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일기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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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면 꼭 레지던시 프로그램(토지문화재단, 스페인 문화체육부 협정한 교환 작가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고 싶다. 그런 열망을 대리만족 시킬 수 있는 책이 바로 마드리드 일기다. 

작가는 2022년 8월 31일부터 두 달간 마드리드의 레지덴시아 데 에스뚜디안떼스 (rESIDENSIA DE ESTUDIANTES)에서 지냈다.

스페인 측에서 제공한 숙소와 식사는 두 달간 유효하고, 그 후 보름은 혼자 여행을 하고 귀국했다. 9년 전 베를린 일기라는 책을 썼을 때처럼, 문학평론가 고 김현 선생의 문체를 존경하여 모사하듯 써보려 했고, 이를 위해 70년대에 쓰였던 어휘를 우선적으로 쓰려고 했다.  


서반아어 학원 학생들, 코로나 걸린 일, 톨레도 여행 등을 재미있게 풀어쓰고 있다. 

나도 해외 여행을 간다면 이런 식으로 일기를 써봐야겠다.

베를린은 백림, 마드리드는 마덕리
스페엔이세ㅓ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인 보틴(BOTIN 1725) 애저(어린 돼지구이) 헤밍웨이 단골. 왕성하게 돌아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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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동남아 - 24가지 요리로 배우는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현시내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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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음식을 좋아한다면 <미식 동남아>는 음식에 담긴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는 동남아시아 역사학을 공부하고 현재 서강대 동아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지 조사를 위해 태국,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다니며 각국의 음식을 접하고 직접 요리도 했다. 그만큼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음식 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샐러드, 국수, 볶음밥, 한 그릇 요리, 디저트.

읽다 보면 내용이 방대해서, 본인이 관심 있는 음식을 골라가며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니면 나라별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음식 이야기를 들으면,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기억에 남는 음식은 팟타이다.

워낙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고 흔해서 태국의 전통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국가에서 만든 음식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1941년 태국 피분 송크람 총리는 자기 집 가사 도우미가 개발한 볶음국수 레시피를 보급하며 팟타이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피분 송크람의 국수 장려 정책은 "모든 태국인이 근대 민족 국가에 걸맞은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지게끔 공권력까지 동원했다."

태국 정부는 세계에 태국 음식 문화를 알리고자 '미식 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전했다. 2001년 태국 정부는 전 세계에 최소 3000개의 태국 식당을 세우기 위해 글로벌 타이 음식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2001년 5500여 개 였던 전 세계 태국 음식점 수는 2018년 1만 5000개를 넘겼다. 미국 슈퍼마켓에서는 팟타이 소스 뿐만 아니라 춘권 소스, 태국식 볶음밥 양념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나라의 역사를 알면 음식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리라. 친구들과 동남아 음식을 먹으며, 책에서 나온 사실들을 읊어주면 단숨에 지식으로 등극할 수 있으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미식동남아 #현시내 #한겨레출판 #하나포터 #하나포터9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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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 - 세상에서 제일 작은 서점 울랄라의 나날
우다 도모코 지음, 김민정 옮김 / 효형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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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가기 전에 읽었다. 아쉽게도 울랄라를 들렸을 때는 문이 닫혀 있었다. 

저자는 2009년 준쿠도 서점 나하점을 오픈하기 위해 2년 동안 파견되었다. 2년 후 도쿠후쿠도 홈폐이지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는 공고를 보고 연락했다. 도쿄, 에헤미, 후쿠오카로 간 이전 상사, 출판사 직원들이 책을 보내주기도 했다. 운전면허를 따고 이사도 했다. 드디어 2011년 11월 11일 오키나와에 헌책방을 열었다. 오랜 꿈이었던 헌책방 주인의 일상을 살아보고 있다. 고물상 면허를 신청하면서 책방 이름을 울랄라로 정했다.

일본에서 가장 좁은 헌책방. (2평)


나하에 갔을 때 준쿠도 서점은 들렸었다. 책에 나와 있듯이 3층 건물이었고 2층에 향토책들이 많았다. 


저자는 도코에 살 때 휴일이면 언제나 헌책방에 갔다고 한다. 주오 선을 타고 하루 한 개씩 역을 옮겨 다녔다. 일반 서점과는 다른 분위기를 마냥 즐겼다. 오키나와에 온 후부터는 골목길을 산책하거나 버스를 타고 바닷가에 가는 일이 잦아졌다. 휴일엔 집에서 낮잠을 즐긴다. (52쪽)


오키나와에서 책은 서점에서만 팔지 않는다. 떡집, 편의점 등에서 특산물처럼 판다. 헌책방에서 새책도 판다. 책을 파는 것은 서점만의 특권이 아니고 모두가 같이 팔아도 된다는 공생의 정신이 있다.


오키나와 현산 책 네트워크, 책 페어, 헌책방 모합(계 모임, 책 교환 경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오키나와에서는 출판사뿐만 아니라 기업, 지자체, 학교, 개인도 책을 발행한다. 신문 서평란에는 서점에 없는 책들이 실렸다. 오키나와는 본토와 책 거래 방식이 매우 다르다. 

주인은 하루 종일 서점에 앉아있다. 서점 직원일 때와 가장 다른 점이다. 

오키나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 언급된 책방

쓰보야 서방

와카사의 예술 전문 헌책방 고토코토도

기노완 시 미군 기지 견학. 요주 서림 / 북스 지논

사쿠라자카 극장 안 헌책방 후쿠라샤

와카사의 지하야 서방

마키시의 로만 서방

분카도 서점

본보레나 서안

기노쿠니야 서점

미와야키 서점

하라 서방

가라쿠타 서고 - 오노야마 산 공원 근처 점포를 정리하고 우라소에로 이전 , 고사메도란 이름으로 새로 개점

본보레나 서안

2009년 교판 마쓰오점 폐점

삿포로 아다논키 - 책과 맥주를 파는 가게, 미노 맥주(복숭아)

도쿠후쿠도 - 이에 섬의 이에 소다(흑설탕, 사콰사, 해수염, 용과 사용한 탄산음료)와 생유 100퍼센트인 염소 우유 판매


우치난추 - 오키나와 사투리로 오키나와 사람들. 야마톤추.
세계 우치난추 대회 - 5년마다 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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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오키나와 -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5박 6일 오키나와 만끽 여행 어느 날 문득
김민채 지음 / 북노마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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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읽지 말고 정보만 취득하면 좋다. 일정표와 설명은 깔끔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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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처럼 오키나와 - 현지인처럼 즐기는 최신 오키나와 가이드! 현지인처럼
아사히신문출판 지음, ㈜투웨이트랜스 옮김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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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지도가 강점인 여행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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