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그리고 새엄마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아이








마치 초등학생이 그린 듯, 서투르고 단순한 그림인데 (저자의 전공울 보건대, 결코 그림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아이의 심리를 독자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택한 그리기 기법으로 생각된다),

그 속에는 간절함이 있고

애틋함이 있었다.


3년 전 처음 보는 사람이 엄마가 되었다 


여기 나오는 엄마는 아이를 낳아준 엄마가 아니다.

낳아준 엄마는 어느 날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갔고

처음 보는 사람이 들어와 이제부터 엄마라고 부르라고 한다.


어른들은 자기 맘대로다. 


하루 종일 재봉틀 앞에서 옷 만드는 일을 하는 엄마


아이는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지만

엄마는 아이의 말에 대답만 할 뿐이다.

엄마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가 없다

엄마의 마음을 알고 싶은 아이







책 맨 앞 장 그림이다.

이 단순한 그림, 여백 많은 한 장 그림에서 엄마와 아이의 거리감과 아이의 외로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이 두 사람의 관계에 촛불을 켜는 것은 과연 엄마일까 아이일까



어항 속에 물고기를 보며 아이는 생각한다

물고기는 어떻게 서로 말을 할까?

엄마와 원만한 대화가 그리운 아이의 마음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어서 어항 속에 물고기와 함께 자기를 그려 넣은 그림은 이 그림책의 압권이라고 생각한다.


거의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

아이의 마음이 엄마에게 전해졌을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뻔 했다.




책 맨 마지막 장 그림은 앞 장 그림과 비슷하면서 다르다.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다르고 표정이 다르다.



단순한 이야기이고 

어른 작가가 아이의 말투나 행동을 흉내내어 지어낸 문장 같지가 않다했더니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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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위대한 작가의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위대한 작가는 아니었지만 호기심과 상상력이 남달랐던 아이였다.

그림이 무엇인지 모를때부터 그림 비슷한 것을 벽에다 낙서처럼 하기 좋아했으며

학교에 들어가서 글자를 배울때도 기발한 상상력은 알파벳 철자를 이렇게 변신시켜놓기도 했다.





(필기체 a, b, c 옆에 사람 얼굴 보이시나요?)

 


학교에서 글쓰기를 배우고부터 그는 쉬지 않고 뭔가를 쓰고 그렸다.

다락방에서 아빠가 쓰던 낡은 타자기를 발견한 날

그는 너무 기뻐 밤새도록 타자기를 두드리며 소설을 써서 완결했고 

이제 작가가 되었다는 기쁨에 자기가 쓴 소설을 출판사에 보냈다.


출판사의 답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그렇게 기다리다 마침내 받은 답장은 출판 거절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날부터 그는 다른 출판사에 계속 자신의 소설을 보내보고 답을 기다리는 일을 한다.


그는 과연 작가가 될까?

아니, 그는 이미 작가일지도 모른다.

자기 머리속 이야기를 소설로 만들어 썼으니까.

다만 책으로 출판되어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지 않았을뿐.


그렇다면 작가란 무엇일까.


언젠가 소설가 구병모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응모해도 떨어지고 응모해도 떨어지고,

등단하기 까지 짧지 않은 세월을 습작으로 보내며 실망스런 가운데서도

위로 차원에서였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내가 뭔가를 계속 쓰고 있는한 나는 이미 작가인거라고.


그림책 속의 남자도 계속 쓰고 계속 투고하는 일을 하지만

출판사로부터 오는 답장은 그가 기다리는 소식이 아니다. 

'우리 출판사와 맞지 않는군요.'

'재미가 없어요.'

'원고는 좋지만 안 되겠네요.'

거절, 거절, 거절...

그 가운데 한 출판사로부터 역시 거절의 내용과 함께

거절의 이유이자 조언이 담긴 답장을 받는다.

문장을 단순하게 쓰면 훨씬 더 읽기 쉬울거라는.


어이없고 화가 난 그는 그 출판사에 반항하는 심리로

지금까지 쓰고 그리던 것과 아주 다른, 우스꽝스러운 글을 쓰고 못생긴 병아리를 주인공으로 아무렇게나 성의없이 그려 그림책을 한권 뚝딱 완성해 출판사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예전처럼 답장을 기다리지도 않는다. 


출판사로부터 그는 과연 답장을 받을까?

역시 거절의 답장이었을까?








