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 소설처럼 살아야만 멋진 인생인가요
서영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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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 소설처럼 살아야만 멋진 인생인가요

 

 

 

 

 

『책에서 마주친 한 줄』

"그동안 사람들은 더 빠른 길만 찾아왔어요. 그러다가 걷기에 아름다운 길, 거칠고 험하지만 뭔가 나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길을 찾기 시작했죠.

  어쩌면 이제야 비로소 목적지보다 과정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건지도 몰라요."​

"길을 나선다는 건 설레지 않으면 시작할 수가 없어요."

"나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멋진 길이 있어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몰리면 나무도 풀도 땅도 지금 모습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내 마음속에만 있죠. 우리 삶에도 그렇게 남모르는 비밀의 시간 하나쯤은 있어도 좋겠어요. ​…… 비밀을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다시 두근거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저 풍경들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같은 시간을 통과하지요. 삶이란 항상 누군가와 소통하게 해요.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면 어려움도 풍경이 되고

  좋은 시간은 더 귀하게 느껴지고."

"생에 대한 질문이 마음을 흔들어도, 결국은 깨어 있는 나를 만들 거예요. 더 단단하고 반짝이는 나를 만들겠지요. 원래 아름다운 건 과정이 치열한거야."

……여기 오는 여자들은 마음을 나누고, 물건을 나누고, 감정을 나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티아하우스의 모든 것이 좋았다. 고민거리를 빛의 속도로 쓸어버려주는 빛자루아줌마는 물론이거니와 당연히 티아할머니 또한 너무 좋았다.

티아하우스라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즉, 위로받을 수 있는 곳, 의지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티아하우스는 그런 곳이었다. 도시이름과 같은 주인공 '서울'은 그래서인지 서울에 '위로받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있다는 게 믿기질 않았다.

예쁜 꽃들로 예쁘게 가꿔진 정원에서 여자들의 티타임인 브릿지타임이 한 달에 한번 티아하우스에서 열린다.

'서울'은 35살로 미혼여성이다.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불안한 환경에서 자라나서 매사에 주눅들어있다. 덧붙여 자존감 또한 없는 편이다.

그런데 우연히 가게 된 티아하우스에서 티아할머니의 부탁으로 브릿지타임을 기록하게 된다.

그렇게 취미였던 사진촬영으로 기록하게 되는 브릿지타임, 그렇게 자기도 모르게 티아하우스에 점점 녹아들고 있었다.

티아하우스에 매번 오는 여성들의 고민을 다루는 이 에세이는 여자들이라면 크게 공감하지 않을까싶다.​

여성이기에, 여성만 가질 수 있는 고민들은 오롯이 여성만이 느끼고 알 수 있다.

​누군가의 딸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가지는 고충들, 미혼여성이 느끼는, 기혼여성이 느끼는 고충들이 한가득이다.

대한민국, 어느 나라를 가도 비슷하겠지만 여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대한민국은 그 강도가 조금 심한 것 같다.

책임감을 가지고 다해야 하는 의무들은 버겁고 무겁기만 한데 그것은 곧 정체성 상실로 변질되기도 한다.

너무 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참 복잡하고 힘든 것 같다.

티아하우스가 정말 존재했으면 좋겠다. 브릿지 타임을 가지며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생기를 얻고싶다.

내 안의 본질적인 고민들, 왠지 티아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면 고민이 해결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의 나'를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곧바로 '내일의 나'를 생각해보았다.

그 사이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줬던 티아하우스로의 여행은 참 좋았다

"그동안 사람들은 더 빠른 길만 찾아왔어요. 그러다가 걷기에 아름다운 길, 거칠고 험하지만 뭔가 나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길을 찾기 시작했죠. 어쩌면 이제야 비로소 목적지보다 과정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건지도 몰라요."​

"길을 나선다는 건 설레지 않으면 시작할 수가 없어요."

