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시간의 한국사 여행 1 - 도전과 응전, 새 길을 열다, 선사 시대에서 고려까지 36시간의 한국사 여행 1
김정남 지음 / 노느매기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 36시간의 한국사 여행 1: 도전과 응전, 새 길을 열다, '선사시대'에서 '고려'까지

 

 

 

 

 

『하나, 책과 마주하다』

입시경쟁의 대한민국은 한국사를 단지 점수올리기 위해 필요한 과목일 뿐이지 그 이상은 아닌 것 같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에드워드 카가 말했듯이 우리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나같은 경우는 역사공부를 너무 좋아해서 학창시절, 한국사·근현대사·세계사수업이 영어·국어수업 다음으로 가장 좋아했다.

​그래서 지금도 종종 역사분야 책을 놓지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36시간의 한국사 여행1』은 선사시대부터 고려를 다루고 있다.

교과서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부분들 위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현재 교사인 저자의 경험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 번 더 책 읽듯이 재미있게 인식하라고 국사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특히, ​의외로 한국사를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이 꽤 있는데, 형식적인 교과서 대신 책을 통해 재미를 알아나갔으면 좋겠다.

 

공부할 때, 교과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렇게 따로 필기하고, 외워야 할 ​유물들을 체크하곤 했는데 책에서도 설명이 잘 되어있다.

우리가 교과서를 지루하게 느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핵심설명과 함께 부가설명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처음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당연히 부가설명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이유로 학생들이 금세 지루함을 느끼곤한다.​

며칠전에 뉴욕타임즈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봤다. 남아프리카에서 280만년 전인 원시인류 '호모 나레디(Homo Naledi)'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과거의 역사는 정말 무궁무진할 것이다

 

중요하거나 필요한 시기의 사진과 지도까지 첨부되어 있어서 어떤 지역을 가리키는지, 생소한 유물·유적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등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궁금한 점을 콕 콕 집어주는 핵심요약이다.

교과서를 그대로 풀어놓은 것도 아니고 어른들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까지 가미되어 있어서 역사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그 나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표이자 미래의 지침서가 되어주는 과거이다.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해 알아야하며 상기시켜줄 필요가 있다. 그렇게해야 진정한 강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이 리뷰는 몽실서평단에서 지원받아 읽고 내맘대로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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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해부 - 어떤 사람은 범죄자로 태어난다
에이드리언 레인 지음, 이윤호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 폭력의 해부 : 어떤 사람은 범죄자로 태어난다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공격성은 다른 사람에게서 자원을 가로채기 위하여 이용되며, 자원은 진화론적 경기의 이름이다.

자원은 살아가기 위해서, 후손을 낳고 기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유전 물질을 전할 수 있는 유기체의 능력인 적합성은 모든 행위의 진화와, 이기심을 능가하는 동력에 핵심적이다.

확실히 동물의 세계에서는 반사회적이고 공격적인 행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아보기가 쉽다.

 

…… 이 강력한 반사회자들이 인구집단에서 인구집단으로 옮겨다닐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예측과 일관되게, 오늘날 사이코패스의 특징은 충동적이고, 자극을 추구하고, 어떠한 인생계획도 따르지 못하고, 아무 목표도 없이 이 사람

저 사람, 이 일, 저 일, 이 동네 저 동네로 떠돌아다니는 사람으로 규정된다.

 

그들은 유전적 관련성과 살인 피해자가 되는 것이 반비례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두 명의 개인이 유전적으로 관련이 낮을수록, 두 사람 사이에 살인이 일어날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

 

우리는 우유가 쏟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으나, 우리는 변화시키기 매우 어려운 상습적 성인 범죄자들을 다뤄야만 한다.

그곳이 오늘날 우리의 현주소다.

그렇지 않으려면, 우리는 영유아기에 시작되고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광범위한 예방 프로그램, 즉 폭력예방에 대한 공중보건적 접근에 투자할 수도 있다.

 

내일의 세계에서 우리는 응보의 감정을 넘어, 교화개선을 추구하고, 폭력의 원인에 대한 더 인간적인 얘기를 할 수 있으리라고 나는 믿는다.

무엇보다도 세세한 논점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지만, 미래 폭력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하리라 믿는다.

우리는 햇빛이 그림자를 대체하는 더 용감한 새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미드 CSI, CRIMINAL MIND, NYPD 등 범죄수사물을 자주 보곤하는데 여기서도 다룬 주제가 있었다.

