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 합리적 선택과 문제 해결력을 위한 수학적 사고법
오국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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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저자 오국환

지상의책(갈매나무)

2024-05-03

과학 > 수학 > 쉽게 배우는 수학





▣ 변화와 규칙성


1장에서는 이자, 예/적금, 대출과 할부, 연금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 그룹에서 짝을 이룰 때 필요한 경우의 수와 같이 단순한 것부터 혈관 속 피가 어떤 속도로 흐르는지, 한 국가의 인구 수가 어떤 식으로 증가하는지 등 쉽게 답하기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한 현상에서 규칙성을 찾아내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만 있다면 실제 세계의 문제는 수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로 바뀌게 됩니다.

즉, 수학은 실제 세계의 여러 현상을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 변화와 규칙을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함수입니다.

경제적인 맥락에서 변화하는 현상을 함수로 표현할 수 있어 금융의 맥락에서는 함수의 한 종류인 수열을 많이 사용하지요.



돈의 가치는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금리나 인플레이션 같은 요소가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변화하는 돈의 가치를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이러한 변화를 설명할 수학적 도구가 필요하겠지요. 이때 앞서 소개했던 함수, 특히 수열은 금융 상황을 설명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돈의 가치 변화를 고려하여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단순히 ‘돈이 불어나는구나’ 하는 정도의 추상적인 이해를 넘어설 필요가 있습니다. 즉, 돈의 가치가 어떤 식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지, 시기에 따라 돈의 가치는 어떻게 변하는지, 원금의 크기는 이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바로 ‘이자’입니다. 원금의 크기나 돈을 빌리는 기간에 따른 이자가 돈의 가치를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이자》


이자는 원금에 대한 일정 비율의 금액으로 결정되는데, 이 비율을 금리 혹은 이자율이라 부릅니다.

이자의 원금에 대한 비율인 금리는 개인마다 다르게 적용됩니다.

이자는 단리와 복리로 나뉘는데, 단리는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이며 복리는 원금뿐만 아니라 이자에 대해서도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 상대적인 크기


2장에서는 비율과 지표, 경제지수, 환율 그리고 세금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비율과 지표》


경제 상황은 상대적인 크기로 표현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와 비율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국가지표체계 홈페이지에서 실업률과 고용률을 찾아보면 이를 합하더라도 100%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명 일하는 사람과 일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을 합친 것 같은데 왜 100%를 도달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바로 수치를 비율로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사진>


비율을 사용하여 결론을 낼 때, 그 전체가 되는 것, 기준이 되는 것이 무엇이냐를 고려해야 합니다.

비율 자체가 전체에 대한 상대적 크기를 나타내는 수인데, 기준을 다르게 사용한 비율을 더하면 잘못된 결과값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이렇듯 잘못된 결과값을 내지 않기 위해서는 애초에 무엇을 나타내는 비율인지 명확하게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실업률, 고용률과 같이 경제 상태를 알려주는 자료를 경제지표라고 말합니다.

경제 현상은 몇 가지 변수만으로 설명되지 않기에, 경제지표는 현재의 상황을 민감하게 반영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경기 변화를 예측하는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포탈을 이용해 쉽게 경제지표를 찾아볼 수 있는데 손쉽게 확인하는 또다른 방법은 한국은행 홈페이지에서 경제통계 탭을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 수학적 모델링


3장에서는 소비자의 만족감을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효용함수, 생산과 비용, 수요와 공급 그리고 탄력성, 행렬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경제학을 배우게 되면 필수로 엮어지는 학문이 있는데, 바로 수학입니다.

가격에 따라 수요가 결정되는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함수 그래프는 우리가 중학교 때 배우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둘의 관계는 매우 필연적이죠.


《효용함수》


상품 혹은 서비스를 이용한 후, 소비자들은 구매한 사이트에 후기 별점을 주게 됩니다.

별점을 결정하는 데 여러 요인들이 작용해 매우 주관적이라 할 수 있지요.

이렇듯 소비자가 재화나 서비스를 이용하여 얻는 만족감을 효용이라 일컫습니다.

효용에는 주관적인 요소가 담겨 있지만 이를 수치화해 표현하면 수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첫 번째 방법은 효용의 크기에는 순서만을 매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효용은 매우 주관적이기에 이를 수치료 표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 입장에선 개인의 선택에 따른 효용의 순서를 고려하게 됩니다.