"나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멋진 길이 있어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몰리면 나무도 풀도 땅도 지금 모습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내 마음속에만 있죠. 우리 삶에도 그렇게 남모르는 비밀의 시간 하나쯤은 있어도 좋겠어요. ​…… 비밀을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다시 두근거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저 풍경들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같은 시간을 통과하지요. 삶이란 항상 누군가와 소통하게 해요.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면 어려움도 풍경이 되고 좋은 시간은 더 귀하게 느껴지고."

"생에 대한 질문이 마음을 흔들어도, 결국은 깨어 있는 나를 만들 거예요. 더 단단하고 반짝이는 나를 만들겠지요. 원래 아름다운 건 과정이 치열한거야."

……여기 오는 여자들은 마음을 나누고, 물건을 나누고, 감정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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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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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미와 가나코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저기 말이야, 현실을 직시하자.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들은 모두 입으로는 그렇게 말해. 하지만 지금까지 약속을 헌신짝처럼 뒤집어왔던 남자가

 갑자기 지킬 리 없잖아."

"그래도 앞으로 한 번만 더……."

 

교섭을 끝낸 나이토와 나오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긴장이 풀리지 않은 채 출구로 향했다.

사무실 문에는 장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것인지 붉은 바탕에 노란 글씨로 '복(福)'이라고 쓰인 팻말이 뒤집혀 붙어 있었다.

나오미는 그 표독스러운 색채에서 문화적인 차이를 통감했다. 옳다는 개념이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역시 아마추어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이미 끝난 일이다. 어떻게 할까.

성가신 일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 회사에 부탁해서 삭제해달라고 할까? 아니, 그 사실이 본가에 알려지면 더 수상하게 생각할 뿐이다.

이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본가에서 포기하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푹 고꾸라질 것처럼 걸었다.

고개를 들자 약간 앞에서 나오미가 두 팔을 벌린 채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눈을 떼지 못하게 할 정도로 빠른 전개로 진행된다. 그래서인지 독자들을 화악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그게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특징이기도 하다.

 

제목과 같이 이 책은 나오미와 가나코의 이야기이다.

나오미는 백화점 외판부에서 개인 고객들을 맡으며 일하고있고 가나코는 가정주부이다.

상반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알고보면 서로 너무 잘 맞는다. 그래서인지 둘은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사이이다.

가나코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선 괜시리 그냥 걱정되는 마음에 나오미는 불시에 가나코의 집으로 갔다가 놀라고만다.

가나코의 예쁜 얼굴이 시퍼렇게 변한 것이었다. 그렇다. 가나코의 남편이 가정폭력을 행하고 있던 것이였다.

나오미는 가정폭력을 당하는 가나코를 보며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연상시키며 떠올리게 된다.

나오미의 아버지도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했는데 여태까지 꾹 참고지내는 어머니를 나오미는 이해할 수가 없다.

 

무디지않고 빠른 전개덕에 뒷부분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면 완벽한 스포일러를 하는 것이기에 꾹 참아야겠다.

간략히 말하면 나오미는 가나코에게 가정폭력에서 해방되어 이혼하라고 종용하지만 가나코는 경찰에 남편을 신고하는 것도 무서워한다.

그렇게 밍기적대던 가나코가 나오미와 함께 남편을 죽이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래서 가나코는 나오미와 함께 남편살인계획을 성공시켰을까? 완벽한 범죄에 그쳤을까? 그 뒤, 가나코는 행복해졌을까?

이 모든 전개가 순식간에 일어나니 꼭 보기를 바란다!

 

가정폭력, 끊이지 않는 악순환의 고리인 것 같다. 우리주변에도 한번쯤은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가정폭력을 당하는 집안들이 꽤 흔한 것 같다.

중요한 건 한번 폭력이 시작되면 완벽하게 끊을 수는 없는 것 같다. 물론 개과천선하면 확실하게 끊을 수도 있겠지만.

"실수로, 딱 한 번 손찌검을 했다하더라도 애초에 갈라서야지. 절대로 봐주면 안되!"라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뉴스매체에서 접하는 기사들을 보면 보통 가정폭력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상습적으로 행해진다는 것이다.

