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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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을 빼앗긴 현대인들은 무엇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 저자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접근하기 시작한다. 몰입이라는 놀라운 경지를 경험하지 못하도록 이끈 환경적인 요인과 학교라는 교육제도와 시스템, 알고리즘의 집요함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조목조목 파악하게 된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변화시킨 것들을 펼쳐보면서 잃은 것들과 얻은 것들을 비교해 보게 한다. 저자가 언급하는 것들은 사실적이다. 멍 때리기, 딴생각이 헛된 뇌 활동이 아님을 여실히 전해준다. 인터넷과 휴대폰이 가져다 놓은 변화들과 가짜 뉴스에 노출된 대중이 분노라는 감정으로 폭력적인 양상을 띄는 이유들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이해하게 된다.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과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13



브라질 경찰의 손에 들린 권총은 가난한 사람들을 사살하고 가난한 아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여도 된다는 암묵적인 공권력으로 행사되고 있음을 전한다. 이들의 공권력에 희생된 아이의 죽음과 사연은 경악하게 한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희생된 어린 생명들에 경건해진다.






페이스북, 구글, 알고리즘, 광고주, 인스타그램까지도 민낯을 거침없이 전하는 이유도 명확해진다. 납 중독과 페인트 사용, 휘발유 사용과 대기오염물질에 많이 노출된 도시 생활자들을 향한 뇌건강과 치매 연관성도 전한다. 쓰레기라고 저자가 명명한 물질들이 무엇인지도 확인할 내용이 된다. 깊이 있는 통찰에 대한 사유도 전한다. 행복해지는 길, 건강해지는 그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책내용들이다. 처방받는 약의 성분이 무엇인지도 경각심을 가지면서 복용해야 한다는 점도 인지하게 한다. 뇌건강에 대한 내용들도 다룬다. 포괄적으로 다루는 내용들을 통해서 새롭게 이해하는 것들도 메모한 책이다.



깊이 있는 통찰.

우리 내면에는 오랜 시간 집중하고

그 상태를 즐길 힘이 있으며,

그 힘이 흐를 수 있는 적절한 환경만 갖춰진다면

우리가 더욱 행복하고 건강해지리라는 통찰 89


조악한 보상 때문에... 주의력을 낭비...

정말로 중요한 것을 찾아 ... 집중할 수 있는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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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비밀 - 통증에 관한 오해와 진실
몬티 라이먼 지음, 박선영 옮김 / 상상스퀘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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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에게는 빠른 치료와 치유를 원하게 된다. 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는 통증도 있다.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이유들로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서 기웃거리게 된다. 통증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저자의 말을 이해하게 된다. 하나의 원인이 아닌 다양한 요인들이 통증을 일으킨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접근 방식들을 찾게 된다. 그리고 놓친 것이 없는지도 살펴보게 한다.


저자는 의사이며 과민대장증후군과 통증으로 병원 검진을 받고 원인을 찾지 못하는 환자였지만 최면 요법으로 통증에 대한 확실한 효과를 본 한 사람이라고 전한다. 모두가 최면 요법의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최근 몇 년 전부터 최면 효과가 통증 치료를 포함한 다수의 질환에 과학적 효과가 있다는 인정을 받았다고 전한다. 불안 장애, 중독, 공포증, 통증 치료에 최면 요법 연구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도 전해진다. 불안과 불면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특정 질환에서 간접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전한다. 단, 모든 사람이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불안감과 부정적인 감정은 단기 통증을 악화시킨다는 것도 전한다.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한다. 의식과 무의식의 분리인 해리 작용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긍정적인 말이 주는 효과에 대해서도 저자는 다룬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번 강조된다.

불안감과 부정적인 감정은 단기 통증을 악화시킨다는 것도 전한다.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한다. 의식과 무의식의 분리인 해리 작용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긍정적인 말이 주는 효과에 대해서도 저자는 다룬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번 강조된다.


좋아요 수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사회적 통증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80 대 20 법칙에 대해서도 유용한 에너지를 전해준다. 호흡법도 전해주는데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식단, 수면, 운동 많은 것들이 종합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것임을 다시금 확인한다. 부족함은 채우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며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도움 준 내용들을 담은 책이다. 의학적인 내용들이 많은 편이다. 부록 코너에도 의학적인 용어 설명들이 다수 편집되어 있는 책이다. 건강한 나이듦을 준비하면서 읽는 건강도서 중의 한 권이다. rMRI 영상을 이용해서 확인되는 연구 결과들도 소개된다. 이에는 최면 요법도 소개되는데 확인된 과학적 결과와 더불어 인체의 놀라운 비밀까지도 이해할 수 있었던 내용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에도 80 대 20의 법칙

처음 들이는 20퍼센트의 노력이

80퍼센트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271

약자와 소외 계층을 보살피고.