어떤 사람은 범죄자의 DNA를 갖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정말 범죄자와 DNA에는 상관관계가 존재할까?

​개인적으로 생각하며 집중해서 읽은 게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를 읽은 뒤 처음이다.

『폭력의 해부』 또한 『부의 미래』처럼 읽어줘야 지루하지않고 술술 읽혀나갈 수 있다.

범죄학에 관심이 있거나 범죄수사물을 즐긴 이들 또한 책장을 계속해서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전에 미드에서도 봤듯이, 정말 흥미로운 추론이었다. 어떻게 범죄좌와 DNA에는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범죄자의 DNA를 가진 이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범죄자가 될 확률이 보통 사람들보다 더 높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럼 어떤 이는 범죄자가 되는 것이고 어떤 이는 범죄자가 되지 않는 것일가?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환경조건에 달려있었다.

보통 폭력범이나 강간·성폭행범 등 이런 범죄자들의 전제조건은 불우하고 불안한 가정환경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에 의한 학대 혹은 외면, 학생시절에 겪은 따돌림이나 구타, 사회생활에서 겪은 소외감 혹은 불안, 우울감 등이 가장 큰 이유이다.

저자가 조사한 범죄자들의 신체적 특징 결과물은 흥미로운 답변을 가지고있다. 확실한 건 범죄자들의 유전자와 뇌는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연쇄살인범, 소시오패스 등 그들은 특정 유전자가 결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특정영역의 뇌가 제대로 발달되지 못했다.

이렇게되면서 폭력적인 성향을 자꾸 보이게 되는 것이었다.

즉, 유전자라는 게 매우 다양하고 심오한 부분이지만 폭력적인 DNA, 반사회적인 DNA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부모가 범죄를 저지른 이라면 폭력적인 DNA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뇌의 특정영역의 기능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많이 떨어진다.

 

태어날 때부터 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은 이들의 원인을 유전자와 뇌로 짚어주곤, 저자는 미래의 예방책 또한 제시한다.

범죄가 미리 일어나기 전에, 범죄확률이 높은 이들을 미리 선별하여 격리하는 것이다.

여기서 약간의 오류가 있는게 그들이 범죄확률이 높다고해서 저지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인권문제가 크게 대두될 것이다.

이런 문제는 참 예민하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인간이란 무엇이기에, 어떤 존재이기에 이렇게 사악해졌는지 말이다.

어떤 사람은 평생을 착하게 살고, 어떤 사람은 평생을 나쁘게 살고…….

지금에서야 범죄자들이 사악해지고 다양해졌다고 하지만 인간의 잔학성은 이미 과거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렇다고 유전자와 뇌를 바꿀 수 있지는 않지만 유년기시절에 범죄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줄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즉, 관심이다. 관심있게 기울여준다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아도 줄어들지는 않을까? 많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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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제토이 엽서책 - 츄츄와 함께 하는 컬러링 엽서책 컬러풀 제토이 시리즈
제토이 편집부 엮음 / 제토이(Jetoy)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 컬러풀 제토이 Colorful Jetoy Postcard book: 츄츄와 함께 하는 컬러링 엽서책

 

 

 

 

 

보기만해도 좋은 예쁜 츄츄의 사진들이 잔뜩 담긴 컬러링북 출시에 이어 제토이에서

컬러링 엽서책을 출시하였다.

힐링아이템으로 컬러링북이 대세인데 책꽂이에 컬러링북이 점점 많아지고있다.

틈나는대로 시간을 쪼개서 예쁜 츄츄를 칠하며 나름 힐링하고있다.

 

컬러풀제토이 컬러링북 → http://blog.naver.com/shn2213/220355126376


지난번 컬러링북과 겹치는 이미지가 꽤 있어서 괜스레 반가웠다.

지난번 칠한 이미지를 제외하고 색다른 이미지를 골라 먼저 슥슥 칠해봤다.

 

그 전에 잠깐 소개하자면 이번 '컬러풀제토이 엽서책'은 말그대로 엽서가 가득한 책이다.

살짝 힘을 주면 떼어지는데 앞면은 예쁜 츄츄그림이 있고 뒷면은 간단히 편지 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번 빨간망토츄츄츄를 연상시키게 하는 핑크망토츄츄♡

 

Happy birthday Version1 츄츄♡

 

Happy birthday Version2 츄츄♡

 

다른 느낌을 주고자 Happy birthday Version1과 Version2를 색칠해보았다.

