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신사고 우공비 초등 국어 + 수학 1-2 - 전2권 (2016년) 초등 신사고 우공비 (2016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신사고수학콘텐츠연구회.홍범준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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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입학 준비하면서 한글정도 떼고, 수세기와 연산 조금 할 줄 알면 훌륭하지 뭐~ 이랬죠.

국어는 책읽기 열심히 해주고 있고, 수학에는 연산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익힘책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막상 1학년 1학기를 지내고 보니, 아...그것만으로는 안되겠더라구요.

첫 단원평가 결과서를 보고 저도 어이없고, 아이도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그래서 2학기에는 좀 더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할 것 같아 선택한 우공비.





 

1학년 2학기 국어, 수학 세트 사은품으로 카카오프렌즈 공부달력이 포함되어 있어요.

7월의 중반이 지나고 있는데 방학계획 뿐만 아니라 2학기 공부를 어찌 할지 계획세우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요.





자기주도의 시작은 목표설정.

막연한 목표보다 구체적으로 실천사항까지 포함해서 확인이 가능하도록 써놓는게 좋은 방법이라죠.

목표도 아이와 함께 세워봐야겠어요.

일방적이지 않게 아이에게 맡겨보려구요.




주간별 체크리스트는 목표가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스티커가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도 있을것 같아요.



우공비 수학은 비법풀이책이 별도 제본되어 있어, 엄마가 참고하기 편하구요,






총 12주에 걸친 학습계획이 있어 구체적이네요.

아이가 학습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학기 1단원은 100까지의 수인가 보네요.

도입을 만화로 쉽게 접근했구요,


현실적으로 제일 반가웠던 건, 단원평가 부분이예요.

아이가 이런 문제유형을 접해보지 못했던지라 아는 것도 막 틀리고 그러더라구요.

부담스럽지 않은 양으로 꾸준하게 실력을 쌓아나가면

아이도 여러 문제에 대한 내공이 생기겠죠?



국어는 단원평가를 본 적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할지 막연하네요.

선생님이 가르쳐주는거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사교육 없이 엄마표로 교육하고자 하고 있지만

엄마도 초등1학년은 처음인지라 길을 잘 못찾고 있어요.

우공비의 비법대로 따라하다 보면 실력이 쌓이기를 바라며

이번 여름방학부터는 아이도 1학년, 엄마도 1학년인 기분으로 2학기 준비를 해야겠어요.




 


국어에는 실력비법책이 하나 더 있네요.

받아쓰기, 원고지쓰기 등 세세한 것 까지 포함하고 있어

우공비 하나면 학교수업은 문제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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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2016-07-13 1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 ~~
계획대로 잘 실천되기 바랍니다
화이팅!!
 
할머니의 여름휴가
안녕달 글.그림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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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안녕달 님의 <수박 수영장>이 있었다면, 올해는 <할머니의 여름휴가>다.

안녕달님은 여름이란 계절을 좋아하는가?

두 그림책이 무더운 여름을 소재로 했고, 그림책을 보고 나면 시원함이 몰려온다.

<수박 수영장>을 참 재미있게 읽었고,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그림책인지라

시리즈가 아님에도 <할머니의 여름휴가>와 비교아닌 비교를 자꾸 하게 된다.

굳이 시리즈명을 붙이자면 여름 그림책?



 

면지는 잔잔한 바닷가 그림으로 채워져있다.

한 여름의 에너지, 정열 같은 느낌 보다는 "휴가"가 생각나는 고즈넉한 여름바다.

이런 여름 바다에서의 휴가다운 휴가를 지내보고 싶어진다.



 

할머니는 혼자 사신다. 

딱봐도 낡은 구형 모델의 선풍기, 그마저도 고장이 났다.


 


<수박수영장>에서 처럼 네컷 만화 형식으로 그림이 분할되어 있어,

움직임과 스토리의 전개가 쉽게 이해가 된다.

점심 먹을 찰나, 며느리와 손주의 방문.


손주는 바다에 다녀왔다며, 할머니랑 다음에 또 가자는데

옆에 있던 며느리는 할머니는 힘들어서 못간다는 말을 한다.

며느리인 입장이 아닌 주인공 할머니 입장에서 보니 며느리가 참 밉상이다.

나도 그럴까?

대신 손주는 할머니에게 바닷소리를 선물로 드린다.


 

바람한점 없는 오후, 요 며칠 처럼 폭염으로 쌓인 날인듯하다.

소라껍데기 속에서 나온 꽃게 한마리를 따라 메리가 들어갔다 나왔다. 이런 신비한 일이!

할머니는 옛날 수영복, 커다란 양산, 돗자리, 그리고 수박 반쪽을 들고 메리와 함께 소라껍데기 안으로 들어간다.


면지에서 보았던 그 바닷가로 휴가를 나온 할머니.

할머니가 작아진건지, 소라껍데기가 커진건지...


할머니는 힘들어서 같이 못간다는 말이 무색하게

할머니는 메리와 둘이서 여유로운 여름휴가를 즐긴다.

어느새 할머니도 새까맣게 탔다.



 


 

기념품 가게에서 수많은 물건들 중 조개껍질 모양의 바닷바람 스위치를 사온 할머니.

이제 선풍기에서는 어쩐지 바닷바람이 세게 불것만 같다.

전작 <수박수영장>이 어릴적 놀던 시절이 생각나고 시원함을 주었다면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시원한 여름휴가도 생각나지만 어쩐지 마음 한켠이 짠하다.