두 번째 방법은 효용을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예컨대 케이크를 1개 먹었을 때 효용이 10이라면 2개 먹었을 때의 효용은 18, 3개 먹었을 때의 효용은 24라는 것이지요.

이렇게 바라보는 효용을 각각 서수적 효용, 기수적 효용이라 부르며 두 입장을 발전시킨 이론이 무차별곡선이론과 한계효용이론입니다.



《탄력성》


반값치킨이 출시된 시기,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만들고 판매하고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초반에는 번호표까지 받고 기다렸으니 그 인기가 어마어마했죠.

이는 치킨 가격이 저렴해져 사람들의 수요가 급증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반대로 치킨 가격이 지금보다 더 저렴해진다고 해도 4만원씩 하는 치킨을 주문하기보다 다른 음식을 시켜 먹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치킨을 포기할 수 없다는 사람조차 전보다 주문 빈도가 줄어들 것입니다.

치킨의 수요가 가격에 따라 크게 변화한다. 즉, 수요가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휘발유는 또다른 얘기입니다.

아끼려고 노력은 해도 가격이 오르더라도 어쩔 수 없이 일정량의 휘발유는 소비하게 됩니다.

휘발유의 수요는 가격에 따라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 즉, 수요가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치킨과 휘발유는 가격에 따른 수요의 민감성이 서로 다릅니다.

이때 민감성이란 애매한 단어를 사용하기보단 '탄력성'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행렬》


개별 경제 주체의 판단과 행동을 설명하는 경제학 분야를 미시경제학이라 부르며 거시경제학은 미시경제학에서 살펴본 개별 경제 주체들의 선택이 가계/기업/경제 전체에 집계되어 나타나 국가 경제의 운행 원리는 다루는 경제학 분야입니다.

경제 규모로 분류되는 것이 아니기에 애플사의 경제 행동 분석은 거시경제학의 대상이 아닙니다. 반대로 경제 규모가 작다 하더라도 국가 경제의 문제를 다루는 경우는 거시경제학의 대상이 되죠.

이렇듯 수학적으로 다뤄야 할 변수와 식의 개수가 많아지는데, 이때 사용하게 되는 수학적 도구가 바로 행렬입니다.



▣ 합리적 선택


4장에서는 더 높은 최댓값을 구할 수 있는 이윤 극대화, 미분으로 설명할 수 있는 효용 극대화, 선형계획법, 경사하강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때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것을 따져보고 사게 됩니다.

경제학에서도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계획은 세우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합리적인 사람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최대의 효용을 얻으려는 것은 물건의 구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활동에서도 필요합니다.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수학적으로는 함수의 최대값, 최소값을 구하는 문제와 맞물리게 됩니다.





생각보다 일상 속에서 수학을 필요로 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문과도 미/적분을 필수로 배우고 있지만, 교육과정이 개편되기 전 문과였던 저는 미적분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상경계열로 진학했던 저에게는 생각보다 어려운 문턱들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아마 이자 계산을 하는 방법, 예금과 적금의 차이 등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모른다면, 꼭 알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아는 것은 힘일 뿐만 아니라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많이 알면 알수록 좀 더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해결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수학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제와 수학은 연계해 우리가 꼭 알아야만 하는 상식들이 다뤄져 있어, 개인적으로 꼭 권하고 싶은 책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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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저자 오국환

지상의책(갈매나무)

2024-05-03

과학 > 수학 > 쉽게 배우는 수학





의 가치 변화를 고려하여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단순히 ‘돈이 불어나는구나’ 하는 정도의 추상적인 이해를 넘어설 필요가 있습니다. 즉, 돈의 가치가 어떤 식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지, 시기에 따라 돈의 가치는 어떻게 변하는지, 원금의 크기는 이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바로 ‘이자’입니다. 원금의 크기나 돈을 빌리는 기간에 따른 이자가 돈의 가치를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문제에 ‘무한’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직관으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문제에 포함되어 있다는 말이지요.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무한등비급수 문제의 풀이에서는 문제를 직관이 닿을 수 있는 부분으로 끌고 옵니다. 즉, 무수히 많은 항의 합을 구해야 하는 본래의 문제를 항까지의 합을 구하는 문제로 일단 바꾸고, 무한을 상상하기 쉬운 형태()로 만든 후 이 무한히 크면 어떤 값이 될지를 상상한다는 말이지요. 이는 곧 전체를 생각하기 어려울 때 문제를 축소하여 풀어본 뒤, 그 결과를 이용해 원래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이기도 합니다.



