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폈다, 천사의 나팔!
"빰 빠라 빰~~"
봄 나팔을 불어주렴.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SHIN 2008-04-14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멋져요!!

hnine 2008-04-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ud-S님을 향해서도 한번, 빰빠라 빰~~~

하늘바람 2008-04-14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특이한 꽃이네요

hnine 2008-04-14 18:22   좋아요 0 | URL
보라색 꽃이 피는 것도 있다는데 저희 집에 있는 것은 노란 꽃이 피는 종류이네요. 두 송이가 피었는데, 꽃의 크기도 꽤 커서, 밤에 보니 베란다에 꼭 등이 켜진 것 같았어요.
 

몇년 전, 쌍계사 벚꽃 길 구경가서 인파에 몰려 그렇게 고생해보고서 남편은 올해도 또 가자고 한다. 요즘 내 컨디션이 그 정도 바람에 맞장구 칠 정도가 아닌지라, 가까운데에도 좋은 곳 많~다고 구슬러서는 집에서 가까운 대청댐으로 갔다. 훌륭했다.
예전에 결혼 전 여의도에 살때 역시, 벚꽃 구경 따로 갈 필요가 없었더랬다. 매일 버스 타고 학교 가고 오면서 꽃에 취해 다녔던 기억. 지나간 일이 떠오르면 요즘은 그냥 마음이 짠 해진다.

사진 속의 나는 웃고 있는데, 으슬으슬 추워서, 상황과 맞지 않게 두터운 스웨터를 입고도 춥다 춥다 연발했다.

이 꽃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대청댐 정상인데, 근처 잔디에 자리 깔고 앉아 아이와 나는 색연필로 그림을 그렸다. 지나가던 어느 분이 그림 그리는 나를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으셨다. 쑥스러워서 그냥 "네..." 해버렸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8-04-14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닮아있어요^^ 함께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라니, 그 한폭의 그림도 궁금하네요. ^^

hnine 2008-04-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그림은 웬만하면 올렸을텐데, ㅋㅋ 그리는 동안의 즐거움이었으면 만족해야할 수준이랍니다.

하늘바람 2008-04-14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모습을 보니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같아요 친근한 모습^^

hnine 2008-04-14 18:24   좋아요 0 | URL
제가요, 누구 닮은 것 같다는 말을 원래 많이 듣는답니다. ^^

미설 2008-04-14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 많아서 살짝 놀랐습니다. 사진으로 뵈니 정말 반갑네요^^

hnine 2008-04-14 23:55   좋아요 0 | URL
용감하게 올린 사진이었습니다~ ^^
반가와해주시니 기분 좋은데요~
기분좋게 자러 갑니다.
미설님도 좋은 밤 되세요.

ceylontea 2008-04-15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안녕하세요?
사진 2장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벚꽃과 함께.. 아드님과 웃고 있는 사진도 참 마음에 드는데,
2번째 사진의 여유로움도 마음에 들어요.. ^^

hnine 2008-04-16 00:12   좋아요 0 | URL
금방 실랑이를 벌이다가도 사진 찍는다고 하면 저렇게 웃음이 지어지더라구요 ^^ 가끔 이렇게 여유만만 해보는 시간이 살아가는데 활력소를 주는 것 같아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실 2008-04-17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12일 대청댐 갔었는데...음 이런....그날 많이 추웠죠.
계단 한참 올라가는 정상(?)에서 먹고 이야기 하다가 하도 추워서 박물관으로 자리 옮겼습니다. 안타까워라.
님 다린이랑 참 많이 비슷합니다.

hnine 2008-04-17 13:30   좋아요 0 | URL
세실님, 뵈었다면 제가 알아볼수 있었을텐데요. 아쉽네요 ^^
바람도 불고 날도 좀 흐렸었지요.
계속 그린다는 것을 제가 춥다는 핑계로 중간에 집에 가자고 했더니, 그 그림을 다린이는 지금도 매일 조금씩 조금씩 손대고 있네요.
저랑 닮았나요? ㅋㅋ
 

