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말하는 대신,

 

 

 

 

 

 

 

 

 

 

 

 
 

--> 이렇게 말하기 

 

 

 

 

 

 

 

 

 - 이 책 중에서 한 쪽을 옮김 - 

 

꼭 아이에게 하는 말이 아니더라도,  
내 입에서 나온 말들을 다시 돌이켜보기가 두려워질 때가 있다.

평소 나의 생각, 나의 상태, 나의 사람됨, 나의 성격이, 내가 입으로 쏟아낸 말 속에 그대로 드러나는데, 말 자체는 사실 빙산의 일각이 아닐지.
그때 그때 말하는 것만 주의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하지만, 나는 연습한다. 이 책은 그저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 저것은 그르다 설명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직접 연습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쓰여져 있는 것이 특징이어서 나도 모르게 연습을 해보게 된다.
그런 말 있잖은가, '나는 날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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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9-02-26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저게 가능하다면 엄마가 아니고 성인이게요... ㅠ.ㅠ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하겠지만요. 추천하고 갑니다.

hnine 2009-02-26 20:26   좋아요 0 | URL
'비난'보다 '사실'을 얘기할 때 아이들한테 더 잘 받아들여진다는군요.
또는 위의 예에서 그냥 '우유!' 이렇게만 말하는 것도 좋대요. 뜻은 전달하면서 비난의 뜻까진 들어가지 않으니까요.
저는 가끔 한술 더 떠요. '저 우유 언제부터 저렇게 있었니? 상한 우유 먹고 누군가가 배탈나야 좋겠어?' --> 아주 나쁜 방법이래요 ㅋㅋ

혜덕화 2009-02-2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능한 사실만 얘기하려고 노력합니다.
아들이 밤 늦게 들어오거나, 딸 아이가 독서실에서 늦게까지 남아 있으려고 고집피울 땐 그냥 이렇게만 말해요.
"너무 늦으면 엄마가 걱정된단다. 엄마 걱정 안하게 해 줄래?"
이 말의 효과는 거의 100%입니다.
대개는 생각보다 일찍 오거나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알려주니까요.^^

hnine 2009-02-27 10:48   좋아요 0 | URL
예, 비난섞인 말 들어서 좋을 사람 없으니까요.
우유가 상할까봐 걱정하는 것이지, 우유를 누가 꺼내 놓았는지는 정작 중요한 것이 아님에도 말은 빗나가고 말지요.
늦게 오는 아이에게 엄마가 걱정한다는 사실을 간단하게 알려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알아듣는데 말이죠. 음~ 저도 마음에 담아두겠습니다 ^^

하양물감 2009-02-27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먹은대로 안되는게 말이더라구요. 한솔이가 요즘 한참 반항중이라 더 그런것같아요...

hnine 2009-02-27 18:04   좋아요 0 | URL
그럼요 하양물감님. 남이라면 모를까 내 아이에게 감정 안 섞고 평정심으로 말한다는게 쉽지 않지요. 하지만 그런 마음이라도 먹고 있으면, 그러려고 노력하다 보면 조금은 달라져가지 않을까, 그것 역시 모든 엄마 마음이 아닐까 해요.
한솔이가 반항을?? ^^ 똘똘해서 그래요.
댓글저장
 

2월이 사흘 밖에 안 남았다.
2월이야 또 돌아오겠지만 2009년 내 나이 마흔 넷의 2월은 이번 한번 뿐이지 생각하니 아쉽다.

오늘로써 닷새 째 할머니 댁에 가있는 아이는 잘 놀고 잘 먹으며 잘 지내고 있는데, 조금 아까는 웬일로 시무룩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할머니로부터 나눗셈 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데 (본인의 요청에 의한 것), 자기는 아무리 봐도 맞게 계산했는데 거꾸로 곱해서 검산을 해보면 나눠지기전 처음의 그 수가 안 나온다는 것이다.
 

나: "그래? 문제를 한번 불러봐." 

아이: "8407 나누기 6 이요." 

나: "다린이가 계산한 답은 뭔데?" 

아이: (계산한 과정을 쭉 얘기한 후) "답은 141 하고 1이 남게 되요. 그런데 맞게 했나 보려고 141 곱하기 6 하고서 나머지 1을 더하면 처음의 8407 이 안 나와요." 
 
이 대목에서 아이 목소리에는 울음이 반쯤 섞여있다. 속상한가보다. 

왜 틀렸는지 알겠으나 전화로 설명해주기에는 곤란하고. 엄마는 2학년때 나눗셈은 커녕 겨우 구구단 외우기 시작했는데 다린이는 대단하다 어쩌구, 할머니께 다시 여쭤 보면 아마 잘 설명해주실 거다 저쩌구... 하면서 횡설수설 하고 있는데, 

아이: "할머니가 이런 문제 열개 내 주시고 10분 후에 본다고 하셨는데 이제 세 문제 밖에 못했어요." (목소리에 울음이 더 들어가있다.)