…… GDP는 한 나라의 생산 능력을 정확하게 나타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GDP 계산에는 생산량과 가격이 변수로 작용하는데, 상품의 가격이 바뀌면 생산량에 변화가 없더라도 GDP가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GDP는 명목 GDP와 실질 GDP로 구분합니다. 명목 GDP는 당해 연도의 생산량에 당해 연도의 가격을 곱해서 구하고, 실질 GDP는 당해 연도의 생산량에 기준 연도의 가격을 곱해서 구합니다.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하므로, 생산 능력의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겠지요.



소득세에는 누진세율을 적용해야 합니다. 만약 모든 사람에게 같은 금액의 소득세를 부과한다면 소득이 낮은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조세 부담이 커질 거예요.

누진세를 적용하는 방법은 단순 누진세율과 초과 누진세율이 있습니다. 단순 누진세율은 높은 과세표준에 따라 높은 세율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이고, 초과 누진세율은 과세표준의 구간을 나누어 초과 금액에 대해서만 해당 구간의 세율을 각각 적용하여 더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우리는 복잡한 경제지표가 사용된 기사도 대략적으로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글에서 사용된 어휘나 글의 뉘앙스를 살펴보면 경제가 위기인지 호황인지 정도는 보이니까요. 문제는 용어의 의미를 명확히 알지 못하면 글에서 그 이상의 정보를 파악하거나 비판적으로 해석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가령 환율이 올라가서 경제가 위험하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오는데, 애초에 환율이 어떤 원리로 오르내리는지 모른다면 이 경제 위험이 어떤 식으로 구체화되어 나에게 다가올지 생각할 수 없겠죠.



생산량은 노동량을 늘린다고 해서 정비례하게 늘어나지 않습니다. 도넛 가게에서 직원을 계속 늘리다 보면 초반에는 생산량이 늘어나겠지만 가면 갈수록 가게가 복잡해져 오히려 효용이 떨어지겠지요. 이를 ‘수확체감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한편으로는 직원을 계속 채용하다 보며, 인건비를 비롯한 여러 비용이 급격히 불어납니다. 생산량은 점차 변화가 줄어드는데 비용만 늘어나니 생산자 입장에선 별로 속이 좋지 않겠죠. 결국 생산자는 직원을 적당한 수로 유지하면서 이윤을 최대로 만드는 생산량과 비용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윤은 수입에서 비용을 뺀 값이므로, 생산량을 한 단위 늘릴 때마다 한계수입만큼 늘고 한계비용만큼 줄어듭니다. 만약에 한계수입이 한계비용보다 크다면 이윤은 늘어나겠고, 한계비용이 한계수입보다 크다면 이윤은 줄어들 겁니다. 기업은 한계수입이 한계비용보다 클 때는 계속 생산량을 늘리고, 한계수입이 한계비용보다 작을 때는 생산량을 줄이겠지요. 그러다가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같아지면 더이상 생산량을 변화시키지 않을 겁니다. 생산량을 더 늘려도, 줄여도 이윤이 줄어드는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즉, 이때 기업의 이윤이 최대가 됩니다. 이때의 생산량을 최적생산량이라고 하고요. 다시 말해, 최적생산량은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일치할 때의 생산량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여러 재화를 소비하는 경우, 각 재화의 1원에 따른 한계효용이 같아지도록 소비할 때 효용은 최대가 됩니다. 이를 한계효용균등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흔히 뷔페에 갔을 때의 상황으로 이 법칙을 설명하는데요. 뷔페에 가서 스테이크가 좋다고 계속 스테이크만 먹으면 곧 물리죠. 스테이크의 한계효용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때 고집을 부리며 스테이크로만 배를 채우고 식당을 떠나려면 뭔가 아쉬움이 남겠죠? 먹지 못한 디저트가 눈에 아른거린 채로 식당을 떠난다면 식사 만족도가 높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스테이크가 물릴 때는 이보다 한계효용이 높은 음식, 새로운 음식을 찾아 먹어야 전체적인 효용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새로운 음식을 먹다 보면 결국 뭘 먹더라도 효용이 높아지지 않는 순간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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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노동

