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신약 - 일상의 언어로 쓰여진 성경 옆의 성경 The Message 시리즈
유진 피터슨 지음, 김순현 외 옮김, 김영봉 감수 / 복있는사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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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메시지는 영성의 대가가 원어를 일상어로 번역한 성경 옆의 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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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19:5-6 모세(율법의 언약)


성경에는 여러 가지의 중요한 주제가 있는데 그 중에 핵심적인 주제가 ‘언약(Convent)’입니다. 학자들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명시적인 언약이 5개에서 9개가 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IVP 성경신학사전을 참고하여 5회에 걸쳐 언약신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모세 언약 다른 말로 하면 율법의 언약입니다.

모세를 다루려면 야곱부터 언급해야 합니다. 야곱은 가나안에 기근이 들어 먹을 거리가 없어지자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으로 이주하였습니다.(창46장 이하) 애굽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매우 강하고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출1장) 애굽 왕 중에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 전쟁이 일어나면 이스라엘 자손들이 적군에 가담하여 애굽인과 싸우고 애굽에서 나갈까 염려하여 어려운 노동을 시켜 괴롭게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고된 노동으로 탄식하며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세운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출2:23-24)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호렙산 다른 말로 시내산에서 양떼를 치고 있는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고통을 보시고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출3:7-8)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출3;16-22)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출6:4-6) 하나님은 바로가 이스라렝 자손들을 선선히 보내주지 않자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바로는 10번째 재앙으로 장자가 죽자 밤에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스라엘 자손들을 데리고 애굽을 떠나라고 재촉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급히 서두르다 보니 발효되지 않은 반죽을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고 떠났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에 도착하면 무교절 예식 다시 말해 발효되지 않은 반죽으로 빵을 만들어 먹으라고 지시하셨습니다.(출13:5)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에 도착하면 초태생 다시 말해 사람이든 짐승이든 처음 태에서 난 모든 것을 여호와께 돌리라고 지시하셨습니다.(출13:11) 하나님이 애굽의 장자는 죽이셨지만 이스라엘의 장자는 살리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홍해를 건너 시내산에 도착했습니다. 애굽을 탈출한지 석 달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자손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기 19장 5-6절을 통해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언약을 지키면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된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제사장이 하나님과 사람사이를 중재하듯이 제사장 나라는 하나님과 세상 나라를 중재하는 나라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가 맺어졌습니다. 이 관계를 유지하려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언약을 지켜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언약으로 십계명(출20:1-17)과 언약법전(출21장-23장)을 주셨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왕이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 소를 잡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피를 양푼에 담아 절반은 제단에 뿌리고 절반은 백성들에게 뿌렸습니다.(출24:6-7)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듣고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준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언약은 성립되었습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도 지키고 이스라엘도 지키는 쌍무적인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언약을 지키겠다는 표시로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31:12-17) 하나님은 출애굽기 31장 13절을 통해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게 함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 다른 말로 주일은 우리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행동입니다. 하나님은 노아와 언약을 맺으시고 다시는 물로 멸하지 않겠다는 표시로 무지개를 주셨고(창9:13),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시겠다는 표시로 할례를 행하라고 명령하셨고(창17:11), 모세와 언약을 맺으시고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라는 표시로 안식일을 지키라고 지시하셨습니다.(출31:13)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지 얼마지 나지 않아 모세가 시내산에서 늦게 내려오자 아론에게 이스라엘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부추겼습니다. 아론은 금 고리를 녹여 조각칼로 송아지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명령하셨는데, 백성들이 십계명의 둘째 계명을 정면으로 위반했습니다.(출20:4-6) 하나님은 백성들이 언약을 범하자 진노하셨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이 우상 숭배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십계명이 기록된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렸습니다. 