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 - 기후위기를 외면하며 우리가 내뱉는 수많은 변명에 관하여
토마스 브루더만 지음, 추미란 옮김 / 동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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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하는 기후가 아닌 지금의 기후에 당황스러워하게 된다. 나날이 기후가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매번 확인하면서 살아갈수록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어떤 행동을 멈추어야 하는지 확인하며 실천하게 된다. 노력할 수 있는 것들을 확인하고 다짐하게 된다. 첫 몇 주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열정과 관심이 절실해진다. 첫 몇 주을 넘긴다면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비행기 여행 자제, 스테이크, 와인, 육식 위주 식사, 자동차 이용하는 습관, 천 가방 사용하기, 채식 위주 식사, 이산화탄소 배출까지 연관 지으면서 생활하여야 하는 이유들이 확고해진다. 습관으로 자리잡고 의식하는 반복적인 노력이 생활 패턴에도 많은 변화를 주었기에 이 책의 내용은 함께 노력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와 같은 책이 된다.

기후 파괴자들의 변명에 대한 반대 주장 25가지가 전해진다. 25가지에 해당하는 변명들과 반대 주장들은 그림 자료와 잘못된 정보들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내용들이 된다. 20대 초반 40대 중반 대다수의 생각부터 살펴보면 방종과 소비 향락, 어리석음으로 응축된다. 주먹구구식, 왜곡된 인식, 습관, 사회적 영향도 적잖은 영향력을 준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문화적 특징과 세계관도 그들의 변명으로 자리잡는다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만 합리적이다_미국 정치학자"의 말처럼 비합리적이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자신의 이익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무수한 습관들을 보게 된다.



전기를 절약하기, 쓰레기 분리수거하기, 천 가방 이용하기 등 어렵지 않은 노력들이 필요한 이유들이 25가지에서 확인하게 된다. 비닐봉지보다는 유리용기를 사용하는 습관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게 된다. 편리함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하나씩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상기할수록 달라진 오늘의 나를 확인하게 된다. 여행 계획도 적잖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쇼핑 습관도 운동하는 코스에서 구매하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외식을 할 때도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식사를 하게 된다. 예전에는 자동차를 타고 이동했을 것이지만 이제는 걷기 운동도 하고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식당을 찾는 즐거움도 즐기게 된다. 걸어 다니면서 해결하는 일들이 무수히 많아졌다. 예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한 거리를 이제는 왕복으로 걷는다.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자동차 이용도 줄여야 하는 이유도 확인하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하고 효력은 얼마나 있는지 확인시켜주는 그래프와 지금까지 탄소를 누가 제일 많이 배출했는지 알려주는 그림 자료도 유익한 내용으로 자리잡는다. 미국 25%, 유럽연합 28개국 22%, 중국 13%, 러시아 6%, 일본 4%, 인도 3%라는 내용에서 미국이 얼마나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지 확인하게 된다.

넛지 이론으로 판매되는 휴게소의 물건과 슈퍼 입구의 가판대 물건의 의도까지도 설명된다. 더불어 '자가 넛지'라는 방식도 제안한다. 신선한 유기농 채소를 정기적으로 구매하면 마트 고기를 사는 횟수기 줄어들 것이라는 자가 넛지도 유익한 발상이 된다. 붉은 고기가 무익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2년 동안 최대한 자제하는 음식 중의 하나가 되면서 적잖은 식습관 변화가 소비습관에까지도 영향을 주었다. 육식 위주 식사는 채식 위주로 바뀌면서 알레르기 반응으로 고생한 횟수와 무릎 통증도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 매년 아팠던 질병들이 사라지면서 삶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물론 운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득보다는 고통이 많았던 날들로 기억된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작은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동참하는 만큼 확고해지는 것들이 많아진다. 식습관과 생활 습관, 여행 습관, 소비 습관에 일어나는 변화는 건강해지는 지름길이며 경제적으로도 유익한 결정이 된다. 더워지는 기후, 발암물질이 즐비한 공기를 마시는 것을 멈추고 싶다면 자동차 이용 습관도 줄여야 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 승강기보다 계단 오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이 좋은 대안이다. 기후 친화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구조가 왜 필요한지 확인하는 내용이다.

