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보슬비 > [프라하의 봄] I'm thinking how happy i am.-

감 독 :  필립 카우프만

출 연 : 다니엘 데이 루이스(토마스), 줄리엣 비노쉬(테레사), 레나 올린(사비나)

 

사실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제목을 보고 사실 '프라하의 봄'이라는 영화인줄 모르고 선택한 영화였습니다. ㅠㅠ ( 언젠가는 '프라하의 봄'을 보고 말거야 했는데 내 손에 들고 있을줄이야...^^;;) - 그나저나 원작의 제목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존재' 과 영화의 제목 '프라하의 봄' 둘다 맘에 들어요.

그저 내가 좋아하는 줄리엣 비노쉬가 나와서 선택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프라하의 봄'이라는 것을 알았고,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낌이 좋아서 원작을 찾아 보고 싶었어요.

어렵사리 원작을 읽고 나서, 역시나 원작도 맘에 들어서 다시 영화를 보았습니다. ^^
확실히 알고 보는 느낌과 모르고 보는 영화는 색다름을 주더군요.

영화와 원작의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원작에서는 결혼하고 이혼했으며, 아들은 전부인이 키우고 있고.. 후에 아들과의 만남이 이루이지이루이지지만, 영화에서는 그부분이 생략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비나와 프렌츠의 만남 또한 원작에서는 비중을 둔 반면에, 영화에서는 생략 되기도 했는데, 그래도도 영화는 원작에 거이 충실했다고 봅니다.

어떤면에서는 이 영화가 에로틱한 영화로만 부각되었는데...
그것이 그 상황에 어울리지 않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전혀 에로틱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비나의 역활은 무척 매력적인데요.

재미있게도 사비나가 수동적인 테레사를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는 역활을 했다면 그 후 '초코렛'이라는 영화에서는 서로 반대되는 역활로 만나게됩니다. ( '초코렛'에서 남편에게 매 맞고 사는 여인이 사비나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그녀는 변신해 있었구요. 그리고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 영화에 매트릭스의 여주인공 트리니티도 나와요^^.)

암튼 원작과 영화 둘다 맘에 들었어요.

마지막 토마스와 테레사가 차를 몰고 가는 장면이 오래도록 생각나네요.
그녀가 그에게 무슨 생각하냐고 물을때 그는 대답합니다.

 

     I''m thinking how happy i am.-

참고로 전 영화의 결말이 맘에 들어요. 제가 바라는 결말이라서..^-^
태어날때는 같은날 태어나지 못해도 죽을때는 같은날 죽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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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보슬비 > 머리에 '띵'하고 무언가 얻어 맞은 기분이들게 한 소설

 

 

아서 C. 클라크.

SF 소설의 거장 중의 한 작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다가 '유년기의 끝' 리뷰들이 좋아서 선택한 책이었어요.

우선 첫장을 읽으면서.. '아, 잘못 골랐구나... 역시 시대가 너무 오래된 소설이었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신선하게 받아 들여질지 몰라도 5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SF 소설은 좀 시대에 떨어지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도 그럴것이 첫장부터 냉전시대 이야기가 나오는데, 냉전시대를 다룬 SF소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제 짧은 판단은 잘못된것이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무척 속도감있게 전개 됩니다. 그리고 보통 소설속의 주인공이 하나로 정해져있다면 '유년기의 끝'에서는 챕터마다 각자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점에서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SF의 소설의 한 테마인 '외계와의 접촉' 은 때론 무섭게, 때론 신비하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이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오버로드가 지구 상공에 드러내는 순간은 정말 '인디펜던스데이'를 연상케 해서 놀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감독이 이 소설에 약간의 영감을 빌려온것 같더라구요. 그 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도 '유년기의 끝'의 결말을 볼수 있었는데 제목을 이야기하면 대략 스포일러가 나와서 궁금하시면 책을 읽어보시라고 말씀드릴수밖에 없네요^^

소설을 읽어가면서 저는 과연 오버로드가 지구와의 접촉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일까? 무척 궁금해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말을 알았을땐 정말 쇼킹하고, 뭔가 박탈감마저 느끼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해피엔딩으로 봐야할지 베드엔딩으로 봐야할지 잘 모르겠더군요.