할머니도 사람인데, 혼자만 즐기는 여유로운 휴가도 좋지만, 함께 가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번 여름휴가엔 부모님과 함께 가는 계획을 세워봐야할 것 같다.

바다소리와 바다냄새가 나는 소라껍데기가 있는 바닷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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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없는 그림책, 현실과 환상의 경계그림책, 판형, 주인공이 여자아이, 3도만으로 그린 그림 등 공통점이 참 많은 책이다
독자에겐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펼쳐준다지만 내겐 글없는 그림책은 아주 어려운 시처럼 느껴졌다
그걸 아이들에게 읽어주는건 더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그런 부담과 선입견을 ˝파도야 놀자˝가 보기좋게 깨줬다
내 인생의 책으로 꼽는 책

이수지 작가가 말하는 이 세권의 책을 다시 보니 놓쳤던게 참 많았구나
물론 독자의 해석과 감상에 제한이 있는건 아니지만 더 많은걸 끌어낼수 있었구나...싶다
글없는 그림책에 대한 부담은 전보다는 덜었지만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 ˝거울속으로˝나 ˝그림자놀이˝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글없는 그림책으로 ˝글짓기 해보기˝ 같은 독후활동이 가능하다는 건 왜 생각못했을까?
아이들과 함께 해봐야겠다

이수지작가님 본적은 없는데 그림과 글에서 느껴지는건 ˝파도야 놀자˝에서 아이가 신나게 놀때 뒤에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을것 같던 엄마처럼 느껴진다


p.163
갓 인쇄되어 나온 따끈따끈한 책을 손에 쥡니다. 그제야 좀 여유를 가지고 다시 내가 지나온 길을 찬찬히 살핍니다. 어느 순간, 여러 책에서 같은 이야기를 변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혹자는 작업하는 과정을 땅에 말뚝 박는 것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말뚝 하나를 박고 좀 떨어진 곳에 다른 말뚝을 박으면 방향성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에 가지고 있는 최선을 쏟아 부어 하나를 만들어 내고, 잊어버리고, 그다음 것으로 넘어가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내가 끊임없이 하고 있는 것의 안쪽에 무엇이 보이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그때그때 자신에게 절실한 것들로 하나씩 좌표를 그리다 보면, 어느 순간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 내가 여태껏 무엇을 향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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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 양장본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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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봄, 천원짜리 범우문고로 만났던 무소유
아마도 시리즈의 2번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처음으로 책에 정성스럽게 밑줄을 그으며 읽었던 책
그리고 한 수십권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했던 책
그 문고는 친구가 먹어버리고 양장본으로 사줬다
지금도 이 양장본은 소중히 간직하고는 있지만 어쩐지 한손에 착 감기는 아담한 그 옛날의 무소유가 그립다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달리 생각해보는 방법을 알려준 책이다


˝아름다운 장미꽃에 하필이면 가시가 돋쳤을까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시나무에 저토록 아름다운 꽃이 피어났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감사하고 싶어진다˝


주옥같은 말씀들이 참 많다
친구들에게 그것들을 옮겨적어 코팅해서 책갈피로 만들어 나눠줬던 추억도 새삼 생각난다
그래선가...하도 많이 적어서인지 이 구절만큼은 또렷하게 기억이 나네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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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덤더디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0
이향안 지음, 김동성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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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머리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인 그 여름의 덤더디.

책장을 넘기기 전까지 덤더디가 무엇인지 몰랐다.

덤더디는 주인공 탁이네의 가족같은 소 이름이다.

늙어서 걸음이 느린 소를 보고 탁이가 더듬더듬, 더듬바리! 라고 소리지르는걸

동네 귀어두운 할머니가 덤더디? 이렇게 반문한 데서 그날부터 이름이 붙여졌다.




배경은 1950년 여름, 낙동강 근처의 깊은 산골마을이다.

여유로워 보이는 시골마을 풍경이 정겹다.




배경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6.25가 일어나고 닥친 탁이네의 피난이야기.

그 속에서 덤더디는 가족처럼 피난길에 같이 오른다.

늙어서 짐이 되더라도 가족을 그냥 두고 갈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전쟁통에 유산해서 힘없는 형수를 실은 수레를 끌어주어 한몫 하기도 했던 덤더디.

그러나 한바탕 전쟁이 휘몰고간 집엔 더이상 쉴곳도 입을것도 먹을것도 없다.

덤더디는 그렇게 마을 사람들을 위해 제 한몸 희생을 당한다.

사람말을 알아듣는다고 믿는 탁이는 전날 밤 덤더디를 때리면서 도망치게 하려고 했으나

덤더니는 제 운명을 받아들인다.


아이를 낳아보고 키워봐서인가, 형수의 유산장면에서 코끝이 찡했다.

덤더디와 탁이의 우정과 이별장면에서는 눈물까지 나오는 걸 참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김동성님의 그림 덕분에 감동은 더 진하게 다가왔다.

마치, <엄마마중>의 아기가 조금 더 자란 후의 이야기랄까...





이 이야기는 이향안 작가님 아버지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탄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실감이 났던 걸까?

나역시 6.25를 겪지 않은 세대라서 직접적으로 와닿지는 않지만,

전혀~ 모르는 내 아이의 세대들은 더할 것 같다.

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그 시대의 이야기를 탁이와 덤더디를 통해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공주니어문고 레벨2로 초등 중학년 이상에게 권장하는 책이지만,

페이지도 적고, 그림도 있고, 이야기도 술술 잘 넘어가서 저학년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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