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으로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 - 적은 물건으로 깔끔하게 산다
야마구치 세이코 지음, 최고은 옮김 / 터닝포인트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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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를 좋아하다보니 관련책들을 꾸준히 찾아 읽어보게 된다. 이 책도 그러한 과정중에 만나본 책이다. 일본 파워 블로거 1위. 생활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블로거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무인양품 제품들로 많이 채워진 분위기를 읽게 된다. 저자는 3가지 색상을 주가 되도록 집안을 꾸민다. 화이트, 블랙, 네츄럴 색상인데 이 색상들이 주는 분위는 차분하고 깔끔하며 평안함을 주는 색상임에는 분명하다. 낮은 가구들을 고르는 방법도 그 중의 하나인데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도 만나게 된다.

 

가구 고르는 방법, 물건 구입법, 물건 버리는 방법, 물건 정리법, 세탁법, 수선법, 코디법 등등 무인양품 제품으로 어떻게 집안을 깔끔하게 꾸미며 시간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여유까지도 챙길 수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월세집에 살고 있는만큼 식구수만큼 주방살림 갯수들을 준비해서 살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으로 남는다.

 

요리법도 미니멀 스타일이 묻어난다. 주부이다보니 오래걸리는 조리법, 많이 차리는 식사준비시간들은 주부에게는 힘겨운 시간임에는 분명하다. 건강하면서도 간소하게 요리하면서 차릴 수 있는 조리법에는 언제나 관심이 높아지는데 이 책에서는 조금이나마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

 

인상깊었던 부분들 중의 하나가 바로 한달간의 생필품 목록이다. 창고형 매장이 생기면서부터 주위분들이 많이들 이용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불필요한 물품들을 상자로 구입하며 힘겨워하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된다. 한번도 그렇게 구입한 경험이 없다보니 이 책에서 다루어준 이 코너가 제일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필요한 만큼만 가지기.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

 

미니멀 라이프가 주는 장점을 알기에 실천하며 노력하게 되고 즐겁게 삶을 가꾸어가는 재미에 빠져들게 된다. 아직도 미흡하지만 좋은 살림법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집안에 공간이 많아졌고 시간도 한결 넉넉해진다. 경제적으로도 훨씬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 주부라면 눈여겨보면 좋을 미니멀 라이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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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으로 읽는 근현대 세계사
이내주 지음 / 채륜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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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으로 읽는 근현대 세계사.

편중되지 않는 서술. 질문하는 역사를 만나다.


​이내주 지음.

채륜서. 2016년


역사를 배우면서 힘겹게 완벽하게 평가받고자 노력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만큼의 노력들은 오래가지 못했고 현교육이 가진 문제점만 더 부각되어질 뿐이였다. 더불어 세계사는 더 무지하다. 제대로 배워본 기억이 없다보니 늘 관심밖이였고 영화를 보면서도 문학도서를 읽으면서도 늘 벽에 부딪치기는 다반사이다. 그 목마름 때문이였을까. 세계사 도서에도 문을 두드리는데 적극성을 띄게 된다. 그래서 만나본 책이다. 초보수준의 독자였기에 걱정도 앞섰지만 괜한 걱정일 뿐, 중반부부터는 재미있는 책이구나라고 자신있게 말하게 된 책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 오롯이 나만의 오후시간, 저녁시간을 이 한 권에 몰입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깡통반지.문학>책을 예전에 읽었는데 왜 그 나라의 민족들이 수난을 당해야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고 그럴수록 더 집중해간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폴란드의 역사를 더 이해하게 되면서 동유럽 여행에 더 관심이 가지는 책이 된다. 러시아에 관한 역사이야기도 흥미있게 읽었던 내용이다. ' 러시아 농노 ' 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 권력에 대한 욕망과 그들의 집권을 더 강화하고자 오랜세월 그들이 착취한 또 다른 계층의 눈물과 억울함이 고스란히 그려지는 내용이기도 하다. 책은 짧게 전달하면서 굵직한 내용들로 시대적 상황과 정치적 상황 그리고 저변에 깔린 권력에 눈먼 지배자들의 움직임과 속내까지도 중립적으로 짚어주고 있는 책이다. 어느 곳으로 편중되지 않고 사실적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한 저자의 집필의도가 느껴지는 책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실들을 전달하지만 내용들마다 질문도 던져주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핍박당항 그들의 혁명이 성공하였지만 그들의 세상이 되었을까? 한번의 정권 교체만으로는 뿌리깊은 정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언급하면서 그 나라의 정세로 배움이 되기도 하며 통찰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세계사. 왜 관심을 가지고 배워야 하는것인지 공감하며 읽어가게 된다. 독일의 역사, 중국의 5.4운동, 러시아의 역사,일본의 역사, 영국과 프랑스, 네델란드의 밑낯까지도 만나보게 된다.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읽어가다보니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흩어졌던 사건들, 인물들, 전쟁들,협약들이 가졌던 세계적 정세와 속내까지도 많이 배우며 읽어가게 된다.

