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영미 옮김 / 창해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과 겉표지에 속았다.
전혀 무섭지도 않고 추리하는 재미도 없었다.

이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실망하게 된다는 거였다.



옛날 여자친구에게 갑자기 온 전화 내용이 뭔고 하니
자신은 초등학교 입학하기 이전의 기억이 아예 없단다.

그래서 그 기억을 찾기 위해
어느 한 장소에 같이 가 달라고 조른다.

목적지는 인적이 23년이나 끊긴 집인데도
낡은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 신기한 곳.

그 집에 살던 유스케라는 초등학생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스토리는 진행된다.


추리 할 것도 없다.

읽다보면 알아서 밝혀준다.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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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2017-04-07 18:35   좋아요 2 | URL
저도 예전에 히가시노 게이고님 책 딱 2작품 읽고는 더 이상 손이 안가고 있습니다.
저도 별로 재미도 추리도 없었습니다.

물감 2017-04-07 20:41   좋아요 1 | URL
알라딘에 이 작가 작품들이 제일 많이 들어와요. 그만큼 소장가치가 약한거겠죠. 제가 생각해도 그렇고요~

mysuvin 2017-04-07 23:10   좋아요 2 | URL
ㅎㅎㅎㅎㅎㅎ 에라이~ 실소가 느껴져요

물감 2017-04-08 08:0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에라이!! ㅋㅋㅋ

[그장소] 2017-04-07 23:14   좋아요 1 | URL
오 ㅡ 전 제목이 넘 좋았던지라 .. 전체 긴장감은 좀 약했어도 나쁘지 않았는데 .. 음 ..제목이 글을 끌고가는 형태!!^^ 어디서 실망했는지 알것같아서 ㅡ 저도 웃고 가요!^^

물감 2017-04-08 08:07   좋아요 1 | URL
도입부는 좋았는데 말이죠...
어디선가 들었는데 이 작가는 일단 써놓고 수정하는 형식이라 하더군여. 그래서 완성도가 떨어지는게 많단 말에 너무 공감했어요 ㅋㅋ

[그장소] 2017-04-08 23:31   좋아요 1 | URL
워낙 다작을 하기도 하니까 ㅡ ㅎㅎ 더러 높아진 기대치를 다독이는 시간도 되고 그런것 같아요 . ^^

dd 2022-12-30 12:58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본격추리소설이 추리소설의 전부가 아닐텐데...
 
한밤중에 행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재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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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는 국내에서 굉장히 유명하다.

딱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글을 쓸 줄 안다.
그리고 이 작가는 정말 글을 잘 쓴다.

그의 작품들은 흔한 소재 같으면서도 가볍지 않고,
그렇게 어려운 글도 아닌데 생각에 잠기게 한다.

그러나 왜 항상 킬링타임용으로 찾게 되는건지 모르겠다.



날라리같은 겐지와, 머리는 좋지만
융통성 없는 미타의 조합은 꽤 괜찮았다.

어쩌다 동맹을 맺게 된 이 동갑내기들은
야쿠자의 10억엔을 훔치기로 한다.

절반까지는 괜찮은데? 하다가
치에가 등장한 시점부터 재미가 퍽퍽 줄어든다.

장르가 아에 바뀌어버림과 동시에
작가의 필력이 딸리면서 힘을 잃어간다.

어쩐지 많은 작품 중에서 이 책은
낮은 평점에 속하더라.

아직 안 읽은 분들에게 한 말씀 드리자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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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4-05 20:57   좋아요 1 | URL
임은 결국 물을 건너시네...
읽고 싶게 쓰시고서는ㅋㅋ

물감 2017-04-05 21:05   좋아요 1 | URL
ㅋㅋㅋ제 리뷰에 공감하고 싶으시면 읽으셔요...

마르케스 찾기 2017-04-05 21:09   좋아요 1 | URL
기어이 건너시다..
물에 빠져 죽으시니...
필력이 딸려 힘을 잃어가는 글도 가끔 궁금하더군요. 저리 쓰면 이리 되는 구나... 하게되는ㅋㅋ

마르케스 찾기 2017-04-11 06:35   좋아요 1 | URL
아,,,
리뷰를 정확하게, 잘 쓰시네요ㅋㅋ
공감되어, 공감됐다는 말씀드리려고 들렀습니다ㅋ

물감 2017-04-11 07:55   좋아요 0 | URL
ㅋㅋㅋ읽어보고 오신건가요?

