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4일(주일)에 포항중앙교회를 다녔던 조아현(초등학교 6학년)과 조가현(5학년) 자매가 에스라의 인도를 받아 우리교회에 처음으로 출석하고 창대교회에 다니기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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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4:14-15 성령님의 권능으로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숨을 쉬어여 살 수 있듯이, 교인이 신앙생활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이 필요합니다. 성령님은 신앙생활의 활력소입니다. 성령님을 체험하면 구원의 확실한 증거를 가지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해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되지만 성령님을 체험하지 않으면 신앙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바람 앞에 놓인 등불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게 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도 하고, 우리가 신앙의 회의를 느낄 때 쓰러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성령님은 히브리어로는 ‘루아흐’이고, 그리스어로는 ‘프뉴마’인데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특히 많이 언급됩니다. 누가복음에는 20회 정도 나오고 사도행전에는 60회 정도 나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누가복음에 나오는 성령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1장부터 나오는데 갈릴리 지방 나사렛 마을에 사는 마리아에게 성령님이 임하시고 지극히 높이신 이의 능력이 덮으시자, 처녀인 마리아는 남자가 없이 아기 예수님을 임신하게 되었습니다.(눅1:35) 성령 하나님은 남녀 간의 성관계를 통하지 않고서도 임신을 시킬 수 있으십니다. 성령님은 불가능한 것이 없으십니다. 마리아가 사가랴 제사장의 아내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자, 엘리사벳은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아 마리아도 복이 있고 마리아의 태중에 있는 아이도 복이 있다고 축복하였습니다.(눅1:41-42) 성령 하나님은 임신하지 못했던 엘리사벳도 임신시키셨습니다. 요셉의 어머니 라헬도,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도, 삼손의 어머니도 임신하지 못했던 여인이었지만 성령님의 능력으로 임신하였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불가능한 것도 없으실뿐만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 충만하면 영적인 감각도 탁월해 집니다. 엘리사벳은 성령님이 충만하여 마리아는 주님의 어머니요 태중의 아이는 주님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엘리사벳 뿐만 아니라 그녀의 남편인 사가랴 제사장도 성령님이 충만하여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속량하시기 위해 구세주를 보내셨으며 그의 아들인 요한은 주님 앞에 앞서 가서 그의 오실 길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눅1:67-79) 성령님이 충만하면 하나님이 얼마나 죄인들을 구원하고 싶어 하시는지 깨닫게 됩니다. 사람이 철이 들면 부모님의 은혜를 알게 되듯이, 교인이 성령님이 충만해지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2장에도 나오는데 예루살렘에 사는 시므온이란 할아버지는 의롭고 경건하며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성령님이 머물러 계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그가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는다고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는 성령님의 지시를 받고 성령님의 감동하심을 받아 성전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탄생한지 40일이 되어 정결예식을 치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요셉과 마리아와 그들의 품에 안겨 있는 아기 예수님을 발견하였습니다. 시므온 할아버지는 그 아기가 한눈에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보고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눅2:25-32) 성령님이 머물러 계시면 영적인 시각이 열립니다. 시므온뿐만 아니라 성전을 떠나지 않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하던 안나 할머니도 아기 예수님을 보고 한눈에 메시야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안나 할머니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기 예수님에 대하여 말하였습니다.(눅2:36-38) 성령님이 머물러 계시면 영적인 시각이 열려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영적인 세계도 볼 수 있고, 세상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세미한 음성도 들을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3장과 4장에도 연이어 나오는데 예수님이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님은 비둘기 같은 형체로 강림하셨습니다.(눅3:21-22) 예수님이 세례 받으실 때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이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비둘기 같은 모양으로 예수님 위에 강림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세례식은 예수님의 신분선포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십니다. 세 개의 위격을 가지고 있으시지만 본질은 하나이십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님의 충만함을 입고 성령님에게 이끌리시어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시험을 받으셨습니다.(눅4:1-13) 예수님의 시험은 마귀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에게 악을 행하게 만들기 위한 유혹이었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시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지를 시험받았듯이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 동안 하나님의 목적에 전적으로 헌신하는지를 시험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셨고 마귀는 얼마동안 떠났습니다. 마귀는 언젠가는 또다시 시험할 겁니다. 성령 하나님은 성령님이 충만한 사람을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의 능력으로 갈릴리 지방으로 돌아가셔서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눅4:14) 예수님은 성령님의 능력을 덧입고 가르치시고 선포하시고 치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고향인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를 인용해 주의 성령이 임하셔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시려고 기름을 부으셔서,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고,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하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셨다고 설교하셨습니다.(눅4:16-19) 이스라엘은 50년 마다 희년이 됐는데, 희년이 되면 모든 부채가 탕감되었고, 남에게 팔았던 재산을 원주인이나 후손이 되돌려 주었고, 노예는 자유민으로 해방되었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가난하고 눈멀고 포로 되고 압제된 자들에게 자유를 주고 구원을 주고 생명을 주십니다. 희년이 회복의 해라면 성령님은 회복의 영이십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10장에도 나오는데 예수님은 성령님으로 기뻐하시며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눅10:21) 성령님이 임하시면 기쁨이 넘칩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11장에도 나오는데 아무리 악한 아버지라도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지 않고 좋은 것을 주려고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님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셨습니다.(눅11:13) 성령님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 중에서 가장 큰 선물입니다. 우리는 작은 선물만 구할 것이 아니라 가장 큰 선물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 12장에도 나오는데 성령님을 모독하면 용서를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12:10) 성령님을 모독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겁니다. 성령님은 제자들이 유대인이나 이방인에게 박해를 당할 때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눅12:11-12) 하나님은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동행하십니다. 성령님은 성령님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으시지만 예수님을 시인하여 박해를 받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 그림자는 없어질지라도 성령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성령님은 누가복음의 마지막 장인 24장에도 나오는데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성령님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눅24:49) 성령님이 임하시면 어떻게 될까요? 능력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고 당부하셨습니다.(행1:8) 성령님이 임하시면 능력을 받고, 능력을 받으면 지금 이 자리부터 시작해 지구촌 전체까지 나가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님은 오순절에 다 같이 한곳에 모여 기도하는 무리들에게 임하셨습니다.(행2:1-4)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성령님을 부어주시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도 성령님을 사모합시다. 성령님을 경험합시다.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 예수님의 증인이 됩시다. 성령님은 저와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싶어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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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유종호 김주영 김화영 오정희 이문열 정과리 신경숙)는 경인년(庚寅年) 동인문학상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심사독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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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 예체능 6-1 - 도덕.음악.미술.체육.실과, 2010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데 도학력평가 결과를 보니 