기후 친화적인 삶을 부르는 구조가 필요하다 259

첫 몇 주 동안 성공한다면

습관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73

습관. 건강 문제 결부. 아침 운동. 좋은 습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 부르는 방법에 몰두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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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창비시선 500
안희연.황인찬 엮음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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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는 기다리는 사람이

타는 그네

참새 무덤을 만든 사내가

죽음으로부터 멀어지고

....

비밀이 싹튼다.

허방과 실패로부터 도망가는

지네붉은

소문이 무성해지는 힘으로 봄은 푸르고

변심을 위해 반짝이는 잎사귀들이

버드나무를 무겁게 누르는 오후

여름은 승리가 아니다

흔들리는 것은 죽은 참새와 그네 위

기대래지는,

생각

버티어야 할 것은

버틸 수 없는 것들의 등에 기대어

살기도 한다

박연준.고요한 싸움 /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

창비시선 500 기념시선집

안희연 황인찬 엮음




많은 시인들의 시들을 한 권에서 읽고 있다.

익숙한 시인의 이름들,

처음 알게 되는 시인들,

예상한 만큼 시집은 아주 느린 속도로 매일 읽는다.

시를 두 번, 세 번씩 읽는다.

읽고나서도 메모하면서 다시 읽는다.

시어들이 너무나도 무거워서

다음 시를 읽기까지가 기나긴 시간이 걸린다.


지네의 수많은 다리들은 상징적이다.

지네의 붉은 등은 죽음을 응축하며

실패와 허방을 등지는 존재이기도 하다.

버틸 수 없는 것들의 등에 기대어

살기도 하는 버티어야 할 것들을 주억거리게 한다.

변심하는 봄의 잎사귀와

여름은 승리가 아니라는 사실이

상징적이라 의미심장해진다.

시어가 품어안고 있는 의미들에

매료되면서 죽은 참새와 기다래지는 그네 위의 생각은

기다리는 사람과 긴 기다림이 지속되는 듯해서

허망해지는 분위기이다.

시인이 무엇을 보고 느끼며

사색하는지 시어들에서 고스란히

심정들이 전달된다.

그렇기에 씁쓸한 마음으로

시를 여러 번 읽게 된다.

<고요한 싸움> 시 제목을 지긋하게 읊조리게 한다.

혼탁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지네의 깊은 심중을 우리는 모르지 않고

눈치챈 우리들은 기다림이라는

기나긴 고요한 싸움으로 버티고 있음을 알게 된다.


참새 무덤을 만든 사내가
죽음으로부터 멀어지고
....
비밀이 싹튼다.


허방과 실패로부터 도망가는
지네의 붉은 등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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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밑줄 - 나와 일 모두 함께 크는 사람의 성장법
김상민 지음 / 더퀘스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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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을 치는 마케터라는 일과 일상을 만나는 시간이다. 마케터라는 일을 꿈으로 가진 분들에게는 직업이 지닌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글이다. 소소한 일상들도 들려준다. 다양한 일들을 하는 저자의 무수히 많은 일상들도 보여주는 책이다. 성장하는 일과 성장하는 자신을 들여다보는 글이 전해진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니는 것이 좋은지, 필요한 감각은 무엇인지도 전해지는 박신후, 송길영, 장인성, 이다혜 추천도서이다.

글마다 책들에 밑줄 친 문장들도 함께 하면서 시작한다. 30대 중반이라는 마케터의 일과 직업에 대한 열망이 고스란히 글에서 묻어난다. 5km 달리기를 처음 시작한 이야기와 현재 달라진 상태까지도 이야기된다. 꾸준함과 용기에 대해서도 여러번 강조된다. 직업과 일에도 사계절이 있다는 글을 인용하면서 자신에게 불어넣는 긍정적인 힘과 바램들도 만나게 된다.

