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하는 시간,

 



 

 

 

 

 

 

 

 

저 멀리 패러글라이딩도 보이고.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깔은 사람을 숙연하게 만든다.
숙연한 마음이면 될까 현재를 견뎌가는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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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9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8-10-09 21:47   좋아요 0 | URL
아니, 그걸 벌써 깨우치시다니~ ^^
요즘은 몇달 전에 비하면 별로 바쁘지도 않으면서 지는 해 한번 여유있게 바라 볼 기회도 없었네요.
지는 노을이 오늘 우리에게 선물이었나봐요.
좋은 밤, 편히 쉬세요. 저는 지금 막 다린이 재우고 다시 제 방으로 돌아왔어요 ^^

웽스북스 2008-10-09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 거기 있었습니까, 라는 영화가 떠오르는 사진이에요. 참 좋은데요. ^_^

hnine 2008-10-10 05:11   좋아요 0 | URL
아 그런가요? 저는 못본 영화인데 궁금해지네요 ^^
어제 저녁 6시 쯤 아이 데리고 어디 다녀오는 길에 길에서 찍었어요.

하양물감 2008-10-13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한솔이가 요즘은 표현이 많이 늘었거든요. 해질녁 하늘을 바라보며 "우와 멋진 빨간 구름이야~"라고 말하곤 해요... 이 사진을 보더니 또 그러네요^^

hnine 2008-10-13 09:55   좋아요 0 | URL
어릴 때부터 표현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한솔이도 바로 그렇군요. 그럴때 맞장구를 많이 쳐주면 더 좋아하지요 ^^
 

난 술, 담배도 안하고, 육식을 즐기지도 않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는 편인데,

왜? 왜? 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단 말인가.

매번 건강 검진 결과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온다.

집안 내력인가 궁금해서 여쭤 볼겸 엄마께 전화를 드렸더니,

어제 동생네 보낸 택배가 오늘까지도 안들어간 것에 잔뜩 흥분해 계시다.

이제 하루 되었는데 뭘 그러시냐고, 상하는 물건도 아니니 내일까지 두고 보시라고,

그것 진정시켜드리고 나니, 하실 말씀 다 하셨다고 생각하셨는지 그냥 끊으신다.

조~금 서운할려고 하다가,

에이~ 엄마가 요즘 말상대가 많이 그리우신가보다 생각했다.

나중에 내가 지금 엄마 나이 되면, 지금 우리 엄마보다 외로움도 더 많이 타고, 서운한 것도 많고, 더 쓸쓸해 하고 그럴것 같다.

 

 



 

 

 

 

 

 

 

 

 

 

 

 

 

 



 

 

 

 

 

 

 

 

 

 


40대에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는 윤 석남 화가의 <어머니>라는 작품.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어머니의 표정이 평화롭기 그지 없다. 검정 고무신과 힘겹게 휘어진 나무결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어머니의 자리, 가시가 돋힌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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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08-10-1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엄마는, 혼자 계시니까, 같이 사는 강아지한테 말을 한다더라구요...쩝...

hnine 2008-10-13 09:58   좋아요 0 | URL
예전에 저희 할머니께서도 집에 있는 어항의 열대어들에게 말을 거시곤 하셨는데...아파트라서 강아지도 없었으니까요.
요즘 저도 별다른 용건 없어도 자주 엄마께 전화를 드리려고 하는데, 그저 잠시라도 엄마 말상대가 되어드리려고요.그런데 이제는 저보다 제 아이, 즉 손주와 대화하시는 것을 더 즐거워하시는것 같아요^^
 

피카소의 그림을 닮았다.



 

 

 

 

 

 

 

 

 

 

 

 

 

 

 

 

 

 

 

 

Paul Klee의 <아프로디테의 항아리>


그가 생각하는 학자의 인상이란,



 

 

 

 

 

 

 

 

 

 

 

 

 

 

 

Paul Klee <학자>

벌 받는 악동의 모습을 닮았구나.

 



 

 

 

 

 

 

 

 

 

 

 


Paul Klee <노란 새가 있는 풍경>

바닷속 같은 숲속에,
물고기 같은 노란 새들.
수초같은 나무,
물 같은 구름.

 

자주 보는데도 볼 때마다 끌리는 화가 Pauk Klee.
보는 사람을 그림 속으로 확 잡아 끈다, 그의 이름처럼 (끌레 ^^).