확실히 작년과 틀리다. 겨우 1년 전인데, 겨우 1년이 지났을 뿐인데, 빨리 지치고 힘이 든다.
스스로 보람을 찾기 위해 주문을 외워 주는 일을 1년 전보다 훨씬 자주 해주어야 한다.
흥이 덜 난다.
된통 앓고 난 후라서 그런가.
목련을 봐도, 개나리를 봐도, 이제 피기 시작한 진달래를 봐도, 벚꽃이 도열해있는 길을 달리면서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그래도 일을 그만 두긴 싫다.

내 몸을 너무 혹사시켰나. 몸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은 탓인가.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잘 들어봐야지. 내 몸이 내게 뭐라고 하는지를.
쫑긋!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8-04-10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8-04-11 17:35   좋아요 0 | URL
지금쯤 결과 받으셨는지요.
궁금합니다. 별일 아니기를 바라지만요.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세실 2008-04-1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이어트를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지속적인 운동이 중요하죠. 우리 나이엔....
요즘 오후 8시부터 1시간씩 걷기 하고 있는데 몸이 가뿐해 졌습니다. 살은 절대 빠지지 않지만 체지방이 빠졌다고 위안 삼아 봅니다.
님도 틈 날때마다 운동 하시어요.

hnine 2008-04-11 17:35   좋아요 0 | URL
에궁 세실님, 저 운동 규칙적으로 하고 있답니다.
늙느라고 그러나봐요 흑 흑...

하늘바람 2008-04-11 0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건강은 아주 중요하지요? 사실 저도 저를 잘 안챙기는 스탈이지만
건강해야 뭐든 의욕이 생기는 것같아요

hnine 2008-04-11 17:36   좋아요 0 | URL
예, 맞습니다. 건강은 모든 것의 기본.
기본이 안되어 있으면 다른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마노아 2008-04-11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짠해요. 많이 지쳐있나봐요. 휴식이 필요한 때예요. 일을 쉬지 않더라도 자신을 좀 더 놓아줄 필요가 있나봐요. 기운 꼭 내셔요!

hnine 2008-04-11 17:37   좋아요 0 | URL
내일이 주말이네요. 저를 살리는 주말~~ ^^
마노아님도 편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걱정 감사드려요.

2008-04-14 16: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08-04-14 18:26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드리는데, 정말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답니다 ^^
몸이 나아지면 마음도 훨씬 가뿐해지겠지요. 걱정해주셔서 또 감사드립니다~ 꾸벅~
 

나는 이제 무엇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버립니다.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눈물겨운 욕구를 지켜봅니다. 칭찬과 위안을 받으려는 애타는 마음을 바라봅니다. 그동안 나는 끊임없이 구걸함으로써 타인을 속이고 나 자신을 속이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들여다보면, 나는 욕망의 덩어리였습니다. 가장과 꾸밈, 거짓된 모습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무도 나의 욕구를 채워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욕망으로 가슴 아파하고 두려워하는 나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걸핏하면 다른 사람을 탓하고 비난하는 나를 바라봅니다. 이것은 스스로를 책임지지 않으려는 비겁한 행위였습니다.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볼 때, 그를 고치려는 마음 대신 나 자신을 살피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과 실수를 나의 잘못과 실수로 받아들이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맑은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무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바라지 않습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 나 자신을 사랑합니다. 더 이상 무엇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여기가 나의 목표이며 전부입니다.
있는 그대로, 나 자신만으로 충분합니다. 지금 이대로 좋습니다. 내가 그냥 여기 있다는 사실이 하나의 신비입니다. 나는 내 존재만으로도 기뻐서 눈물납니다.