통증은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친다. 202

최면 요법이 통증 치료를 포함한

다수의 질환에 과학적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은 것은 최근 몇 년의 일이다. 81


뇌만 문제가 아니다.

모든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전체를 살펴야 한다.

삶 전체를 되찾아야 한다.

만성 통증을 해결하는 빠르고 쉬운 길은 없다.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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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3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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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소설을 읽으면서 의구심이 거듭된 이유들, 인물이 보여준 특이한 여러 행동들이 이 한 권 <시지프 신화>를 읽으면서 해소가 된다. <결혼>작품도 읽었기에 카뮈 도서들은 더욱 다가서게 된다. 철학적인 호흡들이 자주 등장하는 문장들로 인해서 여러 날, 천천히 사색하면서 읽은 작품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며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신화,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로 명명되는 작가이다. 실존적 문제를 강렬하게 통찰한 작가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부조리에 대한 심구한 여정을 시작하게 한다. <결혼>작품에서도 느꼈지만 이 작품에서도 특별한 그만의 시선과 깊이와 폭을 느끼게 한다. <이방인>소설이 얼마나 계획된 인물이며, 사건이며, 특성을 지닌 작품이었는지 상기시키는 작품이 <시지프 신화>이다.

신화의 인물들과 사건들, 발자크, 사드, 멜빌, 스탕달, 도스토옙스키, 프루스트, 말로, 카프카의 작품들을 예의주시한 작가이다. 책에서 언급된 작가들의 작품들까지도 관심의 눈빛이 확장된다. 위대한 소설가는 철학적 소설가라고 말한다. "철학의 귀착점이며, 조명이며, 완성이다... 소설적 창조는 사랑에서 맛볼 수 있는 최초의 경의와 풍요로운 반추의 매혹을 지닌다." (154쪽) 작품이 갖는 완성도를 관찰하는 힘까지도 전해진다. <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악령> 작품까지도 이해도를 높여준다. 부조리한 인물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나눈 대화들을 통해서 부조리와 사고의 폭을 더욱 매진하게 한다. 현실의 문제들까지도 함께 보게 하는 힘을 전해준다.

정신은 작품과 삶의 성숙을 기다린다. 175

정복자, 돈 후안, 배우를 예시로 들면서 설명해 주는 긴 글들이 집약된다. 정리되면서 인간들 중에서 가장 현명하고 가장 신중한 자인 시지프가 신들에게 받은 형벌을 불러놓으면서 작가의 깊은 의중은 명료하게 드러난다.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끊임없이 굴러 올리는 형벌을 반복한 시지프를 작가는 어떻게 통찰하였는지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림자 없는 햇빛이란 없다는 사실, 밤을 겪어야 하는 이유도 분명해진다. 부조리한 인간이 보여줄 모습들도 더욱 선명한 어조로 전달된다. 더불어 오늘날의 노동자 생애와 운명도 부조리하다고 언급된다. 의식이 깨어있는 순간이 얼마나 자주 찾아오는 노동자인지도 자문해야 하는 작품이다. 극복되는 운명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행복과 부조리는 같은 땅이 낳은 두 아들이라고 작가는 언급한다. 불만과 무용한 고통을 추방하는 열쇠가 무엇인지도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전한다. 힘을 얻는 작품이 되어준 <시지프 신화>이다. 철학적 접근과 문장이라 초반부는 느린 걸음으로 걷는 독서였지만 중반부는 흥미롭게 빠져들게 하였고 후반부의 글들은 매우 유익한 내용들이 되어준 작품이다. 소설을 펼칠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언제나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는 언제나 깊은 여운에 침식되는 날들이 무수히 많았던 작가들이 떠오른다. 이 작품에 언급된 작가들의 작품들은 단단한 마음을 먹고 만나게 될 소설들이 될 것이다. 위대한 소설가, 철학적 소설가를 만날 수 있는 고귀한 작품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된다.

무용하고 희망 없는 노동보다 끔찍한 형벌은 없다. 179

인생의 모든 노력과 최상의 몫이

돈벌이에만 집중되어 버린다.

