 서브 모티프가 플롯을 완성하는 장치로 등장하는데, 다른 동화에서도 이러한 패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내면을 제대로 알아보기 위한 장치로 참된 본성을 걸러내기 위함이지요.

그리고 주목할 것은 주인공 한스가 전형적인 남성성을 상징하는 인물은 아닙니다.

당시 가부장적인 사회를 고려했을 때 다정하고 세심한 성격은 차별받았었는데, 주인공 한스는 가부장제 남성에게 배척당하던 속성을 발휘해 공주의 마법을 풀고 왕국을 상속받게 되죠.

즉, 가부장적인 성향을 벗어난 남성성이 여성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되는지 이야기 속에서 되새겨볼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옛이야기는 권력자의 논리를 전하는 통로인 동시에 이야기를 전하는 이들의 지혜가 숨어 있는 보물창고이다.





「한국 전래동화 전집」 · 「서양 고전동화 전집」 · 「과학동화전집」

여섯 살 즈음, 책과 가까이 하기를 바라며 엄마가 거금 들여 사주셨던 전집들.

즉, 처음으로 제가 접했던 책이 바로 동, 서양 고전이었습니다.

바쁘셨던 부모님을 대신해 제게 많은 내면의 가르침을 안겨준 보물이죠.

살아가는데 필요한 가치들을 자연스레 습득했었기에 전래동화가 가진 지혜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막내동생이 잠자리에 들 때면 전래동화 세 권을 꼭 읽어주었는데, 이제는 19개월 된 조카가 집에 올 때면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 옛날이야기를 통해 어떤 삶을 만들어왔는지 알고 새로운 이야기를 쓰기 위해 꼭 필요한 재료인 전래동화!

덧붙여, 저자는 새롭게 해석하며 읽는 전래 동화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P.S.

책을 읽고 나니 자연스레 떠오른 책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흑설공주 이야기」입니다.

그 책을 통해 서양 고전동화의 원작을 알게 되었었죠.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 잊지 못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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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 오늘을 만끽하는 이야기 (양장본) 오늘을 산다 2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새의노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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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저자 마스다 미리

새의노래

2024-03-11

원제 : ヒトミさんの戀





마스다 미리 작가가 그리는 세계는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진솔함과 위트가 가득한 그녀의 책을 보고 있자면, 책 속 주인공 나이대에 들어서지 않았어도 공감대를 자연스레 불러일으키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평범하지만 투박하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위트 넘치는 짧은 말들이 가득한 마스다 미리 작가의 작품들.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에서 그려낸 세계 속 주인공은 바로 40대 싱글인 히토미입니다.

히토미는 70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책을 벗 삼아 사시는 아버지와 언제나 밝은 미소로 반겨주는 어머니는 히토미에게 큰 보물이지요.

세 사람의 주된 대화는 계절과 음식입니다.

읽다 보면 문득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가 자연스레 떠오르기도 하죠.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히토미의 일상과 연애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우리는 매일 일상의 변화를 겪으며 살고 있습니다.

변화는 일종의 불안감을 자아낼 수 있는데, 그 불안감은 사람마다 체감하는 게 다르기에 좋은 불안감일 수도 있고 나쁜 불안감일 수도 있습니다.

쉼 없이 달리다 보면 그나마 남아있던 여유의 잔재마저 사라져 밤새 생각에 빠지다 잠을 못 이루곤 합니다.

1년에 한두 번 오던 게 어느새 서너 번으로 늘어난 것 같아요;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히토미지만, 그녀의 일상 또한 변화의 연속이죠.

불안했던 어제를 보내고 오늘이 왔음에도 다가올 내일의 변화도 언제나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불안감 또한 잘 받아들여야만 내일의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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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저자 마스다 미리

새의노래

2024-03-11

원제 : ヒトミさんの戀





【나는 말하지 않았다】


아주머니 : 네 입학식 날이 생각난다, 얘~

아주머니 : 너희 아버지가 사진 엄청 많이 찍었잖니.

히토미 : 네, 다녀오겠습니다.

아주머니 : 일 잘하고 와!

히토미 씨는 생각했습니다.

꼬마였던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그 사실을

나는 좀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히토미 : '아주머니, 기억해주셔서 고마워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히토미 : 갖고 있는 핸드백이랑 안 어울리네. 새로 하나 사고 싶지만.

히토미 : 이 블라우스 산 지도 얼마 안 됐고.

히토미 : 데이트에는 돈이 드는구나~

평일, 마카베와의 퇴근길 식사는 역시 '데이트'였고

기대가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마카베 연령대에 맞는 옷을 고르고 있으면

지금의 자신을 부정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고

10대에 읽었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주인공인 폴이 연하의 연인에게 젊게 보이려고 화장을 고치면서

'그렇게까지 꾸며야 한다는 것이, 마치 자신의 약점처럼 느껴져서

라는 폴의 고백에, 마카베를 만나는 날이면

동감하는 히토미 씨 였습니다.