 

가정폭력이 낳는 결과는 피해자에게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준다.

계속해서 당하는 입장이다 보면 그것을 당연시하게 생각하고 자존감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경악스러웠던 건 주변사람들의 무관심이였다.

남편의 가족들은 분명 가정폭력을 행하고 있음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라는 이유로 가해자인 남편을 감싸안으려고 한다.

오히려 피해자인 가나코를 압박하기에 이르는 것을 보고있자니 내가 더 화가 치밀어올랐다.

만약 알고있음에도 모른 척 행동하고 있다면 피해자 입장에서는 방관자도 가해자나 다름없다.

애초부터 가정폭력따위는 존재하지 않아야한다.

 

그래서 가나코는 나오미와 함께 남편살인계획을 성공시켰을까? 완벽한 범죄에 그쳤을까? 그 뒤, 가나코는 행복해졌을까?

이 모든 전개가 순식간에 일어나니 꼭 보기를 바란다!

 

"저기 말이야, 현실을 직시하자.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들은 모두 입으로는 그렇게 말해. 하지만 지금까지 약속을 헌신짝처럼 뒤집어왔던 남자가 갑자기 지킬 리 없잖아." "그래도 앞으로 한 번만 더……."

교섭을 끝낸 나이토와 나오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긴장이 풀리지 않은 채 출구로 향했다. 사무실 문에는 장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것인지 붉은 바탕에 노란 글씨로 `복(福)`이라고 쓰인 팻말이 뒤집혀 붙어 있었다. 나오미는 그 표독스러운 색채에서 문화적인 차이를 통감했다. 옳다는 개념이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역시 아마추어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이미 끝난 일이다. 어떻게 할까. 성가신 일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 회사에 부탁해서 삭제해달라고 할까? 아니, 그 사실이 본가에 알려지면 더 수상하게 생각할 뿐이다. 이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본가에서 포기하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푹 고꾸라질 것처럼 걸었다. 고개를 들자 약간 앞에서 나오미가 두 팔을 벌린 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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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1
김호경 지음, 정형수.정지연 극본 / 21세기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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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비록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너희들의 머리가 큰지 작은지 알아보려 하니 익선관을 써보아라" …… "이것이 어찌 보통 사람이 쓸 수 있는 것이겠습니까?"

"풍신수길이란 자는 눈빛에 광채가 깃든 것이 담략과 지략을 갖춘 듯 보였습니다. 더욱이 전국을 통일한 직후라 자신감과 야심으로 가득 차 금방이라도 조선으로 쳐들어올 듯하였사옵니다. 신은 필시 병화의 징조가 올 것이라 느꼈사옵니다."

"그렇지 않사옵니다! 왜군이 쉬이 올 것 같지 않사옵고, 온다 해도 걱정할 것이 못 되옵니다. 게다가 쥐와 같은 풍신수길의 눈에 광채라니요? 풍신수길의 행동거지는 과장되고 허세에 가득 차 있었사옵니다."

"나는 도성을 버리려는 것이 아니다! 조선 팔도를 구하기 위해 잠시 도성을 떠나 전력을 재정비하겠다는데 어찌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그대들은 허망하고 이상적인 논리로 과인에게 도성을 수성하라 하지만, 전쟁은 왕이 잡히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걸, 다시 반격할 기회도 사라진다는 걸, 정녕 모른단 말인가! 비변사에서는 당장 파천 준비를 하라!"​

『하나, 책과 마주하다』

요즘 KBS에서 방영하고 있는 『징비록』이 굉장히 핫하다. 나는 아예 TV를 안 봐서 보진 못했지만; 이렇게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의 첫장을 폈던 게 출근길의 지하철이였다. 얼마나 흡입력 높은 책인지 단숨에 읽어버렸다.

 

징비록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과 국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조선을 표현하고 있다.