책 제목에 위대한 작가의 탄생이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그는 마침내 위대한 작가가 되었다.

소설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 그림책 작가가.



작가란 무엇일까.

왜 그는 그토록 작가가 되고 싶어했을까.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과연 왜 작가가 되고 싶어할까.


고백하자면

나 역시 작가가 되고 싶어하던 시기가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대상, 언제나 내게 연구대상이었던  청소년 소설 작가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써보니 어린이와 어른 사이에서 청소년이라는대상은 참으로 애매하고 어려웠다.

그래서 동화를 써보기도 했다.

당연히응모도 해보았다.

하지만 몇년 째 당선은 되지 않고 나의 의지력은 약해져 갔다.

그런 나에게 남편은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라며

계속 될때까지 해보라고 했다.

지금도 그 말이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다가 나는 작가는 될지 몰라도

글 쓰는 일을 즐기기 보다 전투력으로 글을 쓰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 이번 생에 작가는 안될지 몰라도 작가들이 써놓은 주옥같은 많은 책들을 재미있게 읽는 일에 집중하는 인생으로 하자.'



왜 글을 쓸까.


꼭 작가가 아니라도 사람들은 꼭 되고 싶어하는 것이 있을 수 있고, 

또 반대로 나는 왜 특별히 되고 싶은 것이 없을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A 라는 것으로 성공하고 싶었으나 그것은 죽어도 안되고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B 라는 일로 더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살면서 이런 경우를 참 많이 본다).



병아리.

책 속의 남자가 그린 병아리는 여러 가지를 의미한다.

아직 미숙한 병아리.

닭이 되기 전엔 언제까지나 미숙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보는 병아리가

그 자체로 의미있고 가치있는 생의 한 시기를 살고 있는 개체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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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6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16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12-16 09: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왠지 나인님은 꼭 되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계속 도전하세요^^
구병모 작가의 도전기도 인상깊네요.
그러고 보면 지금 정상에 선 작가들도 응모해서 정말 많이 떨어졌었다고 후일담을 듣고 놀란 적 많았습니다.
남편분의 말씀도 큰 용기가 되실 것 같구요.
그림 연습도 꾸준히 하셔서 그림책 작가님이 되셨음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품어봅니다ㅋㅋㅋ

hnine 2022-12-16 15:06   좋아요 2 | URL
책읽는 나무님은 아마 제가 여기서 알게 된 분들중 마음이 특별히 더 따뜻하신 분들중 한분이세요.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책 리뷰를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제 얘끼가 나오게 되었어요.
이제 어떤 타이틀의 무엇이 된다는 것에 예전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작가가 되어도 그만, 안되어도 그만,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쓰는 것이 즐거우면 쓰면 되고, 읽는 것으로 보내는 시간이 더 좋다 싶으면 읽는데 더 시간을 보내고 싶고요.
올해는 저의 자서전 쓰기를 시도해본 해이기도 해요. 생각보다 쓸 거리가 많아서, 여러 시기로 나누어 써야겠더라고요. 구병모 작가의 말이 아니더라고 제가 무언가를 끄적거리고 쓰고 있는 한 작가 부러울게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
알라딘엔 예년에 비해 잘 못들어왔어요. 내년엔 다시 원상복귀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가 보려고 그림책 스무 권 (위에 올린 다섯 권 포함) 을 한번에 구입해보는 일을 저지르다.

이달의 리뷰 상금 받은 것 제외하고도 이십 몇 만원 ^^


기쁘게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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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Botanic Garden



- "싱가포르 국가보다 더 오래된 싱가포르 식물원?"



싱가포르가 영국 식민지를 거쳐 최종적으로 말레이시아로부터 분리되어 하나의 독립국이 된 것이 1965년 8월이다.

싱가포르 식물원이 개관한 것은 1859년.

싱가포르 국가보다 거의 백년이나 더 오래된 식물원인 셈이다.

영국인들이 영국풍의 조경 디자인을 따라 설계하여 그런지, 둘러보는 동안 어쩐지 영국의 유명한 식물원인 큐 가든 (kew garden) 이 자꾸 연상된다 했다. (식물원 뿐 아니라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동안 영국 런던의 어디쯤을 연상시키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64 헥타아르나 되는 시설을 하루에 다 돌아볼 수는 없어, 싱가포르의 나라꽃이자 이 식물원에서 가장 많이 사람들이 찾는 국립 난 식물원 (National Orchid Garden) 부터 가보기로 했다.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감탄하며 몇 시간을 돌아다녔다.

vivid color 란 말은 이런 색을 보고 하는 말인가.