저자 데니스 뇌르마르크

자음과모음

2024-04-16

원제 : Tilbage til arbejdet

인문학 > 교양 인문학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조직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스웨덴 룬드대학교의 경영학 교수인 마츠 알베손은 이런 경우에 직원들은 겉으로 보이는 행동이나 말과 실제로 의미하는 것이 다른 행위, 즉, 표면적으로 화려해 보이는 세계에 익숙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 사람들은 주변인들의 말과 행위가 설득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한, 무엇이 좋고 나쁜지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런 세상에서는 가짜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우리가 가짜 노동을 많이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업이 직원들이 창출한 가치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그 일을 하는 데 투자한 시간에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인센티브 구조가 형성되었고,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장시간 일하기를 원하며, 더 긴 시간을 채울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과장해 보고하기도 한다. 근무시간을 과장하는 데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바로 컨설턴트들이다. 내가 컨설턴트로 일할 때, 한 고객이 회사의 가치를 창출하고 그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계산해달라고 요청했다. 나를 비롯한 많은 컨설턴트들은 먼저 고객이 지불할 수 있으리라 예상되는 금액을 산출한 후, 거기서부터 금액을 거꾸로 계산하고 이를 시간당으로 나누곤 했다. 그 결과, 우리는 고객이 의뢰한 일을 하는 데 30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는데, 이는 허공에서 뽑아낸 숫자에 불과했다.



가짜 노동은 경영진이 주도해야 폐지될 수 있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바쁘기만 한 조직문화도 마찬가지다. 그 때문에 관리자들은 일을 마친 후 집에 가서 쉬어도 되는지 자문해봐야 한다. 어느 관리자가 오후 2시에 퇴근을 할 경우, ‘나머지 일은 집에서 할 생각입니다’라는 말 대신, ‘오늘 해야 할 일은 다 했으니 이제 퇴근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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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양장)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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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저자 도리스 메르틴

다산초당(다산북스)

2023-03-24

원제 : Habitus

인문학 > 교양 인문학





아비투스란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의미합니다.

인생 설계부터 사고 및 생활방식, 말투, 사회적 지위, 성숙한 삶 등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아비투스는 이미 우리 모두에게 아우라처럼 감싸져 있습니다.

다만 누군가는 아비투스 덕으로 날개를 달기도 하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방해물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미 방해물이 되어버린 혹은 아직 날개를 달지 못했다는 가정하에 아비투스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기에 우리의 사회적 지위가 자연스레 드러나게 됩니다.

모든 인간은 공평한 조건 하에 태어나지 않습니다.

각자 다른 조건을 가지고 삶을 시작하기에 성공에 유리한 아비투스를 많게 혹은 적게 익히게 되죠.

상류층의 아비투스가 더 많은 명성을 얻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것이 돈으로만 결정되지 않습니다.

의미있는 삶, 영향력 등 다른 조건들이 돈만큼, 그 이상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우리는 이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남들과 구별 짓고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수단으로 7가지의 자본이 있습니다.

이 모든 자본들이 아비투스에 영향을 미치며, 이를 다양하게 가질수록 날개를 달고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심리자본】

늘 같은 곳에 머물지 마라

회복탄력성의 중요성

긴장을 드러내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야심이 가능성을 만든다

관대함이 품위와 부를 끌어당긴다

높은 목표는 안전한 환경에서 만들어진다

올바른 품성이 성공을 유지시킨다

죽은 후에도 성공은 남아야 한다


【문화자본】

가장 갖기 어려운 자본

지위가 취향을 결정한다

프라다와 샤넬 대신 유기농과 자전거

프랑스어, 피아노, 축구 vs 그리스어, 바이올린, 골프

격식과 무례함

세계를 집으로, 지역을 고향으로

소탈해 보이는 기술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되, 뿌리를 인정하라


【지식자본】

좋은 교육의 중요성

생각보다 더 중요한 졸업장

지식이 능력이 될 때까지

나는 무엇에 심장이 뛰는가

폭넓은 관심이 시야를 넓힌다

창의성은 신의 선물이 아니다

남들이 모르는 정보에 접근하라

모든 차원에서 지식을 확장하라


【경제자본】

모두가 ‘아직 부족하다’