아름다움이란 어떤 것을 경험했을 때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끼고 예전과는 다른 마음을 갖게 해주는 감정이라고 설명한다.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함께 숙고하게 한다. 정형화되지 않는 서로 다른 정의들을 주워 담을 수 있어서 좋았던 문장이다. 경험의 유익함에서 아름다움까지 느끼게 된다. 청춘을 정의하는 사무엘 올만의 문장도 기억에 남는다. 이성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진정한 청춘임을 공감할수록 숫자로 구획된 나이라는 개념은 더욱 무용해진다. 희끗한 머리와 야윈 몸에도 아침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노인의 모습은 지금도 생생한 잔상으로 남는 기억의 자리를 차지한다.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세로 자신의 일과 일상을 대면해야 하는 것이 좋은지 방향등이 되는 좋은 글귀들이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는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

이성을 잃어버릴 때 늙어가나니

_ 사무엘 올만 『청춘』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스스로에게 지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책상 앞에 ....

_임경선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행복하라고 기원해 주는 글에도 멈추게 된다. '바로 지금 행복하라'는 글은 우리 모두를 향한다. 일을 하는 이유, 직업을 가진 이유가 더욱 명확해진다. 삶은 희극일까, 비극일까라는 질문의 글에서 냉소가 언급된다. "냉소는 혐오의 차갑고 수동적인 변조다." (163쪽)라면서 혐오와 냉소를 더욱 조밀하게 살펴보게 한다. 냉소의 무용함을 강조한 미국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의 말도 인용된다. 그는 냉소를 경멸하며 제일 싫어하는 성격이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성실의 반대편에 있는 냉소는 안전한 거리에서 팔짱 끼고 싫은 소리만 하며 어떤 해결도 가져올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냉소의 무용함을 지긋하게 확인시킨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언급된다. 단단한 벽처럼 냉소의 자세로 살아가는 구성원은 아닌지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남는다. 혐오와 냉소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확인하게 하는 사건들도 떠올리게 된다. 혐오의 변주, 냉소의 변주를 어떤 마음과 관점으로 대처해야 하는지도 통찰하게 하는 시간으로 인도된다.

사회적 동물이라 무수히 많은 관계들을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해답을 찾게 된다. 허지웅 <살고 싶다는 농담>의 문장이 인용되듯이 "더하거나 덜하면 둘 사이를 잇고 있는 다리가 붕괴된다. 인간관계란 그 거리감을 셈하는 일이다."라는 문장처럼 적절한 거리감과 힘조절도 필요해진다. 사회생활, 직장 생활, 가족관계, 우정까지도 적당한 거리와 힘조절이 얼마나 조율되어야 하는지 확인하게 된다. 행복의 정의가 일상과 점차 가까워진다는 것과 덕분에 사람에게는 바라는 것이 없어진다는 글에도 무수히 많은 공감의 순간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잘 버티는 힘인 내력의 싸움도 필요해진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거듭 확인하는 마케터의 글이다.


살아가는 게 한 권의 책을 읽는 거라면

행복하세요. 바로 지금 281

인생도 ... 외력과 내력의 싸움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 박해영 <나의 아저씨> 대본집





관계를 힘겨워하는 건...
거기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아서다. - P169

행복의 ... 정의는 일상과 점차 가까워진다.
덕분에 사람에게 바라는 게 없어진다.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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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여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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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에 이어지는 신간소설이다. 잠들지 않고 살아있는 녹나무의 파수꾼 인물들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다. 여고생 유키나가 생활고를 해결하고자 직접 만든 시집을 판매하고자 찾아온 곳은 바로 레이토가 일하는 곳이다. 사정을 듣고 허락하면서 시집을 판매하도록 돕지만 판매되는 시집은 저조하다. 마침 시집을 살펴보고 있는 중년의 남자가 있다. 그는 시집을 반으로 접어서 가져가지만 돈을 지불하는 상자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어서 그를 불러 세우면서 대화하기 시작한다.

