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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엘리자벳 악트마이어 지음, 이우제 옮김 / 이레서원 / 2004년 11월
평점 :
성경을 문학유형에 따라 설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책"이 출판되었다. 이런 책들은 워더로우(Don Wardlow)가 편집한 [Preaching Biblically, 1983]에서 알렌(Ronald Allen)이 발표한 논문에 영향을 받았다. 어쩌면 피와 스튜어트(Gordon Fee & Douglas Stuat)가 쓴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1981,1993,2003)에 빚을 졌는지도 모른다. 나는국내에 소개된 이런 책들과 본서(1989)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여 서평을 가름하려 한다.
저자는 롱(Tomas Long)의 [성서의 문학유형과 설교, 1988]처럼 본문을 문학유형에 따라 분류하였다. 그러나 저자는 롱처럼 비유나 서신서까지 다루지 않고 구약의 모든 장르를 다루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저자는 구약이라는 미운 오리 새끼를 설교라는 아름다운 백조로 만드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다.
저자는 그레이다누스(Sidney Greidanus)의 [성경해석과 성경적 설교, 1989]처럼 문학유형에 따른 해석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저자는 그레이다누스처럼 일관되고 통일된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저자는 성경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하나님의 약속이 인간의 삶 속에 유지되어 있다.)를 발견하는 것으로 위로를 삼았다.
저자는 골즈워디(Graeme Goldsworthy)의 [성경신학적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2000]처럼 구약과 신약과의 연관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저자는 골즈워디처럼 구약학자로서 "프리칭투데이"지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는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저자는 구약학을 설교학과 결혼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저자는 카이저(Walter Kaiser Jr.)의 [구약에서의 설교와 교육, 2003]처럼 구약성경을 선포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성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저자는 카이저처럼 본문과 설교를 수록하지는 않았다. 저자는 또 다른 책 [Preaching from the Minor Prophets: Texts and Sermon Suggestions(1998)]과 [Preaching Hard Texts of the Old Testament(1998)]에서 이 작업을 수행하였다. 내가 보기에 위 책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