아무튼,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

돈을 다루는 방식이 품격을 결정한다

돈은 명품가방이 아닌 자유를 선사한다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

이웃집 부자는 고급 SUV를 타지 않는다

다른 6가지 자본을 얻기 위한 소비

지원을 받되, 지원에 의존하지 말 것

위로 도약하려면 우선 자립부터 해야 한다


【신체자본】

인생은 외모가 출중한 사람에게 유리한 게임

적당히 느슨하게 혹은 빈틈없이 단정하게

과시와 지위 상징은 필요 없다

자연스러운 주름의 미덕

진정한 보스는 마라톤을 즐긴다

당신의 신체를 가장 소중한 자본으로 대하라


【언어자본】

내가 쓰는 언어가 내 지위를 드러낸다

무엇을, 어디까지,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말하지 말고 보여라

구체적으로, 호의적으로, 해결 지향적으로

내용은 명료하게, 목소리는 정중하게

우두머리와의 스몰토크

언어적 공간 확보

나와 타인의 가치를 동시에 높여라


【사회자본】

타고난 출신을 받아들일 것

주변 사람이 당신을 완성한다

무리에 자연스럽게 소속되는 기술

패거리와 한통속 혹은 동맹과 커뮤니티

연락처 개수보다 중요한 것

뒤에서 밀어주는 손, 멘토

영향력을 원하면 눈에 띄어라

권력, 지위, 가시성: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

위로 도약하려면 관계를 만들어라





여러 책을 읽다 보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책들이 눈에 보이곤 하는데, 이 책 또한 누군가에게는 불호일 수도 있습니다.

'정상'을 향한 다양한 조건들을 소개해주고 있지만 처음부터 편향된 의견이 있는지라 살짝 무리가 있어보이거든요.

그러나 앞서 소개한 자본들은 꼭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높이 오르고자 한다면 지금의 수준에서 안주해선 안 됩니다.

높이 도약하고자 한다면 더 넓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헤르만 헤세도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세계정신은 우리를 붙잡거나 옥죄려 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 높이고 한 단계 넓혀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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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 플라워 - 손 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14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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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플라워

저자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싸이프레스

2024-04-25

취미 > 스티커북




혹시 일기 쓰시나요?

전 초등학교 1학년 때 쓰던 그림일기를 시작으로 일기 쓰는 것이 습관이 되어 매일 밤 일기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어요.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께 제출해야 한다는 명목하에 일기를 쓰다 보니 딱딱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는데, 중학생이 되자마자 예쁜 스티커들을 마음껏 일기장 곳곳에 붙이며 본격적인 다꾸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20살 때, 일기와 다꾸를 본격적으로 분리해 다꾸가 취미 생활의 하나가 되었지요.

10년 동안 예쁜 스티커 수집하며 다꾸하다 보니.. 스티커가 조금 많이.. 많이.. 꽤 많이 있는 편입니다.



이렇게 스티커 붙이기 좋아하는 제가 요새 푹 빠진 책 한 권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스티커 아트북 플라워』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꽃 10송이가 담겨져 있습니다.





좋아하는 스티커를 마음껏 붙이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이 시리즈를 왜 이제서야 알았는지;

요새 제 취미 하나로 자리잡아 잠자기 전 짬내어 매일같이 붙여주고 있답니다.

절반 이상 완성하고 나니 얼마 남지 않아 랜드마크를 바로 주문했는데, 다음 주문 때 미리 명화도 구매하려고 합니다.

스티커 붙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 순삭입니다!



예술 감각 없어도 됩니다.

번호에 맞춰 그대로 붙이기만 하면 되니깐요.

스티커를 붙이다 보면 미술 시간에 했던 모자이크 수업이 자연스레 떠오르기도 합니다.



테두리 선에 맞춰 붙여야 하니 고도의 집중력과 손놀림을 필요로 해 자연스레 집중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요새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복잡한 생각으로 인해 마음이 뒤숭숭하다면 추천합니다.

몰입과 성취의 기쁨을 자연스레 누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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