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는 날 나가서 보고 온 영화는 바로 이것
<아더와 미니모이 (Arthur and the minimoys)>
포스터에 영화에 관한 웬만한 정보가 다 나와나 있다. 뤽 베쏭이란 이름은 얼마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인지.
'아더 (Arthur)'는 주인공인 열살 난 남자 아이 이름인데, 영화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에 나왔던 배우란다. 이 영화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미니모이 (Minimoys)' 란, 키가 2mm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사람들의 왕국.
아더는 실종된 할아버지의 보물을 찾아내고자 2mm 꼬마로 변신하여 미니모이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이 영화의 다른 포스터에는 제목이 <Arthur and the invisibles> 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었다.

다른 포스터들도 한번 올려볼까.
미아 패로우 (Mia Farrow)가 주인공 아더의 할머니로 나온다.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그녀의 분위기는 여전했다.

마돈나, 데이빗 보위, 로버트 드니로의 목소리가 숨어 있는, 실사와 CG가 결합된 또하나의 환타지 영화인데, 픽사의 수준에는 못미친다는 평도 받았다지만, 나 같은 비전문가의 눈에는 충분히 재미있었던 작품.
2006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국내에선 뒤늦게 개봉된 셈이다.
이 영화는 오늘 개봉했는데 이외에도 방학을 며칠 앞두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초등학생들 대상의 영화들이 몇편 더 있는 것 같다.
비바람이 제대로 몰아치고 있음에도, 영화보러 가자니까 두말 않고 따라나선 아이.
오늘 아침, 키우던 소라게 두마리중 한마리가 죽었다고 나에게 얼굴을 묻고 한동안 엉엉 울더니 이제는 기분이 좀 나아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