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30년 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
한성희 지음 / 메이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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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 2020 독서

정신분석 전문의의 통찰, 여자로서의 직언, 엄마로서의 응원이 담긴 책이다. 진솔한 37가지의 인생 카운슬링이 담긴 책을 만나본다. 이 책은 책 제목과 책표지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고른 책이다. 딸이 어느새 훌쩍 자랐기에, 20대를 시작하는 시점에 선물하고픈 책 중의 한 권이 되었다.

개정증보판 도서이다.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온 책으로 7년 만에 다시 책이 나오면서 1장은 새롭게 구성하였고, 4장에서는 자존감, 우울, 분노 등이 추가된 책이다. 엄마로써, 직장맘으로써 선배맘이 되어 직접 경험한 지혜로움을 딸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만나보는 편안한 글들을 가득한 책이다.

직장에서 경험하며 고민하는 것들, 며느리로써 아내로써 엄마로써 경험하는 갈등과 고뇌들도 현답으로 풀어주는 글들을 만나보게 된다. 직장맘이라면 늘 고민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이 책은 무엇보다도 힘이 되고 응원이 되어줄 책이 될 것이다. 주위 직장맘들의 고민들을 오랜 시간 지켜보면서 정답은 없지만 더 나은 길을 스스로 찾아가는 분들을 보았기에 이 책은 직장맘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책이 아닐런가 싶다.

'연애'에 대한 글도 나온다. 시원시원하게 연애관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사랑과 이별, 파혼 등에 대해 책에서 말하는 글들은 매우 공감하는 내용들이기도 하다. 마음껏 울지도 못하는 젊은 세대들의 고충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부모부터 생각하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자신의 마음까지는 돌보지 못한 여성의 이야기도 쉽게 잊히지 않았던 내용이기도 하다.

'결혼'에 대한 글도 나온다. 부부들에게 건네는 서로에게 노력을 다하라는 것의 의미에도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인용글을 통해서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좋은 책들과 좋은 글귀, 연설문 등을 인용하면서 저자는 독자들과 더욱 깊고 내밀하게 응원해주고 있기까지 한다. 그래서 집중해서 읽게 되고 몰입하면서 공감하는 글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다.

도전하고 경험하면서 배웠던 것들은 책상 앞에서 배운 것들이 아님을 알게 되고 인생의 기나긴 길에서 값진 보물들은 경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와 관련된 내용들은 여러 번이나 이 책에서 강조하면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글에서도 등장한다. 독자들에게도 많은 힘이 되어줄 좋은 글들을 풍성하게 만나게 될 듯하다.

인생 별거 없다.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어떤 삶을 살든 사랑만큼은 미루지 말 것.

어설픈 이기주의자가 아닌 단단한 개인주의자로 살아갈 것.

돈에 대한 철학이 없다면 돈 때문에 울게 되는 날이 온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 인생의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책 중에서)

돈에 대한 철학도 어린 시절에 보면서 배운 철학이 지금까지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 살게 되는 힘이 되어주었기에 돈 때문에 울지 않을 돈에 대한 철학의 필요성도 매우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에게도 경제관념과 돈에 대한 철학은 강조하면서 교육하게 된다. 이외에도 혼자 있는 시간이 주는 많은 이로운 점들을 이 책의 저자는 조목조목 짚어주기까지 한다. 이 내용을 읽을 때는 책의 여백에 나름의 생각들을 메모하면서 읽기까지 하였던 내용이기도 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은 '인생 별거 없다.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라는 문장이다. 좋아하는 것들과 즐기는 것들을 다시금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한다.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들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또 한 번 떠올려보게 된다. 자신만의 길을 찾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는 우리가 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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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조금 바꾼다 - 삶을 가꾸는 히데코의 소중한 레시피
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강진주 사진 / 마음산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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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꾸는 히데코의 소중한 레시피.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오늘도 기꺼이 선택한다.

나를 조금씩 바꾸는 즐거움.