모세는 아론에게 백성들이 큰 죄에 빠졌다고 질책했고(출32:21) 아론은 변명을 늘어놨습니다.(출21:22-24) 모세는 즉결 심판을 하였습니다. 모세는 레위 자손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레위 자손들은 이스라엘 백성 3천 명가량을 죽였습니다. 모세가 생명을 경시해서가 아니라 신종플루에 걸리면 보건당국이 격리시키듯이 죄의 싹을 제거하기 위해 할 수 없이 죽였던 겁니다. 그러고 나서 모세는 하나님께 백성들의 큰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출32:30-32) 하나님은 미래에 있을 심판을 언급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범죄하면 하나님이 기록하신 책에서 이름을 지워버리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출31:33-34) 하나님은 모세를 시내산으로 불러 다시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첫 번째 언약은 하나님이 돌판도 구하셨고 친해 십계명도 새겨주셨는데, 두 번째 언약은 모세가 돌판을 다듬어 만들었고 십계명을 받아서 기록했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언약은 조건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준수해야 하나님과의 관계가 유지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백성들이 율법을 지켜야 거룩해지기 때문입니다.(레19:2)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한 지 40년이 지났습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지도 40년이 되었습니다. 모세와 함께 애굽을 탈출한 세대는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모세는 모압에서 온 이스라엘 자손들을 소집하여 하나님과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을 상기시켰습니다.(신29:1) 하나님은 신명기 29장 12-13절을 통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세대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언약을 다시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은 29장 14-15절을 통해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 이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언약을 여기 있는 새로운 세대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그들의 후손들에게까지 범위를 확대하셨습니다. 시내산에서의 첫 번째 맺은 언약은 이스라엘 자손들하고 맺으셨는데, 모압에서의 두 번째 언약은 모든 사람에게까지 확대하셨습니다. 우리에게까지 확대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이 언약을 준수하면 복을 주시고 파기하면 저주를 내리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언약을 파기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그 땅에서 뽑아내어 이방 나라의 포로가 되게 하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신29:28) 그러나 하나님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면 다른 말로 회개하면 백성들을 다시 모으시고 이끄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신30:4) 그리고 하나님은 백성들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한 땅으로 돌아와 그 땅을 다시 차지하게 하시고 조상들보다 더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신30:5)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어기면 징계를 하시지만 다시 준수하면 회복시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언약의 핵심은 율법을 준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백성들이 율법을 준수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언약이 계승됩니다. 이 언약은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준수하면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가 유지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을 지켜야 우리도 거룩해져서 하나님과 관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 좀 더 구체적으로 십계명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이 우리를 옭아매는 수갑이 아니라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시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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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보는 성경 교인이 보는 성경 - 강단과 청중석 사이의 간격에 다리 놓기
마크 알렌 포웰 지음, 김덕수 옮김 / 대서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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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크 포웰의 [서사비평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그의 폐인이 되었다. 나는 국내에 번역된 그의 책을 모두 읽었다. 이번에 출판된 책은 강단과 청중석 사이의 간격에 다리 놓기란 부제를 달고 있었다. 아마 해석학과 설교학을 연결한 책으로 보인다. 제2장과 3장은 해석학에 가깝다. 저자는 사회적 자리에 따라 관점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저자는 탕자의 비유(눅15:11-32)를 가지고 미국인들과 러시아인들을 비교했는데, 미국인들은 탕자가 방탕하게 살면서 재산을 탕진했다는데 관심을 가졌지만 흉년을 겪어본 러시아인들은 흉년이 들어 궁핍하게 되었다는데 관심을 가졌다. 그의 사회적 환경에 따라 성경을 보는 각도가 달라진다./ 저자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눅10:25-37)를 가지고 미국인들과 탄자니아인들을 비교했는데, 미국인들은 궁지에 빠진 사마리아인의 이웃이 누구인지에 감정이입을 했지만 곤경에 빠져본 탄자니아인들은 사마리아인에 감정이입을 했다. 미국인들은 자신을 제사장이나 레위인으로 실제적인 감정이입을 했지만 탄자니아인들은 자신을 사마리아인으로 이상적인 감정이입을 했다. 그가 어떻게 동일시하느냐에 따라 본문의 내용도 달라진다./ 제4장은 해석학과 설교학의 다리를 놓는다. 저자는 목사가 보는 성경과 교인이 보는 성경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예증한다. 저자는 세례자 요한의 설교(눅3:3-17)를 가지고 성직자와 평신도를 비교했는데, 성직자들은 본문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집중했지만 평신도들은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에 집중했다. 성직자들은 메시지로서의 의미를 중요시했지만 평신도들은 효과로서의 의미를 중요시했다. 성직자들은 저자중심의 해석을 했지만 평신도들은 독자중심의 적용을 했다. 강단과 청중석은 딴 세상이다. 저자는 설교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운반한다는 각오로 메시지 중심적 설교를 하기보다 청중들의 삶에 영향을 주기위해 청중 중심적 공연을 하라고 조언한다. 설교 내용도 중요하지만 설교 전달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는 신설교학자들의 견해와 동일선상에 있다. 역자는 전통적인 설교학을 신봉하다보니 이것이 불만이다. 역자는 저자와 의견이 다른 부분에 역주를 덧붙였다. 후기에 한번만 언급해도 되는데 각주처럼 계속해서 언급하다보니 사족처럼 보인다. 나는 4장을 통해 내 설교가 왜 청중에게 전달되지 않는지 원인을 찾았다. 이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오자가 많은 것은 출판사가 극복해야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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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리더십 챌린지