결과물은 곧 나오지만, 너무 예쁘게 색칠되어서 대만족이다

 

꽃보다 츄츄♡

 

다양하고 꽤 오밀조밀해보이는 꽃들이 가득해서 맨 처음으로 색칠했다.

꼼꼼한 성격을 무시할 수 없는 게 보이지는 않지만 작은 부분까지 그라데이션해가며

심혈을 기울였다.

 

한복이 잘 어울리는 황진이츄츄♡

 

한복이 빠지면 섭하다! 츄츄의 다양한 모습도 너무너무 좋지만 특히

한복입은 츄츄가 정말 예쁘다.

알고보면 표정들이 다 똑같지만 한복만 입으면 아련아련한 눈빛을 마구 쏘아대는

 

Happy birthday Version1 츄츄♡

 

크리스마스가 생일인 츄츄를 위해 달콤한 딸기와 마카롱이 올려진 생크림케이크

 

Happy birthday Version2 츄츄♡

 

질투나면 안 되니깐 똑같이 달콤한 딸기가 올려진 생크림 케이크로-♬

Version2의 묘미는 바로 장미이다. 생일선물로 장미꽃을 잔뜩받은 츄츄

 

꽃보다 츄츄♡

 

"So Sweet"를 외치며 꿀벌들과 함께 꽃밭에서 꽃내음 맡고 계시는 츄츄

 

엽서책 안의 그림들이 너무 다양해서 깜짝 놀랐다.

꽤 방대한 양이라 지난번 '컬러풀제토이'와 똑같겠지했는데 몇 그림들은 빼고

다양한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캐릭터다이어리 쓴 게 '츄츄다이어리'라서,

츄츄는 나에게 꽤 특별하다.

그 때부터 츄츄메모지, 볼펜 등이 내 책상 한 구석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데

동생도 생일선물을 주려고하면 츄츄학용품으로 주기도했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츄츄를 좋아한다면 실망하지않을 컬러링 엽서책,

컬러풀 제토이 엽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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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의 컬러링 일기
구작가 지음 / 예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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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의 컬러링 일기: 오늘도 즐거운 하루 ♡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주고자 힐링이 대세인 요즘 각종 컬러링북과 라이팅북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토끼 베니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구작가이다.

왜 안 나올까 싶었는데 드디어 구작가표 베니의 컬러링북이 출간되었다.

보기만해도 귀여운 토끼베니의 이야기, 즐거움 3종세트로 구성되어있다

 

그림 한 장, 한 장마다 작은 글귀들이 적혀있다.

"내가 원하는 만큼 다 따줄게"

비맞으며 감성에 젖어있는 베니, 옷은 흠뻑 젖었지만 지금만큼은 감성충만한 베니이다:)

흠뻑 젖은 옷 들고 세탁소로 간 베니, "세탁 잘 부탁드립니다"

 

바닷 속 여행중인 베니는 돌고래, 문어도 만나고 물고기들과 바닷속을 누비는 인어공주 베니도 만나며 행복한 바닷 속 기차여행 중이다.

 

시골 외할머니집 가고 싶게 만드는 베니의 저 표정:)

"할머니 무릎 베고 잠이 스르르"

 

보기만해도 아픈 주사, 베니도 나처럼 주사 잘 못 맞는구나!

"주사 맞는 건 무서워요"

달콤한 딸기 생크림 케이크, 진-한 초코 케이크, 쉬폰 케이크

"오늘은 달달한 케이크 어때요?

 

나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베니!

"언젠가는 엄마께 집을 꼭 사드릴 거예요"

 

미흡한 실력이나 나 또한 재미있게 마음에 드는 몇 장을 먼저 색칠해봤다.