히데코 요리교실의 요리책을 처음으로 만났던 그때가 떠오른다. 고급스러웠던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만났던 히데코 요리와 그릇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을 이제서야 우연히 알게 되어서 읽어보는 1월이다. 바쁘게 읽어가는 책도 있지만 이 책은 느긋하게 읽고자 고른 책이었다. 아주 천천히, 음미하듯이 살림을 살아가는 하루라는 시간들 속에서 휴식 같은 책이었다.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듣는 책 한 권이다. 부모의 자식으로서, 남편의 아내로써, 두 아들의 엄마로써, 요리교실의 선생님으로서 살아가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듣는 시간이 된다. 50대에 들어서면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사유들을 듣는 시간이 된다. 좋아하는 것들, 취미에 대한 것과 언어에 관심이 많은 그녀의 일상 이야기까지도 만나보게 된다.

마당이 있는 집을 10년 동안 살면서 가져보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도 함께 한다. 여행과 일이 중첩되는 그녀의 이야기들도 함께 들어보는 시간이 된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한국으로 귀화한 그녀의 요리에 대한 열정도 만나보게 된다.

살림법과 청소법, 정리정돈법, 그릇정리법, 밀대걸레 사용하는 노하우, 청소기 사용하는 횟수, 욕실 청소법, 글을 쓰는 그녀만의 시간, 글을 쓰는 그녀만의 공간과 장 보는 그녀만의 방법들도 만나보게 된다.

그녀가 소개하는 그릇들, 요리교실을 하면서 느꼈던 고충들도 진솔하게 글 속에서 만나보았던 책이다.

그리고 그녀의 중단기 계획들도 글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된다.

요리하는 레시피도 몇 가지 소개되고 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도 소개되고 있어서 메모한 레시피도 있었던 책이다. 이미 비워내는 삶과 공간을 좋아해서 충분히 만끽하며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기에 조금의 변화가 일어나는 청소법도 하나 배워서 바로 실천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살아가는 이야기와 살림법과 청소법, 레시피는 2020년 1월에도 조금씩 변화하는 하나의 물결이 되어주었던 책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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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깊은 바다
파비오 제노베시 지음, 최정윤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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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깊은 바다 / 장편소설 / 파비오 제노베시 / 현대문학 출판사 / 2020 독서

2018 이탈리아 비아레조상 수상작

이탈리아 독자들이 매해 선정하는 오스카 앱설루트 영예 도서

이탈리아 작가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전한다. 2018년 이탈리아 3대 문학 상인 문학상을 수상하였던 작품이기도 하다. 기대감에 펼친 소설이었는데 첫 문장, 첫 문단, 첫 페이지부터가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서는 소설이었다. 그래서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이 소설만 계속 읽었던 날들이 떠오른다.

조금은 괴짜 같은 가족들. 특별한 이력을 가진 가족인 만큼 이야기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갈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소설이다. 그래서 기대하게 되고 또 새로운 이야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읽어가게 한다. 때로는 6살 아이의 시선과 감정들이 문장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렇게 주인공은 점점 성장하며 8살이 되고 초등학교 시절을 마지막으로 졸업하는 시간도 보내며 중학교를 다니는 시점까지 이야기는 흘러간다. 그리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언제나 예견조차 할 수 없는 사건들과 대화들이 전개된다. 조금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 결혼하지 않은 많은 할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와 기괴한 소문들은 자신의 존재까지도 연결하면서 '저주'라는 단어로 묶어버릴지 모르는 마흔이라는 나이까지의 두려움과 불안까지도 재미있게 이야기는 전개된다.

가난한 자와 부자, 학교라는 곳의 교육이 아이들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냉철하게 진단하고 있는 이야기도 매우 인상적인 내용이 되기도 한다. 숲을 파괴하고 있는 별장 같은 집에서의 사건으로 작가는 부자들을 위한 법은 얼마나 위선적이고 모순적인 지도 작품에서 냉철하게 말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핵발전소가 가져온 후회와 실패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들을 묘사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사건들이 흘러가지만 무심하게 흘러버릴 수 없는 사회적인 문제, 환경적인 문제까지도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성자가 되고 싶었던 아이는 갑자기 부자가 되는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가난한 자와 부자인 자를 스스로 비교해보게 된다. 자신은 가난한 자이지만 부자인 자가 부럽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도 흥미롭게 읽은 소설 속의 이야기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시장에서 책을 판매하는 아주머니와의 만남과 매주 한 권씩 책을 스스로 사는 주인공 아이. 일주일마다 한 권씩 읽으면서 그가 가지는 지식은 방대해져가지만 읽을수록 자신이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까지 자각하기까지 한다. 얼마나 우리가 무지한지 스스로 깨닫기도 하는 아이가 너무나도 좋았던 소설이다.

