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감각 - 〈에브리타임〉에서 썰리고 퇴출당하며 벼려낸 청년들의 시대 감각
나임윤경 외 지음 / 문예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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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잣대가 약자를 향하고 있다. 반지성주의에 맞서는 일부 청년세대, 20대의 목소리가 전해진다. 한국사회를 지속적으로 바라보면서 느끼는 것들이 많은 시대이다. 귀퉁이에서 펼쳐지는 사회문제들은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는 연속성만을 보일 뿐이라 매번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을 때 펼쳐서 읽은 이 도서는 <다음 소희>영화에 등장하는 한 장면과 다르지 않았다. 어둠 속을 밝히는 가느다란 빛줄기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희망의 빛줄기가 감지되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 여기 한 사람이 있다고, 여기 의식있는 젊은 20대가 있다고 손을 번쩍 들어주는 글들을 만나는 목소리들이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수업계획서도 차분히 읽는다. 그 공간에 함께 앉아서 듣는 수업처럼 느껴진다. 학생들의 글들도 심오하다. 학생들의 글에는 당찬 의지도 전해진다. 예리한 시선과 깊은 고찰의 흔적들도 묻어난다. 20대 청년세대를 향하는 편견들이 무너지게 한다. 대학교정을 가끔 걷는다. 여행지의 대학교도 걷고, 인근 대학교정도 걷는다. 모교도 찾아가서 걷기도 한다. 눈에 띄는 것들과 달라진 교정 분위기를 책을 통해서 더욱 이해하게 된다. 대자보의 흔적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지각있고 당찬 젊은 그들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이유가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이해되기 시작한다. 그들이 사라진 한국대학교는 좀비처럼 느껴진 이유는 더욱 명확해진다.


하지만 이 책에 실려있는 글들을 읽을수록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 명의 움직임, 소수의 외침,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너무나도 굵직하다. 안도와 기도가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우친다. 진보의 역사는 멈추지 않았음을 보게 된다. 교사의 꿈을 가진 학생의 질문들과 조목조목 열거되는 선생님의 의무와 교육의 의미는 더욱 명확해진다. 의심하며 의구심을 가지면서 바뀌어가는 사회적 의도를 읽어내야 한다. 무엇을 지웠고, 무엇을 덮어버렸는지. 누구를 위한 교육인지, 누구를 배제하였는지 심각성을 자각해야 하는 것이 이 시대 모두에게 주어진 의미가 된다.


그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외침 93

반인권적인지 살피지 않아도 괜찮은가요? 92

타자를 향해 소송, 조롱, 비난하는 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명문대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71

슬퍼할 만한 것에 슬퍼하고,

분노해야 할 것에 분노하고,

연대할 것에 연대하는 것이 정치적이라면,

저는 기꺼이 정치적으로 살겠습니다. 70


도서는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의 현주소를 짚어낸다.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부당하고 부조리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다른 나라, 다른 사회와 비교되면서 현시대의 대한민국의 대학교와 사회를 비틀어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준다. 장애인, 여성, 비정규직, 비건, 성소수자, 이주민 등 무수히 쏟아지는 약자들이 있다. 약자들을 세치기하기 위한 혐오가 아닌 그들과 함께 생각하며 그들의 옆에서 함께 서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20대 일부 청년세대의 글들이 함께 한다. 더불어 교수인 나임윤경 저자의 글들도 유익하게 보는 시선을 넓히도록 이끌어준다.


지금 한국의 대학은

가장 끔찍한 디스토피아를 경험하는 전쟁터 363

대학의 죽음이 남긴 반지성의 황무지 362

한국 대학은 일체의 정치적인 것이

말끔히 표백된 탈정치의 공간 ...

대자보 하나 붙지 않는다.

지성의 폐허,

정신의 황무지,

정치의 무풍지대 362


페미니즘을 처음 알았던 때가 20대 대학서절이었고 책을 통해서 알았다. 신세계처럼 번쩍거리는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도 영화를 보면서, 책을 읽으면서 여전히 번쩍 정신이 드는 순간들이 많아진다. 이 책도 그러하다. 서평가 정희진의 추천도서이며, 우리 대학의 현실이며 우리 젊은 세대의 실상을 정직하게 보고한 글이라고 추천한 김누리 교수의 추천도서이기도 하다. 혐오와 반지성주의의 위협의 보고서이며, 아우성치는 사회문제들이 하나씩 펼쳐지는 현주소이기도 하다.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이다. 눈을 감지 않아야 한다. 진실을 보고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잊히지 않는 사건들이 소환되면서 다시 그 현장의 목소리들이 펼쳐지는 내용들이다.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자고 한다.