역사시험이 다소 왜곡되어 평가되다보니 그러한 부담감없이 읽어가는 이 시간들은 한결 재미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듯하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풍성해지는 근현대 세계사 이야기. 어렵지 않아서 좋았지만 마음은 무거워질 뿐이다. 역사의 흐름은 지금도 현재진형이기에 세계적 정세 흐름을 읽지 못하여 제때 제대로 외교적 역할을 하지 못하여 우리가 당했던 전쟁들도 함께 떠올려보게 된다.

지금 세계적 분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만큼 어떠한 외교적 선택이 나라를 위하는 것인지 함께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대입입시에서 세계사를 선택하지 않아서 청소년들이 세계사를 잘 모르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표현한 저자. 청소년 자녀들에게도 권하고픈 책이다. 이 책이 담아내고 있는 사건들, 인물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주어야겠다고 다짐도 해보는 시간이 된다. 관련 영화들, 도서들, 때로는 현지 여행을 통해서도 풍성하게 배우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희망해보게 되는 책이다.

관련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한결 편했던 자료이기도 하다. 이 책이 알려주는 영화들을 가족들이 함께 볼 계획도 세운 시간이 된다.

국정화 교과서로 시끌벅적했던 시간들도 함께 떠올려보게 된다. 왜 역사를 왜곡하고자 하는지, 편중된 역사교육이 얼마나 큰 여파로 남겨지게 되는지도 이 책을 통해서도 통찰해보면 좋을 시간이 된다. 독서광이였던 히틀러. 그의 광기어린 역사적 사건은 이 책을 통해서도 배우게 된다. 세계 1차 대전, 세계 2차 대전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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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여름휴가
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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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여름휴가.

색감이 이쁜 그림책.
상상이 주는 행복을 그리는 그림책.


안녕달 그림책.
창비. 2016년.


워낙 유명한 그림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었던 그림책. 기대이상이라 흥분되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그림책 열렬히 사랑했고 직접 소리내어 읽어준 날도 수없이 많았던 엄마였다보니 한번씩 그립고 그리운 그림책이 되어 지금도 기웃거리며 신간들을 살피는 습관이 생겼다. 대형서점을 들릴때도 중고서점을 들릴때도 인터넷 서점에서도 언제나 관심가지는 도서영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만나본 그림책.

색감과 구도에 매료된 책이다. 커다란 캠퍼스 가득히 < 할머니의 여름휴가 >라는 화가의 작품을 보고있노라는 착각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색감이 너무 이뻐서 딸아이에게도 보여주고픈 그림책이였다. 넓은 바닷가에 우리가 함께 서있노라는 착각이 일어날만큼 작가는 독자들을 바닷가로 인도해주는 그림으로 책표지를 가득히 매운다.

할머니. 떠오르는 이미지들은 많기도 하다. 이 그림책에서 만나는 할머니는 어떤 분이실까? 분홍색 수영복을 챙겨입으시는 할머니. 도시에 거주하시지만 거동이 편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거주하시는 집은 높다란 곳에 계단이 엄청나게 많은 곳에 살고 계시는 할머니다. 손자는 할머니와 바다로 놀러가고 싶어하지만 환경적 상황은 쉽지많은 않다. 그래서 손자가 할머니께 커다란 바닷선물을 한다.

할머니와 강아지가 보내는 여름휴가. 한마디로 멋지고 멋졌다.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넉넉함과 평온함과 시원함이 함께 묻어나온다.
갈매기들과 나누어 먹는 수박 반조각, 바닷가에서 몸을 태우는 할머니와 동물친구들 모두가 미소를 머금게 한다. 그림책을 보고 있노라니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이 무언지도 떠오르게 한다. 도시생활로 바쁘게 생활하고 각박하게 살아가는 삶에 너무 익숙해졌던 것은 아니였나 돌아보게 된다. 오랫만에 누려보는 정겨움과도 만나게 된다.

할머니가 심겨놓은 화분들의 식물들과 채소들에게도 눈길이 간다. 그 채소들을 뽑아서 며느리 양손에 건네준 할머니의 넉넉한 인심도 만나보게 된다. 그림책은 활자로 문자로만 전하는 책과는 많이 달라서 좋아한다. 작가가 그림으로도 충분히 무엇을 전하고자 하였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재미도 솔솔하기 때문이다. 할머니 집안 가득히 살림살이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느껴보면 어떨까 싶다. 가족사진들도 구경하고 할머니의 밥상도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할머니의 약상자도 그냥 스쳐지나칠 수가 없는 이유도 만나게 된다.