사고로 다정했던 아빠는 병원에 누워지내게 된다. 병원에서 매일 아빠에게 안내서를 읽어주는 아들이기도 하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다라며 보내는 시간들은 읽고 있는 독자로써도 한마음이 되어가면서 함께 기대하였던 순간이기도 하다.

이 소설을 읽고 나니 좋아하는 문장들이 꽤 많이 넘쳐나는 시간이 된다. <물이 깊은 바다> 책 제목을 다시금, 여러 번 되뇌면서 읽었던 시간들. 우리들의 인생은 깊은 바다와 같은 시간들과 추억들을 가지면서 살아가게 된다. 살기 위해서 끊임없이 발길질을 하고 움직여야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인생이기에... 그 무엇인가가 발밑에서 우리를 밭쳐주고 있는 마법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시간이 지난 뒤 깨닫기도 한다는 사실과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인생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하는 시간들을 선물 받았던 멋진 소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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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위 스님의 가벼운 밥상
정위.이나래 지음 / 브.레드(b.read)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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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살기'

요즘 실천하고 있는 삶이다. 카테고리가 많았던 삶들을 하나씩 돌아보면서 하나씩 비워내고 정리하면서 삶을 좀 더 단출하게 살아가는 방식을 더 지향하게 된다. 필요한 물품이라면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구입한다. 필요한 물품들은 소중하게 아끼면서 오랜 시간 함께 할 생각으로 물품을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구입하고 있다.

살림사는 주부이다 보니 하루의 절반 이상이 살림으로 채워진다. 비효율적인 부분보다는 효율적인 살림법으로 전환하면서 살게 된다. 밥상도 그중의 하나이다. 많이 차려내는 수고는 이제는 하지 않는다. 메인 요리를 매일 바꾸어가면서 먹도록 노력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책 제목부터가 끌렸던 책이다. 가벼운 밥상...

뿌리채소와 채식요리에 관심이 많고 즐기는 편이라 스님의 밥상 이야기는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었다.

텃밭 가꾸기, 호미로 김을 매는 정경, 새싹이 올라오는 텃밭, 꽃꽂이, 자수 작품들, 다기 세트, 커피 내리는 세트, 화분들, 손바느질 도구들 등 떠오르는 것들이 많은 책이다. 살림을 살아간다는 것, 살림을 돌아본다는 것, 살림을 하다 보면 저절로 터득하는 지혜들까지도 책에서 만나보게 된다.

생땅콩으로 땅콩죽을 끓이는 요리가 소개된다. 생땅콩을 좋아해서 든든하게 구비해놓고 살고 있다 보니 죽을 끓여먹는 법도 새롭게 배워보게 된다. 주먹밥을 준비하면서 생땅콩을 함께 넣고 밥을 짓는 과정에 대한 내용도 한 수 배워보게 된다. 재료로 들어가는 식재료들이 좋아하는 건강한 뿌리채소들이며 버섯이라 바로 밥상에 올려볼 생각이다.

국수 요리를 좋아하는데 표고버섯 국수, 커피 국수도 소개된다. 따뜻하게 준비하는 표고버섯 국수, 차갑게 준비하는 커피 국수까지 눈여겨보면서 읽게 된다.