마르케스 찾기 2017-04-11 09:11   좋아요 1 | URL
네 ^^
호기심 가게 쓰셔서ㅋ
좋지 않다 판단되는 글의 구멍도 한 두번은 보고 싶었어요ㅋㅋ

pada 2017-04-07 09:59   좋아요 1 | URL
강을 건너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물감 2017-04-07 10:21   좋아요 1 | URL
네 굿초이스입니다 ㅋㅋㅋㅋㅋ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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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노인 저자의 두번째 작.
표지디자인이 첫작과 매우 비슷하다.

항상 느끼는 건데 열린책들은
진짜 표지 디자인은 빵점이다.

100세 노인 책처럼 이번 책도
엄청난 스케일을 다루고 있다.

분뇨통을 나르는 남아공 흑인 소녀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챙겨서 남아공을 떠나다가

한 엔지니어의 하녀로 붙잡혀 살게 되었는데
그 시절동안 핵 원자력에 관한 지식을 얻게 되고,

마침내 그 곳에서 탈출하지만 핵개발 연구소에서
실수로 만들어버린 7번째 핵을 떠안게 된다.



이 작가는 많은 내용을 담는건 이해하겠는데
주인공 중심보단 세계관 설명이 너무 많다.

그래서 읽는 속도도 느려지고 부분 부분을
다시 읽어야만 이해되기도 한다.

글에서 잘난체는 보이지 않는데 왠지 작가가
나 이만큼 박식해! 하고 능글 맞게 웃으며
책쓴게 보인다.

전 작품에서도 그랬는데 여튼 이번에는
좀 개연성을 살려서 내가 다 다행이라고 느낀다.

작가만의 병맛스러운 코드는 이제 확실히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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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04-04 21:39   좋아요 2 | URL
그런가요? 전 개성으로 보여서 , ㅎㅎ 저는 취향 ~ 그림보단 책의 컬러감이 좋은거 같아요!

물감 2017-04-04 22:01   좋아요 1 | URL
심플하면 뭔가 에세이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되서요ㅋㅋㅋ

[그장소] 2017-04-05 13:53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이 책은 저, 아직 안봤는데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친구 둘 ㅡ은 봤거든요 .
뭐랄까 .. 작가 스타일이 금방 보이는 그런 작가? ㅎㅎ 이 표현이 맞나 모르겠네요 . 암튼 어려운 구석없어서 ( 다소 황당한 부분은 있어도) 읽기엔 편하더라요~^^ 물론 개취입니다~^^

물감 2017-04-05 14:06   좋아요 1 | URL
100세보다 이게 더 재밌던데 킬러책도 재밌나요? 읽고싶어지네요 ㅎㅎㅎ

[그장소] 2017-04-05 15:23   좋아요 1 | URL
전 재미있게 봤어요~^^ 킬러 ㅡ친구둘, 한번 보세요. 저도 이 셈을 할,... 한번 볼게요!^^

pada 2017-04-07 10:03   좋아요 1 | URL
읽어보고 샆은 마음이 생기네요.

물감 2017-04-07 10:16   좋아요 1 | URL
좀 두껍긴 하지만 읽어보셔도 꽤 좋습니다.^^
 
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서진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일명 엄친아가 하던거 다 접고
작가의 길로 들어선 내용.

남들은 10대에 겪는 사춘기와
20대에 겪는 인생 진로고민을,

30대 중반에 와서야 겪고나서는
인생을 막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면서 말이다.


뻔하게 살아야 하는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말한다.

`인생은 하고싶은대로 살아도 괜찮구나`

나는 예전부터 성공과는 매우 먼 사람임을 알고서
못 벌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낫겠다 싶었는데, 그런 내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작가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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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만 보면 로맨스 물이지만
사실 최상급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완벽 대칭의 플롯‘이라고 불리는 작품인데
읽어보니 과연 그러하다.

한 사이코가 여주의 삶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았다.
실제로 이 정도의 병적인 사이코가 존재할까?


난 내가 빠져 읽은 책은 반드시 남들한테
빌려주면서까지 강력 추천을 하는 편인데,

이 책의 추천 이유는
누가 읽어도 느껴질 여주의 답답함과,

그럴수밖에 없었던 심정들이
너무 잘 와닿는 리얼리티 때문이다.

또한 범인의 시점부터는 여주의 답답했던 과정들이
서서히 이해되면서 비로소 완벽 대칭을 느낄수 있다.

이런 독특한 방식의 플롯을 남들도 같이 읽고
나처럼 감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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