일본에서는 휠체어를 이용...

버스, 택시, 지하철...

별 어려움 없이 갈 수 있다. 233

장애인은...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한국 같은 특정한 사회에서 ... 만들어지는 234

가사와 육아에 여성들은

여전히 결혼, 출산, 커리어의 길목에서

갈팡질팡한다. 181

혐오는 그 차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데에서 시작 181

누군가에게 판단당하지 않는 날 108

외모 하나 가지고

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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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방에 아무나 들이지 마라 - 불편한 사람들을 끊어내는 문단속의 기술
스튜어트 에머리 외 지음, 신봉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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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들을 끊어내는 기술이 전해진다. 스튜어트 에머리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의 공동 창립자이면서 사장이다. 조직문화, 리더십, 멘토링, 성과코칭 등과 인간잠재력운동 분야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인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아이반 마이즈너는 세계 전역에 1만 개 이상의 지부를 운영하는 창립자이며 전 세계 주요 기업과 협회에서 강연과 연설을 하는 인물이다. 더그 하디는 인적자본 관리, 기술, 다양성과 소속감, 조직문화의 통합을 통한 조직 변화의 전문가이다.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도서이다. 최선의 자아를 찾고 노력하는 분들, 최선의 자아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내용들이다. 곁에 있는 사람을 닮아간다고 전한다. 인간관계는 삶이며 감정과 상호작용, 믿음, 내적인 삶과 외적인 야망까지도 투영한다. 당신의 방은 곧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성장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성장 마인드셋이 중요하다. 너무 많은 사람, 너무 많은 물건, 너무 많은 의무, 너무 적은 시간은 삶에도 지대하게 영향력을 미친다. 정신없는 삶은 우리의 방까지도 북적거리게 만들며 시끄럽게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삶이 가혹하다고 분노하며 혼란스러워하고 있지 않는지 질문한다. 나와 어긋나는 사람은 누구인지 살펴보게 한다.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사람, 불쾌한 내적 경험을 유발시키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는 사실도 전한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브로니 웨어의 베스트셀러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에서 언급되는 내용도 인상적이다. 타인의 기대를 따르는 삶이 아닌 자신에게 솔직한 삶을 살았더라면 후회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다. 타인의 기대, 요구, 필요, 갈망, 꿈, 좌절, 욕망에 맞추어진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방을 시각화하는 훈련이 제시된다. 방에 자신의 자리는 있는지 질문한다. 여기서 방은 변화이며, 치유의 힘이며, 성장을 의미한다. 방의 문지기는 규칙이 필요하다. 방을 정리하는 관리인도 필요하다. 가족의 자리, 일의 자리, 돈의 자리, 봉사의 자리, 유년의 자리가 언급된다. 가장 중요한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던져진다. 문지기와 관리인은 구체적일수록 좋다고 전해진다. 배우, 스포츠 스타, 성인, 철학자, 역사적 인물 등을 떠올려볼 수 있다. 더불어 세상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지 말고 살아있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라고 전한다. 생기 넘치는 일을 하라고 거듭 강조하는 목소리도 또렷하게 전해진다.


마음속 방에서 가까이 있는 사람과 멀리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예시로 가정과 직장, 교회, 이웃 등 보기 쉽도록 도식화하면서 이해를 돕는다. 아침과 저녁으로 시행하는 시각화 훈련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 나쁜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을 훈련시킨다. 이 모든 과정들은 소란과 혼란을 평온으로 변화시키는 치유의 과정이 된다. 이러한 훈련의 중요성을 인지하라고 거듭 강조한다. 말이 아닌 행동을 믿어라고 말한다.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목적과 수익의 균형을 달성하는데 인내의 시간이 요구된다는 것도 언급된다. 목표와 가치, 목적이 일치하는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늘 가까이하면서 복리효과와 탄력을 가지도록 안내해 주는 내용이다.



