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본점 앞에서 만나 - 어느 직장인의 로또 명당 탐방기
원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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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친구들과 로또를 매주 하고 있다. 작가처럼 매주 오천원은 아니고 천원으로...기분 좋으면 2천원. 생일 때도 선물하고 모임을 할 때는 꼭 명당이 있는 곳을 들려 서로 로또를 산다. 

이렇게 토요일까지의 작은 설렘을 산다. 


원도 작가가 로또에 대한 에세이를 써써 놀라웠다. 우리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구나. 


물론 로또만의 이야기는 아니고, 전국 맛집 탐방이 더 맞는 것 같다. 


문장력이 좋다. 술술 읽히고 나도 이런 자연스러운 문장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도전이 더 이상 삶을 두근거리게 해주지 않는 걸 알아챈 순간 일상이 급속도로 지루해졌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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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동학농민혁명사
신순철,이진영 지음 / 서경문화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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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사를 가장 이해하기 쉽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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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의 죽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8
아서 밀러 지음, 강유나 옮김 / 민음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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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세일즈맨의 죽음' 연극을 보게 되어서, 그 전에 책을 읽게 되었다. 

연극 보기 전에 1막까지만 읽고 들어갔다. 

대사 하나, 책과 동일했다. 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미국적인 상황이지만, 너무나도 한국적인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남에 대한 높은 기대로 아버지는 꿈을 포기하지 못한다. 비록 현실은 비참하지만, 계속 허세를 부리고 친구의 도움을 받지도 않는다. 허상만 좇는 윌리는 아들들을 힘들게 한다. 비프만 예뻐하는 모습이 둘 째 해피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연극에서는 윌리와 비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윌리는 자신의 과오를 절대 인정하지 못한다. 바람 피는 장면을 아들한테 들켰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는다. 비프도 소매치기, 도벽이 있지만 이를 솔직히 말하지 않는다. 


"죽는 게 더 가치 있는 인생이 되었으니 말이야. 자넨 내 유일한 친구야."


늘 일확천금을 꿈꾼다. 젊었을 때 형 벤을 따라 알래스카에 가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오히려 거짓을 벗어 던지고 있는 그대로 진실을 직면하려는 비프한테서 희망이 보인다. 그는 아버지가 바라는 성공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성공을 살 수 있길 바란다. 


아서 밀러가 메릴린 먼로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그는 3번 결혼한다. 먼로는 두 번째 부인이었다. 

유진 오닐, 테네시 윌리엄스, 털ㄹ북숭이 원숭이, 밤으로의 긴 여로, 얼음 장수 오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시련, 유리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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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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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은 언어의 바다를 통과해야 닿을 수 있는 섬과 같습니다. 

저 또한 때로는 여덟 살이기도 때로는 여든 살이기도 합니다. 저는 당신이 언제 어디를 펼쳐 읽어도 괜찮은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가운데부터 읽어도 좋습니다. 


정처 없이 떠돌던 소년과 두더지는 여우를 만납니다. 말은 이들이 마주친 가장 크고 유순한 동물입니다. 저는 이들 각자의 모습에서 저 자신을 봅니다.

저는 여러분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친절을 베풀며 용기 있게 살아가는 데에 이 책이 도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이 책을 쓰며 스스로에게 종종 묻곤 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 작업을 하는 걸까?

"인생을 일단 부딪쳐 보는 것"

이 책은 제 꿈의 하나입니다.


"난 엄청 작아."

"그렇지만 네가 이 세상에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야."

"넌 성공의 뭐라고 생각하니?" "사랑"


"잘못 배운 것을 잊게 해 주는 학교는 없는지 궁금해."


"우리가 어떤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자유야."

"거의 모든 일은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

"자신에게 친절한 게 최고의 친절이야."

"친구와 함께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결코 아니야."

"함께 있으면 두려움이 덜해."

"어떤 이유로든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건 약한 모습이 아니야. 그만큼 강하다는 거야."

"도움을 청하는 건 포기하는 게 아니야. 그건 포기를 거부하는 거지."

"천절함은 조용히 모든 것을 압도해."

"솔직한 건 늘 흥미진진해."

"우리가 여기 함께 있어서 기뻐."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우리의 케이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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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 -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보름달문고 93
하신하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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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순서대로 요약해 보겠다.


1. 타보타의 아이들 : 로봇이 생명을 사랑하는 이야기. 타보타는 우리 은하에 속한 타보 항성계의 네 번째 행성이다. 인류는 타보타를 화성과 타이탄의 뒤를 이어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탐사 기지를 세웠다. 티티는 말도 하고 공감할 수 있는 로봇이다. 과학자들이 타보타를 떠나자 티티와 다른 로봇만 남는다. 어느 날 온실에서 보보를 발견한다. 보보는 이끼다. 그날부터 티티는 보보가 죽지 않게 온 힘을 다한다. 보보는 엄청 생명력이 강해 티티에게도 퍼진다. 더이상 티티가 보보를 돌볼 수 없게 되었을 때 다른 로봇에게 유언을 남긴다. 보보를 부탁해. 그러자 친구들이 답을 한다. 

"보보, 는 걱정, 마. 이봐, 티티, 우리의, 소중한, 친구!"


2. 들어오지 마시오: 현우는 길고양이 장고를 괴롭히는 지호를 막다가 지호 일당의 표적이 된다. 지호, 형찬, 준서를 피해다가 "들어오 세요. 걔 조심"이라고 쓰여진 파란 대문으로 몸을 피한다. 대문 안에 무아무아족을 알게 된다. 태양계 밖 행성에서 온 무아무아족이 어딩가에 붙으면 초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물에 닿으면 떨어진다. 현우는 무아무아족의 힘을 빌러 지호 일당을 따돌린다. 

그러자 지호가 장고를 인질삼아 현우를 불러냈다.현우는 지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때 무아무아족이 지호의 다리로 올라갔다. 당황한 지호는 뛰다가 자동차와 부딪혔다. 

목격자로 현우는 엄마와 경찰서로 갔다.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그날의 상황을 보게 된다. 

"전 싸움이 싫어요. 그래도 고양이는 지키고 싶었어요."

어느 날 파란 대문과 무아무아족이 사라졌다.


3. 반짝이는 별먼지: 할머니가 우주선을 타고 오로타로 가고 손녀는 외계인 제로와 함께 우주 호텔을 운영한다. 


4.지니3.0: 태양이 불타오르자 우주 공학자 가족은 우주선을 타고 다른 항성계로 도망간다. 지니는 10살, 동생은 9살 그리고 엄마와 아빠만 우주선에 탈 수 있었다. 허약해진 엄마와 동생은 동면실로 들어갔다. 20년이 흘렀다. 무중력 상태에서 근육이 손실되자 아빠는 지나2.0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뇌와 중요한 기관은 보관하고 나머지 신체는 기계와 결합했다. 

30년이 흘렀다. 아버지는 지나 3.0을 제안한다. 모든 의식을 프로그램해서 저장하는 것. 아빠처럼. 


5. 달로 가는 길: 진이 낡아지자 로피라는 새로운 로봇을 신청한다. 진은 달공장으로 간다. 달공장은 모든 로봇이 마들어지는 곳이다. 달공장은 로봇의 요람이자 무덤이다. 로봇은 재활용 금지로 폐기물로 버려졌다.


심시평만 있고 작가의 소감이 없어 살짝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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