안면식도 없을 듯하지만 목격자가 되기도 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지역 유지의 집에 강도가 들었다는 사건과 범인으로 지목된 고사쿠가 시집을 몰래 가져가려다가 들킨 인물이다. 고사쿠는 70대 노인인 구메다 마쓰코의 외아들이다. 일을 하려는 의지가 부족했던 고사쿠씨는 그 집안의 골치덩어리이다. 녹나무에 몰래 숨었던 사실을 알게 된 형사들은 수색하다가 복면을 발견하게 된다. 고사쿠씨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그의 과거 행적이 신뢰를 주지 않는 상황이다. 같은 날 고사쿠 외에 강도가 있었다는 것으로 주장하는 그의 말은 진실일까? 진실이라면 그가 목격한 강도는 누구일까?

생활고로 데이트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고생이 있다. 성폭행을 목적으로 접근한 어른과 살기 위해 손에 든 물건에는 지문이 현장 증거로 남는다. 지역 유지이며 경찰 상부에 지인이 있는 남성은 범죄에 공평한 처벌을 받는 사회인지 살펴보게 된다. 지문을 저장하고 폐기하지 않는 경찰의 불합리한 행동도 언급된다. 구석구석 부조리한 상황들이 도처에 넘쳐나는 것과 군국주의의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이 세상의 부조리를 지켜보는 것이 숙명인 녹나무의 파수꾼임을 거듭 강조하는 소설이다.

화과자의 달콤함에는 수많은 노력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차별적인 맛을 지닌 메밀찹쌀떡을 완성하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깃든다. 좌충우돌하면서 은밀하게 숨겨진 맛의 비밀을 찾아가는 이들의 노고는 그들이 사랑하는 아들 모토야는 시한부 인생이다. 중학생인 모토야는 잠들면 기억이 사라지는 병을 가진 시한부이다. 어제의 일을 기억하고자 기록하는 일기와 그림은 그의 유일한 기억저장소가 된다. 그곳에 기록된 이들과 사건들이 모토야의 오늘을 살아가게 한다. 살아갈 의미를 알려준 녹나무 파수꾼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이유와 행복과 불안을 가름하는 힘을 지닐 수 있도록 이끈 그림책 작업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된다. 미래를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야 하는지도 들려준다. 안락사 논쟁에 대해서도 언급되는데 마지가 책장을 덮고 나서도 깊은 사유의 창으로 인도되는 시간이 된다.

20년 후에도 여전히 제대로 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소년 352

인간에게는 미래를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 353

낭독회의 낭독을 의뢰받은 치후네는 '경도 인지장애'가 있다. 지나친 완벽주의자이기에 실수할까봐 부탁을 거절한다. 하지만 낭독회는 성공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게 된다. 그림책을 만든 두 아이와 낭독을 한 치후네의 이야기도 소설에서 만나게 된다. 어린 나이의 고통이 놀라운 결과로 이어진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대단한 아이들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작품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뇌 장애는 일상을 무너지게 한다. 기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오늘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와 불안을 이겨내는 방법도 들려주는 작품이다. 오래 사는 것과 짧은 생애를 산다는 것은 인간적인 관점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해지면서 오늘을 살아갈 의미가 더욱 명확하게 전해지는 소설이다.

