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 요약 잘하는 아이가 앞서갑니다 - 10세부터 시작하는 SKY 필승 플랜
이현실.남상욱 지음 / 북폴리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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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요약력은 상위 1% 학습자의 필수 역량이다.”


<초등 3학년, 요약 잘하는 아이가 앞서갑니다>는 요약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실천 가능한 전략들을 체계적으로 알려줍니다.


아이들에게 요약력이 필요한 이유는 학습 효율성 때문만이 아닙니다. 변화하는 교육 환경, 정보 과잉 시대, 그리고 창의적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미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특히 초등 3학년은 읽기와 쓰기를 넘어 논리적 사고와 표현력을 배워가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1학년과 2학년 동안은 주로 글자를 읽고, 간단한 문장을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3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장과 의견을 구별하고 정보를 구조화하며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활동이 강조됩니다. 이제 단순한 글 읽기가 아닌, 글의 핵심을 파악하고 자신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표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교육 과정의 변화는 요약력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킵니다. 2025년 교육 개편으로 고교 학점제 도입과 함께 서술형 평가가 확대되고, IB 교육 방식이 점차 국내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2028년 대입제도 개편에서는 고등 내신 논술형 평가 도입, 입시에서 글쓰기와 사고력을 평가하는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암기 중심의 기존 학습법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지식을 축적하는 것을 넘어,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자신의 관점으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이 학습 성과의 차이를 만듭니다.





요약력은 단순한 기술적 도구가 아니라, 체계적 훈련과 연습을 통해 기를 수 있는 역량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요약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소개합니다.


요약력으로 최상위권을 꿈꾸는 우리 아이 공부 비법을 만나보세요. 감정 대신 논리를 중심으로 정보를 평가하는 객관적 읽기, 글쓴이의 의도를 이해해 추론 능력 강화하는 의도 파악하기, 핵심과 주변 정보를 구별하는 훈련으로 익히는 중심 내용과 뒷받침 내용 구분하는 법, 주요 키워드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문장을 요약하는 핵심어 추출법 등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문해력 높이는 데 도움될만한 기초 지식도 가득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단순히 정보를 요약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텍스트의 구조를 이해하고, 주요 메시지를 재구성하며,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독서하는 법을 이토록 체계적으로 만날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책 표지와 목차를 활용하는 읽기 전 활동부터 읽는 중에 실행하는 요약의 기술들 특히 삼색 펜 활용법, 포스트잇 메모 활용법 등은 제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의 흐름과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다이어그램, 주요 개념과 세부 사항을 연결해 전체적인 이해도를 높이는 생각그물,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글을 재구성하는 5W1H 활용까지, 독서 후 활동으로 정리와 시각화하는 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요약력은 자기주도 학습의 핵심입니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학습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정보를 정리하며,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이 됩니다.


요약력을 활용해 여러 과목의 정보를 연결하고, 통합적인 시각으로 학습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요약을 통해 학습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연습할 수 있는 워크북 예제가 있어, 아이들이 요약력을 통해 학습 전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요약력으로 학습 효율 200%! 부모와 아이 모두를 위한 실용적인 로드맵을 보여주는 <초등 3학년, 요약 잘하는 아이가 앞서갑니다>. 정보 과부하 시대에 ‘선택과 집중’에 도움되는 요약력 기술을 길러보세요.


초등 3학년의 학습 전환기를 성공적으로 넘기고, 상위 1%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은 자녀의 학습 습관과 독서교육 변화를 원하는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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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뇌 - 뉴런부터 국가까지, 대화는 어떻게 인간을 연결하고 확장하는가
셰인 오마라 지음, 안진이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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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힘, 대화의 뇌과학과 그 비밀을 파헤친 셰인 오마라의 <대화하는 뇌>. 뇌과학과 심리학, 사회학을 넘나들며 인간이 ‘왜’ 말하고, ‘어떻게’ 대화를 통해 개인과 집단, 나아가 국가까지 만들어내는지를 탐구합니다. 이 책을 통해 ‘대화하는 인간’으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해 보세요.


대화는 우리의 생각과 기억, 정체성, 그리고 미래를 형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대화라는 일상적 행동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된 시간입니다.


대화는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과정이 아닙니다. 우리의 뇌는 단 0.2초 만에 대화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반응한다고 합니다. 이 속도는 총알이 발사될 때의 반응 속도와 비슷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질문의 처음 두세 단어를 듣자마자 대답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친구가 “오늘 저녁에…”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가능한 답변을 생각하는 거죠. 효율적 대화를 위한 뇌의 진화적 적응이자 공통의 현실을 만들어가기 위한 본능적 움직임입니다.


