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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미술관 산책
최상운 지음 / 북웨이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일 가 보고 싶은 나라가 프랑스 파리이다. 일생에 한번 갈까 말까 하는 곳.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파리'가 나한테는 어쩌면 꿈 속의 이상향과도 같다고 해야 할까. 또 책을 다양하게 보는 편이긴 한데도 특히 좋아하는 분야가 문학과 예술, 여행서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의 모든 오감을 만족 시킬수 있는 작품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고 가보고 싶은 나라 프랑스 파리의 미술관의 그림들과 그림에 대한 설명들, 저자가 한 여행의 자취와 느낌을 알수 있는 책이었다.
1. 루브르 미술관
2.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3. 오르세 미술관
4. 오랑주리 미술관
5. 로댕 미술관
6. 퐁피두 미술관
7. 유럽사진 미술관
8. 베르사유 미술관
먼저 루브르 미술관을 보자면, 그렇지 않아도 유명한 곳인데『다빈치 코드』의 장소이기도 해서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또 가보고 싶은 곳이리라 생각되는 곳이다. 그곳의 가장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레오나르도의 모습이라고도 하는 모나리자의 그 신비한 미소에 다시 한번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그림이자 터키의 하렘에 사는 술탄의 애첩을 그린 앵그르의 그림들 중에서 가장 에로틱하다는 그림이다.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그랑 오달리스크>이다. 이 밖에도 푸생과 들라크루아, 와토, 램브란트, 베르메르의 그림이 있다. 베르메르의 그림 중에서 아마도 책과 영화때문에 접한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라는 그림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 그림이 없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의 다른 그림들도 볼수 있어서 좋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나리자.
앵그르, 그랑 오달리스크
자신의 삶이 힘들 때 오히려 가장 행복한 그림을 그린다는 르누아르, 여자 가수나 무용수 그림을 그렸던 드가의 그림도 인상적이었고, 역시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나올때는 설레이기까지 했다. 그의 그림을 겨우 두 점 소개해서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빈센트 반 고흐, 예술가의 초상
그리고 로댕미술관의 로댕의 훌륭한 조각 작품들과 그의 연인이자 제자였던 까미유 끌로델의 조각 작품이 설명된다. 아주 오래전에 까미유 끌로델에 관한 영화를 본적이 있어서 로댕과 끌로델의 관계를 보며 끌로델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었었는데 역시나 그에 대한 설명이 있어 나는 끌로델의 조각에 눈이 갔다. 조각에서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는 듯한 마음이 보였다. 난 아무래도 약자에게 더 약한가 보다. 이외에도 여러 미술관의 아름다운 그림들을 소개하고 있다.
까미유 끌로델, 사쿤탈라
그림을 보는 일은 언제나 행복하다.
책이 머릿속에 잘 들어가지 않을때 화가의 그림들이 나오는 책들을 들춰보고는 한다. 더 많은 화집을 갖고 싶고 화가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 아마도 그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럴것이다. 충분한 그림과 설명이 있어도 더 많은 그림들을 소개해주기를 바라는 욕심일테지.
저자는 미술관에 들어가기전의 미술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도 소개하고, 미술관에 있는 그림과 화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 있어서 굉장히 즐겁게 보았다. 그리고 한 곳의 미술관이 끝나는 페이지에서는 본문에서 소개한 그림 외의 같이 볼 작품들과 함께 여행정보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서 파리를 여행하고 미술관을 둘러보는데 필요한 교통도 한눈에 알수 있게 설명을 했다. 언젠가 파리를 여행할 때 특히 그림을 좋아하는 이가 미술관에 가보고자 할때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배낭 한 곳에 넣고 출발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