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인간적인 건축 - 우리 세계를 짓는 제작자를 위한 안내서
토마스 헤더윅 지음, 한진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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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서 따분한 것을 싫어하는 작가는 따분하지 않은 책을 썼다. 

두께는 있지만 사진도 많고 편집도 다양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현대 건물들이 따분하고 밋밋해진 이유는 모더니즘 때문이다. 모더니즘의 대표 주자는 르 코르뷔지에. 그의 7대 신념은 이렇다: 장식은 폐지해야 한다, 도시는 직선을 중심으로 건설되어야 한다, 건물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모든 건물과 장소는 주로 직선과 직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거리를 폐지해야 한다, 오래된 도시와 교외는 공원에 둘러싸인 거대 블록들로 대체해야 한다, 건물 내부(평면)가 외부보다 중요하다.


건축가들과 일반 대중의 시각도 매우 다르다. 건축가를 예술가로 보느냐, 공학도를 보느냐의 차이가 있다. 

공간이 인간의 정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다. 저자도 인간은 따분한 삶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따분한 건물은 우리를 망가뜨리고 따분한 건물은 비인간적이라고 말한다.


따분한 장소는 우리를 반사회적으로 만든다. 

따분함은 사회 정의의 비상 사태다.


영국에서는 매년 5만 채의 건물이 철거되어 1억 2600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하며, 상업용 건물의 평균 수명은 약40년이다. 놀랍게도 영국 전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거의 3분의 2가 건설업에서 발생한다. 중국에서 2021년건설업에서 32억 톤의 폐기물이 발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철거로 인한 폐기물이었다. 2026년에는 이 수치가 40억 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P138

회전하는 원통의 벽에 달라붙어 있는 사람들. 인간은 벽에 붙기를 좋아한다. 주촉적. 티그모택틱 THIGMOTACTIC 우리는 자연스럽게 건물 벽이 늘어선 비교적 좁은 거리에 끌리고 자연스레 그런 거리를 만든다. 웬만큼 급하지 않은 이상은 탁 트인 빈 광장을 가로질러 걷기보다는 가장자리에 가깝게 걷는다. 마찬가지로 어느 공공장소에 벤치가 있다고 할 때, 본능적으로 한복판에 있는 벤치보다는 측면에 있는 벤치에 앉는 경향이 있다. - P230

건물 매력도의 경우, 건축가와 비건축가 간의 상관관계가 낮고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매력도와 관련하여 건축가 집단 내에서는 모두 같은 의견이었고 비건축가 집단 내 의견 역시 동일했으나, 두 집단의 선호도는 거의 일치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대학에서 보낸 시간이 길수록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으로부터 멀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영국에서 백만 채 이상의 주택과 아파트가 파괴되었고, 독일에서는 전체 주택의 70퍼센트가, 일본에서는 19퍼센트가 가루가 되었다. 성공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을 크게 느끼는 나라 - 중국, 남아공, 러시아, 인도 튀르키예 대한민국, 브라질(소유 자산을 성공의 척도)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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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미생물 세계사
이시 히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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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감염병의 역사

14세기 페스트 대유행

17-18세기 천연두

19세기 콜레라와 결핵 - 산업혁명 후 상하수도가 정비되지 않은 상태. 물 오염. 

20세기 인풀루엔자

1968 홍콩 독감 "잊고 있던 것들이 돌아오고 있다."

1980 천연두 근절 선언

2002년 SARS

2012 MERS

2019 코로나19


도시화 - 자연 파괴 - 야생동물 이동

과밀사회 원인

대량 식육 가축 사육. 

열대림 개발. 

관박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천산갑이라는 동물을 매개로 삼아 사라에게 감염

2014년 에볼라 출혈열의 원인은 큰박쥐

계절성 독감은 야생 오리 보유

인간은 개 65종류, 소 55종류, 돼지 40종류와 질병 공유

코로나 인구 10만 명당 감염자 수 - 미국 약 1000명, 스페인 러시아 이탈리아 400명 아시아 중국 6명 한국과 일본 26명 

사망률 중국 0.3 한국 0.5 일본 0.8

2020년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 - 코로나 속에서도 시행

메르스 유행 186명 감염 38명 사망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스웨덴 스테판 뢰벤 총리가 한국의 선례를 배우고 싶다고 전화.  

드라이브 스루, 워킹 스루, 바이러스 검역소, 신용카드 사용 이력과 휴대전화 위치 추적. 빅데이터 화라용. 정치와 사회의 신뢰관계 구춝 중요. 

감염: 미생물이 사람과 동물 등의 숙주에 기생해 증식하는 현상. 

감염병은 생명 탄생부터 이어진 생물 진화의 일환.