<비를 맞으며 감성에 흠뻑 젖은 베니와 젖은 옷을 세탁소에 맡기는 베니>

 

<바닷 속 기차여행 중인 베니>

 

보기만해도 아프다. 어른이 되어도 맞기싫은 주사:)

<아프지만 꾹 참고 주사맞는 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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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까칠하게 말할 것 - 착한사람들을 위한 처방전
후쿠다 가즈야 지음, 박현미 옮김 / MY(흐름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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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까칠하게 말할 것: 착한사람들을 위한 처방전

 

 

 

 

『책에서 마주친 한 줄』

 

타인과 서로 이해하는 건 불가능하며 지극히 곤란하다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침묵으로 도피하지 말고 타인에게 말을 건넬 용기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상당한 의지가 필요하고 쉬운 일도 아니기에 우리는 그런 절망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의식을 갖고 공략해서 칭찬해 주면 아무리 침착하고 빈틈을 보이지 않는 성숙한 사람이라도 우쭐해할 부분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 부분을 진지하게 응시해서 작전을 세워 보면 상대방의 환심을 살 것입니다.

게다가 인간을 제대로 관찰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습니다.

 

단, 험담을 하는 당신 자신이 그 즐거움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음습한 풍토에서 상사를 험담한다는 쾌감으로부터 헤어 나오지 못하면 결국 당신 자신이 비천해지기 쉽습니다.

 

인간은 도덕이나 윤리 등의 가치관이 없어져서 타락하는 게 아닙니다.

자기 자신, 흔들리기 쉬운 자신을 믿고 그 일관성을 존중하지 않으면 타락하고 오욕에 휩싸이는 것입니다.

 

경어는 정말 우아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상대가 어린애든, 얼굴조차 모르는 도둑이든 경어를 써서 방심하지 않는 의식을 드러내는

점이야말로 우아함의 정점이라는 것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대화란 단지 듣고 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듣고 말하는 동시에 보고 느껴야 합니다.

눈을 크게 뜨고 상대방을 자세히 보는 것, 상대방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야말로 대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아이들의 대화와 어른들의 대화는 차이가 있을까?

서로 주고받는 말에 대한 신뢰성과 말을 받아들임으로써의 수용과 이해에서 차이가 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야 '오늘 학교에서 뭘 했으며, 무슨 게임을 할 것이며, 이러이러한 게 재미있다더라'와 같은​ 단순한 물음과 응답에서 끝나겠지만

어른들은 일단 대화상대에 따라 말투에 격식을 차리고 상황에 맞게 대화법을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는 점은 단순히 대화는 말의 주고받음이 아닌 나와 상대방의 관계와 생각을​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의식해야 한다고 한다.

상대방은 나를 100% 이해하지 못하기에, 즉 내가 상대방에게 하는 말의 의도를 100%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괜히 대화를 주고받다가도 상대방에게 내가 상처받고​ 정작 나는 모르지만 상대방에게 상처주기도 하는 것이다.

부제가 【착한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이라고 적혀있듯이 우리, 즉 착한 사람들은 가끔씩 까칠하게 말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는 천성적으로 남들과 대화를 주고받을 때, 꼭 생각하고 말한다. 혹시나 내가 불현듯 한 말이 그 사람에게 상처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남들에게 싫은 소리는 하지 못하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 몸에 베어서 거의 '순종적'임에 이르렀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동화책이나 만화로 된 책을 접했지만 소위 '그림이 없는 글로만 이루어진 책'을 접한 것이 중학교 때부터이다.

그 때부터, 많은 책을 접하게 되면서 생각이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는 친한 친구들과 선생님의 조언이였다.​ 착한 마음을 나쁜 마음으로 바꾸라는 것이 아니다.

조금은 퉁명스럽게도 말하고 짜증도 가끔씩 내야지 나를 우습게 보거나 유약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 꼭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이 '착한 사람'이 아닌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친절하게 대하는 것 또한 나의 인성을 대비하는 것이라 중요하지만 여기서 '적당히'가 필요하다.

이게 너무 과해지면 나의 의견과 생각은 배제된 채, 남들에게 끌려다닐 수 있는 처지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은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키우는 법이 되는 것이다.​

​즉, 이 모든 것의 원인과 해결은 '대화'에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을 대화로 풀 수 있는데 이 때 대화함에 있어서 스킬이 정말 중요하다.

아부가 필요한 순간에는 꼭 써야하고, 남에게 험담할 때는 상황을 봐가면서 세련된 험담을 하라고 조언해준다.

또 경어와 존경심은 별개임을 강조하며 경어를 쓸 때에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대화에 있어서 꼭 필요한 스킬들을 콕 콕 집어 알려주고 있다.​

착한 마음은 가지되, 착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내가 상대방에게 진정으로 신뢰감을 줄 때,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은 나를 '착한 사람'이 아닌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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