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 때문에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은 얼마든지 있다. 내게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다. 나는 거래 자체를 위해서 거래를 한다. 거래는 나에게 일종의 예술이다. 어떤 사람들은 캔버스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또 훌륭한 시를 쓴다. 그러나 나는 뭔가 거래를 하는 것이 좋다. 그것도 큰 거래일수록 좋다. 나는 거래를 통해서 인생의 재미를 느낀다. 거래는 내게 하나의 예술이다.
- P17

나를 닮은 모양이다. ‘노‘라는 대답은 아예 대답으로 간주하려고 하지 않는다.
- P32

이 경험으로 나는 몇 가지를 배웠다. 첫 번째, 서류상으로 아무리 좋게 보이더라도 우선은 자신의 판단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알고 있는 것을 활용하는 편이 돈을 벌기가 쉽지, 모르는 분야는 어렵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때에 따라서는 투자하지 않는 게 최선의 투자일 수 있다는 것이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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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비슷비슷...
그냥 최근작 하나만 읽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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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끼친 가장 큰 영향은 가열이다. 한때 지구인들은 ‘global warming‘을 ‘지구 온난화‘로, ‘global boiling‘을 ‘지구 열대화‘로 번역했다. 참으로 한가한 사람들이다. ‘온난화‘라는 말은 전혀 두렵지 않다. 따뜻하고 훈훈하면 좋은 것 아닌가? ‘열대화‘도 마찬가지다. 열대 과일이 얼마나 맛있는데? global warming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지구 가열화‘로, global boiling은 지구 열대화가 아니라 끓어오른다는 뜻의 ‘지구 비등화‘로 바꿔야 마땅하다.
- P109

결국 인류세와 지난 다섯 차례 대멸종의 결정적인 차이는 환경변화를 누가 일으켰느냐이다. 지난 다섯 차례 대멸종의 원인은 자연이었다. 당시 생명은 속수무책이었다. 지금 여섯 번째 대멸종, 인류세의 원인은 무엇인가? 당신들 인류다. 똑똑한 인류다. 그러니 얼마나 다행인가? 화산이 터져서도 아니고, 소행성이 부딪혀서도 아니고, 초대륙이 만들어져서도 아니다. 오로지 당신들 인류의 소행이다. 그러니 해결법도 간단하다. 당신들만 변하면 된다.
- P111

2015년 파울 크뤼천을 비롯한 12개국 과학자 26명은 인류세가 시작되는 시기를 20세기 중반, 즉 1945~1950년으로 잡자고 주장했다. 외계인이 와서 봐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지질학적인 특징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1950년 지층부터 전 세계 지층에서 방사선이 검출된다. 핵실험을 엄청나게 했기 때문이다. 또 모든 땅에서 콘크리트와 플라스틱이 쏟아져 나온다. 이전 시대에는 없던 것들이다. 생물학적 지표도 있어야 한다. 이들은 닭 뼈가 지표라고 생각했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갑자기 닭을 먹기 시작했다. 공장식 양계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류세는 공식적인 용어로 채택되지 못했다. 2024년 3월 5일 국제지질학연합 IUG 산하 제4기 층서 소위원회는 인류세 도입안을 반대 66퍼센트로 부결했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자들이 지구 시스템에 미치는 인류의 영향을 통째로 부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세계 지질학계가 지질 구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질학적 중거가 새로운 지질시대를 구분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에 서로 합의했을 뿐이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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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이 등장하려면 빈자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생태계는 꽉 차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군가가 생태계에 빈자리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게 바로 멸종이다. 멸종이란 다음 세대의 생명체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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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케이크를 먹는 방법
김효은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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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우리집도 오늘 케이크를 먹었는데...ㅎㅎ
다둥이 가족은 더 많이 공감할듯.
작가의 의도는 알겠지만 그러나 케이크는 다섯이 아닌 일곱으로 나누어야 한다.
부모님도 늘 같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안그럼 애들이 어머님은 진짜 짜장면을 싫어하는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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