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 만에 끝내는 스피드 조직신학 믿음의 글들 227
정성욱 지음 / 홍성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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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좋은 책을 보면 두 가지가 하고 싶어진다. 강단에서 설교도 하고 싶어지고 온라인서점에 서평도 쓰고 싶어진다. 나는 설교자로서 설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중심으로 수요일 저녁예배시간에 성경공부를 하였다.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주제별 성경공부에 안성맞춤이었다. 교인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나는 누리 꾼으로서 다른 네티즌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픈 열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소감을 밝히게 되었다. 이 책은 최고의 작품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한국 신학계가 배출한 최고의 조직신학자가 평신도 리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저술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학자가 집필했으니 내용은 깊이가 있고 평신도 리더를 염두에 두었으니 복음적이다. 이 책은 별 다섯을 받기에 합당하다.


그렇지만 나는 이 책을 중심으로 성경공부를 하면서 아쉬운 점도 발견하였다. 첫째, 내용을 확증해주는 성경구절의 제시가 부족하였다. 특히 제6장 <믿음의 결과로 받는 혜택>에서(153-154쪽) 칭의, 양자 됨, 그리스도와의 연합, 성령의 내주하심에 대한 성경구절이 없었다. 제7장 <교회의 본질>에서(168-171쪽) 교회는 성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가족이며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며 성령님의 전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이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양무리 라는 성경구절도 없었다. 나는 성구사전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둘째, 내용이 장로교 편향적이었다. 특히 제6장 <신자이던 사람이 중간에 타락하면 지옥에 갈까?>에서(158-161쪽) 칼빈주의의 ‘이중예정론’을 강조하다 보니 아르미니우스주의의 ‘타락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부족했다. 차라리 두 사상의 장단점을 제시해 주고 독자들이 판단하도록 유보하는 게 공평하지 않았을까? 나는 역으로 감리교 신학의 우월성을 역설해야 했다. 셋째, 성경해석상의 논란거리도 있었다. 특히 제9장 <재림의 결과>에서(216-219쪽) 요한계시록 20장 1절에서 6절 천년왕국에 대한 가르침을 ‘전 천년설’로 해석하였다. 문자적으로 해석한 결과다. 존 칼빈도 조나단 에드워즈도 다르게 해석하였다. 그러나 휴거는 문자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다. 저자는 휴거에 대한 성경구절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피력했다.(217쪽) 그렇다면 데살로니가 전서 4장 16절에서 17절은 뭐란 말인가? <의인들과 죄인들이 들어갈 최종 상태는 어떤 모습일까?>에서(219-221쪽) 요한계시록 21장과 22장을 문자적으로 해석하였다. 나는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지 혼란스러웠다. 넷째, 한국교계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였다. 특히 10장 <조심해야 할 이단과 사이비>에서(230-234쪽)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통일교, 애천교를 다뤘다. 2005년 인구주택 총 조사 종교 조사 란을 보면 개신교로 취급받는 종교단체는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몰몬교, 성공회, 통일교, 영생교, 천부교, 영주교 등이었다. 성공회야 개신교의 일파니까 상관없으나 한국교회에 폐해를 끼치는 안식교와 영생교와 천부교와 영주교에 대한 언급이 없어 아쉬웠다. 정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 나는 이런 종파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할 수 없었다. 이런 작은 ‘티’도 있지만 나는 이 책을 평신도 리더의 교과서로 사용하려고 한다. 내가 보기에 이 책만큼 깊이와 넓이를 고루 갖춘 평신도 조직신학서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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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 말씀풀이
