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 - 내가 작아지고 그리스도가 커지는
토니 에반스 지음, 마영례 옮김 / 디모데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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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란다. 하나님도 교인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신다.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선천적으로 건강한 체질을 갖고 태어 나야하고 후천적으로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한다. 교인도 건강하게 자라려면 예수님을 알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교사가 되시는 성령님을 통해 배워야 한다.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부모의 바람이듯이 교인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저자는 영적 성장이란 삶 속에서 나는 점점 덜 드러나고 그리스도가 더 많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작아지고 그리스도는 커지기 위해 아이가 부모의 DNA를 받았듯이 교인도 예수님을 영접하여 영적인 DNA를 받았으니 아기가 탯줄을 통해 어머니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 자라듯이 교인도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해 영적인 자양분을 공급받아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야 한다. 교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자라야 한다. 예수님을 알면 알수록 예수님과의 관계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성장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된다.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우리를 만드셨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성장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 열정적이게 된다. 하나님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성장하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어 하신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습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고 있음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우리와 합력하여 선을 이루려 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이다.


저자는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하나님의 은혜에 인간의 참여가 덧붙여져야 한다고 말한다.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ABC처럼 단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 가는 것처럼 유일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우리가 순종하면 된다고 말한다. 아기가 울어야 엄마가 젖을 주듯이 우리가 노력해야 신령한 젖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작아지고 예수님은 커지고’ 우리들의 영원한 지향점이다.

저자는 조직신학자처럼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기승전결이 있다. 저자는 소설가처럼 글을 문학적으로 썼다. 비유가 가득하다. 그리고 저자는 랍비처럼 번뜩이는 지혜를 담아냈다. 통찰력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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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복,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쿰란출판사
목회 국내-이 책은 알라딘에 등록되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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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할아버지의 방주 이야기
톰 둘리 지음, 빌 루니 그림, 정연희 옮김 / 꿈을이루는사람들(DCTY)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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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국외
어린이를 위한 평생감사
전광.임금선 지음, 이승애 그림 / 생명의말씀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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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국내
카존- 당신만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
크레이그 그로쉘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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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교향곡- 불꽃세대가 창조하는
김현철 지음 / 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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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 간 코미디언 - 2007 제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김연수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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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은 주로 교인들과 만난다. 교인들과 어울리다 보니 교회 안의 이야기를 하고 교회 용어를 사용한다. 세상 사람들은 목사들을 외계인 취급한다. 소통이 안 되기 때문이다. 목사들은 자기 울타리에 갇혀 우물 안 개구리가 되었다. 목사들이 세상 밖으로 나가는 방법이 있을까? 있다. 현대인의 문화 트렌드가 담긴 영화를 보거나 요즘의 세태가 반영된 소설을 읽는 것이다. 나는 주로 후자 쪽이다.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 교회 담장 밖을 넘나든다. 소설 속에는 내가 경험하지 않은 또 다른 세상이 들어있다. 세상 사람들의 대화가 들어있고 비교인들의 일상사가 담겨있다. 소설은 나의 세계관을 넓혀준다. 나는 교인들과의 만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라면 소설과의 만남은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을 선호한다. 우리나라는 출판되는 소설에 비해 문학상이 너무 많다. 너무 많다 보니 어떤 소설이 올해의 최고의 소설인지 분간할 수 없을 지경이다. 다행히 문학상이란 시스템이 있어 나 같은 문외한도 마음 놓고 고를 수 있다. 단편소설의 경우 과거에는 이상 문학상을 최고의 영예로 여겼으나 얼마 전부터 황순원 문학상의 수준이 높아졌다. 장편소설 또는 작품집의 경우 동인문학상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황순원 문학상은 전년 7월부터 올 6월까지의 작품을 대상으로 1심과 2심을 거쳐 최종심 10편을 선정하고 심사위원들의 토론을 걸쳐 수상작을 결정한다. 올해는 김애란의 ‘칼자국’과 김연수의 ‘달로 간 코미디언’과 윤성희의 ‘이어달리기’가 집중적으로 논의되었으나 수상작은 상복이 많은 김연수님이 차지했다.

구약신학자인 트렘퍼 롱맨 교수는 성경은 역사적이고, 문학적이고, 신학적이라고 말한다. 성경에는 역사적인 배경이 담겨있다. 성경은 컨텍스트 안에서 읽어야 한다. 성경은 문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성경의 장르가 시인지 소설인지에 따라 독서전략이 달라진다. 성경은 신학적인 메시지가 들어있다. 저자가 독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메시지다. 우리는 그동안 역사적 비평적 방법론에 영향을 받아 성경을 역사적이고 신학적으로 읽었다. 이제 문학적인 방법론까지 가미해서 읽는다면 하나님의 본래의 말씀에 도달하리라 본다. 비록 세속 문학일지라도 성경을 이해하는 도구가 된다면 가까이할 가치가 있다. 깊어가는 가을을 황순원 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친구로 삼아 만끽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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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포옹
로버트 웨버 지음, 차명호 옮김 / 미션월드라이브러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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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웨버 박사는 저명한 예배학자다. 그가 영성에 관한 책을 냈다. 그의 책은 비전문가가 쓴 수준 낮은 저작이 아니라 2007년 Christianity Today 지가 영성부문 도서 상을 수여한 수준 높은 책이다.