이 그림책 덕분에 시원한 여름휴가를 다녀오게 된다. 기념품점의 상점물건들도 상상의 세상이 되어준다. 할머니가 산 바닷바람 스위치. 그 바닷바람 스위치를 우리집 선풍기에도 끼워보고픈 여름날의 오후. 아이와 함께 념겨가면서 이야기 나눌 독후활동들도 무궁무진한 책이 된다. 잠자리에 든 아이에게도 읽어주면 좋아할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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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울 : Seoul & Soul - 서울의 명소 16곳
윤희철 지음 / 린(LINN)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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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울 컬러링북. 
예술과 서울을 사랑하는 건축가가 전한다.

서울의 명소 16곳.

윤희철 쓰고 그림.
도서출판 린. 2016년.


저자는 대학교에서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분이시다. 미술과 음악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고 책은 전한다. 학생들과 함께 4년간 꾸준히 미술 교과를 수강하기도 하셨다니 배움은 언제나 연장선이다. 미술 개인전과 음악회를 여러 차례 개최할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시고 있다니 그 에너지를 이 컬러링북을 통해서도 만나보게 된다. <경향신문 윤희철 건축스케치> 컬럼니스트로 격주간 연재를 하고 있다니 관심이 가는 소개글이기도 하다.

책 디자인에 눈길이 안갈수가 없다. 보통 도서들보다는 훨씬 큰 사이즈다. 시원시원해서 보자마자 마음에 든다. 디자인책들은 보통의 책들보다는 큰 편이다. 이 책 역시 도서가격에 비해서 큰 사이즈이다. 담아내고 있는 페이지수도 적은 편이 아니다.
채색 도구와 컬러링도 제안해준다. 다양한 채색 도구가 있는만큼 독자가 선호하거나 채색해보고픈 도구들로 컬러링을 해볼 수 있는 책이다. 채색 도구가 가진 특징이 저마다 있는만큼 채색을 했을 때 느껴지는 분위기 또한 저마다 다르게 느껴질 책.
채색 도구들로는 색연필, 수채화,마카,수채 색연필 등등 다양한 도구들을 채색했을 때 비교분석도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채색하는 방법까지도 이 책은 지도해준다. 어떠한 터치로 어떠한 순서로 채색을 하면 좋을지 초보자들도 걱정없이 배우며 즐겁게 컬리링북을 완성해갈 수 있다.
또 하나, 실수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여벌 그림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인데 그동안 독자들의 이러한 애로사항까지도 세심하게 체크하고 편집할 때 신경쓴 흔적이 느껴지는 책이기도 하다. 계절마다 느껴지는 분위기도 저마다 다르다. 날씨마다 느껴질 서울 명소 16곳을 자신만의 계절, 날씨로 기록해보면 어떨까.

완성된 그림은 액자에 넣어서 꾸며볼 생각이다. 그 설레임에 이 책을 선물받은 아이는 설레여한다.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는 컬러링북.
특히, 서울 명소 16곳은 우리 가족들에겐 여행의 추억이 된 장소들이라 아이가 이 책을 너무나도 좋아했던 책이다. 모두 구경하고 여러차례 다녔던 장소들이라 더 의미깊은 컬러링북이 된다. 자주 거닐기도 했던 곳인만큼 큰 선물이 되어준 책이다.

엄마 한 작품, 딸아이 한 작품. 이렇게 서로 나누어서 채색하기로 했다. 사춘기 청소년 딸아이와 거리감없이 지낼만큼 친하지만 그래도 더 친구같은 언니같은 사이가 되도록 징검다리가 되어준 책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손색없는 < 아름다운 서울 컬러링북. 서울 명소 16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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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 편리한 마트 뒤에 숨은 자본주의의 은밀한 욕망
신승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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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우리에게서 빼앗은 것들.

편리한 마트 뒤에 숨은 자본주의의 은밀한 욕망



신승철 지음.

위즈덤하우스. 2016년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읽고 싶었던 책이였다. 관심도서였던만큼 그 호기심이 충족된 책이기도 하다. 무심한 듯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 하지만 무관심으로만 스쳐지나칠 수 없는 경제흐름들을 읽어가야만 하는 우리들. 세상의 1%가 아니기에 우리는 노동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들의 소비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노동자이면서 우리는 소비자임을 자각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들을 만나게 되는 책이다. 저자가 조목조목 지목하듯이 심각한 문제성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그 이면에 숨은 의도를 언제나 바라보면서 마트를 이용한 듯하다. 마트의 대안인 생활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써도 활동하며 이용해보면서 소비형태가 개선되는 것들을 직접 경험하며 생각의 전환도 많이 경험하였기에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깊이 교감하면서 읽어간 책이기도 하다.