또 다시 한동안 마음을 뺏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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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0-08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자는 머리카락이 없고 노란새 한 마리가 거꾸로 매달려 있어요 ^^

바람돌이 2008-10-0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레의 그림은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림에서 음악이 들리는것 같은 느낌?
전 클레 그림보면 거기서 플룻소리가 들리는 것 같던데요. ^^

하늘바람 2008-10-09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그림 참 이뻐요 기분좋네요 저도.

하늘바람 2008-10-09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미보니 클레 화집이 갖고파지네요. 님 덕분에 클레 생각을 이 새벽에 하네요

hnine 2008-10-09 04:57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 거꾸로 그려져 있는 노란 새 한마리, 물에 비친 모습 같기도 하지요. 재미있어요. 보고서 금방 돌아서게 되지 않는 그림이지요. 학자의 모습은 보고서 쿡쿡 웃음이 나왔답니다 ^^

바람돌이님, 와~ 그림을 보면서 음악을 연상하셨군요.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요? 저도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

하늘바람님, 이 화가 참 매력적이지요. 초기의 그림들을 보니 다른 사람이 그린 것 같은 느낌의 그림들도 꽤 있더군요. 같이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 저도 더 좋습니다.
 

내게 한번 들어온 물건은 여간해선 내 품, 내 손을 떠나지 못한다.
고칠 수 없을 고장이 난 경우가 아니라면 여간해선 버리지 못하는 습성때문이다.
'신상'이라는 유행어는 적어도 나와는 영 안어울리는 단어인 셈.
새로운 물건이 나오면 한번 써보고 싶고 갖고 싶어질만도 한데 난 쓰면 쓸수록 더 정이 든다고 해야하나. 내 손 때가 묻는 물건에 더 애착이 가니 말이다.

중학교 다닐 때이니까 지금으로부터 30년이 좀 못되었는데, 외삼촌께서 선물로 사다주신 가위를 지금까지 잘 쓰고 있었다. 바로 어제까지.
아이에게 온 택배 포장 박스를 힘주어 자르다가 그만,

 


 

 

 

 

 

 

 

 

 

한 쪽 손잡이가 톡 부러져버렸다.

 



 

 

 

 

 

 

 

 

가위질 할때 힘이 가는 부분이니 접착제로 붙여도 오래 못 갈 것 같다.
이젠 별수 없이 헤어져야 할 시간.
그냥 버리기 서운해서 사진까지 찍고 있는 나를 남편이 쳐다보고 있다.
'6년 째 쓰고 있는 휴대폰, 같이 커플폰으로 바꾸자고 해도 들은 척도 안하는건 비교도 안 되는군.' 아마 요 생각 하고 있지 않을까?

안녕, 내 가위.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는 일이, 참 서운하구나.
친정에 가면 초등학교 때 쓰던 컴파스도 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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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0-08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가 있는 물건들이군요. 가위집도 있네요. 헤어지기 아쉬울 것 같아요.

전호인 2008-10-08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뜰하시군요.
쓸 수 있는 물건은 당연히 아끼고 고쳐써야겠지요.
다만, 할머니들처럼 무조건 짱박아 놓고 보자는 습관은 자제해야 겠쪄?
ㅋㅋ

hnine 2008-10-08 16:2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30년 된 가위 티가 나나요? ^^ 제가 좋아하는 키티 디자인에, 그 당시 저런 가위가 흔치 않아서 더 아끼며 썼던 것 같아요. 사진 찍어놓고 버리려 했는데 아직 못버리고 있어요.

전호인님, 할머니들처럼 무조건 짱박아 놓지는 않지요 ^^ 오히려 쓸모 없다 싶은 것은 마트에서 사은품으로 주는 것도 사양하고 안 받아오거든요.

하양물감 2008-10-08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정말 오래되었네요(^^) 저는 웬만하면 다 버리는 못된 습성이...ㅋㅋㅋ

hnine 2008-10-08 20:10   좋아요 0 | URL
여기, 더 오래된 물건 있습니다~ ㅋㅋ (농담이어요 ^^)

2008-10-08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8-10-09 04:58   좋아요 0 | URL
님은 시인이세요 ^^

하늘바람 2008-10-09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건하나가 소중한 역할을 하겠어요.

hnine 2008-10-09 05:04   좋아요 0 | URL
다 그런건 아닌 것이, 신발 같은 것은 편하다 싶으면 그것만 집중적으로 신어서 어떤 것은 일년 신고 버리는 것도 있어요. 잘 안신는 운동화는 대학교때부터 신던 것이니까 거의 20년 가까이 신고 버리기는 했지만은요.
 


