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불짜리 습관 -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부자, CEO 습관론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서사봉 옮김 / 용오름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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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공부는 시간 날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가 습관이 되어야 하는 거라고. 한창 대학 입시로 열올릴 때의 이야기이다.

우리의 지금의 모습은 우리의 습관적인 사고와 행동의 결과이며, 위대한 인격과 능력, 리더의 자질을 가진 사람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수많은 세월을 자신을 갈고 닦는데 바쳐온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상적인 미래상을 창조하고, 그렇게 되기 위한 행동들을 습관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반복해서 저자는 말하고 있다. 어떤 습관도 연습과 반복을 통해 학습될 수 있다고.

밑줄칠 부분이 많은 책이었고, 나름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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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3-09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밑줄치며 읽어보고프네요
 

하류에서

 

너의 아름다움을 찾아주기 위해서

내가 더 낮아지고

더러워지는 거다.

 

너의 깊은 슬픔 배 띄워주려고

더 넓어지고 깊어질 뿐이다.

 

그렇지만 너는 연꽃

나는 뻘,

이렇게 흘러흘러

바다에서나 함께 될 수밖에 없는가.

 

찬란히 피어나거라.

네가 지면

바다가 거두어갈 것이다.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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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근, 처음 들어보는 시인이다.

지금 읽고 있는 황경신의 '그림같은 세상'이라는 책 중,

쇠라의 그림 끝에 인용되어 있는 시.

인간 사이의 사랑이라는거, 다 거기서 거기라고,

언제 변할지 모르는, 시시각각 색깔을 달리하는 요술 거울같은 것이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는 중에 이런 시를 대하니,

이 시의 대상은 어느 한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그런 생각이 든다.

'...찬란히 피어나거라, 네가 지면 바다가 거두어갈 것이다...기다리겠다...'

찬란히 피어나고, 지기 까지 그래서 바다가 거두기까지,

내가 할 일은 그저 기다리는 일 뿐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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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6-03-24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네요. 시 별로 안 좋아하는데...일깨워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hnine 2006-03-24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요....저도 어느 순간 좋아졌어요.
 
착한 아이의 비극
가토 다이조 지음, 오근영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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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너를 보살피는 것이 이렇게 기쁘다는 마음을 전하는 부모와 너를 돌보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고 전하는 부모가 갖는 의미는 자녀의 심리적 성장에서 전혀 다르게 작용한다. 너를 돌보는 것이 이렇게 기쁘다는 얼굴을 하고 자녀를 보살피면 자녀는 스스로의 존재에 자신감을 가진다...반대로 불편한 심기를 가지고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키운 자녀는 어른이 되고 나서 아무리 성공을 거두어도 그것만으로는 결코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

이런 책들을 읽을 때마다 나는 정말 여러가지를 떠올리게 된다. 나름대로 나의 성장 과정을 분석한 결과로서 혼자 마음에 담고 있던 것들이, 내가 모르는 사람에 의해서 한권의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고백하자.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때 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결정을 해야 부모님의 마음에 들까를 먼저 생각하곤 했어.' 이건 내가 친구와 얘기할때 자주 하던 말 아닌가.

착한 아이로 키우지 말고, 좋은 아이로 키우자고 저자는 말한다. 다시 말하지만 아이를 나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나의 각본대로 키우려고 하지 말자.

'마음의 가면을 쓰고 불안한 '착한 아이'를 연기해 온 모든 사람을 위해'  라는 이 책의 첫장을 보고 이미 덜컹~했음이라...

아이를 낳아서 키우지 않았다면 아마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을까 생각하니, 아이를 키우며 어른도 다시 태어난다는 말을 실감하겠다.

우리 아이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아이를 키우다는 일은 정말 태어나서 할수 있는 가장 귀한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며, 어려운 여정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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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1 0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 회의때 동료들에게 물었다.

"여기서 논산까지 가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그랬더니 30분이면 간단다~

30분!

뭐, 걸리는 시간이 문제는 아니겠지만,

가고 싶어라,

딸기 축제!

딸기 축제에 한번 마음이 꽂히고 나니,

생전 안해본 딸기잼까지 만들어 보고 싶다.

우리 식구중 딸기잼 즐길 사람이 없을 것을 알면서도...

내가 왜 이러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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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3-03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바람때문에???호호

세실 2006-03-03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아 딸기축제 시즌이 돌아오는 군요~~~~ 저도 가고 싶어요~

hnine 2006-03-0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oninara님, 젊었을 때에는 어디 밖에 나가 돌아다니는게 싫더니,
나이 들어갈 수록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네요.
변하는 자연을 느끼면서 감동받고 싶어서요.
세실님, 논산 시청 웹싸이트 한번 들어가보세요 ^ ^
 

누군가 싫어지고 미워지려 할때

내가 하는 일은,

저 사람을 낳고 기른 엄마에게는 저 사람이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소중한 아들이고 딸이겠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이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미워지려던 마음이 당분간은 수그러듭니다.

이건 물론 제가 아이를 낳고 길러보고 나서 하기 시작한 생각입니다.

이전엔?

그냥 미워하고 싫어해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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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3-02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전.....남편의 외할머니 되시는 분을 고요히 생각해 볼래요....흐음..

hnine 2006-03-02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진주님...

조선인 2006-03-02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역시 착한 사람은 근본이 달라요.
전 싫은 사람 만나면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잘났다 용써봤자 어렸을 땐 똥오줌 싸대며 부모 속을 썩였을 거야 라고. =3=3=3

아영엄마 2006-03-02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저도 착한 사람 축에는 못 들겠는데요? 하긴 뭐 요즘은 되도록이면 누굴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hnine 2006-03-03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아영엄마님,
아녀요~ 아녀요~ 저 그리 착한 사람이 못되어요.
그리 살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어요...

조앤 2006-03-21 0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린엄마 !
저는 미국와서 부터 시집살이 거의 15년을 했는데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허지만 아들을 키우면서 어머님과 남편의 입장에서 생각할수가 있었습니다
내 아들이 아무리 잘못해도 엄마의 입장에서보니까 내 아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줄수있는 지혜롭고 넉넉한 며느리를 원하게 되거든요 나이가 들어가니까 젊었을때는
그렇게도 싫어했던것들이 이젠 애틋해지기도 합니다
다린이가 6살,금방입니다 행복한 추억 많이 가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