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좋다.
유치장에서 과장이던가? 진술하는 장면은 정말 웃김.
'그냥 말만 했을 뿐인데'.. 이유조차 모르는 억울함 그래서 더 맞아야 하는 인간. ㅋㅋㅋ
처음 보는 배우지만, 연기의 맛을 아는 사람 같다.
장진영을 택시로 태워보내면서 택시의 번호판을 기억하는 씬 같은
세심한 심리를 보여주는 모습들이 영화 여기저기서 얼핏얼핏 보이는데
작은 것에서 보일 수 있는 진정성이 아주 마음에 든다.
현대인의 삶, 싱글을 고집하고, 자신의 일, 인간관계에 대한 나름대로의
감각과 가치관을 적절하게 보여준다. 우리의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것이기에
크게 느껴지는 것은 없지만, 쉽게 동화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여자들이 꽤나 공감하거나 동경하는 모습들이 많았을 듯...
전반적으로 단점이 별로 없는 영화.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