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하

마지막 장을 덮는 데 트렌드 코리아 2025에 나왔던 이 말이 생각났다
잠시...생각에 생각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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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턱선과 쇄골 그리고 허리가 있다.

그게 어디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변명 아닌 변명이겠지만 코로나로 단순히 체중만 18kg가 늘었다.

코로나 직전, 헬스장 사기 사건으로 다행히(?) 환불받고 운동중지.

코로나 초기에 아이들 셋 온라인 수업 챙기느라 종일 앉아만 있었고 순환이 안되니 붓기만 했다.

그렇게 악순환 되어 부은 게 살이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


그럼, 코로나가 끝난 지가 언젠데?

아이들은 이제 정상적으로 학교를 가는데 내 몸은 제자리다.

몸이 그렇게 되고 나니 만사 의욕상실이었다.

물론 단지 작은도서관 개관 준비나 난타 공연 연습으로 열심열심하면서 의욕적으로 생활하려고 했지만

인생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뭐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 다 잊고, 이제 나에게 집중하려고 한다.


이래선 안되겠다, 정말 폐인이 되기 전에 살을 빼야지 싶었다.

전에는 열심히 했던 홈트를 다시 시작할까....너무 더워 ㅎ

그럼 여름 지나고 해야지 하는데 추석이야. 패스.

그렇게 해서 미루고 미뤘던 일명 다이어트라는 걸 시작한 게 9월 23일이다.

우연인지 이 날짜는 2024년이 딱 100일이 남은 날이었다.

딱 좋아!


일단 운동보다는 먹는 양에 치중했다.

처음 3일 정도는 빨리 자고 아침이 왔으면 할 정도로 공복감이 컸다.

그간 매일 먹었던 빵, 버터와 밀크커피, 그리고 과일, 기타 등등의 간식을 끊었다.

뭐 그것만 안 먹어도 살은 빠지긴 빠질듯 ㅎㅎ 


한 5kg쯤 빠지니까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워낙 키에 비해 빠진 양이 미미하다 보니 눈바디는 그닥 표시가 안나는데 몸이 가볍다.

몸이 가벼우니 아침에 잘 일어난다.(그전에는 일어나기까지 한시간은 기본이었다.)

아침에 잘 일어나니 기분도 좋고 의욕이 생긴다.

나는 그래서 나의 이 다이어트 과정을 다이어트라고 하기 보다 디톡싱이라 칭하고 싶다.

이제 선순환할 차례다.


전처럼 책을 읽기 시작했다.

북플 통계가 말해준다.

코로나 기간 동안 거의 읽은 게 없었는데 (뇌를 빼고 볼 수 있는 OTT만 봤다는...)

요샌 책읽기가 재미있다.

코로나 이전처럼 도서관에도 자주 간다.

무리하게 대출해와서가 문제지만.


우연히 '생로병사의 비밀'의 '슬로우 조깅' 편을 봤다.

https://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02-0429&program_id=PS-2024158134-01-000&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00§ion_code=05§ion_sub_code=03


슬로우 조깅이란 시속 4~5km의 걷기와 비슷한 속도로 달리는 것이다.

이때 보폭을 적게 하고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인 자세로

땅을 차지 않고 충격이 적은 앞발(forefoot)로 두 개의 레일 위를 달리는 것처럼 11자로 달란다.

슬로우 조깅을 할 때는 속근육 즉 지근을 사용하기 때문에 젖산이 생기지 않으며 칼로리는 소모된다.

지구력도 향상된다.

오홋!

무리한 운동 대신 이게 나한테 딱이네~



더 자세한 내용이 있을까 싶어 책을 찾아봤다.

출간된 지는 꽤 오래전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나온 이야기 전부가 책에 고대~~로 나와 있다.

책 한 권으로 프로그램 만든 것 같단 느낌.

오히려 임상 체험 비교 등 TV가 더 와닿는다.




책에서도 사례가 나오기는 한다.




책에서는 TV에는 안나왔던 꿀팁이 하나 있는데 (혹시 나왔어도 내 기억에 없다는...)

슬로우 조깅과 동일한 효과의 실내 운동, 바로 스텝박스 활용이다.

슬로우 조깅이 널리 알려진 운동이 아니라서 밖에서 이렇게 뛰는 것이 부끄러울 것 같았는데 스텝박스 활용 방법이 나한테 딱이다.






전부터 제목이 확 와닿았던 책.

내친김에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도 읽어봤다.

스쿼트 좋은 거 다 알지...근데 힘들잖아!

책에는 단계별, 주차별로 운동법이 나와 있다.