읽는 내내 답답하기 그지없고 너무 화가 나서 '욱'하기도 했다.

 

조정의 무능함을 너무나도 여실히 보여주는데 내가 다 부끄럽고 수치스러울 정도였다.

왜구의 침략을 번번히 막을 수 있었지만 그것을 매번 거부한 것은 선조와 일부 신하들이였다.

그렇게 무능한 정권아래에 당한 것은 힘없는 백성들이였다.

왜구의 침략으로 선조가 파천을 결정했을 때, 백성들이 직접 성을 불태웠다고 하니 조정이 얼마나 썩어빠졌는지 짐짓 짐작케한다.

얼마나 백성들이 왕을, 조정을 믿지 못했으면 성을 직접 불태웠을까!

 

왕이 '바른'생각으로 유도되지 못하면 그것을 바로잡아줘야 하는 것이 신하인데 그 중 일부 신하는 정말 답이 없다.

조선이 속국이라고 홍보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지킬 의지조차 보이지 않은 정철, 김성일, 이일등은 쫓아내버리고 싶은 신하들이였다.

그들은 명나라가 조선을 지켜줄 것이라 굳게 믿고, 어떻게든 자국의 힘으로 해결해보려는 생각은 하지도 않는다.

 

백성들은 안중에 없는, 그저 자기 목숨이 중하기 때문에 고민도 없이 바로 파천을 결정하는 선조! 어떻게 그런 무능한 그가 왕이 된걸까?

"너희들의 머리가 큰지 작은지 알아보려 하니 익선관을 써보아라"라는 물음에
제일 어렸던 하성군이 "이것이 어찌 보통 사람이 쓸 수 있는 것이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 말 한마디로 하성군이 선조가 된 것이다.​

 

왜군이 조선을 침범하고 불과 보름 만에 임금은 백성을 버렸고, 궁은 불에 타버렸다.


왜병들은 무혈입성이 너무 기뻐 북과 징을 연달아 치며 흥인문을 지났다.
조선군은 말할 것도 없고 백성까지 한 명도 보이지 않는 도성은 공동묘지와 진배없었다.
천천히 말을 달려 종로 거리를 지나 종묘를 거쳐 경복궁에 이를 때까지 돌멩이라도 던져보는 필부지용의 백성조차 없었다.

나의 분노가 극에 달함과 동시에 멍하게 만들었던 대목이다. 그렇다. 왜군들은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점령했다.

 

징비록1은 이야기의 끝을 담고 있지않는다. 그래서 이전에 읽은 『조선왕조실록』과 『조선 왕을 말하다』를 생각해보았다.

지난번 포스팅을 보니 내가 선조에 대해 얼마나 화가 나있는지 알 수 있다.

『조선 왕을 말하다』 리뷰→ http://blog.naver.com/shn2213/22020087595

비록 조선의 왕들 중 소수만 보았지만 가장 무능하고 무지한 왕을 꼽자면 선조와 인조인 것 같다.
나라를 버리고 자신의 옥체보존을 위해 도망갔던 왕, 선조.

백성을 버리고, 나라를 버린 왕을 왕이라 칭하기도 부끄럽다. 선조 또한 인조처럼 무능한 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그는 검소한 생활을 하였고 초기에 수많은 인재들을 등용했다. 하지만 임진왜란 발발 이후 그의 행보는 그 자신을 무능한 왕으로 전락시켜 버렸다.

선조가 전쟁 이전 일본을 갔다 온 조선통신사였던 김성일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황윤길의 의견을 받아들여 확실하게 전쟁대비를 했다면,

전쟁발발 당시 도망치지 않고 어떻게든 막아내려고 했다면, 전쟁이후 수습처리에 확실히 힘을 썼다면, 조정의 기강을 바로잡고 올바른 정세를

펼쳤다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 같다.

『징비록』은 류성룡이 지은 책으로서, 임진왜란 이후 그가 직접 지은 참회서이다.
류성룡은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참회하는 마음으로 징비록을 써내려갔다.
과거의 사람들만이 대상이 아니다. 지금의 사람들도 징비록을 보며 무언가를 느꼈으면 한다.
 