청소도 필요하다고 전해진다. 역경이 스승이라는 사실도 다룬다. 방 안의 모든 사람이 스승이라는 사실도 확인하게 된다. 첼리스트인 파블로 카잘스가 매일 4시간씩 연습하며 발전한 사례도 전해진다. 불꽃 속에서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도 들려주는 도서이다. 행복과 성취감은 다르다는 사실도 기억에 남는다. 균형이 아닌 조화를 추구하라는 내용도 유익하다. 살아있다고 느끼는 순간은 무엇을 할 때인지, 누구와 함께할 때였는지 질문도 한다. 당신의 방을 바꿀 기회는 언제일까? 여백을 만들고, 창의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도록 이끈다. 삶의 요소를 통합하도록 조목조목 알려주는 수많은 내용들이 전해지는 도서이다.


나쁜 것을 제거하면 좋은 것이 더해진다. 87

가치 목록 만들기 92

어떤 교훈은 더 비싼 대가를 치른다. 101

가치가 차이를 만든다.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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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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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작가의 작품은 두 번째이다. 『구의 증명』도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 신작 장편소설인 이 소설도 다르지가 않다. 프롤로그부터 소설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흐트러짐 없이 재미를 선사한다. 다루는 소재는 결코 가볍지가 않다.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한다. 세 명의 여자가 기묘한 같은 경험들을 하면서 살아간다. 일어났으나 일어날 수 없는 일, 증명할 수 없으나 존재하는 일이 이 여자들에게서 일어난다. 증명되고 존재하는 증거로 이해되고 설명되는 우리의 세상에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존재하는 무수한 일들이 많음을 소설에서도 다양하게 열거된다. 서로 다른 이름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하는 우리들은 이 소설에서도 확인하게 한다.


목화의 외할머니인 임천자가 경험한 단 한 사람만을 살리는 기묘한 일을 스스로 혼자서 이해하며 삶을 마지막까지 정리한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수많은 죽음이 임천자 자신을 생애 전체에서 스쳐 지나친 것은 우연, 행운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죽음 앞에서 살아난 단 한 사람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기에 그녀는 말없이 어떠한 설명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삶을 수행하며 딸인 장미수에게도 어떠한 말을 해주지 않는다. 딸은 어머니를 향한 감정이 분노에 가깝다. 두 모녀가 같은 경험을 하지만 딸인 미수는 자신이 살리는 단 한 사람을 다르게 받아들인다. 세상과 사람들을 경멸하면서 더 이상 소설을 읽지 않고 두통에 시달리는 나날들로 점철된다. 웃음이 사라진 미수의 생애도 충분히 짐작이 가기 시작한다.


미수의 딸인 목화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을 목화는 또 다르게 받아들인다. 순응한 외할머니가 있었고, 세상을 경멸하는 어머니가 있었다면 목화는 질문하며 확인하고 싶어한다. 세 명의 여자들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같은 기묘한 일들을 통해서 단 한 사람만을 살린다. 소환되는 순간 수많은 죽음들을 보게 되는 세 명의 여자들은 얼마나 오랜 시간 긴 잔상들을 보면서 살아야 할지도 짐작하게 한다. 특이한 경험으로 소진되는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목화는 자신의 나름의 방식으로 휴식과 일을 병행하게 된다. 쌍둥이 목수가 목화의 중개라는 기이한 일이 끝나면 기억나는 일들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믿어준 목수의 모습과 함께 하는 모습들을 통해서 든든한 동행자가 되는 쌍둥이를 보게 된다.


목소리의 정체. ...

어떤 틈과 같은 것. 꿈과 현실의 균열.

어긋나는 지점. 미세하게 맞닿은 선.

증명할 수 없으나 존재하는 세계.

가능성으로 남아 인식 너머에 존재하는 사건...

꿈이 아니었다. 63


투신하는 수많은 죽음들을 보면서 목소리가 들린다. 의심하지 말고 구해. 그 목소리의 정체는 누구일까? 점차 밝혀지는 목소리의 존재를 끊임없이 질문을 거듭하면서 이해하게 된다. 성경을 통해서, 자신이 구한 악인들을 통해서 목화는 무수히 질문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목소리가 선택하는 단 한 사람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생각하게 된다.


죽음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서 있다. 갑자기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다. 이 소설을 읽는 중에도 죽음의 소식은 전해진다. 누구도 예외가 없는 죽음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죽음은 무작위하며 고유하다고 언급한다. 무한한 삶을 영위하는 존재와 족음이 존재하는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도 고찰하게 한다.