다른 과목은 성적이 괜찮았는데 

예체능이 평균 점수 이하라  

올해부터는 우등생 해법 예체능으로 미리 준비하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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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2:1-11 물로 된 포도주

이스라엘의 북부인 갈릴리 지방 가나 마을에 혼인잔치가 열렸습니다. 가나 마을은 예수님께서 성장하신 나사렛 마을에서 북쪽으로 6킬로미터 떨어졌습니다. 잔치가 열리면 바깥주인은 손님들을 초청하였습니다. 며칠 전에 하인들을 보내서 날짜를 알려주고 당일에 손님들을 모셔왔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잔치에 초대받았습니다. 잔치가 열리면 안주인은 음식을 장만하였습니다. 잔치를 일주일동안 하다 보니 음식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잔치 집에 일을 거들어주러 왔습니다. 잔치 날이 되면 손님들은 예복을 입고 잔치 집으로 갔습니다. 어른들은 그 동안 땀 흘려 일하다가 모처럼 휴식을 취하는 날이요, 어린이들은 그 동안 먹지 못하던 맛난 음식을 배불리 먹는 날이었습니다. 잔치 집은 손님들로 북적거렸습니다. 토니 캄폴로 목사님은 하나님 나라는 파티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파티처럼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나라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혼인잔치를 통해서 천국잔치를 미리 맛보았습니다. 

잔치가 한 참 무르익어 가고 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걱정스럽게 말했습니다.(요2:3)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마리아는 잔치 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렸습니다. 이스라엘은 더운 나라라 식수가 부족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포도농사를 지으면 포도 1에 물 2 내지 3의 비율로 포도주를 담갔습니다. 보통은 음료수처럼 마셨으나 잔치 집에서는 알코올 도수를 높여서 술처럼 마셨습니다. 포도주는 잔치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이었습니다. 손님들이 포도주를 많이 마시다 보니 금세 바닥이 났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손님들을 초청해 놓고 음식이 떨어지면 주인이 망신을 당했습니다. 바깥주인이 호랑이 같다면 안주인에게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안주인은 사색이 되어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든지 도와주시리라 믿었습니다. 우리도 세상을 살다보면 잔치 집에서 포도주가 떨어지는 것처럼 낭패를 당하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가 아쉬운 소리를 합니다. 사람들은 좋을 때는 친구처럼 대하다가도 어려울 때는 남처럼 모른 체 합니다. 사람은 변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불변하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사람을 찾아가서 시간낭비하지 않고 곧바로 주님께 찾아오길 바라십니다.