무능한 정부아래 당하는 것은 백성들이였다.
2015년, 지금의 정부는 어떤 모습일까? '메르스'라는 질병으로 인해 말그대로 흉흉함, 그 자체이다.
가면 갈수록 여실하게 보여지는 정부의 무능함에 너무 화가 난다.
정부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곳이지, 그저 좋은 옷을 입고 떵떵거리게 하려고 생긴 것이 아니다.
이들이 뭔가를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요즘 대한민국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의구심만 계속해서 든다.

매일 챙겨보는 CNN, BBC, NY times, TIMES 등을 볼 때마다 너무 부끄럽다. 국제적 망신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1차 감염자에서 못 막았다면 2차 감염자에서 어떻게든 막았어야 했는데 3차 감염자라니!

외국의 단호하고 절대적인 대처가 부러울 뿐이다. 외국은 나라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열심인데 우리나라는 국민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

그제부터 지하철에 사람이 확 줄었다. 콩나물시루같았던 출근길이였는데 지하철은 물론이고 버스에도 사람이 없다.

심지어 병원도 사람이 없다. 아파도 꾹 참고 병원에 가지를 않는단다.

진작에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을 공개하고, 접촉했던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격리하고, 그들의 치료에 주력했다면,

'메르스'라는 질병에 안이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면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정작 뭉쳐야할 때인데, 분열의 조짐 좀 없었으면 좋겠다.

서울시장의 기자회견으로 보건복지부가 불편한 태도를 보였는데, 솔직히 여태까지 보건복지부의 태도를 보면 불신감만 커져서 믿지를 못하겠다.

이미 여기까지 와버렸다. 더 이상의 감염자없이, 무사히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랄뿐이다.

 

징비: 지난 잘못을 경계하여 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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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 - 선택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법
배리 슈워츠 지음, 김고명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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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점심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 선택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법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어떤 경험을 평가할 때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비교 행위 중 하나 이상을 수행한다.


1. 그 경험을 사전에 희망했던 것과 비교한다.

2. 그 경험을 사전에 기대했던 것과 비교한다.

3. 그 경험을 최근에 했던 경험과 비교한다.

4. 그 경험을 다른 사람의 경험과 비교한다.

 

"과거에는 아름다움이 소수수에게만 주어진 선물,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아름다움이 성취의 대상이고, 반대로 매력 없는 외모는 불행일 뿐만 아니라 실패이기까지 하다."

 

의사결정을 잘하려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게 된다.


1. 목표를 파악한다.

2. 각 목표의 중요성을 평가한다.

3. 선택안을 나열한다.

4. 각 선택안이 목표에 얼마나 부합할지 평가한다.
5. 가장 좋은 선택안을 고른다.
6. 이후에 선택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목표들을 수정하고, 중요성과 전망에 대한 평가 방법을 수정한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미래'의 어떤 경험을 통해 느끼게 될 기분을 예측하는 것과 '과거'에 그 경험을 하는 동안 느꼈던 기분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모두 그 경험을 하는 '현재'에 실제로 느끼는 기분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데도 우리의 선택을 지배하는 쪽은 과거에 대한 기억과 미래에 대한 예측이다.​

 

최근에 한 선택들을 돌아보는 연습을 하면 관련 비용을 더 잘 알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정말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


1. 중요하지 않은 결정 사항을 놓고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버린다.

2. 그렇게 확보된 시간을 이용해 인생에서 결정이 중요시되는 영역에서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따져본다.

3. 그리고 만일 그런 영역에서 주어진 선택안들이 모두 자신의 필요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직접 더 나은 선택안을 만드는 것을

    고려해본다.

 

무엇이 적당히 좋은 것인지 알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아야 한다. ……


1. 살면서 언제 적당히 좋은 것을 마음 편히 선택하는지 생각해 보자.

