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은 DAUM에서 퍼왔음. 그런데 포스터에 조선이 Joseon이라고 표기되어 있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 오후를 이것을 보며 마감했다.
지난번 다른 영화 볼 때 예고편으로 잠깐 보고 관심을 두던 영화.

수원 화성, 국립중앙과학박물관 등에 전시된 것을 여러 번 본 적 있는 이 '신기전'이라는 무기.
조선 최초의 다연발 로켓이라고 하여, 발사되는 모습을 머리속으로 상상해보곤 했는데, 영화중에서 보니 마치 화살이 비가되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은 장면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었다. '대(大)신기전'이 발사되는 모습은 마치 미사일을 연상케 할 정도.



 

 

 

 

 

 

 

 

 

 



 

 

 

 

 

 

 


왼쪽부터 내금부의장 '창강'역의 허준호, 조선시대 여성 화학자 격인 '홍리'역의 한은정, 보부상 '설구'역 정재영, '세종' 안성기, 감독 김유진 이다. 배우들이 대부분 TV를 통해 낯익은 얼굴들이다. 제작자는 감독이란 이름으로 우리들에게 더 익숙한 강우석이라고 한다.

보고 나오는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며 만족한 표정들인데, 나는 그저 볼만하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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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나오니 어두워져있다. 집식구들. 저녁들은 이제 알아서 먹었을 것이고, 걸어서 갑천변까지 가서 좀 앉아있다 들어가고 싶었으나, 그냥 집에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저녁도 거른 채 9시에 힘들이지 않고 잠이 스르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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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09-16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 잘 보내셨지요?
저도 혼자 가서 영화 너무 보고 싶네요(혼자 보신것 맞죠?), 혼자건 둘이건 아직 뭐 보러 다니기엔 걸림돌?이 너무 많아서.. 표가 생겨도 남주는게 보통이에요. 아직. 어찌보면 뭐뭐에도 불구하고 뭐든 보러 다닐만큼 의지나 에너지가 없는 것 이기도 하고요. 맨오브라만차 뮤지컬 티켓이 로얄석으로 두장이나 생겼는데도 결국 남의 손에 넘기고 말았어요ㅠㅠ

hnine 2008-09-16 13:23   좋아요 0 | URL
예, 미설님. 혼자 본 것 맞아요. 뻥 터지기 전에 스팀 아웃 시키기 위해서랄까 ^^ 미리 손을 쓴 것이지요.
평소엔 저도 귀찮아서 굳이 혼 뭘 보러 가거나 못하고 있어요. 어제처럼 열이 받거나 뭐 그래야만 저지르는 일이지요.
맨오브라만차, 아까와라...어제 보니까 애니메이션 동키호테를 곧 개봉할 예정인가본데 우리, 아이들 데리고 그거라도 보러 가야겠네요 ^^

하늘바람 2008-09-17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 잘 보내셨어요? 여자들에게 추석은 참으로 저기한데
이번 추석은 일에대한 걱정만 빼면 전 참 잘보냈어요. 시댁에 내려가서 태은이가 저만 찾아서 다른일은 암것도 못하고 그저 놀기만 했답니다. 무지 죄송했지만 그래도 전 좋았다지요. 철없는 며느리라서^^

hnine 2008-09-17 16:23   좋아요 0 | URL
태은이가 엄마를 벌써 거드는군요 ^^
추석 시작되기 전의 이런 저런 마음씀에 비하면 저도 그럭 저럭 잘 보냈어요.
그래도 마지막 날은 이렇게 혼자 바깥바람 쐬면서 풀어야할 무언가가 있었나봐요.
 

차례나 제사 음식 준비할 때 내가 제일 자신 없는 음식은 육원전 (동그랑땡이라고 흔히 부르는)과 식혜이다. 오늘은 어쩐 일로 육원전이 예쁘게 잘 되었다 했더니 식혜는 여전히 나를 애먹이고 있는 중. 밥알이 왜 안뜨냔 말이다 흑 흑...
엿기름 가라 앉길 기다리는 동안은 실험실에 있는 '원심분리기'가 얼마나 간절하던지. 성격 급한 나에게는 정말 감질나는 음식이다.