낸시 오트버그 외 지음, 정옥배 옮김 / 디모데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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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동안 존 맥스웰의 리더십에 푹 빠진 적이 있다. 나는 그를 통해 리더십은 영향력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니라고 배웠다. 그는 늘 다른 책을 통해 그의 리더십을 확대 재생산했는데 이 책은 제임스 쿠제스와 베리 포스너가 정립한 리더십을 그를 비롯해 탁월한 크리스천 리더 5명이 지혜와 경험을 덧붙인 책이다. 리더십의 본을 보이라. 그렇다. 리더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사도 바울도 너희는 나를 본받으라고 했다. 팔로워들은 리더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배운다./ 공통의 비전을 강화하라. 리더는 돋보기가 햇볕을 모아 불을 이듯이 팔로워의 뜨거운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시켜야 한다./ 변화의 과정에 도전하라.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리더는 카멜레온처럼 새로운 환경에 변화무쌍하게 대처해야 한다./ 사람들을 행동하게 하라. 머리를 채우고 가슴을 달궜으면 손발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 결과는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마음을 격려하라. 팔로워는 기계가 아니라 인격을 가진 사람이다. 리더는 일 중심이 아니라 사람 중심이어야 한다. 일을 성취하고 사람을 잃는 리더는 미래가 암담하지만 일을 실패해도 사람을 얻는 리더는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리더십은 업무 능력이 아니라 관계 능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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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6:18 노아(보존의 언약)

성경에는 여러 가지의 중요한 주제가 있는데 그 중에 핵심적인 주제가 ‘언약(Convent)’입니다. 언약은 히브리어로는 ‘베리트’이고 헬라어로는 ‘디아테케’인데, 구약에서는 약 285회가 언급되었고 신약에서는 약 33회가 언급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과 사람사이의 명시적인 언약이 5개에서 9개가 있다고 말합니다. 저는 IVP 성경신학사전을 참고하여 5회에 걸쳐 언약신학을 다루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노아 언약 다른 말로 하면 보존의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창1장)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땅의 흙으로 아담을 만드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었습니다.(창2장) 하나님은 아담을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시고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그의 갈빗대로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이 불순종하기 시작합니다.(창3장) 하와는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뱀의 유혹을 받고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었습니다. 그리고 아담에게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셔서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고 에덴동산에서 추방하셨습니다. 이번에는 형이 동생을 살해합니다.(창4장) 가인은 농사하는 자라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드렸고 아벨은 양 치는 자라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제물을 드렸는데, 하나님은 아벨의 제물은 받으시고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가인은 화가 나 들에서 아벨을 쳐 죽였습니다. 사람들의 죄는 한 개인에서 전체 구성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창6장)
하나님은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한 것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을 지으셨음을 한탄하시고 근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모든 것을 쓸어버리시겠다고 결심하셨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습니다.(창6:8)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창6:9) 하나님은 노아에게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겠다고 말씀하시고 고페르 나무로 방주를 만들고 그 안에 칸들을 만들고 안팎에 역청을 칠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방주의 길이와 너비와 높이도 알려주시고 창문도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만들라고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홍수를 땅에 일으켜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시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6장 18절을 통해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선택하시고 노아와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 언약은 하나님과 사람사이에 맺은 첫 번째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서 노아를 선택하셨듯이 죄로 물든 세상 가운데서 우리를 자녀로 선택하셨습니다. 노아는 의인이라 선택하셨지만 우리는 죄인인데도 선택하셨습니다.(롬5:8) 노아는 행위가 완전해서 선택되었지만 우리는 불완전한데도 선택되었습니다. 구원은 우리의 행위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집니다.(엡2:8) 우리가 자랑할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오직 하나님만을 찬양해야 합니다.