2. 그럴 때 어떤 식으로 선택을 하는지 자세히 따져보자.

3. 그 전략을 더 많은 방면에 적용하자.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후회를 완화할 수 있다.


1. 극대화자가 아닌 적당한 만족자의 기준을 받아들인다.

2. 결정하기 전에 고려하는 선택안의 개수를 줄인다.

3. 자신이 한 결정에서 나쁜 점에 대한 실망감에 매몰되지 않고 좋은 점에 대해 감사하는 연습을 한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수많은 선택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 때마다 우리는 결정장애를 일으키곤 한다.

수많은 선택사항에서 딱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선택의 폭이 방대하게 넓어진 탓에 오늘날의 사회는 매우 부유해지고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행복도는 점점 떨어지는 반비례 현상이 나타난다.

행복도가 점점 떨어지게 되면서 우울증이 증가했고 이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2000년의 우울증 유병률이 1900년의 10배 정도 된다고 하니 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

더군다나 우울증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다. 우울증을 앓고있는 본인을 비롯하여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수많은 선택사항이 왜 우리를 졸라매는 것일까?

 

이 책은 왜 선택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왜 결정장애가 오는지를 풀이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은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예로써, 교육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주었다.

과거 전통적인 가치관·지식이 매우 획일화되어있고 근시안적이다. 정말 얽매여있음 그 자체이다.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가치관과 지혜가 동일하지 않으면 당연시하게 배제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오늘날은 시야가 넓어지니 너그러이 폭넓게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관심 분야든지 자유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직접선택의 자유가 있지만 평생의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가는 감수해야 한다. 자유에는 대가가 따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신중을 기하여 최고를 선택하려고 한다.

최고만 추구하고 수용하는 이를 '극대화자'라고 하는데 이들은 가능한 최고의 것을 구입하거나 선택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럼 최고의 것을 구입하거나 선택했다는 확신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일일이 모든 선택안을 확인해보는 수 밖에 없다.

 

극대화의 대안은 '적당한 만족'이다.
적당한 만족이란 적당히 좋은 것에 만족하고 혹시 더 좋은 것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염려를 하지 않는 것이다.
적당한 만족자에게는 기준이 있다. 그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찾으면 탐색을 중단한다.

 

그런데 현실은 정반대다. 기준이 상대적인 쪽은 극대화자, 기준이 절대적인 쪽은 적당한 만족자다.
이론적으로 보자면 '최고'는 이상적인 것으로서 남들이 무엇을 갖고 있냐와 하등 상관이 없지만
현실에서는 무엇이 최고인지 판단하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남들과 비교하게 된다.
'적당히 좋은'것은 세상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다.
판단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타인의 기준이나 업적과는 상관이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점심메뉴 고르기도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해서 점심메뉴에 대한 책인가 싶었다! 하핫

점심메뉴도 못 고를만큼 결정장애가 있는, 선택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이들에게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알려주는 책이였다.

 

물론 절대적인 극대화자는 없지만, 우리 모두가 극대화자나 다름없다.

그럼 우리는 이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적당한 만족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만이 선택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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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품는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 삼국지 리더십 1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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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품는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 속내를 감추고 은밀히 지배한다

 

 

 

 

 

『책에서 마주친 한 줄』

 

보통 이름은 아이에 대한 부모나 어른의 기대를 반영합니다. 유비의 이름은 비이니다. 비의 뜻은 무엇일까요?

첫째, 근신하며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 둘째, ……'완전하다, 모두 갖추고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

게다가 유비의 자는 더 특별하고 무게감도 있습니다. 유비의 자는 현덕입니다.

스승의 진정한 가치는 지식의 전수보다 삶의 방식과 이생에 대한 태도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있다.

시련이 크면 성취도 크고, 시련이 작으면 성취도 작은 법이다. 시련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

보검은 숫돌에 갈아야 날카로워지고 일등은 이등의 추격으로 더 뛰어난 기록을 남긴다.