대화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개인적 정체성과 집단적 정체성이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도 끊임없이 말을 겁니다.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하고 미래를 계획합니다. 자서전적 기억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핵심 도구로 작용하며, 우리가 누구인지 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서전적 기억은 개인 정체성의 기초입니다.


기억상실증 환자 헨리 몰레이슨의 사례처럼 기억이 없으면 현재와 미래를 해석할 능력도 잃게 된다고 합니다. 이 사례는 기억이 단순히 과거를 저장하는 도구가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기억은 단순히 개인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도 작용합니다. 기억은 집단 정체성을 형성하고, 문화적 유산으로 이어집니다. 영국 브리스틀에서 노예 상인의 동상을 철거한 사건은 집단이 무엇을 기억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지우는 행동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재구성하는 일이었습니다.


시시콜콜한 대화라고 생각하는 잡담은 단순한 시간 낭비가 아니었습니다. 잡담이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고, 집단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잡담은 집단 내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긍정적 잡담은 새로운 구성원이 집단에 적응하도록 돕습니다. 반면 부정적 잡담은 집단의 규범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정보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비공식적 대화가 조직 내 정보 흐름을 원활히 하고 집단 정체성을 강화합니다. 하지만 가짜 뉴스나 편파적 정보가 퍼질 경우, 집단의 판단이 왜곡될 위험이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대화가 국가를 만든다는 파트였습니다. 국가가 대화를 통해 만들어진 상상의 공동체라고 말이죠.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의 미국 CBP(관세국경보호청) 시스템은 국경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상징적인지 보여줍니다. 물리적 경계선이 아닌 대화와 규칙으로 만들어진 ‘허구적 국경’은 국제 사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입니다. 대화를 통해 사회적 결속과 국가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국가주의는 이러한 상상 속에서 형성된 정체성으로, 그렇기에 긍정적인 연대감뿐 아니라 독재적 권력의 도구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걸 짚어줍니다. 국가가 대화로 형성된 상상의 공동체라는 관점에서 국제 분쟁도 대화로 해결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대화는 단순한 언어적 교환이 아니라, 우리 뇌와 삶의 필수적인 연결 도구임을 일깨우는 <대화하는 뇌>. 인간 사회를 지탱하는 대화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관계를 개선하고, 기억을 관리하며, 자신과 집단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대화의 과학적 메커니즘을 이해하고자 싶은 사람, 인간 행동과 집단 현상에 대한 뇌과학적 관점을 짚어보고 싶은 사람, 대화를 통해 집단을 효과적으로 이끌고 조직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리더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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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날들
한소은 지음 / 북레시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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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은 작가의 첫 소설집 <찬란한 날들>은 상처로 얼룩진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7편의 단편들이 담겨있습니다. 표제작은 작품 중 한 편의 제목입니다. 삶의 균열 속에서도 빛나는 찬란함을 윤슬로 채워진 표지 이미지로 엿볼 수 있습니다.


<찬란한 날들>은 우리가 외면하고 싶었던 삶의 어두운 이면을 꺼내 보이면서도, 그 안에 스며 있는 희망의 가능성을 슬며시 드러냅니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고난 속에서 방황하지만, 끝내 작은 반딧불 같은 빛을 찾아갑니다.





소설집의 첫 작품 『국경』은 2023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탈출, 성장, 희망이란 주제로 펼쳐집니다. 폭력의 굴레 속에서 도망치고자 하는 청년. 어린 시절 가정학대와 폭력은 소년의 삶에 어둠을 드리웠지만, 이제는 벗어나기 위해 낯선 곳으로 떠날 용기를 냅니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버스 뒷좌석 아래 공간의 어둠은 곧 새로운 시작의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가장 힘든 순간에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들려줍니다.


『세상 끝, 소녀』는 열일곱 살 소녀의 시점에서 펼쳐집니다. 가정의 붕괴, 경제적 절망, 사회적 소외 속에서도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꿈틀댑니다. 위태로운 경계에 선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성장기의 불안함과 생존 본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이 소설집의 표제작인 『찬란한 날들』은 무기력하게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아내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내면 독백을 통해 작은 일상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고통 속에서 반짝이는 삶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합니다. 어려운 순간에도 지나고 나면 찬란하게 기억될 수 있는 삶, 당신에게도 있지 않은지요?