그렇다면 예배와 영성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2005년 9월 뉴스위크지는 기독교 영성을 “하나님에 대한 즉각적이고 초월적인 경험을 위한 열정”(초월적 경험)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그는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성취된, 하나님과 인간과의 신비한 연합”(하나님과의 연합)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우리를 위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우리가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반응이 예배라고 말한다. 예배는 하나님과 우리를 신비하게 연합시킨다. 예배학자는 곧 영성학자가 된다.

그는 영성의 근원을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자신의 목적에 부합한 세상에 다시 동참시키는가에 관한 이야기와,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하는 신비적 연합으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야기와 신비적 연합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방법이다.  

그는 영성의 실천을 하나님의 역사가 드러내는 신비함과 경이로움과 놀라움과 두려움을 기도하는 태도로 깊이 생각하는 묵상과,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목적 안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묵상과 참여가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이다. 영성은 우리 안에 사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 안에 사는 우리를 표현하는 것이다. 영성은 초월적인 경험만이 아니라 현실적인 삶으로 나타난다.

그는 1부에서 기독교 역사를 통해 나타난 영성의 변화과정을 탐구한다. 초대교회의 영성은 인간의 죄를 대신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악을 물리치신 하나님의 실재를 묵상하고 역사 안에 들어오신 하나님의 뜻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플라톤적 이원론은 하나님을 묵상의 주체가 아니라 객체로, 참여는 삶의 수용이 아니라 금욕을 통해 세상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라고 왜곡시켰다. 후기중세 신비주의는 묵상은 하나님의 신비가 아니라 인간의 경험으로, 참여는 영적인 체험으로 변질시켰다. 종교개혁자들은 묵상을 지적인 이해인 칭의로, 참여는 극적인 회심인 성화로 대체시켰다. 근대 계몽주의는 지성적 영성을 낳았는데 자유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윤리성에, 보수주의자들은 올바른 신앙에 영성의 핵심을 두었다. 나와 만나주신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을 분석하도록 변질시켰다. 근대 낭만주의는 경험적 영성을 낳았는데 하나님에 대한 묵상에서 개인적 감정으로 참여는 세상에서의 삶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나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아가는 나로 변질시켰다. 20세기 복음주의는 하라/ 하지마라는 율법주의로, 하나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지식을 강조하는 지성주의로, 내가 느끼지 못하면 영적이지 않다는 경험주의로, 율법을 나 자신 안에서 발견하려는 규율폐기론으로,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지식을 강조하는 반 지성주의로, 아의 하나님 경험에 집중하는 허무주의로, 예수님을 파고 사는 상품으로 여기는 상업주의로 변질되었다. 최근 복음주의는 범신론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동양적 영성과 뉴 에이즈 운동에 무너지고 있는데 초대교회의 창조와 성육신과 재창조의 영성을 회복한다면 퇴치할 수 있다. 2부에서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영성을 회복하려고 몸부림친다. 그는 성경과 초대교회가 보여 준 영성이 우리가 따라야 할 온전한 영성이라고 확신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은 두 팔을 벌려 우리를 포옹하려고 하시는데 우리는 자꾸 하나님의 품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하나님의 품에 우리가 안길 때 하나님과 우리와의 신비한 연합이 이루어진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가 상봉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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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모시고 세상속으로
리챠드 포스터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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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리처드 포스터의 팬이다. 그는 맹인이 코끼리의 한 부분을 만지고 전부인양 생각한 것처럼 영성의 한 부분을 기형적으로 개발하지 않고 모든 영역을 균형적으로 개발하는 영성가다. 그가 한국에 다시 온다. 그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리는 ‘2007 레노바레 영성부흥 국제컨퍼런스’에 주 강사로 참석한다.

나는 그의 글을 읽고 설교를 통해 교인들에게 전달한다. 우리 교인들은 한 영역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를 통해 다른 영역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그 감동을 이어가고자 레노바레 컬렉션의 첫 번째 책인 이 책을 주 교재로 선택하여 두 번 설교하고 이번 주에 세 번째 설교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세 번째 단원은 사랑과 섬김의 삶이다. 인격이 변화되고 하나님과 동행하면 자연스럽게 섬김의 삶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맞는 말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어찌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교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려 하지 주변에 나눠주는 데는 인색하다. 나는 설교를 통해 그런 삶을 살도록 촉구하려고 한다. 

그의 책을 보면 한 대지에 10개의 소지가 있다. 성경 본문이 나오고 주제를 설명하고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소지가 대지를 설명하거나 강화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죄 고백과 진정한 용서는 사랑과 섬김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아니다. 차라리 주제에 꼭 맞는 소주제를 선정했다면 중심사상을 부각시켰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신앙은 삶을 통해 나타난다고 배웠다. 한국 교인들은 세상에서 비난받더라도 교회에서 인정받으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이원론에 빠져 있다. 그것은 반쪽짜리 신앙이다. 세상 사람들은 교인들의 이중플레이에 환멸을 느낀다. 지금 한국 교회는 구원의 복음보다 성화의 메시지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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