조병수 지음 / 가르침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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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주일오후 예배시간에 갈라디아서를 연속으로 설교한다. 나는 설교하기 전에 본문을 주의 깊게 읽고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헐떡이듯이 본문을 정확하게 해설하고 청중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주석을 찾아 헤맨다. 나는 존 웨슬리가 썩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신도회에 참석했다가 윌리암 홀랜드가 읽는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을 듣고 이상하게 마음이 뜨거워진 것처럼 별로 기대하지 않고 말씀풀이 시리즈의 첫 번째 주석인 조병수 교수의 갈라디아서를 구입했다가 책장을 넘기면서 한국인이 저술한 탁월한 주석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었다. 나는 예레미야가 여호와를 선포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붙는 것 같다고 한 것처럼 조병수 교수의 갈라디아서를 자랑하지 않고는 베길 수 없어서 서평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주석과 마찬가지로 본문을 분석한다. 문단을 나누고 제목을 붙이고 구절을 풀이한다. 그러나 이 주석은 다른 주석과는 달리 문단을 세밀히 분석한다. 나는 오늘 오전에 다음 주 주일오후 설교를 준비하였다. 본문은 갈 5:16-26이고 설교 제목은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이다. 저자는 이 본문을 세분한다. 1) 성령과 육체(16-18) 2) 육체를 따르는 삶(19-21) 3) 성령을 따르는 삶(22-26) (1) 성령의 열매(22-23) A. 성령이 주시는 열매 B. 익어야 할 열매 C. 여러 가지 맛을 내는 열매 (2) 성령과 율법(23) (3) 성령과 육체(24) (4) 성령과 생활(25-26). 당신이 눈치 빠른 독자라면 기존 주석과 이 주석과의 차이를 간파했을 것이다. 기존 주석은 구절 풀이에 중점을 둔다. 설교자는 여러 부속을 결합하여 멋진 로버트를 조립하려고 낑낑대는 내 아들처럼 구절 풀이를 읽고 사상의 흐름에 따라 대지를 연결하여 하나의 완성된 설교를 작성하려고 머리를 싸매야 한다. 그러나 이 주석은 부속뿐만 아니라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조립도까지 제공해 준다. 구절 풀이뿐만 아니라 문단의 흐름에 따라 대지와 소지를 나누어 설교 작성을 원활하게 돕는다. 당신이 경험 많은 독자라면 모든 설교자가 똑같은 설교를 할 수 있다고 우려할 것이다. 기존 주석은 블럭(BLOCK)처럼 창조적으로 조립할 수 있지만 이 주석은 일란성 쌍둥이 같은 설교를 양산한다고 불평할 것이다. 그러나 이 주석은 붕어빵 기계가 아니다. 이 주석은 똑똑한 아이로 만들어주는 그리기 100선처럼 그리기만을 보여준다. 설교자는 밑그림에 상상력을 발휘하여 마음껏 색칠하면 된다. 똑같은 그림을 전혀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이 작업은 설교자의 몫이다. 어차피 설교자는 동일한 그림(성경)을 가지고 다른 색칠(설교)을 하는 사람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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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의 이해
트렘퍼 롱맨 3세 지음, 김은호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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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구약은 읽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렵다. 구약은 길이도 길고 장르도 다양하다. 구약은 오래되었고 문화적으로도 낯설다. 게다가 예수님은 신약에 등장하지 않는가? 우리는 성경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구약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구약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9가지 원리를 제시한다. 저자가 의도한 의미를 발견하라. 성경을 그 문맥 속에서 읽어라. 책과 구절의 장르를 규명하라. 성경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고려하라. 구절 내부의 문법과 구조를 고려하라. 경험 속에서 성경을 해석하지 말고, 성경 속에서 경험을 해석하라. 항상 성경의 충분한 권고를 구하라. 성경 구절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는가를 발견하라. 다른 해석에 대해 열린 마음과 관용을 가져라. [삶으로 이어지는 성경읽기]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구약을 관통하는 한 가지 주제는 없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성경의 중심은 여호와 하나님이며 성경에는 하나님을 직유와 은유로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은 왕이며 교사이며 전사이며 목자이며 부모이며 배우자이다. 저자는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 중에서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3가지 은유를 탐구한다. 하나님은 언약 왕이다 하나님은 노아와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과 언약을 맺으셨다. 하나님의 언약은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다. 하나님은 전사이다. 하나님은 백성 편에서 싸우신다. 하나님은 임마누엘이다. 하나님은 에덴동산과 제단과 성막과 성전에 임하셨다. 예수님은 성전이시다. 저자는 구약과 신약과의 연속성과 불연속성을 다룬다. [계약신학과 그리스도], [거룩한 용사],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에서 보았던 내용이다.