노아는 하나님이 지시하신 대로 그의 가족들과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짐승은 암수 둘씩과 공중의 새는 암수 일곱씩 방주 안으로 들여보냈습니다.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그 달 열이렛날부터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습니다.(창7:11)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이 사십일 밤낮으로 쏟아지자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방주는 땅에서 떠올랐고 물이 더 많아져 땅에 넘치자 물 위를 둥둥 떠 다녔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방주를 주목해야 합니다. 방주는 항해를 위한 장치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방향을 잡는 키도 없고, 바람을 맞는 돛도 없고, 움직이게 하는 노도 없었습니다. 방주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움직였습니다. 우리 인생도 방주처럼 내가 운전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운전대를 맡겨야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일을 계획하더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잠16:9) 내가 아무리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차라리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대홍수가 일어나자 땅 위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이 다 죽었습니다. 새도 죽었고 가축도 죽었고 땅에 기는 것도 죽었고 사람도 죽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이 왜 모든 생명을 다 죽이셨을까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생명을 경시하셔서 죽이신 건 아닙니다. 그럼 왜 그러셨을까요? 의사는 암세포가 전이되면 잘라버리잖아요? 하나님은 생명을 보존하시려고 죄의 싹을 잘라버리신 겁니다. 비가 그치자 노아는 창문을 열고 까마귀를 날려 보냈습니다. 까마귀는 오래날 수 있기 때문에 돌아오지 않고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이리저리 날아다녔습니다. 까마귀는 썩은 고기를 먹고 살기 때문에 먹을거리가 충분했습니다. 우리는 까마귀처럼 썩은 고기 다시 말해 부정한 것을 탐내지 말아야 합니다. 선원들은 육지가 있는 방향을 알기 위해 까마귀를 먼저 날려 보내고, 상륙할 지점을 찾기 위해 비둘기를 나중에 날려 보낸다고 합니다. 노아는 이번에는 비둘기를 날려 보냈습니다. 비둘기는 오래 날지 못하기 때문에 발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노아는 칠일 후에 또 비둘기를 날려 보내자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가져왔습니다. 감람나무는 지대가 낮은 장소에서 자라는 나무로 새 잎사귀가 돋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땅을 회복하기 시작하셨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노아는 칠일 후에 또 비둘기를 날려 보냈습니다. 비둘기는 발붙일 곳도 있고 식물도 있는지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노아는 땅이 말라가고 있다고 짐작했습니다. 육백일 년 첫째 달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 물이 걷히자 노아는 방주 뚜껑을 열었습니다.(창8:14) 노아는 홍수가 시작된 지 열두 달 열흘 만에 방주에서 나왔습니다. 노아는 방주에서 나와 가장 먼저 무엇을 했을까요? 노아는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드렸습니다.(창8:20) 예배를 드렸습니다. 번제 다시 말해 예배는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거룩한 통로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은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우리가 드려야 하나님이 주시는 겁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창세기 8장 21절-22절을 통해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받으시고 다시는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약속을 노아와 그의 후손들과 모든 생물들에게 확대하셨습니다. 창세기 9장 11절을 통해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처음 언약은 노아하고만 하셨는데 나중 언약은 방주에서 나온 모든 생물들과 약속하셨습니다. 언약이 확대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하시고 언약의 증거를 주셨습니다. 창세기 9장 12절 이하를 통해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우리와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다시는 물로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무지개는 노아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증거입니다. 이 언약은 영원한 언약입니다. 그런데 이 언약은 쌍무적인 언약입니다. 한쪽만 일방적으로 지키는 편무적인 언약이 아니라 쌍방 간에 지켜야 할 쌍무적인 언약입니다. 우리도 지키고 하나님도 지켜야하는 언약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노아가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을 때 하나님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듯이,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고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받아주십니다. 예배는 우리와 하나님과를 연결하는 끈입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면 드릴수록 이 끈은 견고해 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성스럽게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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