【거짓말】


그때는 이런 식으로 말하지 못했었다.

마음에 들고 싶어서 호감을 얻고 싶어서

오카에게 무조건 배려하고 무조건 동의해주고

하지만 지금은

여유가 있다.

그건 역시 연하의

마카베가 저돌적으로 대시하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온 여유.

지금의 나는

언젠가 본성이 드러날지도

모릅니다.

……

사랑은

사람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

밤 10시에 택시를 타고 연하남을 만나러 가는 나는

사랑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취해있는지도

모릅니다.



【애인이 있는 가을】


마카베와 본격적으로 사귄 지 두 달이 지났다.

아쿠아리움에 가고

도쿄 디즈니 씨에도 가고

온천 여행도 계획 중인 히토미 씨입니다.

온천-

오카와의 온천 여행은 물론 거절했고

결국 아무 일 없이 끝났지만

정말 잘 결정한 걸까

하고 이따금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허무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


우왕좌왕하는 사이

마카베는 후쿠오카로 가버렸다.

주말에 오면 만나기도 하고

지난주에는 내가 후쿠오카로 가서 1박을 하고 왔다.

이벤트 느낌도 있어서

즐겁기는 하지만

관계가 영원히 이어질 것

같지가 않다.



【창문을 열고】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어느 가을의 토요일

……

창문을 열고

어렸을 때부터 보아온 주택가를 바라보다가

히토미 씨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내가 만화의 주인공이고

영원히 이 상태로 있게 된다면

지금의 나는





평범하지만 투박하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위트 넘치는 짧은 말들이 가득한 마스다 미리 작가의 작품들.

그녀가 그려낸 세계 속 주인공, 40대 싱글 히토미의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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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탄생 - 회사원이 될 것인가, 기획자가 될 것인가?
박준서.조성후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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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탄생

저자 박준서, 조성후

갈매나무

2024-04-11

자기계발 > 기획/보고 > 기획





저자, 조성후는 삼성물산 재직 시절부터 굵직한 기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현재는 사업체를 이끄는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전략가입니다. 회사원으로 또 사업가로, 수많은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쌓은 비결을 한껏 담아냈습니다.

저자, 박준서는 20년 이상 인사 교육 분야에서 일한 노하우를 살려 가장 궁금해할 만한 팁과 체크리스트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책의 완성도를 한껏 올려주었습니다.



기획이란 어떤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적을 확인하고 그 목적을 성취할 수 있게 가장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네 삶에서도 통하는 의미지만, 새롭고 좋은 것을 떠올리고 싶다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그 대상을 충분히 생각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좀처럼 그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하게 되죠.

그거 아시나요? 각 분야의 명장들이 작업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도구를 사용하는지.

사무실의 명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펜, 종이같은 물건 뿐만 아니라 머릿속에서 사물을 분석하는 생각의 틀도 도구로 사용합니다.

이를 프레임이라고도 하는데, 그렇다면 생각의 도구(프레임)를 쓰는 능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역량이란 완성도 있게 일을 해낼 때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의 집합체라 할 수 있는데,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선 생각의 도구를 위한 기술, 노하우, 필살기가 모두 갖춰져야만 합니다.


기획의 첫걸음은 목표 설정입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가장 효과적인 과제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것이 기획 업무의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사실 정해진 과제를 수행하는 위치가 더 익숙하겠지만 최소한 자기 업무에 대한 애정과 고객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승부 근성이 있어야 제대로 된 과제 선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기획자의 탄생』에서 저자들은 빈틈없는 기획을 위한 4단계 전략적 기획법인 D.R.A.W.를 소개합니다.

Detect : 실패와 위기 속에서도 사업의 불씨를 정확하게 감지하는 법

Risk : 예측 가능한 모든 위험에 대비하는 법

Approach : 가장 효율적으로 기획 실현에 다가가는 법

Word : 마지막으로 파트너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즈니스 전달법


<Detect>에서는 6가지를 강조합니다.

잘못된 촉은 말그대로 망할 수 있지만 '촉'이 없으면 사고 확장의 시작조차 못 하는 것 또한 사실이기에 감각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새롭고 낯설게 볼 수 있는 '전환', 쪼개서 볼 수 있는 '분석', '학습', '반성', '끈기'가 이에 해당됩니다.


마케팅이란 무엇일까요?