숨김없고 순수하고 뚜렷하고 밝은 색들의 식물들.

열대 우림이라는 기후가 주는 혜택을 이곳의 식물들은 고스란히 받고 있었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이런 색을, 이런 식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식물원 내에 저렇게 닭들이 풀어진 채로 자유로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닭 색깔마저 식물들과 닮았어라.














바닥에 떨어진 꽃을 주워들었다.

꽃잎이 두텁고 튼실하다.

불량식품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는 꽃 색깔.







개구리들이 모여있는지 알았어요!







진초록 사이에 저렇게 혼자 꼿꼿이 한송이 꽃이 피어있으면 어쩌라구.

눈에 팍 들어온다.























가장 흔한 난, 덴드로비움 (Dendrobium)








꽃 한 송이가 저렇게 큼지막하다.


















이 식물은 지금 내 방에 화분으로 갖고 있기도 한 식물인데, 꽃이 이렇게 화려하게 피는 것을 내 방에서는 본 적이 없다.




수십장의 사진을 찍어왔지만

색깔이 특히 화려한 몇개만 골라서 올려보았다.

싱가포르의 색.

싱가포르 하면 떠오를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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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10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가포르 식물원 보타닉 공원 멋지죠!
도시 국가에 이런 자연의 향기가!

나인님에게 힐링 타임 ^^

hnine 2022-12-10 12:47   좋아요 0 | URL
싱가포르는 작은 나라인데도, 너무 짧은 일정 (2박 4일)으로 다녀와서 그런지 더 보고 싶고 더 알고 싶은게 많은 나라가 되었어요. 중국인들의 파워가 여기 저기 느껴지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이제 50여년 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경제력도 그렇고요.
힐링 타임은 맞아요. 남편이랑 함께 가니까 혼자 갔을 때보다 좋은 점도 있더라고요.

scott 2022-12-10 12:55   좋아요 0 | URL
싱가폴 담번에 가시면 나이트 사파리도 좋고
특히 영어 전문서점 탐방도 해보세요 영국 브리티시 컨실도 여러전시 행사가 많습니다 작지만 의외로 볼곳 먹을게 많은 곳 ^^

억울한홍합 2022-12-10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외동딸하고 싱가포르 가는데 처음 둘이 떠나는 해외여행 길이라 걱정반 설렘반인데 위로가 되어 감사합니다^^;;

hnine 2022-12-11 04:14   좋아요 1 | URL
저도 많은 나라를 다녀보진 못했지만 싱가포르는 비교적 안전한 여행지라고 하더군요. 저도 남편과 둘이 자유여행으로 다녀왔는데 택시, 버스, 지하철 모두 이용해보았는데 불편한 것 없었고 관광지에서도 아시아인들이 더 대접받는 느낌이랄까요? 워낙 중국 파워가 센 나라라서 그런가봐요.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특히 더 딸과 엄마 둘이 가는 최적의 여행지가 아닐까 싶어요. 제 친구들 보니까 그렇게 많이 가더라고요. 싱가포르가 서울 정도 크기밖에 되지 않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 일정 중 다 돌아보지 못하신다면 싱가포르 투어버스 이용해서 짧은 시간에 싱가포르 전역을 골고루 돌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버스에서 해설이 나오는데 한국어 해설도 있어서 좋아요.
분명 좋은 추억 만드시고 오실겁니다 잘 다녀오세요~~~

억울한홍합 2022-12-11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동딸이 초딩 6학년인데 졸업여행가자며 졸라서 급하게 잡힌 일정이라 바쁜 아빠는 함께가지 못해 패키지로 3박 5일 일정인데 딸은 신났어도 저는 의외로 겁이 많아서 걱정이 앞섰는데 hnine님 덕분에 조금은 안심하고 출발하려 합니다. 고맙습니다♥️

모나리자 2022-12-27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들이 정말 개성적이고 힘이 느껴집니다. 연약하다는 느낌이 안 드는 꽃들이네요.ㅎ
국가보다 더 오래된 식물원이라니, 국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하겠습니다.
멋진 꽃 사진 잘 보았습니다.

