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밀리언셀러 클럽 9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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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편집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빠져들만 하면 끝나서 감질나거등.

그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작가여서 의리상 읽기로 한다.

내가 이 작가에게 칭찬쓰나미를 퍼붓는 이유는
등장 인물들의 하나같이 치명적인 매력 때문이다.



미래를 예지하는 케이시는 어딘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형사와 닮아있다.

다른 캐릭터들도 조금만 읽어보면
금방 매력에 빠져든다.

이렇게 캐릭터로 이끌어가는 힘은
단편소설에서도 빛을 발한다.

희로애락에 스릴까지 들어있는
꽤 괜찮은 모음집이지만 단편은 이것으로 끝이길!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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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eze 2017-05-22 17:00   좋아요 1 | URL
단편도 읽다보면 좋아지더라고요. 단편 만의 묘미가 있어요. ^^

물감 2017-05-22 17:05   좋아요 0 | URL
괜찮은 단편집 아시면 소개해주세요 ㅎㅎㅎ

Breeze 2017-05-22 17:35   좋아요 1 | URL
쇼코의 미소나 곰스크로 가는 기차요. ^^

물감 2017-05-22 17:45   좋아요 0 | URL
오오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해여 ^^

유토피아 2017-05-23 10:20   좋아요 1 | URL
저도 같은 이유로 단편을 선호하지 않는데…ㅋ

물감 2017-05-23 10:24   좋아요 0 | URL
오오 유토피아님도 그러시군요 ㅋㅋ
 
살의의 쐐기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알만한 분들은 다 아는 경찰 시리즈로서
딱히 주인공은 없고 시트콤처럼
매 권마다 돌아가면서 주인공을 맡는 형식이다.

그래서 모든 캐릭터들이 주연이자 조연이 되는
신선한 시리즈인데 55편이나 나왔지만
우리나라엔 10권도 채 번역되지 못했다.

강력반 사무실에 한 여자가 찾아와서
총과 폭발물로 경찰들을 위협하는 이야기와,

카렐라 형사의 자살로 위장된
밀실살인사건 이야기가 돌아가며 나온다.



음. 이 책은 너무 올드한 냄새와 템포로
큰 매력을 담지 못했다고 본다.

50년대 작품임을 감안하고 몰입해봐도
느므느므 심심 그 자체.

근현대 소설에 너무 익숙해서인지
너무 평온한 마음으로 읽어버렸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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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잠들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판타지도 아니고, 히어로물도 아닌데
초능력 소재라니.

알고보니 미미여사께서
초능력에 관한 작품을 여러권 쓰셨더만?

확실히 일본작가들은 다분야에 관심들이 많아.
우리나라처럼 오지랖 넓은거랑은 다른 것이제.



타인의 기억을 읽는 초능력자를 만난다면
과연 믿어야 할까, 끝까지 의심해야 할까. 암튼.

초능력자를 떠올리면
슈퍼액션과 드라마틱한 활약을 기대할텐데

이 작품의 초능력자들은 어째 숨거나 도망다니기 바쁘시고 주인공과 독자들은 찾아다니느라 바쁘시다.

그니까 대체 뭔 내용인지 파악하려면
한참 걸린다는 말임.

후반에 가면 왜 찾는지조차 기억안나 그냥 읽게 된다.

그리고 갈수록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꽤나 산만하기까지 하다.

분명 짜놓은대로 플롯을 썼을텐데 왜 내 눈엔
그냥 손이 가는대로 기록한 것처럼 보이나요.

그래서 요약하기가 참 난해합니다.

게다가 이 짧은 한 권 안에
뭐 이렇게 많이도 구겨 넣었어.

16부작 드라마를 압축시키면 딱 이런 내용일듯?
뭔 느낌인지 아시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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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모중석 스릴러 클럽 21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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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계에서는 굉장히 알아주는 작가로
평이 나있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 책은 생각만큼 스릴은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번역에서 오타가 너무 많아서
인상 찌뿌려질 때도 많았다.


딱히 반전의 줄거리보다는
제목처럼 결백함을 위한 소설이다.

단 한번의 실수로 교도소를 가고
출소하고도 사회에서 외면 당하는 주인공.

게다가 사건이 일어나면 무조건적으로
용의자 지목을 당해야 하고

아무리 진실을 말하고 당당해봤자
믿어주지 않는 씁쓸한 현실.

범인이 밝혀진 후에도 사람들은 과연
주인공에게 손가락질 했던 잘못을 뉘우칠까?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다.

나도 마녀사냥을 당해봐서 아는데
한 사람 망가뜨리는건 일도 아니다.

억울해 미치겠는데 주변인들은 칼을 들고
언제든지 찌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인생이란 진짜 한편의 소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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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명이 살아도 서울은 외롭다 - 어느 아웃사이더가 말하는 남과 다른 나를 사랑하는 법
신옥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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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신옥철이 책을 냈다.

이 사람도 어지간히 외로움과 싸워 왔고
남들과 확연히 다른 자신을
나름 음악으로 돌파구 삼아 살아왔지만,

결국 사람이란 존재는 내려놓고 꺼내 놓아야만 공존하며,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모두 다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임을 말한다.

나는 흔히 ‘사람 사는 무인도‘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저자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며
모두가 그와 같은 삶 속에서 이 악물고 살아간다.

분명 나와 같은 생각일 줄 알았는데
다르니까 멀리하게 된다.

그러나 분명 나와 타인이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게 되면
우리는 더욱 가까워 질 수 있고 내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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