완두콩, 강낭콩, 밤, 옥수수 등을 제철에 준비해서 냉동하면 사계절 내내 요리하면서 맛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전해준다. 국수 양념장으로 인삼을 다져서 넣어도 좋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다. 감자 핫케이크라는 요리도 바로 요리할 생각이다. 감자, 마를 강판에 갈고 연근, 표고버섯, 옥수수, 완두 콩 등이 들어가는 건강한 요리이다. 소스까지 버리는 것 없이 활용하는 것이라 레시피대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밥상보' 자수 작품들이 옛날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밥상보도 매우 요긴한 살림 물품 중의 하나이다. 해외에서 밥상보를 구입했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 중이다. 좋은 식재료에 대한 정보도 글 속에 녹아흐르고 있는 책이다. 기나긴 시간 요리하며 살림하면서 체득한 값진 레시피와 요리 비법과 살림법을 배워볼 수 있는 책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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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너를 생각해 아르테 미스터리 2
후지마루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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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시대의 유일한 마녀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마음이 마법을 능가해요. (책 중에서)

 

 

평범한 여대생의 비밀에서 소설은 시작한다. 이 시대의 유일한 마녀라는 사실에 기대감으로 펼친 소설이다.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다소 유치함이 넘쳐서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어린 시절의 남자친구였던 그 아이에 대한 궁금증에 계속 읽다 보니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였던 소설이다.

냉소적인 마녀였던 그녀는 마녀의 사명도 어느새 잊은 채 마녀는 세상에 불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기까지 한다. 그렇게 그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에 회의적이었던 그녀에게 갑자기 찾아오는 손님은 그녀의 어린 시절의 친구였다. 그는 갑자기 사라졌고 그가 사라진 이후 그의 존재를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고 떠올리게 된다. 그렇게 사라졌던 그가 훌쩍 자라서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는 사실과 그녀가 어린 시절에 할머니에게서 들었던 집안의 비밀까지도 충분히 소설은 호기심을 자극하기까지 한다.

할머니도 마녀였으며 자신의 후손들은 그렇게 마녀가 된다는 거대한 비밀과 함께 할머니가 전해준 물건 '마도구'도 흥미롭기까지 하다.

검은빛의 뽀족한 모자,

예사롭지 않은 두터운 예언서,

빗자루에 붙이면 하늘을 날 수 있는 깃털.

저마다 고유의 능력이 있고, 다 쓰면 잠들어서 다음 손녀에게 이어졌을 때 다시 쓸 수 있게 된다는 사실과 함께 그 도구를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라는 것이 마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한다. 현대적인 마녀는 어떠한 모습으로 활약을 할는지 궁금하였고 기묘한 옛 남자친구의 등장도 점점 소설 속으로 빠져들게 하였다.

모든 걸 잊었지만, 단 하나 널 만나야 한다는 것만은 기억 나. (책 중에서)

옛 남자친구도 자신의 기억이 흐릿하다고 한다. 멈춘듯한 기억들과 사후세계에 있었던 것 같은 어두움까지도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의 존재와 등장은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그가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과 그의 비밀은 충분히 소설을 이끌어주기까지 한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과 성공을 거듭하면서 새롭게 알아가는 능력과 자아의 발견과 내면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전개된다. 의뢰인들을 상담하고 도와주는 시간들을 통해서 마녀는 서서히 변해가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타인을 통해서도 세상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과오와 편협된 가치관에도 크나큰 파동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치유와 위로, 사랑, 배려, 행복과 사랑을 마녀가 되어서 타인을 도와주는 그 자체만의 행위로써 알아가는 행복을 서서히 하나씩 알아가는 마녀 이야기다. 그녀가 행복을 정의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변화시키며 행복하게 하는지도 만나게 해준다. 누구나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는 그 순간 마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따스한 마력은 누구에게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내면의 깊은 사랑은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전하는 소설이다.

체력이 한계에 달했지만 싸울 수 있는 것도, 전부 다 지금까지의 시련을 극복해온 덕분이었다.

나의 내면, 줄곧 가까이에 있었지만 잃어버렸던 마음의 풍경. 마법의 방. 그곳에서 마침내 세상의 전설을 알게 된다.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사람은 누구나 마법사라고. 누군가를 도와주면 행복의 꽃이 피어난다고. 아기일 때부터 누구나 그런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318~319쪽

마음은 때때로 마법을 능가한다.

사람의 마음에야말로 마법 같은 힘이 있다.

무수한 별의 반짝임이 내 마음에 불을 붙였다. 3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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