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리리후 휘리리후 웅진 우리그림책 2
한태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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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어디선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출했던것 같다.

휘리리후를 뒤집어서 읽어도 휘리리후가 된다는 건 어떻게 발견했을까?

재미있는 발상이다.


카드놀이를 하려는데 좋아하는 카드가 사라졌다.

없어진 카드를 찾으러 집을 나서면서 마주하는 일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8시 11분.

뒤집으면 11시 8분이 된다.

이 책은 끝까지 읽고 책을 뒤집어서 뒤부터 다시 읽는 책이다.

신기하게도 같은 그림이 다르게 보인다.



 


하늘의 구름은 마법사 아저씨로, 과일바구니는 울룩불룩 아저씨로,

차주전자는 서커스하는 코끼리로 말이지.

장면을 뒤집어 볼때마다 아이들이 와~ 탄성을 지른다.

​​



마법의 주문, "휘리리후" 역시 뒤집어도 휘리리후가 된다.

우와 정말 신기하기도 하지.



 

 

​이 그림을 보면서 계단을 내려가는 발자국은 뒤집으면 안될거야~ 했는데

뒤집으니 올라가는 것 처럼 보인다.

역시 입체에 약한 나. -.-;;

내용은 단순한데 아이들과 다르게 보는 방법을 찾게 한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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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꽃눈이 그림책이 참 좋아 34
윤봉선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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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울트라 개구리 꽃눈이

보통의 개구리들과 다르게 생겼다.

그렇다. 틀린게 아니라 "다를" 뿐이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했던가?

그런 일이 벌어졌다.

다행이 죽음까진 아니고 아주 심각한 부상을 입은 꽃눈이.



 

두 다리와 오른팔, 왼쪽 눈을 잃은 꽃눈이.

유능한 수달선생의 도움으로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두 다리엔 용수철이, 팔에는 고무줄이, 눈에는 렌즈가 끼워졌다.

현실적으로 가능하냐 안하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냥 상상하면 되는 일.

그림책이니까!

 

 

 

꽃눈이의 친한 친구 뿌꾸의 간병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낮에는 햇볕에 마를까, 밤에는 추울까 싶어 지극정성으로 간호한다.



깨어난 꽃눈이.

그런데 자신들과 다른 모습에 다들 겁을 먹고 꽃눈이를 멀리한다.

안타까운건 그리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던 뿌꾸마저 멀리한다는 것.

그런 친구들을 위해 울트라 짱인 팔로 벌레들을 대신 잡아주는데도 친구들은 여전히 멀리한다.

꽃눈이 마음이 많이 안좋았을것 같다.



 

해오라기가 물어가려고 한 친구 뿌꾸를 구하는 용감무쌍한 꽃눈이.

여기까지 읽고 나서는  우와~ 우리의 친구!!! 하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거라 생각했었다만,

해오라기를 이기는 개구리라고 더 무서워 피한다.

영웅은 고독할 뿐이다.


큰 비와 바람이 내려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개구리들을 덮치기 전,

어디선가 나타난 꽃눈이가 친구들을 구한다.

짜잔~ 슈퍼영웅 꽃눈이 등장.

이번에도 친구들이 무서워할까?


그러나 꽃눈이의 힘은 여기까지다.

점점 땅속으로 박혀 들어가는 꽃눈이를 이번에는 친구들이 힘을 모아 구출한다.



 

그리고 예전처럼 모두 즐겁게 잘 지낸다.

꽃눈이의 모습은 예전과는 조금 다르지만.


 

 

장애와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영웅 꽃눈이를 통해 들여다보았다.

장애란것이 주변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외모가 되었든, 환경이 되었든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멀리하게 할 수도 있다.

나역시 넓은 마음으로 그들을 보듬을 수 있을거라고는 장담하지 못한다.

그렇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고, 아이들도 역시 편견없이 받아들이기를 가르치고 있는 중이다.

다른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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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니피와 스내피의 모험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35
완다 가그 글.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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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본과 원서가 함께 있는 책이다
스니피 스내피 반복해서 읽다보면 어감이 재밌기도 하고 자꾸 꼬이기도 한다
원서를 보니 왜 원서가 같이 들어있는지 알겠다
번역 나름의 맛이 있지만 원서로 말놀이를 즐기는 기분은 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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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보다 나은 속편은 흔치 않다
아이들은 역시나 좋아했다만 1편의 못말리는 오리와 다크서클 가득한 곰의 모습이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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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결혼 이야기 사계절 그림책
윤지회 글.그림 / 사계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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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의 결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려줄 수 있는 그림책,

 

<엄마 아빠 결혼 이야기>



지혜랑 결혼하기로 했다는 준이, 일곱살이 딱 그럴때인가 보다.

작년에 아들램반 아이들도 누가 누구랑 결혼하겠다는 이야기가 돌곤 했었다.

녀석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기에 신중히 결정하라는 조언을 남겼던 일이 생각난다.

 

 

준이 덕분에 엄마아빠는 만남에서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벚꽃 흩날리던 분홍분홍 봄날의 추억,

우리 부부에는 어떤 추억이 있었지?

잠시 나도 예전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서는 그때가 좋았지....추억을 곱씹어 봤다.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준비하는 과정이 다 나온다.

청첩장에서부터 결혼식장 예약까지 세세한 이야기.

보통의 예비부부라면 다 겪었을 과정들이 그림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결혼 가이드 같은 기분.


 

결혼식의 꽃, 웨딩드레스 고르기에서는 마치 자기 일인냥

아이들 모두 어느 드레스가 예쁘네 하면서 고르고 있었다.

이 페이지를 넘기는데 한참 걸렸다는...



 

나 어릴적에 구경한 적 있었고, 내 친구들 결혼때까진 있었는데

요즘은 함파는 풍경을 보기 힘들다.

이런걸 글로 익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어디선가는 있긴 있겠지??



 

함 속에 담긴 물건들의 의미는 사실 나도 잘 몰랐다.

세세히 설명해 주니 좋네.


드디어 신랑신부 입장.

날개를 펼쳐야 결혼식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다.

하객들의 표정을 살펴보는 것도 깨알재미.

아빠랑 같이 보면서 그때의 기분이 어땠는지 서로 얘기해보는 것도 좋았을것 같단 생각이 든다.

얼마전 친구이모의 결혼식에 다녀와서 그래도 대충 기억이 나나 보다.

친구 이모의 결혼식에는 갔는데 왜 엄마아빠 결혼식에는 안왔어? 라고 물어보니

아이는 논리적으로 그땐 자기가 태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하는데

다섯살 녀석들은 어리둥절해 한다.

책읽어주다 말고 혼자서 키득키득 웃었네.


결혼앨범을 펼치고 가족들이 결혼이야기를 하는 장면.

먼지쌓인 내 결혼앨범을 한번 들춰봐야겠다.


 


지금은 귀염귀염인데 훗날 정말로 이녀석들이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겠다고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잠시 상상해봤다.

너무 앞서갔나?


엄마 아빠 결혼이야기.

결혼식 가이드 같기도 하지만, 그걸 통해서 아이들과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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