과거 마케팅이 의미하는 것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했지만 현재 마케팅은 대중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업에서 마케팅에 대한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최초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의 개념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기획자는 만들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발상포인트를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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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4-20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의책장님,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이 책은 아니지만 전에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리뷰를 읽으니 이 책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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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해선 지음 / 혜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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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

저자 곽해선

혜다

2024-03-20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주식/펀드




1장에서는 주식이란 무엇인지, 주주에겐 어떤 권리가 있는지 액면주와 무액면주는 물론 유가증권시장·코스닥·코넥스, 상장과 상장 기업 등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들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터득했다면 문득 궁금한 점이 생기겠죠.

아마 그 전부터 궁금했던 내용일 것입니다. 바로 매매는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2장에서는 거래 계좌는 어떻게 만드는지, 주문은 어떻게 내놓고 어떻게 체결되는지, 상황에 따라 유리한 가격에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매매에 필요한 정보 등 주식 매매의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3장은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 주가지수부터 종합주가지수, 코스피지수, 코스닥지수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시세에서 우리가 뭘 얻을 수 있는지, 환율에 따라 변동하는 주가 등 시장 흐름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4장은 2장 매매 부분과 관련해 영업 실적 좋은 종목과 고수익 종목을 무엇으로 알아보는지, 활동성 높은 종목은 어떻게 찾는지 그리고 미래 주가 방향을 예측하는 방법 등 어느 종목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5장은 공모주·실권주 투자 포인트에 관한 내용이며 6장은 배당주, 우선주, 액면변경주 투자 포인트에 관한 내용이며 7장은 주식 선물·옵션 투자 포인트에 관한 내용입니다.




주식 시세는 부단히 움직인다.

어느 날 갑자기 폭등할 수도, 폭락할 수도 있다.

시세가 자주 움직이므로 은행 예금이나 부동산 같은 투자 수단보다 매력 있지만 안정성은 낮다.


주식은 무엇일까요?

주식이란 주식회사가 자사 사업 밑천의 재산 가치를 표시해 발행하는 증서입니다.

주식회사는 상법에 따라 자본금을 소액 단위로 균등하게 나누어 주식을 발행하게 되지요.

1주당 발행가격을 상법 테두리 안에서 정할 수 있는데, 주주는 자본금에 기여한 만큼 주식을 나눠갖게 됩니다.

회사에서 이익이 나면 지분율에 따라 주주에게 이익을 배분할 수 있습니다.


주식은 사고팔 수 있습니다.

매매가 시작되면 발행가뿐만 아니라 발행가를 떠난 가격에도 매매가 되는데, 주식 매매 시세는 계속해서 변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발행사의 사업이 잘되고 좋은 평가를 받으면 주식 수요가 늘어 시세가 오르게 됩니다.

반대로 사업이 잘 되질 않고 시장 평가가 나쁘면 수요가 줄어들어 주가가 떨어지게 됩니다.

참고로 주가가 등락하면 보유 주식을 팔지 않더라도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값어치가 변하게 됩니다.

즉, 흐름을 잘 파악해 단기에 큰 이익을 낼 수도 있지만 자칫하단 투자금을 몽땅 잃을 수도 있습니다.


주식회사는 대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 규모가 어느 수준 이상 커지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매매하는 것만으로도 쉽사리 규모를 키울 수 있는데, 이는 수많은 투자자를 새 주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자는 크게 개인, 기관, 외국인 등 세 그룹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일반 투자자)은 적은 금액을 투자하지만 그 숫자가 매우 많기 때문에 개미 군단이라고도 부릅니다.

기관(기관투자가)은 거금을 동원해 투자하게 되는데, 정부와 정부가 관리하는 기업, 각종 금융회사와 공제회, 연금 및 기금 등이 해당됩니다.

외국인(외국인 투자가)도 개인과 기관으로 나눌 수 있지만, 현 우리나라 증시에는 대개 기관밖에 없습니다. 외국인은 거금을 동원해 세계 규모로 투자하다 보니 국제 자금 흐름에 밝습니다. 이렇다보니 우리 증시에서도 영향력이 큰 편이라 외국인 매매가 주가를 좌우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주식을 복권 사듯 찍어 산다는 것은 결국 행운만 바라는 셈이고 고급 정보를 구해 투자해도 낭패를 보는 일이 허다합니다.

결국 주식 투자엔 왕도가 없어 스스로 비용을 들여가며 이론을 익히고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도 소액으로 투자하는 중이기에 주식과 관련된 책을 몇 권 읽고 있는데 기본적인 용어나 지식은 알고 있지만 막상 읽어보니 모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세세하게 체크하며 읽느라 생각보다 느즈막한 리뷰가 되었는데, 그만큼 1부터 10까지 얻어갈 수 있어 입문서로 딱입니다.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은 주식 투자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요령이 총망라되어 있어 특히 주식투자가 처음인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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