『아이의 집』은 폭력적인 기억에 얽매인 한 여성과 학대받는 아이가 서로를 통해 위로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픔을 마주하며 새로운 유대를 발견하는 아내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서사가 펼쳐집니다.


『빛의 고백』은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떠나는 이들과 그 빈자리를 감내해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떠남의 이유를 이해하며 스스로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죄책감과 상실감에 사로잡힌 주인공이 다시 한번 사랑을 선택하기까지의 심리를 다룬 『너의 날개는 그날 바람에 스쳐 가듯 흔들리고』. 기억의 미화와 상처의 복잡성을 탐구합니다.


치유, 회복의 이야기이면서도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여서 감정이 물결이 잔잔하게 일렁이는 기분입니다. 특히 마지막 작품 『화분』은 호러 소설을 읽고 있나 싶을 정도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무기력에 빠져 자신의 존재를 화분 속 식물에 비유하는 여자가 어느 날 화분의 흙을 파헤치다 무언가를 발견하는데. 외면하던 진실과의 만남이라는 자기 인식의 이야기이면서도 그 재탄생의 결말이 제게는 카오스적 결말이었습니다.


개인적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온갖 사회문제와 관련한 심리 묘사가 탁월한 소설을 찾는 이들이라면 의미 있게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집입니다.


깊은 상처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놓지 않는 이들에게 찬사를 보낸 작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찬란한 날들>. 억눌린 고통과 번민을 딛고 다시 피어나는 희망이 진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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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앞에 선 경영자의 선택 리버럴 아트
송경모 지음 / 트로이목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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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럴 아트(Liberal Arts)는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교육의 한 분야로, 자유 시민이 사회에 기여하고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송경모 저자가 <AI 앞에 선 경영자의 선택 리버럴 아트>에서 말하는 리버럴 아트는, 전통적인 의미를 기반으로 현대 경영 환경에 맞게 재해석된 개념입니다. 리버럴 아트를 경영자와 조직이 디지털 혁명 시대에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다움을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루기 위한 근본적인 사고 방식으로 제시합니다.


인공지능이 경영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시대, 경영자들은 더는 효율성과 숫자만으로 승부할 수 없습니다. 경영자라면 누구나 정보 부족과 불확실성이라는 숙명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무지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이를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학습과 질문이 경영자의 중요한 자질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책은 문사철(文史哲) 지식의 통합을 넘어, 성찰과 실천이라는 리버럴 아트의 본질을 통해 경영자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길잡이입니다.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개설된 '기술경영과 인문학' 강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구성한 책입니다.





기업의 성장과 혁신은 단순히 지식을 소유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AI 앞에 선 경영자의 선택 리버럴 아트>에서는 성찰하는 지식노동자로서의 경영자에 대해 들려줍니다.


‘성찰하는 지식노동자’라는 개념은 단순히 정보를 축적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경영자가 새로운 지식을 자신의 가치와 비전에 비추어 해석하고, 조직 내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과정입니다.


경영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반면, 지식인은 이론과 이상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자와 지식인이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과 인문학을 통합하려는 시도를 통해 현대 경영학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그의 접근법은 경영자가 단순히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조직 내외의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이 밖에도 도덕적 경영과 성과의 공존, 기업의 소유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들려줍니다. 변화는 경영자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변화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자의 시간은 유한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경영자가 올바른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한정된 시간 내에 최대의 성과를 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저자는 리버럴 아트를 경영자들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공을 추구하도록 돕는 나침반으로 봅니다. 리버럴 아트를 통해 경영자들이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를 갖추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는 자신의 판단과 결정이 조직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리버럴 아트와 경영의 연결에 대해 이야기하는 미래 경영의 나침반 <AI 앞에 선 경영자의 선택 리버럴 아트>. AI 시대의 경영자들이 ‘효율성’과 ‘인간다움’ 사이의 균형을 찾는 데 핵심적인 도구로 작동합니다. 이론적 학문과 실용적 경영의 융합을 통해 더 나은 의사결정과 혁신을 가능하게 합니다.


