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는 어떤 가족이 살까? 스콜라 꼬마지식인 1
유다정 지음, 오윤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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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남남이 되어버린 요즘의 이웃.
< 이웃집에는 어떤 가족이 살까> 이 책은 이웃에 누가 사는지 좀 보고 친해져라~ 라는 주제가 아니라
그 이웃들의 구성원 형태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예전 세대에는 흔치않던, 하지만 이제는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요즘 세대에는 어색하지 않은 단어.
쉬쉬하거나 부끄러워하던 세대와는 참 많이 달라진 세상이지만
아직도 차별을 하거나 꼬아보는 인식이 그래도 남아있는 어중간한 시대다.
아이들의 세상에서는 다르다는것이 사실 이상할 것 없이 개방적으로 수용가능한 상태일텐데도
기성세대의 인식이 아이들에게 은연중에 전해지는 부분은 어쩔수가 없나보다.
 
평범한 구성원에서 벗어난 가족이라해서 틀린것이 아닌 단지 다름을 의미하는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줬다. 
아이와 함께 읽어나가면서 아이는 친구들의 가족을 떠올리며 누구누구네 집이랑 똑같네~ 하며 나름 반가워한다.
대가족편에서는 얼마나 부러워하던지...
엄마입장에서는 그저 챙길 식구가 적은게 수월하지만 아이 입장은 정반대다 ^^
 
조손가족편을 마지막으로 책장을 덮으면서
이 엄마는 주책스럽게도 눈물이 찡 돌면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슬픈내용은 아니건만 조손가정의 상황이 오버랩되면서 아이의 마음, 할머니의 마음이 내 마음을 퉁~ 건드린다.
 
그림체는 한페이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분위기면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그림체가 아니라서 나만의 충분한 감동이 오기엔 조금 역부족이었고, 이 책을 이끌어나가는 고양이 미오의 입장에서 다양한 가족을 소개하며 자기가 머물 가족을 정하는 과정 역시 약간의 억지가 있긴했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계속 출간예정인듯한데 다음에 출간될 책들은 어떤 주제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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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얻었는가? - 자신의 방식으로 역사가 된 사람들
김정미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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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명의 역사인물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한 인물당 6~7장 내외의 길지 않은 분량이고 원하는 인물편을 골라 읽을 수 있어서 일단 부담없이 손에 쥘 수 있는 책.

관심이 동하는 부분은 책 파도타기를 이용해서 그 인물에 대해 확장읽기를 하면 좋겠다.

 

로마의 제1차 삼두정치, 제2차 삼두정치..

역사분야는 학창시절 독서보다는 책 암기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내게는

이 책을 통해 이제서야 정리가 쫘~악 되는 부분도 있었던터라

읽는 내내 "너 덕분에 이제서야 그 시대 역사 배경이 이해가 된다"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로마의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이야기가 그 짧막한 페이지에 완벽하게 정리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분명 주제를 제대로 나타내주는 책들은 이전에도 많았을테지만

내가 이 책을 통해서 드디어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는것은..

아마도 김정미 저자의 글풀이 방식이 나의 읽기성향과 잘 맞아떨어져서 상승의 효과를 준 듯 하다.

이제는 이 시대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은 수준으로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고 있으니 독서효과를 제대로 올려준 셈.

 

한 인물에게서 100% 본받을 점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그들의 면면은 결코 도덕적 잣대로는 가늠하지 못하지만,

인류사에 미친 영향을 눈여겨보고 역사의 리더로서의 자격에 대한 부분을 포인트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그러고보니 모두 남자들이다.

김정미 저자의 다른책 <세계사 여자를 만나다> 라는 역사를 움직인 33인의 여성리더들에 관한 내용이 담긴 책도 있으니 이 책도 다음에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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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전읽기 혁명 : 실천편 - 내 아이에게 맞는 실천적 읽기법과 고전읽기의 핵심 초등 고전읽기 혁명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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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전읽기 혁명 전편은 고전읽기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강조를 주안점으로 뒀다면,

이번 실천편은 구체적인 고전읽기법에 초점을 맞춰 고전 선정과 읽기법에 대한 내용에 주력을 했다.

 

기본편을 읽고나서 마음이 급해졌던게 사실이다.

당장 사자소학과 논어를 구입해뒀고, 자칫 공부의 느낌으로 접할뻔 했다.