암튼.. 기회가 되면 아서 C. 클라크의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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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폰 비스마르크 - 역사 속의 인물 총서 7 역사 속의 인물 총서 7
엘렌 브라바르테브네 지음, 백선희 옮김 / 동아일보사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독일 통일을 다루는 내용에서 비스마르크의 업적은 빠지지 않는다.

그런 그에 대한 서적이 의외로 많지 않아 동아일보사에서 나온 문고판은 일단 비스마르크에 대해 완전히 문외한인 나에게 처음 접하는 책으로 매우 탁원할 선택이었다.

그림과 인용문, 그리고 간결한 내용은 종합적인 비스마르크의 인생을 조망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그의 불행한 어린시절부터 독일 최고의 권력자가 되기까지...그리고 슬슬한 노년을 보내기까지의 내용이 잘 나와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의 황금기라 할수 있는 의원시절에 대한 부분이 좀더 풍부하지 못한 점이다.

비스마르크는 매우 복잡한 인물이었던 것 같다. 실리주의를 추구하면서 사회주의자나 자유주의자들을 모두 그의 적으로 만들었고, 극보수파인 그가 세계 최초 사회보장법을 만든 것도 의외였다.

비스마르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비전이 있는 지도자는 결국 그 목표를 이룬다는 것. 우유부단함 보다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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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 둘째딸 마거릿 대처 - 영국의 前 수상
고승제 지음 / 아침나라(둥지) / 1994년 10월
평점 :
품절


1. 신보수 - 대처리즘

'철의 여인'으로 명성을 떨친 마가렛 대처는 그녀만의 정치 신념으로 3번의 임기를 보냈다. 어릴적 아버지의 영향으로 근면, 성실과 능력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을 물려받았다. '영국병'으로 인해 높은 인플레이션, 실업률 등으로 고충을 면하지 못한 조국을 위해 극약처방으로 다스릴 수 있었던건 대처만의 힘이라 할 수 있다. 1년 동안 철강파업일 딛고 대처의 승리로 영국의 고질적인 복지병으로 부터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2. 포크랜드 전쟁

전쟁을 통해 대처는 기회를 맞이한다. 포크랜드는 아르헨티나와 영토분쟁으로 100여명의 사상자를 나았다. 하지만 대처의 애국주의와 강경한 입장으로 결국 영국이 승리를 이룰 수 있었고 나아가 대처가 수상으로 취임하기 위한 좋은 발판을 마련하였다.

 

3. 강한 리더의 표본

80년대 대처와 같은 보수주의 노선을 걷던 레이건과 비교할 수 있다. 대처가 영국에서 성공을 거둔 반면 레이건은 정치적으로 승리했다고 볼 수 있으나 경제적으로 세계최고의 채무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대처는 이렇듯 경제정책에 있어서는 빅토리아 시대의 정신을 무장해 중산층에게 확고한 청사진을  제시해줌으로써 경제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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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덮고 난후, 나에게 남은 영상은 네덜란드의 어느 광장에 있을 8방향의 나침반.

주인공 소녀가 인생의 갈림길에 섰을때 결국 선택할 수 있는 곳은 자신을 받아줄 안전한 가정이었다.

다음으로는 눈부신 색깔.  책 서두에 주인공은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 받아 예술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소유하고 있다. 일찍부터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vermeer는 누구에게도 허락치 않은 그의 그림 세계에 그녀를 끌여들인다.

책을 읽는 내내 도대체 화가와 하녀의 관계에 대해 되십게 되었다. 주인공은 당대 위대한 화가에게 동경, 존경심, 믿음을 느끼고 화가는 하녀에게 경외, 신뢰를 느겼던 것 같다.

무엇보다 근대시대 네덜란드의 사회적 상황 - 종교적 차이, 계층신분적 차이 - 을 생생히 그릴 수 있었다. 오밀조밀 도제공이 모여있는 도시, 상류층의 생활, 화가와 귀족의 관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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