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리버 1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지음, 임헌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유명한 프랑스 스릴러 거장이랍니다.

내 선입견 때문에 프랑스 소설은 손이 잘 가지 않아서 이 기회에 편식을 끊으려고 합니다.

책도 얇은데 차라리 합본으로 출간하지, 왜 분권을 했을까잉 -_-

음. 읽는 내내 지하창고에 갇혀있는 느낌을 받았더랜다.

습하고 으스스하고 어둡고 거미줄들과 날벌레 소리와 뿌연 먼지날림 등등

일단 분위기를 제대로 먹어주시는 작품을 만났습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오히려 추리소설에 가깝다고 생각이 든다.

보통은 읽다보면 조금씩 범인을 노출시켜 주는데, 이 책은 절대 노출이 없다. 그래서 몰입에 방해를 받는다.

두가지의 사건이 펼쳐지는 내용인데 전혀 연관되지 않다가 후반부에 딱 교집합이 되면 우와! 깜놀하는 멘붕소설이다.

아 그런데 형사 주인공들은 왜 전부다 성격이 고만고만 비슷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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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수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장수미 옮김 / 단숨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독일소설을 접할 때면 이상한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제목이 워낙 독특하여 주변으로부터
왜 이런걸 읽냐고 한소리 듣기도 했다.

작가의 이력이 참 화려하다.
저작권법 박사학위를 받고 정신의학분야를 연구한 뒤,
그 지식을 고스란히 글에 담았다.

그리고 본인만의 사이코스릴러 분야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단다.



이제는 흔하디 흔한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작가는 숨바꼭질이라는 모티브에서 따왔다.

피해자는 계속 나오는데 범인의 흔적은
전혀 안나오는 뭐 흔한 설정인데,

다만 그 살인범을 담당하는 기자인 주인공이
용의자로 지목되었다는 점이다.

눈알 컨셉에 맞게 과거를 보는
맹인여자가 나오게 되고 사건을 풀어간다.

스토리설명은 다른 서평가들이 많이 썼을테니까 이만하고.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만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작가의 세계관과 색깔을 파악하는 일이다.

번역의 영향도 있겠으나 작가가 원래 운동선수였기에 글에서도 열기와 활력이 느껴져온다.

근데 또 그래서인지 작품에서
어딘가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꽝일까 당첨일까 아슬아슬함의 연속중
다행히 꽝이 아님을 알게된 후
안도의 한숨이 나오는 그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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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 모중석 스릴러 클럽 1
제임스 시겔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일단 재미있게 잘 읽었다.

한국에는 이 작품 하나뿐이지만
미국에선 꽤 알려져 있는 작가인듯 하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유부남의 분륜으로부터
꼬이고 꼬이는 스릴러 소설이다.

모중석의 인터뷰에도 잘 나와있는데 보통 스릴러물의
주인공은 형사, 탐정같은 직업인데 비해 이 책의
주인공은 평범한 직장다니는 한 아이의 아버지이다.

그래서 더욱 와닿고 나라면 어떡할까 하면서 읽게 된다.



진짜 온갖 문제가 다 나온다.
분륜, 살인, 돈, 아이의 병, 공금 횡령, 직장문제 등등.

어쩜 이렇게 사건이 몰아서 일어나는지,
마치 히가시노의 편지를 읽는 기분이었다.

읽지는 않았지만 오쿠다 히데오의 ‘최악‘도
이런 책이 아닐까.

여튼 마무리도 깔끔하고 가독성도 좋고
훌륭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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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무덤 모중석 스릴러 클럽 15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마이클 코넬리와 쌍벽을 이루는 제프리 디버의 스탠드 얼론 작품. 소녀들을 인질로 삼은 인질범들과 그들을 막는 협상가의 심리전쟁. 그저 작가 이름만 보고 산 책이었다. 경찰이 인질범과 추격전을 하는 액션소설인줄 알았건만, 밀밭 버려진 도살장에서 갇힌 농아인질들을 구해내기 위해 인질범과 12시간동안 계속 협상하는 스토리이다. 딱히 독자들이 열광할 만한 장면이 없다. 내가 생각해도 재미없게 느껴질 정도니까. 그런 진부한 스토리를 저렇게 두껍게 쓰고도 술술 읽히게 만들다니! 디버의 입문작으로는 성공했다고 본다. 단 한가지의 불만이 있다면 번역에서 하오~, 하게~ 같은 말투를 써서 굉장히 구식의 느낌이 있다. 엄청 겸손한 캐릭터로 만들어버려서 매력이 좀 떨어져버린 캐릭터라고나 할까? 아더 포터를 보면서 닉 우스터를 계속 연상했다. 은퇴했어도 FBI는 영원하다. 우리가 차범근, 박지성을 기억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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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유나 린나 스릴러
라르스 케플레르 지음, 이정민 옮김 / 오후세시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북유럽 스릴러물이지만
나는 실망을 했더랬지.

다들 무섭다 재밌다 하는데 글세,
스웨덴은 나랑 잘 안맞는거 같다.

진짜 이게 재미있어? 나만 별로인거야? 허...


스웨덴 연쇄살인범을 구속시킨 유나 린나.
13년전에 실종되고 사망처리된 한 남자가 갑자기 나타났다.

그는 살인범에게 유괴된 것으로 판정되었고,
유나 린나는 지금이 유죄임을 증명할 기회라 생각한다.

또한 미카엘은 샌드맨에게 여동생과 많은 사람들이 유괴, 감금당했다고 말한다.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르는 미카엘의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교도소에 감금되어 있는 살인범에게 사가 바우에르를 보낸다.



일단 유럽식 문장이 대부분 지루하고
긴장감이 좀 덜하다.

늘 소재는 참 좋은 것을 가져다 쓰는데 그걸 못살리니 아쉬울 따름이다. 충분히 400p로 줄일수 있겠구만.

제임스 대시너의 메이즈러너 시리즈같은 경우엔
적당한 길이의 호흡과 멈춤의 타이밍이 정확한데 비해
이 책은 툭하면 끊는데다가 챕터가 바뀌어도
장면전환이 아니라 그냥 이어진다.

게다가 왜 여기서 끊었지? 하는 의문이 쉴새없이 들고,
계속 끊기는 호흡은 독자를 무진장 지치게 만든다.

이것도 시리즈물이드만 주인공은 전혀 매력이 없고 사가가 다 해먹는다.

그리고 등장인물도 워낙 많이 나와서
속도도 안붙는 불편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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