나: "다린아, 괜찮아. 엄마 같았으면 아마 하루 종일 걸릴지도 몰라." (심한 오바 ^^) 

전화기 저 편에서 '시간은 할머니가 조정해줄 수 있다고 했는데~~' 하는 아이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거 못한다고 야단치실 할머니가 아닌데도 제딴에 잘 안되니까 눈물부터 나오나보다.

내일은 가서 아이를 데려오기로 한 날이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헤어져 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아이는 또 눈물 바다를 이룰 것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랑 헤어지는게 서운해서.

엄마는 그러신다. 네가 어릴 때부터 그렇게 눈물이 많더니 다린이가 너 닮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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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09-02-26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니께서 너무 어려운 문제를 내셨네요.^^
나눗셈의 답에 0이 들어가는 문제, 예를 들어 1401이 답이 되는 경우, 틀리는 아이들이 꽤 많답니다.
집에 오면 집중적으로 그런 문제만 설명하고 풀게해야겠네요.
다린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잘하고 싶었을텐데...

hnine 2009-02-26 18:10   좋아요 0 | URL
혜덕화님, 제 어머니께서 아이들이 어디서 실수를 하는지 제대로 간파하고 계셨던 것 같아요. 다른 문제 몇 개 풀고서 다 맞았다고 자신있어 하길래 마지막으로 이것만 더 풀어보자 하고 '0'이 들어가는 문제들을 내셨다네요 ^^

프레이야 2009-02-26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고비가 있더군요.
그걸 잘 넘고 나면 또 대단한 성취감도 느끼고요.
다린이, 대견하네요. 애살이 있어서 그런것이니..
어머님도 대단하시구요.

2009-02-26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6 2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02-27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린이는 심각했지만, 저는 왜 이리 이쁘고 귀여운지요. 사랑스러움 그 자체네요. 그리고 할머니도 너무 근사해요. 엿보는 건데도 너무 포근하게 느껴져요. ^^

hnine 2009-02-27 01:00   좋아요 0 | URL
그렇게 봐주시는 마노아님 마음이 이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
다린이 할머니, 제가 어릴 때는 완전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시더니, 손주한테는 안그러시네요 ㅋㅋ
댓글저장
 

비슷한 말 

집착, 집념 

의욕, 욕심 

고집, 주관 

기대, 부담 

사랑, 소유 

고독, 자유  

포기, 적응  

소유, 속박

 

반대말 같은 비슷한 말 

비움, 채움 

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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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2-26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생각하기 나름, 마음 한번 다스리기 나름인걸까요?

hnine 2009-02-26 22:50   좋아요 0 | URL
Manci님, 그렇겠지요.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이렇게도 읽히고 저렇게도 읽히고, 그런 것이겠지요.
댓글저장
 

초등 2년생 아이가 주로 선택하는 책들은 주로 미스테리나 꼬마탐정이 나오는 책, 아니면 장난꾸러기 주인공이 등장하는 책들. 그 중에서 그나마 나의 구미를 당겨 읽어본 책들이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잠깐씩 들기도 하는데다가, 아이와 나눌 얘기거리가 많아져서 좋다.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Strider (Prebind)
Cleary, Beverly / Turtleback Books / 1999년 10월
27,800원 → 22,790원(18%할인) / 마일리지 1,140원(5% 적립)
2009년 07월 01일에 저장
품절
Dear Mr. Henshaw의 후편
Socks (Cassette, Unabridged)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Neil Patrick Harris 읽음 / Harpercollins Childrens / 2002년 9월
21,500원 → 16,120원(25%할인) / 마일리지 860원(5% 적립)
2009년 03월 17일에 저장
품절
알라딘에는 이 표지로는 이 tape 상품밖에 없어서 그냥 올린다. 읽은 것은 paperback 인데 위의 것과 똑같은 표지.
socks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어느 젊은 부부 집으로 입양되어 귀염받으며 잘 지내게 된지 얼마 안되어 이 부부에게 아기가 태어나고, 아기에게 모든 귀여움을 빼앗긴 socks는 과연?
역시 비벌리 클리어리의 탁월한 글솜씨가 유감없이 드러나는 책이다. 보통 사람들이 보면 그저 단순하기만 한 얘기를 이리도 재미있게 엮어낼수 있는지.
Ramona the Brave (Paperback)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Tracy Dockray 그림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20년 3월
14,000원 → 11,200원(20%할인) / 마일리지 56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9년 02월 25일에 저장

비벌리 클리어리의 작품 중 Ramona시리즈 중의 한권인데, 이 Ramona라는 여섯살 (이 책에서는) 여자 아이가 어찌나 귀여운지.
Dear Mr. Henshaw (Paperback, 미국판)- 1984 Newbery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 HarperTrophy / 2000년 5월
11,900원 → 7,000원(41%할인) / 마일리지 70원(1%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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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2월 25일에 저장

뉴베리 상 수상작으로 너무나 유명한 책.
번역본으로도 나와있다.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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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5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6 0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09-02-2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다린이의 영어 실력이 상당하네요~. 한글로 된 <<헨쇼 선생님께>도 3~4학년들이 읽던데 말이지요.