행복은 잊히고 수단이 목적으로 변한다. 156

관조와 행동 중 어느 하나를 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언제든 찾아오게 되어 있다.

이 분열의 고통은 끔찍하다.

신이냐 시간이냐, 십자가냐 칼이냐 133

그의 운명은 그의 것이다.

그의 바위는 그의 것이다.

은밀하고 무의식적인 부름이며

모든 얼굴의 초대인 그것들은

승리의 필연적인 이면이요, 대가다. 184

오늘날의 노동자는

그 생애의 그날그날을 똑같은 작업을 하며 사는데

그 운명도 시지프에 못지않게 부조리하다...

오직 의식이 깨어 있는 드문 순간들에만 비극적이다...

멸시로 응수하여 극복되지 않는 운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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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절염도 완치할 수 있는 기적의 3·3요법
오창훈.박영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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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개월 동안 3가지만 실천하라! 수술 필요 없다. 소염진통제 필요 없다. 스테로이드 필요 없다고 전한다. 무릎, 손가락, 어때, 허리, 고관절 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병원을 자주 찾게 된다. 물론 수술이 필요한 분들도 있다. 최후의 방법이 수술이 된다. 손가락 관절염을 호소하는 가족이 있어서 펼친 도서이다.



커피, 녹차, 홍차 등 카페인 음료를 하루에 2회 이상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만성 염증 체크리스트가 제공된다. 5가지 이하에 해당된다면 양호한 단계에 해당되므로 꾸준히 관리하면 되는 상태가 된다. 염증에는 급성염증과 만성염증 2가지가 있다. 관절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 오랫동안 설사하는 것, 아토피, 천식, 두드러기, 불면, 만성기관지염 도무 만성염증이 원인이라고 전한다. <아프다면 만성염증 때문입니다> 책도 소개된다.

간과 심장의 염증을 몸 밖으로 배출하라고 한다. 충분한 영양섭취와 피로가 누적된다면 급성염증이 발생한다고 전한다. 혓바늘과 손톱 옆의 거스러미, 손목과 팔꿈치 통증, 손가락 관절 통증은 만성염증의 한계점을 넘긴 경우라고 한다. 심하면 불면, 우울, 브레인 포그까지 생긴다고 한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을 예방하는 증세라고 이해시켜준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세인 만큼 염증을 관리해야 한다.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책은 어렵지 않은 내용들로 전한다.



손가락관절염 통증 개선율과 무릎관절염 통증 개선율이 도표로 이해도를 높여준다. 무분별한 보양식을 섭취하면 안된다고 한다. 무분별한 약재 복용도 조심해야 한다. 다양한 환자 사례도 언급된다. 커피와 술로 몸을 혹사하지 말라고 한다. 타타타 때리기 요법, 때리기 요법 이전에 온찜질, 때리기 요법 이후에 냉찜질에 대해서도 다룬다. <내 몸 아프지 않는 습관> 책에 대한 내용도 언급된다. 소염진통제를 끊고 때리기 요법을 하라고 언급한다. 우슬, 홍화씨, 쥐눈이콩에 대한 내용도 다룬다.

갱년기 이후와 병원 입원 후 줄어든 근육을 위해 꾸준한 운동도 필요하다고 전한다. 마음도 치유되고 통증도 줄어든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소량이라도 육류 섭취를 추천한다. 버섯과 쌈채소도 함께 먹도록 권한다. 연어, 아몬드, 당근, 베이비채소, 토마토를 추천한다. 운동법도 단계별로 전한다. 앞차기, 뒤차기, 옆차기. 까치발 서기, 미니 스쿼트. 힘들어야 힘이 붙는다고 전하는 메시지도 전해진다.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도 언급된다. 제대로 걷기에 대해서도 전해진다. 스프링 운동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이때 높이 뛰지 않아도 된다. 1분 동안 반복해서 뛰고 1분 동안 주먹으로 때리는 부위에 대해서도 전해진다. 매일 7천보를 추천한다. 2배속 걷기에 대해서도 방법이 전해진다. 걷기와 달리기를 1:1 혹은 1:2로 하라고 전한다. 달리기는 전력 질주가 아니다. 줄넘기, 등산 등 다양한 운동들을 추천하고 있다. 이렇게 운동하면 당뇨와 고혈압에도 좋다고 한다.