낮에 먹은 점심이 너무 배불러 저녁을 빵으로 먹었다. 아침에 직접 구운 식빵이긴 하지만, 끼니를, 그것도 아침도 아닌 저녁을 밥이 아닌 빵으로 먹는 것은, 우리 집에서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 어떤 분께서 선물해주신 세가지 종류 과일잼을 보고 이거 식빵에 발라 먹어보자고 한 아이의 말을 듣고 새벽부터 차례 준비보다 먼저 식빵 반죽을 하고 있는 내가 오늘은 좀 대책 없어 보이기도 했다.



 

 

 

 

 

 

 

 

 

 

 



 

 

 

 

 

 

 

 

 

 

 

 

며칠 전에 만든 찐빵은 다섯개 만들어 그날로 품절. 내가 아이 가졌을 때 그렇게 먹고 싶었으나 결국 못먹었던 바로 그 찐빵! 이 안에 통단팥이 들어있다.



 

 

 

 

 

 

 

 

 

 

 

 

 

아까 저녁 먹기 전 집 앞의 공원에 나가 달 구경 미리 하면서 아이에게 소원을 빌자고 했더니, 주저 없이 소리 내어 하는 기도말은 " 내년 제 생일에는 꼭 닌텐도 게임기를 갖게 해주세요~" 그 소리를 듣고 흥분한 나. 바로 이어서 달님에게 기도하기를, " 이 세상에서 닌텐도 게임기가 사라지게 해주세요~" ㅋㅋ



 

 

 

 

 

 

 

밥알 떳나 다시 나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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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a 2008-09-14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 님, 이 글 보면서 엄청 웃었습니다. 그리고 참 부럽네요. hnine 님 아드님은 참 좋겠어요. 저렇게 맛있고 풍성한 빵들을 마치 요술을 부리듯 척척 만들어 내시는 어머니를 두셨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풍성한 한가위 추석 보름달,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hnine 2008-09-14 04:45   좋아요 0 | URL
오븐에서 꺼내는 장면만 보고 남편은 "거, 빵이 금방 되네~" 그러더라구요. 반죽에, 두 차례 발효에, 세시간 넘게 걸린지는 모르고 ^^
어제 보기엔 달이 아직 약간 보름달에 못 미친 모양이었는데 오늘 밤에는 완전 보름달을 볼수 있겠지요.
읽고 웃어주셔서 감사하고요 ^^, 오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너무 책만 읽고 일만 하지 마시고~ ^^

웽스북스 2008-09-14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통단팥 들어있는 찐빵, 울 옴마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말이죵 ㅎㅎ
사진에 좔좔 흐르는 윤기만으로도 그 맛이 느껴져요, 식혜 밥알은 잘 떴나요? ^_^

hnine 2008-09-14 22:25   좋아요 0 | URL
팥배기만 준비된다면 찐빵 만드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아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군요.
식혜 밥알은...자의로는 뜨고 싶지 않다길래 제가 나중에 억지로 띄웠습니다 ㅋㅋ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지요? ^^)

미설 2008-09-16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소원이~ㅋㅋ 알도도 노래를 부르는데 도저히 사줄수가 없는 아이템이라 뭐 대꾸도 안합니다. 대학생이 하고 있는거봐도 싫던데요, 뭐^^ 그런데 애들은 그게 그렇게 갖고 싶나봐요. 식빵도 찐빵도 너무너무 맛나보입니다. 세가지 과일잼도 생각만해도 침이~~

hnine 2008-09-16 13:56   좋아요 0 | URL
저도 게임기는 아직 절대 불허를 고수하고 있답니다.
식빵, 찐빵 만들어서 제일 맛있게 먹는 사람은 저랍니다 ㅋㅋ

미설 2008-09-16 17:38   좋아요 0 | URL
갑자기 이웃으로 이사가고 싶어져용, 떡고물이라도 떨어지겠지 싶어서요 ㅎㅎ 저도 요리하면 보통 전 맛있는데 애들이랑 신랑은 영 신통해하지 않더라구요, 흥, 우리 애들은 만들때 원재료 달래서 잘 먹고 요리 결과물은 거의 안먹는다는...