단순히 효율적인 경영자가 아니라, 성찰적이고 창의적이며 윤리적인 리더로 거듭나길 권하고 있습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경영자들에게 이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 작용할 겁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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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사람 - 알츠하이머의 그늘에서
샌디프 자우하르 지음, 서정아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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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통찰과 인간적 경험이 결합된 독특한 회고록입니다. 알츠하이머라는 병의 잔인함 속에서 가족 간의 관계와 인간의 존재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심장내과 의사이자 문학적 감각을 겸비한 작가 샌디프 자우하르. 그의 아버지, 프렘 자우하르는 성공한 과학자로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이후 기억과 자아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아버지를 돌보며 7년간 겪은 개인적 여정을 중심으로, 기억이 무엇이고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의학적 성찰을 엮어냅니다. 아버지와의 관계를 추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 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억을 잃은 삶도 삶일까? 알츠하이머는 아버지를 무기력하고 혼란스러운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의 이름을 잊고, 새로 산 물건을 잃어버리는 소소한 건망증에서 시작된 증상은 점차 가족의 얼굴을 몰라보거나 길을 잃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알츠하이머로 인해 아버지가 기억을 잃어갈수록, 저자는 아버지의 관계를 새롭게 재구성해야 했습니다. 기억은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특히 감동적인 장면은 저자가 유년 시절의 기억을 재구성하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부분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자전거를 배우던 날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원래 기억 속에서 아버지는 관심을 잃고 사라졌지만, 새로운 기억 속에서는 아버지가 그와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수정된 기억은 그가 아버지를 자신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남게 하기 위한 은유적 방식입니다.


이 과정은 존재를 새롭게 창조하는 방식으로 묘사됩니다. 기억은 개인의 정체성을 온전히 결정할 수 없지만,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정의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자의 회고는 알츠하이머 간병의 현실을 냉철히 보여줍니다. 가족 구성원들은 때로 상반된 의견으로 충돌하며, 간병 과정에서 윤리적, 감정적 갈등을 겪습니다.


형제들은 아버지를 달래기 위해 거짓말을 할지, 진실을 말할지 논쟁합니다. 저자는 진실과 신뢰를 고수하지만, 그의 형제들은 실용적인 방법을 선호합니다. 이런 논쟁 장면들은 간병인이 느끼는 죄책감, 분노,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솔직히 드러냅니다.


간병인으로서의 역할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섭니다. 저자는 아버지에게 책을 읽히고 퍼즐을 들이미는 등 기억의 붕괴를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그는 고백합니다. 자신이 아버지를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미워했다고 말이죠. 아버지를 기억 속에 붙잡아 두려는 아들의 노력은 결국 자신의 정체성까지 흔드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저자는 심장내과의로서 의학적 지식을 동원해 알츠하이머의 본질을 깊이 파고듭니다. 치매를 망령으로 여겼던 고대부터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병의 메커니즘을 밝힌 현대에 이르기까지, 뇌와 기억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책에서는 알츠하이머의 역사, 병리학적 메커니즘, 치료법 연구의 한계를 상세히 다룹니다. 의학적 논의에서 끝나지 않고, 과학적 사실을 가족의 경험과 연결하고 있어 더욱 깊은 공감을 줍니다.


<내가 알던 사람>이 던지는 질문은 “우리를 우리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입니다. 기억은 단순히 개인의 과거를 저장하는 기능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중심축입니다. 그러나 기억의 상실로 인해 정체성이 흐려질 때, 우리는 존재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저자는 기억이 단순히 뇌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기억은 가족의 뇌 사이에서 공유되기도 하고, 때로는 책, 사진, 이야기 속에 보존됩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아버지의 기억을 대신 짊어지고, 그를 새로운 방식으로 기억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알츠하이머는 단순히 기억을 잃는 병이 아닙니다.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삶의 종말을 반복적으로 겪게 만드는 잔인한 병입니다. 특히 저자가 강렬하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치매가 가져오는 정체성의 붕괴와 그로 인한 관계의 변화입니다.


저자는 아버지가 더 이상 자신의 삶을 기억하지 못할 때조차, 그는 여전히 내 아버지였다고 말합니다. 관계의 근본은 기억을 초월한다는 이 통찰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치매 환자를 단순히 기억을 잃은 사람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존엄성을 가진 존재로 바라보게 합니다.


샌디프 자우하르의 <내가 알던 사람>은 기억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간병의 현실을 감동적으로 풀어냅니다. 기억이 단순한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관계와 정체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깨닫게 합니다.


진솔하고 감동적인 이 회고록은 알츠하이머라는 병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것이 가져오는 관계의 재발견과 성장을 보여줍니다. 치매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기억과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선사하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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