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칵테일 세계일주
채드 파크힐 지음, 앨리스 오 그림, 성중용 옮김 / 아카데미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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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참 예쁘다. 하지만 한국만의 칵테일이 없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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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영의 친구들 - 제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아동문고 105
정은주 지음, 해랑 그림 / 사계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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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죽음과 애도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제2회 사계절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도 친구의 애도에 대한 내용이라 그래서 반가웠다. 난 어떻게 써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는데 정은주 작가는 참 따뜻하고 자연스럽게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있다고 한다. 

<친구들: 숨어 있는 슬픔>이라는 다큐를 봤을 때, 그리고 북한교 철교 쉼터 <손편지 이야기관>에서 세월호 희생 학생들 친구들이 쓴 메시지를 봤을 때. 어떻게 이야기가 오는지 모른채 써내려갔다고 한다. 


줄거리

욕망: 5명의 친구(채린, 소영, 영진, 영화, 나리)가 있다. 그중 한명이 부모님과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 이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할지 아이들은 혼란스럽다. 주인공 채린은 반장이고 부반장이었던 기소영이 죽었다. 소영이는 변호사가 꿈이었고 공감할줄도 알고 자신의 의견을 똑부러지게 잘 말하는 친구였다. 반면 채린은 프로막말러, 말이 먼저 앞서는 성격이다. 선생님은 소영이의 장례식에도 가지 못하게 한다. 찝찝한 기분으로 각자 시간을 보낸다. 

사건 : 4명의 친구만 남아 학급 청소를 하게 된다. 영진이와 나리는 꿈에서 소영이를 봤다고 한다. 우연히 나는 소영이의 연필을 줍는다. 아이들은 분신사바를 하자고 한다. 처음으로 함께 소영이를 부르며 하지 못했던 말들,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한다. 

이를 계기로 소영이로 연결되었던 아이들은 각자의 사연을 알게 된다. 나는 영화의 어머니가 무당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영진이와 소영이가 유기견 브라우니를 계기로 친해진 것도 알게 된다. 나는 브라우니를 입양하기로 하고 영진이 집에서 함께 키운다. 장례식을 가지 못해 미안했던 아이들은 49재를 지내주기로 한다. 하지만 방법을 몰라 같은 반 친구 호준이에게 천주교식 미사를 부탁하게 된다.

절정: 49재를 지냈지만 아이들은 영 찜찜하다. 담임 선생님이 소영이 졸업 앨범을 소영이 할아버지에게 보낸다고 하자 나는 대신 부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그럼 직접 함양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소영이 동생을 보러 가자고 결심한다. 겨울 방학 첫날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함양으로 간다. 드디어 소영이가 있는 납골당에 간다. 이제야 제대로 소영이를 보내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꿈에서 소영이를 만난다. 활짝 웃으며 돌아서는 아이. 친구들은 소영이를 웃으며 보내준다.



우리는 애도하는 방법을 참 모르는 것 같다. 작년 이태원 참사 때도 '애도 계엄령'이라 부를 정도로 애도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 강제적이고 인위적인 느낌을 받았다.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기다려주는 애도 방법이 참 낯설다. 

죽음 없이는 삶이 없는데 우리는 죽음을 너무 두려워한다. 결국 죽은 사람을 추억하는 것이 삶일지도 모른다. 

제대로 슬퍼하고 애도하는 법을 이제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

추모의 골든 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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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으로 사는 삶 -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 2022년 한겨레 '올해의 책'
박정미 지음 / 들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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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책모임을 통해 알게 되었다. 첫 번째 책 모임에서는 다 읽지 못하고 1부만 읽고 독서 모임에 임했다. 이야기거리가 풍부해서 지인들과 하는 책모임에서 이 책을 또 추천해서 두 번째 책모임을 했다. 

이 책의 내용은 무척 충격적이었다. 

저자는 런던에서 0원으로 살기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살인적인 집값과 물가로 런던에는 다양한 급진적 주거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어떻게 보면 0원으로 살기는 도시보다 자연에서 가능할 것이다. 도시에서 0원으로 살기 위해서는 스퀏팅, 스킵 다이빙, 보트피플 등이 필요하다. 

저자는 2014년 10월에시작해서 2016년 10월까지 0원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제일 먼저 우핑(올드 채플 팜), 친환경 공동체,  퍼머컬처, 레인보우 게더링 등을 경험한다. 

영국에서 베를린, 폴란드,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그리스를 여행한다. 

히치하이킹, 카우치 서핑, 웜 샤워, 자전거로 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동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저자의 가치관이 180도 변한다. 소비 보다는 무소비의 산, 친환경적 생태주의적 삶을 지향하게 된다.


현재 저자는 지리산의 빈집에서 살고 있다. 어쩌면 저자가 이 책을 낸 이유도 바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아닐까?

이런 대안적 삶에 대한 실험들이 우리나라도 활발히 이루어지면 좋겠다. 

꼭 이윤추구의 삶이 주류가 아니듯 자급자족의 삶에 대한 고민과 실천들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어떻게 해야 먹고사는 것마저 두렵지 않을 수 있지?

어떻게 해야 사랑이 될 수 있지?

나는 위험해지지 않고자 사람을 믿었다. (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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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동물복지의 모든 것 -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
박하재홍 지음, 김성라 그림 / 슬로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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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책이지만 동물 복지에 대한 기본적인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랩퍼인 저자는 아르다운 가게에서 일하고 국제워크 캠프로 직접 멕시코 해변의 바다거북을 보호하기도 했다.

총 5부로 나뉘어져있다.

1부: 농장에 있는 동물

2부: 동물원의 전시 동물

3부: 집 안의 반려동물

4부: 보이지 않는 곳의 동물

5부: 동물을 생각하는 여행하기


동물복지의 개념은 동물권 보다 더 유연한 개념이다.

동물을 이용하되 살아있는 동안 만큼은 심한 공포나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원칙. 보이지 않는 곳의 동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화장품에 희생되는 동물들 특히 토끼의 눈 독성 실험은 악명 높다. 그래서 1996년 '리핑 버니(Leaping Bunny)' 인증 마크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기업에게만 수여하고 있다. 생선 비늘 대신 천연 식물 성분을 사용해 립스틱 만들고, 염소의 털 대신 인공 모를 이용해 화장 붓 제작이 가능하다. 유럽연합은 2004년부터 화장품 완제품에 대해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동물실험 금지하고 있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체 동물실험 가운데 화장품 동물실험은 극히 일부다. 의학품에 대한 동물실험, 동물이 인간과 공유하는 질병은 단 1.16%다. 굳이 우리가 동물실험을 해야할까? 더 좋은 대안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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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뜨는 밤에 가부와 메이 이야기 7
기무라 유이치 글,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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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메이를 기억하지 못해 잡아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폭풍우 치는 밤에라는 말을 듣고 기억이 돌아온다. 둘은 오래오래 좋은 친구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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