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여인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이은선 옮김 / 엘릭시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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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빵 유명한 세계 3대 추리소설인데
정작 나는 이제야 읽었다.

이게 왜 3대 소설로 뽑힌건지
또 누가 그렇게 정한건지 알려진 바가 없으나,

이 수식어에 다들 그런가보다 하고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나 뭐라나.

윌리엄 아이리시는 코넬 울리치의 필명이며,
느와르 느낌 위주의 글을 써서 리얼리티보다는
공상에 어울릴 법한 작품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였나. 좀 멍하게 읽긴 한 것 같다.
이 작품은 우리가 보아온 패턴과는 묘하게 거리가 멀다.

분명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범인은 찾지 않고
증인만 찾느라 바쁘다.

그것도 일반인 친구가 열심히
아마추어식 수사를 하면서 어째 일만 커진다.

딱히 생략한 장면은 없는 것 같은데
어딘가 미흡한 그림처럼 보였다.

페이지는 끝나가는데 범인은커녕
증인도 못찾고 뭐 이렇게 허술해 싶을 쯤에,

짠 하고 모든 것을 일사천리로 해결해버리는
내공을 보게 된다.

그래도 이름값은 하시는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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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 상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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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작가의 글은 불친절해서
시니컬이나 하드보일드로 보긴 어렵다.

느와르니까 그렇잖아 하기엔 다른 작품들도
딱히 배려가 보이진 않았으며,

리 차일드처럼 생략이 워낙 많은 스타일이라
책보단 영상이 더 낫다고 본다.

아무튼 진도는 빠르지만 디테일이 많이 빠져있어 집중안하고 읽다보면 다시 앞에서 읽어야만 이해되는 경우가 꽤 많았는데 이게 작가의 의도일지도 모르겠다.

주제 사라마구도 마침표 빼고는 문장 부호를
쓰지 않은 것이 집중을 노린거니까.

이것은 백인만세를 외치는 흰둥이들과
권력과 권위를 오용하는 고위세력들 속에서,

흑인과 무정부주의자들을 이해하고 불합리한 민주주의에 반발하는 백인경찰의 이야기이다.

또한 노조단체투쟁과 경찰파업, 인종차별, 부패정치, 임금협상 등 다양한 사회문제도 볼 수 있으며

미국 사회의 어두움을 고발하고 조명한 점에선
아주 훌륭한 느와르 작품이라 하겠다.

역자후기처럼 100년 전의 미국 자화상과 오늘날의 사회는 너무도 닮아있다는데,

최근 우리나라도 역사상 전래없던 대국민 시위로 대동단결하며 국가와 싸우고 있다.

우리 모두 올바른 민주주의와 국민인식으로 참과 거짓, 옳고 그름에 대한 경각심을 갖춥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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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감 2018-12-25 00:1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억지웃음님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사고
린우드 바클레이 지음, 신상일 옮김 / 해문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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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원래는 리뷰를 생각하면서 독서를 하는데 이번엔
중후반까지 읽는 동안 리뷰를 전혀 생각지 못함을 깨닫고 다시금 바클레이의 흡인력에 감탄했다.

사실 지금 뭐라고 끄적여야 할 지 모르겠지만
일단 적어보자.

한국 드라마와 닮은 구석이 은근 많은 작가의 작품은
뻔하거나 말도 안되는 상황들도

자연스러운 연출로 억지스럽지 않으며,
진지함의 연속도 지루하지 않고 가슴 졸이게 잘 만들었다.



아내의 교통사고로 시작된 불행은
도미노처럼 연속으로 일어난다.

학교서 욕먹는 딸. 아내 친구의 죽음. 장모의 태클. 누군가의 총기사건. 공사현장의 화재사고.
회사의 불황. 절친의 가불요청 등등등등등.
무슨 연결고리가 이렇게 많아.

거참 그렇게 주인공을 몰아붙여야 속이 후련했냐!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굿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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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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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쩌면 내 인생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람에게 있어 절대 피할 수 없는 외로움.
이 외로움으로 인해 사람은 론리니스와 솔리튜드로 나누어진다.

자신만의 고독한 시간속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질수 있으며,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대면하고 이해해야
남들과 세상을 제대로 볼 수있다.



정말 너무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요약이 힘들다.
처음이 아니고 두번째 읽은 책이다.

처음 읽을 당시는 정말 너무너무 외롭고 사는게 싫었다.
난 흔히 사람사는 무인도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현대사회는 정말 그러하다.
나 외에 다른건 신경을 못쓴다.

그러면서 외롭다고 느끼며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

지금 나는 그 고독의 시간을 지나고 견뎌내서
강철의 심장이 되었다.

이 책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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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이름은 유괴 - g@me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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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이버플랜 회사에서 잘 나가는 사쿠마 순스케.

세상 모든것을 게임으로 생각하고
이기는 것만 할 줄 아는 사쿠마에게

닛세이 자동차 회사의 부회장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비난당하고
주인공을 팀에서 빼라는 등,

완전히 자존심을 밟혀서 열받아 있던 도중, 
우연히 부회장 집에서 가출하는 큰 딸 주리를 
발견하여 미행하게 된다.

그리고 큰 딸은 주인공에게
유괴작전을 권하고 둘이서 범행을 계획한다.

사쿠마의 똑똑한 머리로 완벽한 계획 하에
돈을 뜯어낸 후 주리는 집으로 돌아갔으나,

메스컴에서는 주리가 며칠째
행방불명이라는 뉴스가 뜬다.

그리고 자신과 며칠동안 함께하던 주리는
큰 딸이 아니라 둘째 딸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맨션에서
주인공에게 나타난 둘째 딸과 부회장.

이 모든 것은 부회장 가족이 부회장 전 애인의 딸인 주리를 죽인 후 살인사건을 눈 돌리기 위해 주인공을 이용한 게임이었던 것이다.



두시간 반만에 서점에서
후다닥 완독할 정도로 가독성 짱이다.

작가가 내 머리가 이만큼 좋다 라는 걸
캐릭터로 자랑하는 듯한 소설.

소재도 좋고 흐름도 좋고 다 좋은데,
히가시노 책은 소장할 만한 책은 별로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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