새해 좋은 일 많이많이 그리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hnine님.^^
 

싱가포르에 다녀왔다.

어디라도 가야하는 시점에 이르렀고 (답답증의 한계) 겨울이고,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고, 기간이 길면 안되는 상황이고, 이 모든 조건을 고려할때 타이페이와 싱가포르를 두고 생각하다가 영어권이라는 것 하나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어딜가도 신기한게 많은 다섯살, 아니 오십대 아줌마.

하고 싶은 말이 잔뜩, 쓰고 싶은 것이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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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2-07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가폴 1월과 2월이 최고로 돌아다니기 좋은 달인데(맑게 개인 날이 많음) 12월 나인님 싱가폴 여행 즐거운 시간 좋은 휴식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 잔뜩
여기에 하셔도 좋아요 ㅎㅎ

맛의 천국 싱가폴 ^^

hnine 2022-12-07 22:50   좋아요 0 | URL
맛있는것 찾아다니다가 짧은 일정 중에 배탈이 두번이나 났습니다 ㅠㅠ

scott 2022-12-07 22:53   좋아요 0 | URL
여행가서 배탈나면 ㅜ.ㅜ

민트차 드셔야 합니다
싱가폴 요리에 갑각류 해산물들이 많아서
현지인들이 이거 꼬옥 마시고
두리안, 망고 먹어야 배탈 안난다고 ㅎㅎ(무덥고 습한 기후에서 견디려면)


hnine 2022-12-08 00:31   좋아요 0 | URL
싱가폴 요리라고 할만한 것 먹고 배탈났으면 덜 억울했을지도.
차가운 아이스크림 먹고 배탈나고, 평소 제 양보다 많이 먹어 배탈나고 ㅠㅠ
민트차가 배탈에 좋은가보죠? 아마 따뜻한 음료이기 때문이기도 할겁니다.
그래도 포기못할 맛! ㅋㅋ

nama 2022-12-08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 소식이 반가워요. 싱가폴은 28년 전에 잠시 다녀왔는데 많이 변했겠죠?
여행만 갈 수 있다면 날씨 따위 뭐.. 그랬는데.. 배불렀던 시절이 그립네요.

hnine 2022-12-08 10:21   좋아요 0 | URL
전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100도 되기 직전, 97도쯤 열 받은 상태에서 어디라도 가야겠다 싶어 다녀왔답니다.
참 신기한 나라였어요. 기회가 되면 사진 더 올려볼께요.

책읽는나무 2022-12-08 1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나요?^^
배탈이 나셔서 어떡한답니까?ㅜㅜ
그래도 여행은 즐거우셨겠죠?
전 싱가폴 옛날 신혼여행을 그곳으로 다녀왔었어요. 너무 더웠던 기억도 있고, 신기했었던 기억도 있고...^^
사진 올려 주세요. 구경하고 싶네요^^;;;

hnine 2022-12-08 10:41   좋아요 1 | URL
맞아요! 신혼여행지로 참 좋겠다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어요. 배탈은 두번 다 금방 진압이 되어서 다행이었어요 ㅋㅋ
싱가포르 날씨도 신기, 사람들의 해맑음도 신기 (심각해보이는 사람을 못봤어요), 여러 민족, 여러 종교가 싸우지 않고 공존하는 것도 신기…
땀 흘리면서 캐롤 듣는 느낌도 색달랐고요.

scott 2022-12-08 12:13   좋아요 1 | URL
오! 나무님
신혼 여행지가 싱가폴! ^^


나이님 여기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유명하지만

가든파크 엄청 좋습니다(다녀 오셨을 것 같으쉼)
밤에 즐기는 사파리 코스도 좋고

그러나 무엇보다도 싱가폴은 맛의 천국

최고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 ^^

무더위에도 캐롤이 ㅎㅎㅎ

stella.K 2022-12-08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조용하다 했더니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정말 빌딩이 기하학적이네요.
잘 다녀오셨네요.^^

hnine 2022-12-08 23:15   좋아요 0 | URL
이틀 밤 자고 왔어요. 알라딘에는 책 리뷰를 중점적으로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나마 책을 요즘 많이 못 읽어서 자주 글을 못 올리고 있었어요. 그래도 다른 분들 올리는 글은 거의 매일 보고 있답니다.
싱가폴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가깝기도 하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훌쩍 떠나기 좋은 곳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