요즘은 세상소식을 조금 수고스럽게 찾아서 들어야 하는 세상속에 살아가고 있다. 골목상인들, 시장상인들, 비정규직의 고함치는 절규들, 노동자들의 바램들이 서울 주말의 함성들이 되어 울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왜 이들이 힘겨워할까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걸까요.

면밀히 관심을 가지고 들어가다보니 마트를 만나게 된다. 마트가 가진 비정상적인 노동자들을 만나게 된다. 더불어 마트가 중소기업들에게 과도하게 요구하는 홍보시식행사 등의 노동비까지도 중소기업에 요구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해보는 내용도 이 책에서 만나게 된다.


취업문을 두드리기 어려운 젊은 청년들, 맏벌이를 하지 않으면 학교교육을 시킬 수 없는 사회에 등떠밀려 마트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주부들 등등 그들이 모두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이며 그들은 비정규직이며 노동자이며 감정노동자임을 짚어보게 된다.

싼가격이라는 홍보,마케팅,할인쿠폰 행사는 눈물겨운 중소기업의 희생이 뒷바침되고 있다는 사실도 지목해주고 있다. 결코 대기업의 희생은 어디에서도 눈씻고 찾아볼 수 없다. 감정노동하는 우리의 가족들,이웃들,청년들,청소담당하시는 노인분들의 노고만이 보이는 마트. 그들의 노동권까지도 더불어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소제목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내용을 함축하는 비유들에 씁쓸하게 웃음지으며 다시금 확인해가면서 읽어가는 책이 된다. 여러 자료들, 인터뷰들, 대안이 되는 사례들도 소개되고 있는 책이다. 다소 학술적인 용어들이 나오지만 전혀 어렵지 않은 책이다. 관심이 있는 분들께는 추천해주고픈 책이 된다.  한 권 다읽고나서 소제목들을 다시금 읽어보니 내용들이 연거푸 떠오르는 책이기도 하다. 그만큼 상징적으로 우리가 마트를 향한 시선을 재정비해주는 책이다.


마트에서 생산지, 원료, 식품첨가물, 유전자 조작, 윤리적 생산, 제3세계 민중과 노동자에 대한 착취 여부를 꼼꼼히 그리고 깐깐히 따지는 소비자는 거의 없다.
- 책 중에서 -


생협, 골목가게, 전통시장, 사회적 경제 등에 관심을 가져보게 된다. 싼 가격, 싼 임금이라는 비윤리적인 관계도까지 짚어보게 된다.

마트만 벗어나면 다채로운 대안이 열린다. 예로 생협, 농산물 꾸러미이다. 이에 대한 내용글들도 이 책은 담아내고 있다.

공동체는 '빌린다'라는 개념이 허용되지만, 마트는 '산다'라는 개념이라는 내용에 공감하게 된다. 어느새 도시, 아파트, 마트에 익숙해져서 공동체보다는 마트가 던져주는 소비성향에 노출돠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 빨리빨리, 앞으로, 앞으로 ' 마트 계산대의 모습을 함께 떠올려보게 된다. 그 결과는 어떠했나. 부패사회, 부실사회, 위험사회였다고 지적한다. 결과가 주는 병패을 조목조목 하나둘씩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는 책이다.

'여기'를 주목하지 않고 '저기'를 주목하는 현대인들. 관련해서 jerry mender 의<텔레비전을 버려라>  내용과 '저기 저편'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도시 생활을 지적하며 마트가 그러한 꿈과 환상의 소비형태임을 들여다보게 되는 책이다. 이외에도 이 책은 여러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농부철학자 천규석 < 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 >, 댄 핸콕스 < 우리는 이상한 마을에 산다 >,칼 폴라니 < 거대한 전환 > 등을 소개받으며 그 내용들을 만나게 보며 함께 사고할 수 있는 책이다.

   


* 마트가우리에게서빼앗은것들

 * 쿠폰은마트가주는선물일까

* 곧쓰레기통으로사라질물건들

*디즈니랜드의축소판

* 자발적소비

* 주체적소비

* 소박한삶

* 자꾸만 비대해지는냉장고

* 탄소에도 발자국이 있다

* 두 다리를 잃은 사람들

* 캐셔에게는 이름이 없다

* 질 나쁜 일자리가 낳은 질 좋은 상품들

* 도시가 낳은 일란성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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