성장하는 사람에게 '시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스승이며 훌륭한 친구다.

연속된 실패가 자신감과 심리적인 능력을 잃게 한다. 실패가 주는 가장 큰 시련은 한두 번 목표를 실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반복해서 목표를 실현하지 못해 이후 자신을 잃고 방치하는 것이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얼굴은 마음에서 만들어낸 것이며, 호칭은 예의에서 나오는 것으로 마음상태를 나타냅니다.


고개를 숙여야 할 때와 적극 나서야 할 때를 능히 구분해 행동하는 전략을 능굴능신이라고 합니다. 유비는 이에 능했습니다.

유비처럼 자신을 굽혀 유연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심각한 좌절을 겪은 후 냉정을 유지하며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은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유비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타격을 받은 후 신속하게 태도를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큰일을 하는 사람은 다음 세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 합니다.

첫째, 적막함을 잘 견뎌야 합니다. 둘째, 괴로움을 잘 참아야 합니다. 셋째, 억울함을 잘 견뎌야 합니다.

이 세 가지 가운데 하나라도 부족하면 큰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엄격한 교육 관리방식은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온화한 교육 관리방식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효과를 확연히 드러낸다.

단순하고 거친 교육은 극단적으로 연약하거나 극단적으로 반항적인 사람을 만든다.


일을 물질과 제도 측면에서 하는 것은 리더의 기술이고 일을 마음의 측면에서 하는 것은 리더의 예술이다.

작은 일을 하는 것은 기술에 달려 있지만 큰일은 예술에 달려 있다.

보통 사람을 관리할 때는 기술에 의존해야 하지만 위대한 영웅을 관리할 때는 예술이 있어야 한다.


리더는 이미지로 말해야 한다. 이미지가 호소력이고 흡인력이다. 태도가 정책의 가부를 결정한다.


소유효과를 극복해야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낮은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많은 리더가 널리 언로를 개방하지 않고 정확한 의견을 듣지 못하는 까닭은

바로 소유효과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쇼유효과란 자신이 어떤 대상을 소유하거나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대상에 애착이 생겨 객관적인 가치 이상을 부여하는 심리현상을

말합니다.


좋지 않은 현상 혹은 좋지 않은 행위가 만연한다면 반드시 제도부터 손을 보아야 문제를 근본부터 해결할 수 있다. 좋은 관리는 반드시 제도부터 구축해야 한다. 사람이 적을 때는 감정을 중시해야 하지만 많으면 제도에 의지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은 과거의 성공을 부정하고, 과거의 성공에 목매지 않은 사람이다.

발전하고자 한다면 끊임없이 시기와 형세를 잘 살피고, 절대로 과거의 성공방식 혹은 다른 사람의 성공방식을 무조건적으로 복제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유비, 그의 이름인 '비'에 뜻도 남다르다.

보통 이름은 아이에 대한 부모나 어른의 기대를 반영합니다. 유비의 이름은 비이니다. 비의 뜻은 무엇일까요?

첫째, 근신하며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 둘째, ……'완전하다, 모두 갖추고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

게다가 유비의 자는 더 특별하고 무게감도 있습니다. 유비의 자는 현덕입니다.

근신하며 준비한다, 완전하게 모든 것을 갖추었다. 그게 유비였다. 유비는 성품이 깊고, 굽힐 때 굽힐 줄 아는 자였다.

유년시절부터 생각이 남다른 아이였던 유비였다.

뽕나무아래에서 친구들에게 자신은 깃털로 장식된 덮개가 있는 마차를 타고 다닐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고 한다.

즉, '장래에 반드시 이 나무처럼 위풍넘치는 차양이 달린 호화로운 마차를 탈 것이다'라는 뜻이다.

농촌에서 사는 아이가 한 말이라고 하기에는 범상치않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꿈을 품었던 그 아이는 황제가 된다.

꿈이 컸기에, 그것을 이루려고 한 유비의 노력도 있었지만 유비를 그런 인물로 성장하게끔 도와준 것은 어머니와 스승이였다.