손가락 지압법, 따따따 때리기. 팔 마사지법, 손으로 쥐었다가 풀기하는 스트레칭법도 전해진다. 손가락 스트레칭법도 그림과 함께 설명된다. 유산소 운동도 효과에 좋다고 전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통증에 맞는 운동과 스트레칭법이 전해진다. 후기가 좋은 편이라 기대해 보게 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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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얼굴
이슬아 지음 / 위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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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장의 시대> 소설이 인상적으로 남아서 이슬아 작가의 책들을 한 권씩 릴레이 독서를 하고 있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고른 칼럼집이다. 동물을 '마리'라고 명명하는 것의 문제점을 지긋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작가는 '명'이라고 명명한다. "한국은 한 해 동안 90만여 명의 소를 도살하는 국가" (169쪽)



비거니즘에 대한 내용도 유용한 정보들이 된다. 건강관리하면서 시작된 채식과 차단한 음식들에는 붉은 고기가 포함되는데 식단에 넣지 않고 살아도 별문제가 되지 않는 식재료임을 알게 되었다. 대신 감자의 단백질, 콩의 단백질 채소가 가진 단백질까지도 공부하면서 식단으로 섭취하면서 지낸다. 동물복지로 키운 난각번호 1번 달걀만 삶아서 자주 먹기도 한다.

공장식 축산 시스템살처분되고 생매장되는 동물들의 권리까지도 논한다. 살처분되는 현장 노동자들도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그들에 대한 보고는 다른 도서들에서도 꾸준히 접한 내용이다. 돼지의 울부짖음과 피로 물든 땅과 피로 물든 강까지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한국의 시스템은 동물복지와는 무관해 보인다. 기업 우선주의가 우선이다.





미국에서 수입한 사료들을 먹고 자란 학대당하는 동물들이 우리 식탁 위에 오르는 것이 현실이다. 마트를 가도 육류 코너는 그냥 지나친다. 생선 코너는 좋아하지만 수산물도 오염된 상황이라 소비를 제한하는 상황이다. 해산물도 서서히 식탁에서 사라진 이유에는 인간들의 이기심이 존재한다. 지금도 언론은 시시비비를 가리지만 너무 멀리 온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주부는 수산물과 육류까지도 최대한 차단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다.


공장식 축산 시스템. 육식.

입으로도 돈으로도 더 이상 일조하고 싶지 않았다. 164



교과서 표현이 바뀌게 된다는 사실도 책을 통해서 알았다. 사라진 표현들과 등재된 새로운 표현들이 확연하게 대비를 이룬다. 삭제되고 배제된 이들이 너무나도 많다. 반면에 두드러지고 강조된 집단은 극소수 집단이다. 극소수를 위해 많은 국민들이 그들을 위해 투표를 한 것이다. 우려스러운 일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놀랍지도 않았다. 지우고 채워가는 것들이 그들의 실제 모습이다. 무엇을 선호하는지도 두드러진다.

노동자와 성평등 표현도 사라질 세상을 준비하지만 결코 이 단어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지각 있는 부모들이 있기 때문이며 교육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배움은 강하다. 책은 더욱 강한 힘을 전한다. 이 책을 읽으며 칼럼들을 빠짐없이 읽었다. 놓친 것들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누군가는 노력하고 누군가는 읽는 세상이다. 하나의 물결이 큰 물결이 되기에 희망을 놓지 않게 된다. 오랜 여성의 역사와 노예의 역사도 다르지가 않다. 노동자의 역사도 세계사를 간직한다. 소수자를 향하는 목소리가 다양하게 담긴 칼럼집이다. 작가의 목소리는 매력적이다. 힘과 의지가 굳건하다. 작가의 다른 책들이 더욱 궁금해진다. 서서히 다가설수록 작가의 글에 매료된다. 응원하는 독자가 된다.


2025년부터는 초.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쓰이는 표현이 바뀐다.

'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로 수정됐다.

자유민주주의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 내걸었던 단어이기도 하다.

윤석열 정부가 즐겨 쓰는 '자유'란

주로 시장과 기업과 자본가와

노동시장 상층부를 장악한 사람들을 향해 있다.

노동시장의 하층부, 빈곤층,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어린이 등의 자유에 대한 무관심은

노골적일 지경이다.

'노동자'라는 말도 개정안에서 사라졌다.

'성평등'과 '성소수자'도 사라졌다.

그간의 치열한 투쟁을 지우는 변화다.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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