저자는 구약을 해석하는 두 가지 사조를 다룬다. 신율주의는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을 강조한다. 그들은 구약 율법은 현대사회의 청사진이라고 믿는다. 세대주의는 불연속성을 강조한다. 그들은 구약은 율법의 시대이고 신약은 은혜의 시대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두 사조를 배격한다. 저자는 구약 율법은 상황법이다. 현대사회에 적용하기 힘들다고 단정한다. 그렇다면 구약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저자는 구약을 4가지 장르로 나누어 해석 방법을 제시한다. 역사서는 과거로부터의 교훈이다. 시편은 영혼의 해부학이다. 지혜서는 불확실한 세상을 항해하는 삶이다. 예언서는 경고와 소망이다. [삶으로 이어지는 성경읽기]를 보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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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사람, 리쿠안
랜디 알콘 지음, 배응준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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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필딩 (중국인 친구가 크리스천이라는 이유로 감옥에서 모진 고문당하자) “... 이건 자네만의 문제가 아냐. 이건 인권유린이야. 전 세계에 알려야 해!”

리 쿠안 (흥분한 미국인 친구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 내 말은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기도가, 우리한테 성경을 전달해주려는 노력이, 성경을 가르치려는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거야...”(387쪽)


중국에는 교회도 있고 신학교도 있다. 중국교회(삼자애국교회)는 공산당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중국신학교는 마오쩌둥을 구세주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중국에는 독실한 크리스천들이 있다. 중국에는 순교를 각오한 가정교회와 예수님을 구세주라고 고백하는 비밀신학교가 있다. 이들은 탄압의 대상이다. 중국 공안들은 굶주린 사자처럼 크리스천들을 찾아 헤매고 다닌다. 중국 크리스천들은 ‘오늘이 그날입니까?’를 물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신앙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중국교회를 위해 할일은 기도다. 교회를 핍박하는 공산당들이 예수님의 존재를 깨닫도록. 중국 크리스천들이 박해에 굴복하지 않도록. 감옥이 신앙의 훈련소가 되도록. 수감자들의 가족들이 해코지를 당하지 않도록. 자녀들이 순교한 부모님들을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중국교회에 성경을 전달해야 한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중국에는 매일 5천명에서 1만 명의 새 신자가 생긴다고 한다. 중국교회는 세계에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리스천들은 어느새 8천만 명에서 1억 명 가까이 이르렀다. 중국 크리스천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크리스천들을 합한 수보다 많아졌다. 그러나 중국 크리스천들에게는 성경이 부족하다. 자기 성경을 가진 크리스천들은 극소수에 이른다. 심지어 성경이 없는 목회자들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그들은 성경을 돌려가며 보거나 필사해서 본다. 성경은 중국 크리스천들에게 가장 큰 보물이다. 중국 공안 당국은 성경의 유포를 철저히 막는다고 한다.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기 때문에 성경의 확산을 막는 것은 아닐까? 중국 크리스천들은 육신적으로 배고픈 게 아니라 영적으로 굶주려 있다.   

  

우리는 중국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 가정교회는 전체 중국교회의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가정교회 목회자들은 성경교육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부족한 성경지식을 보충한다. 그러나 일부 목회자들은 성경을 단편적으로 해석한다고 한다. 창세기만을 읽은 목회자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쳤듯이 자식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설교한다. 사도행전 9장만을 읽은 목회자는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듯이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구원받은 증거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중국교회에는 이처럼 잘못된 가르침이 만연해 있다. 가정교회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 가르칠 수 없다면 주석 성경이라도 전해줘야 한다. 이들은 주석 성경을 ‘휴대용 신학교’라고 부른다고 한다. 모든 가정교회 지도자들에게 복음적인 주석 성경이 들려질 날을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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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YouMore 2009-11-15 0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있는 박태인이라고 합니다. 물론 크리스천 입니다. 제가 최근에 쓰고 있는 기사가 미국내에서의 중국인 크리스천들의 삶입니다.

그렇지만서도 제가 중국내에서의 중국인 크리스천들의 삶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것 같아
여쭙고 싶은것이 많습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제가 이메일로 질문을 좀 할수 없을까요?이메일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미닌 2009-11-1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통해 안 것이 전부입니다. 도움을 못 드릴 것 같네요. 님의 사역에 하나님의 도움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TellYouMore 2009-11-16 23:45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이렇게 댓글을 달아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저도 목사님이 좋은 설교자가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신약성경의 이해
크레이그 L. 블롬버그 지음, 왕인성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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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약개론서가 아니다. 신약성경에 관한 세 가지 중요한 질문들에 답변한 책이다. 저자는 광범위한 자료들을 제시하여 신약성경은 역사적으로 신뢰할만하다고 주장한다. 신약성경 저자들은 당대의 역사가로서 손색이 없었다. 나는 믿음을 통해서가 아니라 증거들을 통해서 신약성경에 한없는 신뢰를 표명하게 되었다. 저자는 바울이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고 암시한 본문들을 제시하여 바울은 기독교의 창시자도 제2의 창시자도 아닌 추종자라고 단언한다. 바울은 예수님의 영향아래 있었다. 나는 예수님과 바울의 메시지는 같은 복음의 다른 표현이라고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는 신약성경을 정경순서에 따라 장르별로 나누고 단락별로 적용을 위한 원리들을 설명한다. 신약성경을 해석하는 기계적인 공식은 없었다. 나는 올바른 적용은 정확한 해석에서 기인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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