어린 시절 목화와 목수는 함께 산길을 오르다가 쓰러지는 나무에 깔리는 금화 언니를 구하고자 목화 혼자서만 마을로 향하게 된다. 사람들과 다시 찾은 장소에는 그 장소에서 금화 언니를 돌봐야 하는 목수가 나무에 깔려있고 금화는 감쪽같이 사라진다. 금화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게 기나긴 세월이 흐르면서 목화가 어느 날 금화를 꿈속에서 만나게 된다. 금화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소중히 기억하며 배를 하나 만들어달라는 이야기를 어느 날 실행하게 된다. 가족들이 모두 금화를 보내는 날은 사랑을 더욱 짙게 하는 날이 된다.


외할머니가 죽음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목화에게 말하는 장면과 떠난 뒷모습들은 잊히지 않는다. 오늘이 주어진 의미를 더욱 명료하게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악의에 찬 사람들의 열거되는 언행들이 뾰족하게 드러나는 소설이다. 더불어 설명되지 않는 모호한 현상들을 다시금 떠올려보면서 읽은 소설이다. 이해되는데 설명이 어려운 현상을 우리는 경험할 때가 있다. 검은 구멍을 품고 살았던 목수의 삶에도 목화가 경험하는 일과 사라진 금화가 나타나서 건넨 말 덕분에 모두가 편안해지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에 안도하게 된다.



같은 경험을 하지만 받아들이는 자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진다. 세 명의 여자들의 삶만 살펴보아도 그러하다.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어떤 자세,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돌아보게 한다. 악의에 찬 언행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일화의 모습에 부모가 쌍둥이 남매에게 보이는 모습도 기억에 남게 한다. 멈추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도 살펴보게 하는 인물들이다. 목화의 연인이었던 정원도 다르지가 않다. 정원이 목화에게 쏟아내는 말들은 무엇이었는지 우리는 알게 된다. 정원이 정사원이 되면서 계획하는 꿈들은 목화를 동요시키지 못한다. 라일락 나무가 뽑었다가 심어졌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한 사건이 된다. 서로의 삶을 가꾸고 있는 삶인지 죽이고 있는 삶인지도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사람을 죽이는 사람을 볼 때마다, 사람을 물건처럼 대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사회적 참사로 죽은 사람들을 비웃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229

뒤섞인 존재가, 사이가, 현상이, 모호한 상태가 훨씬 많다.

세상에는 그런 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더 많다고.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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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재개발 재건축 절세법 - 돈 버는 재개발 재건축 세금 노하우!
이윤실 지음 / 조세통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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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과 재건축 세금 노하우로 돈을 버는 방법이 전해지는 도서이다. 세금 전문가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도서이기도 하다. 조선일보에서 '땅집고 세금'으로 연재하면서 인기를 끈 저자이다. 세무강사이며 방송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는 공인회계사이다. 저자는 세무사, 공인중개사이기도 하다. 재건축과 재개발 절세를 위한 필독서이다. 질의응답형식으로 다양한 사례들을 상담하는 형식으로 주요내용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준다.

가장 어려워하는 재개발 재건축 관련 세금에 대한 내용들이다. 개정된 세법을 중심으로 설명되고 있어서 요긴한 정보서이다. 세법은 매년 바뀌기에 공인중개사와 부동산 관련법으로 매년 체크해야 하는 필수사항이다. 세금을 잘 모르는 초보자들은 반복해서 읽으면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투자 수익은 같지만 절세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순수익은 상이해진다. 특히 재개발과 재건축의 절세 방안은 필수이다. 같은 물건을 2개 가지고 있을 경우, 어떤 물건을 먼저 매도하느냐에 따라 비과세 혜택이 달라진다. 양도세를 지출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매도 순위를 선정하면서 양도해야 하는 것이 전략이다.

쉬운 개념부터 설명된다. 재개발 사업과 재건축 사업 개념과 차이점이 설명되면서 양도소득세율과 신고납부와 분할납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투자자가 질문하고 세무 대리인이 대답해 주는 문답식으로 구성된 도서이다. 부동산은 다양한 사례들을 가지는 만큼 다양한 사례를 파악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공인중개사들도 세법 질문은 잘 응답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았기에 세법 공부는 꾸준히 하게 된다. 답답해서 직접 공부하고 직접 양도 순위를 파악하면서 직접 양도세를 신고납부한 기억이 떠오른다.



