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5
다나베 세이코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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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은 단편집이다. 근데 하나같이 이 단편들의 주인공은 자신감 넘치는 여자다. 아무리 괴롭고 힘든일이 닥쳐도 쿨하게 정말 멋지게 살아간다. 그중 가장 동경하는 사람이 바로 <눈이 내릴 때까지>의 주인공  이와코. 나이가 마흔이 넘었지만 만족스러운 직업도 있고, 돈도 좀 있고,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무언지 확실히 알고 있으며, 결혼에 얽매이지 않는다. 다만 하나같이 여주인공의 관계는 불륜이거나 그와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을 비난할수 없는 것은 내 자신안에 존재하는 이중성 때문이 아닐까?

 

이책을 읽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영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보고 나서다. 같은 소재를 사용했지만 영화는 책을 완벽하게 재구성했다. 그 주인공들의 성격, 관계, 의도 등을 그대로 살리고, 영화, 책 모두 보기 드문 걸작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영화가 십분 더 잘 공감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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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기아 - 기아 정치 그리고 외교정책
나초스 지음, 황재옥 옮김 / 다할미디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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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으로을 읽었었다.  <THe Great North Korean Famine>

식량안보에 관심이 있어서 선택하게 된 책이었다. 여태까지 막연하게만 알고 이었떤 북한의 식량사정과 기아와 외교의 관계에 대해 명확한 개념을 제시해줬다.

우선 기아의 정의와 기아의 정치학과 외교관계 등을 여러 사료를 통해 심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무엇보다 식량원조 이후의 북한 전후상황이 탈북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대북원조를 외교협상에서 '당근'으로 쓰는 경우가 많으나 인권과 외교를 결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필자와 공감하게 되었다. 단직적으로 봤을때는 대북원조가 북한의 군사를 먹여살리고 체제유지에 기여한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북한사회에 바깥세상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조금이나마 바로잡고 또 50년동안 적으로 알고있던 일본, 한국, 미국이 제일 많이 원조를 한 사실을 알게 되어 진정한 적이 누구인지 되새김질할 기회가 되었다.

레이건 대통령이 말했듯이 'a hungry child knows no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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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치론
존 베일리스·스티브 스미스 편저 / 을유문화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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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politics 수업 교재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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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맨 빅터 포겔 - [할인행사]
라스 크라우메 감독, 슐판 카마토바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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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독일 영화를 선택했다.

사실별 기대 없이 봤는데 우선 주인공의 연기와 전개의 급박함으로 인해 재미있게 본 영화다.

그리고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속속 들어오는 독일어때문에 더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고등학교때 배운 독일어가 아직도 들리다니..ㅋㅋ

주인공은 생각이 없는것 같으면서도 자신만의 도덕성이 있으며, 어느날 무턱대고 들어간 광고회사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 취직을 하게 되고 오랜 세월 무력한 광고사장과 파트너가 되면서 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러면서 그 사장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하며 결국 자신의 양심을 팔아 여자친구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돈의 노예가 되버린다. 하지만 결국 물러난 옛 광고사장과 합심해 새 광고회사를 설립하여 제2의 인생을 맞는다.

할리우드 영화에 비해 주인공이 그다지 멋있는것도 아니고...솔직히 너무 말랐다....미국영화의 화려한 테크닉이나 기법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유럽영화의 특유한 매력을 느낄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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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부스 - 할인행사
조엘 슈마허 감독, 콜린 파렐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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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영화를 집어들었을때 '메트릭스'와 같은 판타지 물이거나 액션물일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영화 첫 5분을 보면서 약간 어리둥절했다. 판타지나 액션물에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아카펠라식? 아니면 가스펠 류의 음악이 흐르면서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클르즈업 되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40여분동안 영화가 전개될 폰부스를 비춘다. 그러면서 폰부스를 마지막으로 이용할 주인공에 관한 내용이라고 나레이터가 덧붙인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콜린파렐의 거만하고 싸가지 없는(?) 자태를 드러냈다.

공간의 이동 없이 40분동안 관객의 관심을 붙들어맬수 있는 것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콜린페럴의 탁원할 연기덕분이다. 도저히 이유를 알수 없이 주인공의 목숨을 노리는 정체불명의 사나이와 경찰의 대치, 콜린 파렐의 빠른 두뇌 회전력...그리고 끝의 반전....범인이 콜린파렐에게 무시당한 피자배달원이라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그마저 희생양이었다는 반전....현대인의 위선과 비인간성을 폭로하면서도 정작 가장 비안간적인 방법으로 인간을 처벌한다. 이것이 세상사의 모순이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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