예전에 했을때에도 같은 결과였다. 우울증 걸리기 딱 좋은 타입. 흑 흑...
특히 개발해야할 점 항목은 학생 때부터 선생님, 친구들에게 너무나 많이 듣던 말이니, 사람의 성격이란 여간해선 잘 안 바뀌나보다.
 몇 년 후에 다시 해봐도 또 INFJ일까?  99% ^^

▩ INFJ 예언자형 ▩
인내심이 많고 통찰력과 직관력이 뛰어나며 양심이 바르고 화합을 추구한다.
창의력과 통찰력이 뛰어나며, 강한 직관력으로 말없이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친다. 독창성과 내적 독립심이 강하며, 확고한 신념과 열정으로 자신의 영감을 구현시켜 나가는 정신적 지도자들이 많다. 직관력과 사람중심의 가치를 중시하는 분야 즉, 성직, 심리학, 심리치료와 상담, 예술과 문학분야이다. 테크니칼한 분야로는 순수과학, 연구 개발분야로써 새로운 시도에 대한 열성이 대단하다. 한 곳에 몰두하는 경향으로 목적달성에 필요한 주변적인 조건들을 경시하기 쉽고, 자기 안의 갈등이 많고 복잡하다. 이들은 풍부한 내적인 생활을 소유하고 있으며 내면의 반응을 좀처럼 남과 공유하기 어려워한다.

▒ 일반적인 특성 ▒

  • 영감력이 뛰어나고 깊이 있는 통찰력이 있다

  • 현실의 유행에 대단히 둔감하고 현실과 거리가 멀다

  •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를 추구한다

  • 의미부여. 왜 사나? 등에 관심이 많다

  • 초, 중, 고, 생들이 방황을 할 수가 있다

  • 생각이 많아 현실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 같은 나이에 비해서 조숙해 보인다

  • 문제의 본질을 생각한다

  • 비유와 은유를 잘한다

  • 종교적인 신념이 강하다

  •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서 불안하다

  • 사람과의 교제 시작이 어렵다

  • 잡념 때문에 수면 지장을 가져온다

  • 본인이 하는 말을 남들이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 현실과 타협이 힘들다

  • 싫은 내색을 못하며 마음의 상처도 잘 받는다

  • 나서기보다는 협조자로 적극적으로 돕는다

  • 자아와의 갈등이 많다

  • 사람에 대한 통찰력을 지녔다

  • 옳다고 확신이 생긴 신념은 끝까지 밀고 나간다

  • 의미 없다고 느끼는 일에 " ?" 가 따른다

  • 현실에서도 이상을 꿈꾼다

  • 기도나 기 수련에 관심이 많다

  • 조용히 책보는 것을 좋아 한다

  • 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고 생 과 사 영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다

  • 언행이 고상한 것을 좋아한다

    ▒ 개발해야할 점 ▒

  • 현실감을 키울 필요가 있다

  • 웃는 연습이 필요 (항상 심각해 보일 수 있다.)

  • 가슴에 묻어 두지 말고 풀어내는 것이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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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07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8-10-07 18:47   좋아요 0 | URL
    와~ 부럽사옵니다. E( 외향적)타입이시라니, 이거 예상 밖인걸요? ^^

    전호인 2008-10-07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증!!!!!
    말만 들어도 소름이 끼쳐요.
    화장실에 압박붕대 맬곳이 있으면 빨리 제거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ㅋㅋ

    hnine 2008-10-07 18:48   좋아요 0 | URL
    으악~~
    제가 먼저 말을 해놓고 전호인님 그 말씀에 더 놀라 소리지르고 있습니다 ㅋㅋ ^^

    하늘바람 2008-10-08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제가 더 자주 와서 위로해 드릴게요

    hnine 2008-10-08 06:03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감사합니다.
    방금 태은이 사진 보고 왔어요. 친구랑 앉아있는 사진이요. 그림책의 한 장면이더군요. 정말 귀여워요~ ^^

    상미 2008-11-07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건 누군가 지켜보고 쓴거 같군...ㅋㅋ

    넌 좋은 친구들 (물론 나 포함 ㅋㅋ )이 많아서 우울증은 안걸릴거야.
    이미 알고 있지?

    hnine 2008-11-08 12:09   좋아요 0 | URL
    우하하...그럼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