2009-02-26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2-27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요즘 책들 표지도 예쁘기도 하네요.. 저도 조카 사주게 적어두었다 한번 살펴보아야겠네요.

hnine 2009-02-27 16:37   좋아요 0 | URL
위의 책들은 크기도 작아요. 중고등학교 교과서 크기이고 속지도 누런 갱지에 흑백 그림이지요. 보기보다 소박한, 그야말로 페이퍼백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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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다운 증후군 아이 출산율이 최근들어 감소하고 있다는 기사를 어느 인터넷 과학 신문에서 본 적이 있다.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니, 감소 원인은 다운 증후군 아이 임신율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 검사를 통해 다운 증후군 아이를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출산을 하지 않는 편을 택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다운 증후군 아이 출산율은 예전에 비해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운 증후군이란 21번째 염색체가 두개가 한쌍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세개가 쌍을 이루는 염색체 이상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결과적으로 전체 염색체 수가 46개가 아니라 47개가 되는 셈이다. 

이런 염색체 이상을 미리 알아보기 위해 임신 기간 중에 실시하는 양수 검사에 대해 몇가지. 

 

1. 양수검사는 선택인가, 필수인가? 

만 35세 이상 초산 임산부에 대해 거의 필수적입니다. 

2. 양수검사를 하면 딸인지 아들인지 알 수 있는 것인가? 

딸, 아들 구별은 양수검사 까지 하지 않아도 초음파 검사 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3. 그럼 양수검사는 무얼 알기 위해 하나? 

염색체 이상에 의한 기형아 여부를 알기 위해 합니다. 

4. 그런데 왜 만 35세 이상의 임산부만 하나? 

염색체 이상에 의한 기형아 출산율은 산모의 나이가 많아질 수록 증가하는데, 35세 이하의 나이대에선 그 증가 정도가 미미하나, 35세를 기점으로 기형아 출산율 그래프의 기울기가 급격해지는 곡선을 그리며 증가하므로 35세를 보통 기준으로 삼아 검사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5. 양수 검사를 하면 기형아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나?  

실제로 검사하는 것은 양수에 섞여 나오는 태아의 세포인데, 이 때 얻어지는 세포의 수는 매우 적습니다. 유의성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세포의 수가 어느 정도 이상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세포를 배양시키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양수를 채취한 후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지나야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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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9-02-25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님께서 양수검사를 하셨다는 말인줄 알고...
제목에 낚였습니다.ㅋㅋ

hnine 2009-02-25 18:29   좋아요 0 | URL
저도 혹시 그렇게 들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음에도, 달리 바꿀 제목이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
제가 양수검사를 해봤다면 아마 더 생생하게 썼을텐데요.

비로그인 2009-02-2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혹시 검사를 하신건가.. 하고 물어볼까 말까 하고있었다는 ^^

hnine 2009-02-26 00:13   좋아요 0 | URL
에궁, 이런...아무래도 제목을 바꿔야겠네요 ^^ 저도 아이를 조금만 더 늦게 가졌더라면 양수검사 할 뻔 했지요.

상미 2009-08-21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경은이 때는 혈액으로 하는 기형아 검사도 안했는데,
둘째 때는 임신 초기에 혈액으로 검사를 한다고 선생님 그러시면서 ,
혈액채취를 하더라고.
일주일안에 전화로 결과를 알려준다고 하는데,
일주일동안 고민 많이 되더라. 알면 어떻게 할건지에 대해.
친정 아버지는 < 안그럴거지만, 결과가 원치 않게 나와도 네 아이인거다> 하셨지.
울 아빠 참 독특하시지?

hnine 2009-08-21 19:28   좋아요 0 | URL
훌륭하시지. 우리보다 더 너머까지 생각하시니까.

상미 2009-08-25 07:1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근데 ,난 아직도 만약 그랬다면,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가끔 생각해...
특히 애들 말 안들을 때,분노가 극에 달했다가 누그러지고 나면 ,
이것도 못참는 내가 과연 ?

hnine 2009-08-25 07:31   좋아요 0 | URL
만약 그런 상황이었다면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다가 지금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애들을 둘러보면 정말 감사하게 되지. 더 뭘 바랄까 싶고.
물론, 그러다가도 말 안듣는다고 소리 지르고 야단치는 무서운 엄마로 돌변하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 나만 그런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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