슬로우 조깅과 함께 스쿼트 쉬운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물론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면 여러 스쿼트 방법이 나오겠지만

나는 동영상보다는 나만의 호흡으로 볼 수 있는 책이 더 좋다.

책을 읽으며 다시 의지 불끈.

동기부여가 아주 많이 됐다.




북플 피드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이것도 제목이 확 와닿았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다이어트 법이 소식이니까.

'과학'이라니까 뭔가 내가 모르는 뭔가가 더 있을까 싶어 골랐다.

저자가 약사인지라 전문적인 용어와 내용이 많아서 전반부는 다소 어려웠다.

왜 소식인가?에 대한 전개가 한참 걸린다.

나는 빨리 결론을 알고 싶단 말이지. 현기증 나게...

전반부는 빠르게 읽어나갔지만 중반부 이후엔 정말 내게 필요한 내용들이 산더미였다.

대부분 가장 오래된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새겨들을만 했다.

밑줄을 엄청 그었다. 사실 밑줄이라기 보다 후에 다시 볼 수 있게 내게 필요한 내용의 요점정리에 가깝다.

밑줄 그은 내용은 따로 페이퍼에 있다.


간헐적 다이어트하다 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무턱대고 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소식으로 위를 줄인 상태이니 올해 말까지 쭈욱 소식으로 100일 습관을 잡고,

스쿼트와 슬로우 조깅으로 근력, 지구력을 보강해야겠다.

이제 이론과 방법은 머릿속에 저.장!

바보야, 문제는 실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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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 평일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으로 콧바람 쐬고 왔다.




주차장에서 미술관은 마치 숲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모퉁이를 돌면 넓은 정원이 뙇!

아기자기 예쁜 가을색에 모두들 탄성이 나온다.

예상하지 못한 것에 더 즐거움이 있는 법이다.



미메시스는 '모방'이란 뜻.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루 시자의 작품....

이란다. 난 처음 들었 ^^;;

하나의 덩어리로 된 곡선과 직선이 조화로운 건축물이다.

미술관답게 빛설계를 해서 시시각각 자연광과 함께 달라지는 건축물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책이 많네?

아...읽은 책들도 꽤 있다, 반갑다.





























그런데 다 열린책들 출판사 책이다.

알고보니...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운영한단다.

주차장이 있던 건물이 출판사 건물이었던 것. 



자유관람하고 시간이 맞아서 도슨트를 들었다. 

평일에도 도슨트 있는 건 좋았는데 생각보다 내용은 그닥...

딱히 안들어도 되었을듯하다.

도슨트 들어서 안 내용은 이 계단의 제일 아랫단에 건축가 알바루 시자가 숨겨놓은 표식이 있다는데...

사진상 안보인다.

말해줘도 특별해 보이진 않았다.



건축물 모형을 한눈에 보니 눈에 잘 들어오네.







이번 전시는 구지윤, 김지선, 박광수 세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단단한 추상이라는 주제전시, 추상화는 역시 어렵다.

작품해석은 각자의 몫이지. 정답이 있겠나.

세 작가의 작품색이 뚜렷하다.

특히 기억 속의 장면을 소리로 녹음하고 그것을 표현한다는 김지선 작가의 위 작품, 'Happiness does not wait' 이 맘에 든다.



미술관 자체도 예술품.

미술 작품과도 멋지게 어우러진다.



1층은 미술관 입구이자 카페.

커피맛은 좋았음.

양은 좀 적음.

스벅으로 하면 숏 보다 적은 느낌.

미술관 입장권 있으면 1000원 할인해 준다.



돌아오는 길, 석양에 비친 윤슬이 참 예뻤는데 달리는 차 속도에 타이밍 놓침.

찰나의 순간, 인생이 다 그런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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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란공 2024-11-15 0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간이 예쁘네요. 좋은 곳을 알았습니다~!^^

딸기홀릭 2024-11-15 08:52   좋아요 1 | URL
이미 예쁜 카페로 유명하더라구요
한번 들러보셔도 좋아요~

그레이스 2024-11-15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여기 저장해두었습니다!^^

딸기홀릭 2024-11-15 09:22   좋아요 1 | URL
꼭 도장 깨세요~^^
 

꿀벌과 천둥을 2018년 1월에 읽었다고 북플에 써놨었네
축제와 예감이 나온 것은 그로 부터 3년후이지만 난 이걸 만7년이 지나가는 이제서야 읽었다
정말이지 참 재밌었다...는 기억만 남아있다
도무지 선물같다는 주인공들의 또다른 얘기가 하나도 안들어온다
꿀벌과 천둥을 기회가 되면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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