예수님은 어머니에게 야박하게 대답하셨습니다.(요2:4)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예수님은 어머니에게 '여자여'라고 불렀습니다. 여자여는 '어머니'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어머니에게 아직은 하나님의 일을 시작할 때가 아니라, 포도주가 떨어졌어도 도와주지 못하겠다고 거절하셨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아는 아들인 예수님이 틀림없이 도와주리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단단히 일러두었습니다.(요2:5)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우리가 낭패를 당해서 주님께 찾아가도 도와주시지 않고 그저 지켜보고만 계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들어주길 바라지만 주님은 ‘가장 적당한 때’에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려면 살려달라고 허우적거릴 때 뛰어들었다가 사고자가 붙잡고 늘어져 구조자도 죽을 수 있습니다. 구조자는 사고자가 힘이 빠졌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로 돌아가서 끌고 나와야 둘 다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유능한 구조대원처럼 가장 적당한 타이밍에 응답해 주십니다.

예수님이 주위를 둘러보시자 유대인들의 정결 예식에 쓰는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 여섯 개가 놓여있었습니다. 돌 항아리는 돌을 깎아서 만들었는데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고 시장에 다녀와서는 목욕을 하기 위해서 비치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위생상 손을 씻은 것이 아니라 죄를 지은 사람과 접촉하여 죄가 옮았을지 몰라서 종교 관습상 손을 씻고 목욕을 하였습니다. 돌 항아리는 손님들이 손을 씻어서 그런지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요2:7)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인들은 지금 포도주가 떨어졌기 때문에 예수님이 돈을 주면서 포도주를 구해오라면 얼른 움직였을 텐데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니 무슨 소린가 싶어 잠시 망설였습니다. 하인들은 마리아가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는 당부가 생각나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을 길어다가 아귀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항아리는 두 세 통 드는 항아리였는데 한 통은 약 40 리터라 두세 통을 채우려면 480 리터에서 720 리터의 물이 필요했습니다. 하인들이 물을 채우자 예수님은 이 또다시 엉뚱한 지시를 하셨습니다.(요2: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인들은 예수님이 물을 채우라고 하더니 이제는 물을 떠다 주라고 하자 도대체 무슨 심산인가 싶어 궁금했지만 어쨌든 하라는 대로 주전자에 물을 담아 연회장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연회장은 잔치를 책임지는 사람이었습니다. 포도주가 부족하면 더 갖다 주라고도 하고 과하면 그만 마시라고도 하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지배인이었습니다. 우리가 낭패를 당하면 주님께 찾아가고, 주님께서 들어주실 줄을 믿고 기다려야 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은 기적의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믿기는 하는데 순종하지는 않기 때문에 기적을 체험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끝까지 붙잡고 있기 때문에 주님의 품에 안기지 못합니다.

하인들이 연회장에게 물을 갖다 주었더니 물은 어느새 포도주로 변해 있었습니다. 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는 감탄하였습니다. 연회장은 신랑을 불러서 칭찬하였습니다.(요2:10) "사람마다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이스라엘은 잔치가 일주일 동안 진행되다 보니 처음에는 질 좋은 포도주를 내놓았다가 손님들이 취하여 미각이 둔해질 때쯤 질이 떨어지는 포도주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집 포도주는 정반대였습니다. 처음보다 더 질 좋은 포도주가 나왔습니다. 전후사정을 모르는 연회장은 신랑을 칭찬하였으나 기적을 목격한 하인들은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예수님이 물을 가지고 순식간에 최상급 포도주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가나 마을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기적은 첫 번째 표적입니다. 예수님은 드디어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기적과 표적은 다릅니다. 기적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든 것입니다. 표적은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표적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셨고 제자들은 이 표적을 보고 예수님이 메시야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물은 유대교의 율법을 가리킵니다. 그 물이 변화된 포도주는 기독교의 복음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면서 율법의 시대는 지났고 은혜의 시대가 도래 하였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우리가 거듭나지 않았을 때는 물 같은 신앙인이었습니다. 물은 맛도 없고 색깔도 없고 냄새도 없습니다. 물 같은 신앙인은 내 이성을 의지합니다. 내 머리 속에 하나님을 가두어 둡니다. 내 이성을 의지하면 하나님은 키 작은 하나님이 되고 맙니다. 아무 것도 하실 수 없는 힘없는 하나님이 되고 맙니다. 우리를 도와두실 수 없는 하나님이 되고 맙니다. 상어를 수족관에 가두어 놓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을 내 이성으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내 이성을 초월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거듭났을 때는 포도주 같은 신앙인이 됩니다. 포도주는 맛도 있고 색깔도 있고 냄새도 있습니다. 포도주 같은 신앙인은 매사를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하나님은 키다리 하나님이 됩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힘 있는 하나님이 됩니다.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는 하나님이 됩니다. 상어를 바다에 풀어놓은 것과 같습니다.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십시오. 주님은 모든 것이 가능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내 머리 속에 하나님을 가두었을 지라도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능력 안에 나를 집어넣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는 물 같은 신앙인이었을 지라도 이제부터는 포도주 같은 신앙인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이 나를 통해 역사하시도록 맡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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