어려운 주제와 내용은 표와 그림으로 설명된다. 꼭 이해해야 하는 것들은 따로 정리해 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합원 입주권 양도시 비과세 요건 4가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조합원 입주권 한 개와 주택 한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주택을 양도할 때 비과세 요건도 정리해 준다. 공동상속주택 소수지분 보유했을 경우 비과세 판단시 거주 요건도 전해진다. 상속주택과 1조합원입주권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1조합원입주권 양도시 비과세에 적용되는 여부도 정리해 준다. 상속과 결혼 등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서 1주택이 아닌 2주택 이상자가 되었을 때 다양한 사례들을 상담해 준다.



혼인으로 인해 1주택과 1조합원입주권을 보유하게 되는 경우 주택을 양도해도 비과세 받을 수 있는 사례도 상담된다. 조합원입주권 양도할 때 기존 부동산의 실지취득가액을 알 수 없는 경우 취득가액 산정 방법과 조합원입주권의 양도차익 산정 방법, 조합원입주권의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방법도 알려준다. 청산금을 수령한 경우 양도시기에 대한 내용, 주택수 판단에 대한 내용, 기존 주택 비과세 판단 기준에 대한 내용, 양도차익 계산 방법,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방법에 대해서도 전해진다.

청산금을 납부한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시 보유기간 계산에 대한 내용, 비과세되는 양도차익의 계산에 대한 내용, 관리처분계획인가 후 양도차익의 계산에 대한 내용, 신축주택 양도차익의 계산에 대한 내용도 알려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례들이 상담되면서 상담되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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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여주는 경제학 - 인생 고민, 경제학에 묻다
셰종보 지음, 하은지 옮김 / 더페이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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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현상인 마태 효과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경제학의 통일된 연구 주제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경제학의 연구 주제는 돈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사실을 들여다보게 한다. 전반적인 내용들이 그러하다.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에는 경제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들여다보게 된다. 



꽤 유용한 사실들이 전해진다. 흥미롭게 읽은 내용들이다. 딱딱한 곡선들과 이론들로 가득한 경제학이 아닌 선택들을 바라보면서 사유하는 시간들도 가져보게 한다. 어떤 소비자가 되어야 하는지, 어떤 사랑과 연애, 결혼생활을 유지하여야 하는지도 들려준다. 경제 논리를 기반으로 선택들을 어떻게 확실하게 하여야 할지도 고찰하게 한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현상. 마태 효과 29


시간은 공평하다고 언급한다.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은 다르게 펼쳐진다는 사실도 이야기된다. 사회와 심리 등 여러 요인들을 분석하면서 경제학적으로 들려주는 여러 내용들이 꽤 재미있게 전해지는 책이다. 공평한 시간을 우리가 인생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차분히 살펴보게 한다. 길이 환하게 빛나는 길을 걸어가는 인생이 있는 반면 어두운 터널속을 걷기만 하다가 우두커니 서 있는 인생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여정이 다른 이유도 들려주면서 내용은 꽤 흥미롭게 전개된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어떠한 인생이 펼쳐질 것인지 곰곰히 잘 선택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는 글귀를 만나게 된다. 어떤 선택들을 연속적으로 하였는지는 인생의 뒤안길에서 결정이 나기 시작한다. 점점 벌어지는 간극을 기나긴 인생이 지나고 나서야 우리는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기쁨과 후회의 물결이 밀려오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공평한 시간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경제학적인 학문과 엮어서 바라보는 여러 주제들과 내용들은 촘촘하게 기억속에 자리잡게 된다.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는 사람만이 

비로소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153


시간은 공평합니다...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은 다르게 펼쳐집니다. 240


아이폰을 사용하는 젊은 여성을 인터뷰한 내용과 부동산 미끼 상품 소개도 인상적인 내용중의 하나가 된다. 귀인편향과 자기중심적 편향은 건강한 방식이 아니라고 전한다. 갈수록 정보 비대칭은 더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도 거론된다. 무지함을 인정하는 사람과 노력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전해진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것과 개인의 가치가 가격을 결정한다는 사실도 긴 잔상을 남기는 글귀가 된다. 수많은 경제학 이론들이 언급되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예시를 들어주는 내용들도 매우 흥미롭게 읽은 내용들이 된다. 색다른 느낌으로 경제학 도서를 만나는 시간이 되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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