 

저자가 이런 내 급한 마음을 꼬집어 지적한 문장에 뜨끔해진다.

[하루 5분, 놀고 있는 아이 옆에서 고전을 읽어 주는것으로 시작해도 된다]

 

고전은 줄거리를 알고자 읽는 책이 아니라.

책 속에 담긴 사고의 과정, 묘사, 인물간의 대화 등을 따라가며 배우고 터득하는 책이란 점을 다시한번 강조해준다.

요약본을 읽으면 그만큼 감동과 깨달음도 생략되므로 고전읽기의 힘은 원전의 힘에서 비롯된다는것도 강조한다.

 

고전읽기의 시작은 책을 사는 것부터 시작!

고전은 대여해서 읽지 마라는 의미. 읽고 또 읽어야 하는 책이므로....

기본편에서도 언급되었듯, 고전은 세대별로 그 깨달음의 깊이의 차이일뿐 평생 봐도 좋은 책이므로....

 

실천편의 핵심 4T전략

1. Trust : 부모의 믿음 (고전읽기의 효용성에 대한 믿음)

2. Time : 최대집중시간 활용 (초등생의 집중력 한계 이해)

3. Together : 부모 동참 (대화의 소재)

4. Transform : 그 고전을 읽고 무엇이 달라졌느냐 (무슨 고전을 읽혔느냐는 중요하지 않음)

 

고전을 읽어가는 과정에 대한 방법

1. 책소개 : 고전의 가치에 대해 많이 알려 줄 것. 책에 대한 소개도 꼼꼼히 읽으라고 한다.

2. 독서일지 : 한 책당 최소 5회이상 읽을 것. 인문고전의 경우 많이 작성해볼수록 깊이있는 독서 가능.

3. 책 내용 확인 : 최소한의 질문 + 부모의 적절한 질문 추가

4. 독후활동 

 

저학년은 고전읽기의 준비기라는 부분을 실천편에서는 특히 강조한다.

어휘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라는 말이 있듯 기초 독서력 기르기~!

저학년때에는 안데르센 동화집으로 시작해서 책읽기에 관심 생기는 2학년정도쯤 사자소학으로 본격적으로 접해주면 좋다고 한다.

 

실천편만 읽은 부모라면 개인적으로는 기본편을 꼭 읽어봤으면 한다.

핵심, 바로 실행 할 수 있는 제시법만 따라하다가는

저자가 강조하는, 고전을 왜 읽는가에 대한 부모의 믿음, 철학이 없는 한

고전읽기도 단순히 하나의 필수 과제로 진행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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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탐정 미레트 2 : 런던의 괴물 문어 꼬마 탐정 미레트 2
파니 졸리 지음, 권지현 옮김, 로랑 오두앵 그림 / 파인앤굿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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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이미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진행중이라는 꼬마 탐정 미레트 시리즈.

일반적으로 탐정이 나오는 추리책은 제법 고난이도 책읽기 수준을 요구하는 장르지만

꼬마 탐정 미레트 시리즈는 유아, 초등저학년 수준에게 딱 적당합니다.

탐.정.그.림.책. 이란것에 초점을 맞춘 수준이라 어른이 보기에는 결론자체는 시시한 느낌일수도 있겠지만요 ^^

 

주인공은 제목에도 나오다시피 꼬마 탐정 미레트와 그의 조수 장이라 불리는 고양이입니다.

고양이가 나온다는 점, 책표지의 2층버스 그림만으로 이미 아이의 호기심을 붙들어맵니다.

 

이 책의 배경은 영국 런던입니다.

프랑스에 살고있는 미레트가 영국 런던으로 가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주내용인데

배경덕분에 런던 곳곳이 고스란히 소개되는 부분은 한편의 런던 여행 그림책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네요.

 

추리니, 탐정이니.. 크게 관심이 없다한들 런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재미만으로도 쏠쏠하니

그쪽으로 책읽기 초점을 맞춰도 좋습니다.

 

책을 보면 생소한 부분은 ** 표시를 해서 주석이 달려있습니다.

한두페이지마다 이 주석이 나오니 사실 처음엔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경우) 그만큼 술술 넘어가기엔

좀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요. 

책 내용상.. 런던 생활과 관련된 표현들이 조금 나오는지라.. 주석이 없다면 역시 읽어주는 저도 생소하고, 아이도 멍!~ 할듯하겠더라구요

 

책날개를 펴는 페이지도 몇장 있었구요.