hnine 2008-09-17 07:00   좋아요 0 | URL
엄마가 만들 때에는 맛도 맛이지만 영양을 생각하느라 일부러 넣는 재료도 있고 빼는 재료도 있고 하다보니, 파는 것과는 좀 다른 맛이 나서 그런가봐요.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만 있으면 저는 밤 새고라도 만들어줄수 있는데, 으흑...
맛있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2008-09-17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8-09-17 23:57   좋아요 0 | URL
밥알은 충분히 삭은 것 같은데 아무리 기다려도 뜨지를 않는거예요. 그래서 그냥 설탕 넣고 끓여버렸어요. 보기에도, 맛도, 제대로 식혜 맛이 나서 다행이었어요. 그런데 왜 밥알이 뜨지 않았을까, 미스테리 랍니다 ^^
저녁 드실 시간이 없으셨나보네요. 에구, 허기지셨겠어요. 바뀐 이름이랑 닉네임, 잘 기억해두겠습니다 ^^
 





 

 

 

 

 

 

 

 

 

 

 

 

 

 

 

 

Sometimes you get discouraged
Because I am so small
And always leave my fingerprints
On furniture and walls.

But everyday I'm growing
I'll be grown up someday
And all those tiny handprints
Will surely fade away
So here's final handprint
Just so you can recall
Exactly how my fingers looked
When I was very small.

 

저때문에 실망하실때가 있지요
제가 너무 작고
또, 가구랑 벽에 늘 손자국을 남겨놓으니까요.

하지만 매일 매일 크고 있어요
언젠가 어른이 되어 있을거랍니다
그리고 그 작은 손자국들은 점차 바래져갈거예요
그래서 여기 마지막이 될 손자국을 드릴께요.
제가 아주 작은 아이였을때
제 손가락들이 어땠었는지
바로 기억할수 있으시게요.

(내맘대로 번역 ^^
사진 속의 손자국은 아이가 찍은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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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딘스키 그림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다른 화가의 그림.
제목 <Wildly Playing Children>이다. Emil Nolde, 1909, Oil on canvas란다.
저렇게 맨발로 뱅글뱅글 돌며 질러대는 꺄르륵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 해서, 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빙긋 웃음이 나온다.
저런게 아이들의 본성이 아닐까. 늘 즐거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 커가면서 우리는 마음에 조금씩 보이지 않는 그늘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닐까.
머리카락 휘날리며, 하늘을 향해 탄성을 질러대며 즐거워하던, 그런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었을텐데.

벽에 걸어두고, 마음의 그늘이 느껴질 때마다 보고 싶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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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09-10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칸딘스키 그림 중에 잘 못보는 스타일의 그림이네요. 꺄르르-란 소리를 색으로 표현했을까요?

hnine 2008-09-10 07:45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그렇지요? 지금 막 화가 이름 다시 보고 나오는 중인데~ ^^
Emil Nolde의 그림이랍니다. 본문 내용도 조금 고쳤어요 ^^

2008-09-10 0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10 0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많이 알려진 칸딘스키의 그림 <Yellow-Red-Blue> 이다.
남편이 살고 있던 학교 아파트에 가보니 이 그림 액자가 걸려 있었는데, 그림이 삼등분되어 세개의 액자 속에 따로 따로 들어가 있는 것이다. 그림을 사서 표구를 하려니 표구 값이 너무 비싸더란다. 표구값이 액자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림 전체를 하나의 액자로 표구하는데는 비싸지만, 작은 크기의 액자는 여러개를 해도 큰 액자 하나 값보다 훨씬 싸길래 그림을 세개의 액자로 나누어 담게 되었다나.

학교 미술 시간에 하던 것 중에 '구성'이라고 부르던 것이 있었다. 여러 가지 기하학적 도형을 이리 저리 겹치게 그리고, 그렇게 해서 생긴 공간에 비슷한 계열의 색을 칠해나가 나중엔 빈 공간이 하나도 없게 색으로 채워 나가는 것.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때의 그 미술 시간이 떠오른다. 결코 미술을 잘하지도, 그렇다고 열심히 하지도 않는 학생이었던 나. 아니, 시작할 때에는 그래도 잘 그려보겠다고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가는, 오래지 않아 대충 칠하고 끝내버리기 일쑤였지.

노란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모르는 어떤 공간으로 이어지고, 그 공간 으로 서서히 빠져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가 하는 일을 반복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내 옆으로 사슴도 지나가고, 부르던 노래의 음표도 떠다니고, 조각난 꿈들도 형체를 바꿔 이리 저리 떠다닌다.