미생물은 지상 최강의 지위에 오른 인류에게 거의 유일한 천적이다.

동시에 우리의 생존을 돕는 든든한 아군이다.


2013년 12월 6일 기니 남부 도시 게케두에서 두 살 남아 사망. 0호 환자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세 나라 국경과 인접. 할머니 장례식.

안보리 결의안은 ㄴ사상 최초로 감염병 발병을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

'으로 선언. 

감염자 2만 7079명 사망자 1만 823명 사망률 40퍼센트. 의료 종사자 850명 감염 510명 사망. 고작 3퍼센트의 감염자가 나머지 감염자 61퍼센트의 원인.  2차 감염 폭발. 슈퍼전파자.

의료진에게 기온이 30도 넘고 습도가 90퍼센트 달하는 열대림 기후에서 자시간의 방호복 착용은 고문. 

국경 없느 ㄴ의사회가 3월 말에 전 세계를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으나 WHO는 뒷북 치듯 8월에 들어서서야 비상사태 선언. 제약회사는 막대한 이익을 채겼고 유럽평의회에서는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WHO와 제약회사의 유착을 추궁.

2004년 러시아 시베리아 구 소련의 생물병기연구소. 여성 과학자가 실수로 에볼라 출혈열 바이러스가 든 주사기로 자신의 손가락 찔러 사망. 구 소련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생물 병기로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세상에 공개


2014년 10월 17일 WHO 세네갈, 나이지리아 에볼라 출혈열 종식 선언. 

일본 기업 후지 필름 홀딩ㅇ스 산하 도야마 화학공업이 개발한 항인플루엔자 약물 아비간.

시험 단게 치료제 '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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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 흔들리지 않고 무엇이든 해내는 마음근력, 전면 개정판
김주환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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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Growth

Resilience

Intrinsic 

Tenacity


절대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주지 말자. 스스로 공부하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동기와 조절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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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 - 망해가는 세계에서 더 나은 삶을 지어내기 위하여
양미 지음 / 동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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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2022년 6월부터 2023년 8월까지 무주와 진안을 돌아다니며 취재한 내용들이다.


자본주의 구조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지위 하락과 주변화, 빈곤화가 필요하다.

자본은 여성 노동의 평가 절하를 시작으로 노동에 위계를 세울 수 있었다. 자본주의는 이를 통해 완성되었다. 

학교의 내용과 형식은 모두 정치적이다. 이번 계엄에서 알 수 있듯이 경쟁중심의 학교 교육을 벗어나야 한다. 완전히 새로 만들어야 한다. 국제 바칼로레아 IB International education - International Baccalaureate®도입도 생각해볼 만 하다.


착취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하는 저자의 뜻과 나는 같이한다. 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다.


테두리 노동은 공짜가 되거나 삭제되거나 저렴해지는 구역에서의 노동. 자본주의의 이익은 이곳에서 나온다. 인류는 2000년 넘게 계급사회를 유지해왔다. 위계를 만들고 희생양을 만들어 착취해왔다. 여성 노동자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는 그 선상에 있다. 어떤 존재도 도시라는 상업화된 공간에서 착취와 위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에너지 문제나 쓰레기 문제만 생각해도 자명하다.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44.76%가 산다. 도시에 사는 인구는 전체의 91%다. 

시골의 시스템은 무능하거나 부패했다. 지적당하지 않는 기득권은 성찰할 줄 모르고, 노골적이며 부끄러움을 모른다. 오히려 시골에서 환경과 기후위기, 젠더, 인권, 동물권 등을 말하기 쉽지 않다. 


각종 지원금 사업은 '마을만들기 사업'이라는 명목하에 비리를 양산하고 고착화하기도 한다. 

도시에 살면 내지 않아도 되는 빚을 시골에서 살기 위해 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불편한 대중교통을 대신할 자차 구입비다.


행정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활동가들의 가치 노동을 무급화하거나 시험 능력주의에 기반한 서열주의 안에 가두고 등급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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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만드는 법 - 더 많은 독자를 상상하는 편집자의 모험 땅콩문고
이연실 지음 / 유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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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편집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주는 책. 디자이너와 편집자의 관계, 작가와 편집자의 관계에 대해 알게 되었다. 

교열, 교정, 윤문에 대해서도. 

이연실 편집자는 문학동네에서 15년 에세이 편집자로 근무했다. 

김훈의 '라면을 끓이며' 걷는 사람, 하정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김이나의 작사법''부지런한 사랑' 등 내가 읽었던 에세이들을 편집한 분이다. 

이분의 안목은 대단하다! 

이런 열정과 사명감으로 일을 하니 좋은 작가들을 많이 발굴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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