그의 어머니는 아침, 저녁에 행상에서 장사를 하며 생계를 꾸려나갔는데 그 때마다 어린 유비를 데리고다녔다.

어린 유비에게 스승을 붙이지 않고 직접 세상의 이치와 처신의 도리를 일깨우게끔 가르쳤고 가문의 영광과 아버지 대의 희망을 이야기하며 집안의 문화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였다. 유년기와 소년기에 착실한 생활을 보낸 유비, 그의 개성·성품·지혜, 이 모든 것은 어머니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하다는 듯이 선행학습이 필수인 요즘의 어머니들과는 전혀 상반된 행보이다.

내가 고학년때부터 선행학습 열풍이 불었는데 방학이 되면 학원에서는 다음 학기공부를 시작하느라 정말 정신없이 바빴다.

비록 선행학습이 나쁜 것은 아니다. 미리 배우면 다음에 따라가는 것도 쉽고, 남들보다 더 앞서나갈 수 있으니깐.

하지만 그전에 선행학습으로 인해 우리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있지 않나싶다.

후에 내가 결혼을 해서 아이가 태어나면, 물론 부모의 마음은 '똑똑한'이 최고겠지만 나는 '바른'이 우선시되게 키우고싶다.

예외도 있겠지만,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예의없이 무례하게 굴면 어른들이 '요즘 얘들은 예의가 없어!'라는 말이 왜 나오겠는가.

인간에게 1순위로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시절의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하니 전적으로 부모가 옆에서 밑거름을 잘 다져줘야 한다고 생각된다.


유년기와 소년기를 그렇게 보낸 유비에게 비로소 어머니는 스승에게 유비를 보낸다.

그의 스승인 노식 또한 남달랐다.

노식의 스승이였던 마융은 앞쪽에서는 강의를, 뒤쪽에서는 여인들이 줄을 지어 노래하고 춤을 췄다고 한다.

한 번쯤은 눈길이 갈 법한데도 노식은 오로지 강의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머묾을 안 뒤에야 자리를 잡고, 자리 잡은 뒤에야 능히 고요할 수 있으며, 고요한 뒤에야 능히 안정이 되며,

안정된 뒤에야 능히 생각할 수 있고, 깊이 생각한 뒤에야 능히 얻을 수 있다.


"풍상은 초목의 본성을 감별하고, 위난은 곧고 어진 절개를 드러낸다고 하는데 노식의 마음을 가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군자의 충의는 촉박한 시기에도 이렇게 할 수 있고 곤궁한 시기에도 이렇게 할 수 있다."

"성격이 강직하고 절개가 있고 사부를 좋아하지 않고 한 말의 술을 능히 마셨다."

"고금의 학문에 두루 통했고, 정밀하게 연구하되 장구의 해석에 얽매이지 않았다." 

이렇듯 부모와 스승이 어떤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한번 더 실감했다.


본디 사나이라면 절대 고개숙이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지만 유비는 상황에 따라 고개숙일줄도 알고 나설줄도 아는 이였다.

정말 심각한 좌절을 겪었다면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어려운 게 사람의 본성인데 유비는 유연한 태도를 취할 줄도 알았다.

또한 태도를 낮게 취하고 의견을 받아들일 줄 아는 이였으니, 매우 현명한 사람이였음을 짐작케한다.


부끄럽지만 나는 아직까지 삼국지를 읽지 못했다. (꼭 나중에 구입해서 읽어보리라 다짐해본다)

중국역사의 흐름은 알고있지만 유비란 인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나였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유비란 인물이 얼마나 능굴능신의 귀재였는지 알게끔 해주었다.

적극적으로 나설 줄 알고, 물러설 줄도 아는, 언제나 낮은 태도로 보고 들을 줄 아는 유비.

상황에 따른 전략, 그의 성품과 인성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

능굴능신: 고개를 숙여야 할 때와 적극 나서야 할 때를 능히 구분해 행동하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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