 

 

 

 

 

 

 

 

이사다닐 때마다 이 그림이 담긴 세 개의 액자를 조심스레 이리 저리 싸서 가지고 다닌다. 그런데 아직 한번도 벽에 걸어놓지 못하고 있다. 내집이 아닌 관계로 벽에 못을 함부로 박는게 아무래도 조심스러워서이다. 지금까지 2년이 멀다하고 이사를 다녔으니, 무릅쓰고 벽에다 그림 액자를 걸게 되지는 않고 있다.

지금도 베란다 어디 구석 쯤에 이사올 때 포장한 그대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을 이 그림이, 우리 집 벽에 당당히 걸릴 그날은 언제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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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9-10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등분해서 나눠서 표구를 한다니 기발한 발상이네요. 음~~ 그것도 새로운 느낌이 있을듯합니다. ^^

hnine 2008-09-10 01:05   좋아요 0 | URL
칸딘스키에게 일르지 말아주세요~ ^^

perky 2008-09-10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은 볼때마다 감탄이 나와요. 저희 집엔 미로의 그림이 두점 걸려있는데요. 추상화로 집을 꾸미면 모던해보여서 좋더라구요. ^^

hnine 2008-09-10 07:50   좋아요 0 | URL
미로의 그림이 걸려 있는 거실, 멋질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집에도 저 그림 외에도 액자가 꽤 많은데 걸려 있는 것이 없지요. 한때는 액자 대신 아이가 그린 그림을 벽에 테입으로 더덕더덕 붙여 놓고는 XX갤러리라고 마음대로 이름 붙여놓곤 했었어요 ㅋㅋ

하늘바람 2008-09-10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님 전 이사다녀도 그냥 다 걸거 거는데. 아직 뭐라 한사람은 없어서 그러고 보니 제가 참 조심성이 없지요

hnine 2008-09-10 07:51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버릴까봐요~ ^^

turnleft 2008-09-10 0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그림에서 쥐가 보여요!!!

hnine 2008-09-10 07:59   좋아요 0 | URL
그러게 쥐가 되었다가, 사슴이 되었다가, 캥거루가 되었다가...그런다니까요 ㅋㅋ

Alicia 2008-09-10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가 몽환적인 느낌이 있어요.^^ 전체적으론 차거운 분위기고..
저도 제힘으로 돈벌게 되면 인테리어도 제가직접꾸미고 그림도 직접고르고..그렇게 살고싶은데(여자라면 대부분그렇지 않을까요^^) 언제 그리될지는 모르겠어요.

hnine 2008-09-10 10:40   좋아요 0 | URL
예, 저도 꿈꾸는 듯한, 둥둥 떠다니는 듯한, 몽롱해지는 듯한 느낌도 받았어요. 저는 예전 기숙사 생활할때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사온, 소장 그림이 인쇄된 손바닥만한 엽서를 방 여기 저기에 덕지덕지 붙어놓고서 흐뭇해한 적이 있어요. 가끔 큰 포스터를 붙여 놓은 적도 있지만은요. 그러면서 행복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알리샤님 닉네임도 예쁘고 ('좁은 문'이 얼뜻 떠오르는데요?), 고흐의 플라타너스인가요? 이미지 그림도 예쁘네요 ^^

Alicia 2008-09-10 12:42   좋아요 0 | URL

^^아핫, 고맙습니다. 그림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이십대초반에는 굉장히 그림공부에 열심이었는데 뭐랄까, 그런 공부가 단순히 미술사에 치우친 형식적인 공부 같아서 요즘은 약간 흥미를 잃었어요. 미술평론이나 이런데도 관심있었는데 소위말하는 '전문가'들은 무엇이 중요한지는 너무 잘알지만 어떤 작품이 감동을 주는지는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물론 미술사지식은 그림의 기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어느순간 그것조차도 감동의 강요로 다가와서요. 하기 싫은 단계를 도약해서 뛰어넘어야 하는데 전 전문가는 될 수 없는가봐요. ^^

hnine 2008-09-10 19:16   좋아요 0 | URL
저는 그냥 심심할때 보는 수준인데 한때 그림 공부를 열심히 하셨다니 제가 알리샤님께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

호랑녀 2008-09-10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칸딘스키가 땅을 치겠어요.
내가 왜 저 생각을 못했을까... 하구요 ^^

hnine 2008-09-10 19:14   좋아요 0 | URL
ㅋㅋ...호랑녀님. 문제의 액자 세개 나란히 걸려있는 사진도 올려보고 싶네요. 액자 틀이 까만 색인데, 그런대로 보기 괜찮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