-- 오늘 읽은 책 중에서 한 쪽을 전부 베껴 적다. 자주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8-04-10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있는 그대로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 좋은데요.
아직 내 존재만으로도 기뻐서 눈물이 나지는 않아요. 좀 더 나를 사랑해야 할듯. ㅎㅎ

hnine 2008-04-12 00:01   좋아요 0 | URL
눈물이 날 정도는, 어떤 특별한 경험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 정도는 아니라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필요할 것 같지요.

하늘바람 2008-04-11 0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님.
저도 어느 순간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같아 평소 주문처럼 하려고 비밀번호앞자리에 love를 넣었어요.그거 아주 중요한것 같더라고요

hnine 2008-04-12 00:05   좋아요 0 | URL
와, 좋은 방법이네요.
사랑한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것. 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이것도 역시 욕심을 많이 내려놓아야 가능한 것 같아요.

마노아 2008-04-1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은 뭐예요? 뭉클했어요!

hnine 2008-04-12 00:05   좋아요 0 | URL
리뷰에 올렸는데 <마음공부>라는 책이랍니다.
 
우리 시대의 마음공부
권도갑 지음 / 열음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알고 보면 생각이란 욕심이나 계산과 연관되어 있을 때가 많다.
손해보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진심을 따로 헤아리기 위해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내 맘대로 할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안보이는 것을 굳이 찾아서 보기 위해서, 내가 아닌 다른 어떤 누가 되기 위해서.
나를 지키기 위해서 한다고 하는 생각들이 오히려 나 자신을 괴롭히고 상처를 준다.
저자는 수년 동안 원불교 교무로 봉직해오며 마음 공부 방법론을 강의해왔다고 하는데, 나는 원불교에 대해 아는바 거의 없고, 저자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었으나 어느 날 일간신문에 이 분의 인터뷰 기사가 난 것을 보고 이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생각을 놓고, 분별을 놓고, 일상 생활에서 늘 자기를 살피고 깨어나게 함으로써 삶의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고 해결하라고 가르친다. 문제는 상대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에 있는 것이니 내 마음을 바로 사용하도록 마음 공부를 하라고 한다. 본디 사람의 마음은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으며, 선과 악을 구별하려는 분별에서 자유로와지라고.
마음에 안드는 어떤 것을 애써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비로소 그것에서 자유로와진다니.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나를 진실로 사랑하며 밝게 살아가는 길이라니.

자신을 미워하고 싫어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부단히 무언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나를 싫어하는 것처럼 상대의 문제점을 보고 강하게 혐오합니다. 그의 허물을 실체가 있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이더라도 그를 통해서 나를 보면 그의 모습이 바로 나 자신의 모습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47쪽)

언젠가 배우자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에게 내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배우자를 가졌다는 것의 의의는, 내가 어렵고 힘들 때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를 가졌다라기 보다는, 그를 통해 내 마음 수양의 기회를 부여받았음이라고. 계획하지 않았던 말이 내 입에서 저절로 나와 나도 자꾸 돌이켜 보는 말이다. 배우자의 못마땅한 점은 바로 내가 자신에게 못마땅하던 점이 부각되어 보이는 것이라는 본문중의 말과 통하는 것일까.
내가 최고이며, 지금 내 앞에 일어나는 어떤 일도, 어떤 사람도 나에게 가장 좋은 일, 좋은 사람이고, 주어진 환경 또한 내게 가장 좋은 것임을 인정하고 자각하는 것. 중요한 것은 그 일, 사람, 환경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니까 말이다.

이전에 읽은 책, '관(觀)', 그리고 '지금도 쓸쓸하냐'를 여러 번 떠올렸다.
나는 나로서 살아갈 뿐이다. 지난 일을 괴로워하지 않고, 오지 않은 앞날을 미리 걱정하지 않으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고 조바심 내지 않으며, 오늘을 나로써, 내 식대로,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살 뿐이다.
또 한번의 가르침.
나는 아직도 이런 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