일반 유아그림책에 비하면 글씨크기는 작지만

문고판 넘어가는 시점의 딱 어중간한 그 시기에 보기에는 안성맞춤인 글밥과 그림 수준이었어요.

 

런던의 괴물 문어.. 제목이 아이에게는 좀 거창하게 들렸는지

괴물 문어를 얼른 보고 싶어 초반부터 계속.. 문어는 언제나와? ^^;;;

전반적으로 이 책의 수준, 진행방식, 결론.. 모두 초등1학년 저희아이 수준에서는 적당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 책이 신간으로 나오자마자 눈여겨봤던 이유가..

출판사 소개글을 봤을때 제 눈길을 확 잡아끌었는데요..

그림책에 나온 그림의 장면과 실제 런던 사진을 비교하듯 소개한 부분이 있었답니다.

저는 실제 책에도 그 부분이 책 말미에 소개되어 있을거라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소개가 되어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 부분의 아쉬움은.. 엄마표로 해결을 해주길 권합니다 ^^

출판사의 소개글과 더불어 부족한 부분은 직접 책에서 나온 장소의 사진들을 모아 프린트 해주고,

런던 지도도 출력해서 꼬마 탐정 미레트가 직접 돌아다닌 루트를 함께 손으로 짚어보면 아이가 너무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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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세균이다! - 조그만 세균의 엄청난 모험극
마틴 하워드 지음, 김서정 옮김, 콜린 스팀슨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6월
절판


깨끗해 보이는 욕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득실득실된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착한 세균 <샘>은 나쁜세균군대에 억지로 끌려가게 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거인(인간)이 손을 씻지 않고 그냥 나가자 나쁜 세균들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페이지를 길~~게 쫙 펼칠수 있다.
화장실 볼일 보고 난 다음, 손을 씻지 않고 바로 양치질을 하던 거인(인간)이 든 칫솔을 타고 거인의 입까지 몰려든 나쁜 세균들~!
입 안쪽에는 항체 군대가 지키고 있다.
착한 세균 샘 역시 전투에 끌려나가게 되지만, 다행히 착한 항체 엘라를 만나게 되면서 도움을 받아..

나쁜 세균 여왕을 세면대로 밀쳐버리게된다.
이 책을 보고 난 다음부터는, 아이가 손을 씻을때마다 물 빠지는 구멍을 보며 "나쁜 세균 다 씻겨내려가라~~~" 한다.
게다가.. 샘이 외치는 말도 참 재밌다.
"이 바보 같은 거인아! 손을 깨끗이 씻으란 말이야!" 자기 자신에게 불호령을 내리는듯 뜨끔~! ^^


<< 세균과 바이러스는 달라~ >>

세균류 (스스로 생존 및 번식 / 항생제가 세포막에 반응 / 세균 중에는 질환을 일으키지 않는 것도 있다 -> 바로 착한 세균 샘 이었을것이다) : 박테리아, 대장균, 살모넬라, 비브리오..

바이러스류 (세포에 기생 / 세포막이 없어 항생제 효과 없음) : SARS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신종플루, HIV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

항체 : 외부 세균, 바이러스 등이 몸속으로 침입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반응하여(내 몸을 보호하는 기능) 항체를 만들어 내면서 항원(균, 이물질)을 물리치는 것.

이 책을 보고 난 다음부터는, 아파서 고열이 나고 통증이 있을때 "엄마, 지금 내 몸속에서 나쁜 세균이랑(실질적으로는 바이러스지만) 착한 항체랑 싸우고 있어서 아픈가봐~" 한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1. 얍, 감기야 덤벼라 [샘의 신나는 과학] 케이트 로언 저/윤소영 역 | 시공주니어
2. 콜록콜록 감기에 걸렸어요 : 몸이 병을 이겨 내는 방법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조애너 콜 글/브루스 디건 그림/이강환 역 | 비룡소
3. 세균은 옮기라고 있는 게 아니랍니다 엘리자베스 베르딕 글/마리카 하인렌 그림 | 지식더미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 싸이트에 손씻기 놀이터가 있는데 간단한 게임과 율동을 볼 수 있다
http://www.handwashing.or.kr/tmpl/?main_cd=1&sub_cd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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