화과자는 달콤하지만, 화과자 만들기는 달콤하지 않아. 229

중요한 건 바로 지금,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고,

내가 살아있다고 실감할 수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행복하다. 357


소중한 것은 바로 지금이니라.
지금 건전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 행복한 것...
존재하는 것을 고마워하고 감사하라...
내일의 일 또한 불안하지 않으리라.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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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채식 테이블 - 완벽한 영양 밸런스를 갖춘 101가지 비건 레시피
정고메 지음 / 비타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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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비건인들을 위한 친절한 내용을 담은 요리책이다. 시원한 깻잎 냉파스타 요리와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베이킹들이 비건으로 소개된다. 쉽게 구하는 식재료들로 비건 요리를 집밥으로 준비할 수 있는 레시피이다. 여름 채소들로 쉽게 차리는 여름 레시피들도 풍부하다. 채소 스틱과 후무스, 토르티야에는 탈지 분유가 함유될 경우가 있다는 점과 직접 토르티야를 반죽하는 법도 알려준다. 베이킹파우더만 준비하면 쉽게 집에서 구울 수 있다. 팬에 굽는 방식이라 쉽고 고구마 무스를 만드는 법도 쉽다. 피자를 좋아하는데 비건으로 즐길 수 있는 법도 한 수 배우는 요리책이다.

돈키호테 2』 소설에도 등장하는 가스파초 요리를 이 요리책에서도 만난다. 스페인 남부의 요리이다. 차갑게 먹는 스프요리인데 바질과 시원한 오이, 피망, 시금치, 양파, 쪽파로 준비하는 차가운 스프이다. 여름에 먹기 좋은 오이 가스파초 레시피도 담는다. 된장 두유크림 리소토도 쉬운 요리이다. 새송이버섯과 양파, 마늘이 준비되면 고급스럽게 치즈 없이도 즐길 수 있는 리소토가 된다.

건강하지 못한 20대들도 많은 시대이다. 10대도 예외가 아닌 만큼 질병은 누구도 비켜가지 않는다.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지금 길들여진 입맛을 다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시급해진다. 무엇을 먹지 않고, 무엇을 하지 않을지부터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체할 수 있는 요리법도 절실해진다.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가 있고 요리법이 있다면 기꺼이 배워야 한다. 배달음식, 음식점 음식을 대신할 수 있는 기발한 요리법들이 젊은 층에서도 연구되는 것이 반갑고 고마워진다.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지만 자녀가 좋아하기에 배우게 된다. 가족이 좋아하기에 베이킹 요리들도 관심이 높다. 2년 동안 많이 절제하고 노력한 것이 빵과 배달음식을 즐기지 않으려는 노력이었다. 노력한 만큼 건강해졌고 장의 건강과 체중이 감량되면서 무릎 통증도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알레르기로 매년 고생한 안질환도 눈에 띄게 양호해졌다. 바꾸는 노력은 몸이 확인시켜줬다. 그래서 이러한 노력은 희망적이고 기꺼이 비건 요리들을 즐기게 한다. 지금도 노력 중이다.

물질의 세계』책에서 돼지, 소, 닭을 기절시키는데 이산화탄소가 이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 인류인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적잖은 충격으로 남았던 6월이다. 2년 동안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아주 가끔은 육식도 몇 점은 먹으면서 보냈다. 앞으로는 더 노력하면서 보낼 계획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길에 배워보는 비건 레시피이다.

두부카츠 샌드위치도 쉬운 레시피이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게 전해진다. 카레 가루로 옷을 입힌 두부카츠 샌드위치는 양배추와 오이로 채식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레시피이다. 비건 초밥도 소개된다. 달걀 버터가 들어가지 않는 완전한 비건 통밀 바게트 굽는 법도 알려준다. 초보자도 시도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고 저자는 언급한다. 노오븐 피넛버터 파이도 소개된다. 디저트 요리도 담고 있어서 솔깃하다. 건강한 디저트를 배워보는 시간이다.

1인 양장피 술안주 요리도 소개된다. 4주 채식 식단표와 고단백 비건 요리 목록과 뼈를 위한 요리, 항산화 비타민 A, C, E가 풍부한 요리들도 소개된다. 완전한 비건이 아닌 비건을 2년 정도 유리하고 있다. 이 요리책은 완전한 비건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건강해진 것을 경험한 2년의 시간이 있었기에 더 많은 비건 요리 아이디어들을 배워서 더 다양한 요리들을 준비할 생각으로 고른 요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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