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소설은 나랑 안 맞을줄 알았는데 제법 괜찮게 읽었다. 가독성과 흡입력도 훌륭했고 표지도 마음에 든다.다른 서평에서는 제목이 좀 아쉽다는데 나 역시 그러하다.여자가 주인공인 시리즈물은 보기 힘들다. 게다가 여형사라니!대부분 여자는 감정에 치우쳐서 휘둘리기 때문에 남자로써는 꺼려지는데, 뒤랑은 다르다.마냥 강철심장 쌘캐가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어서, 스릴러면에서는 조금 약하게 비춰진다.독일의 한 마을에 금발소녀들이 살인되어 발견된다.이 곳으로 발령받아 수사하던 율리아 뒤랑은 이 마을은 뭔가를 숨기는 듯한 뉘앙스를 받는다.뭔가를 숨기고 꺼려하는 이곳은 부모들이 돈을 받고 딸의 순결을 팔고 있었다.그런 곳에 사이코패스가 살고 있었고 광적인 살인을 벌인다.딱히 추리적이진 않지만 뭐 제법 괜찮은 스릴러물이다.지극히 인간적인 뒤랑도 매력적이고 문체도 내 타입이다.다만 루즈해질 법할때 살짝씩 쪼여주는 부분들이 좀 약하다.뒤에 한방을 쎄게 터트리던지 그게 자신없으면, 중간마다 가끔 반전을 넣어줬으면 좋은 작품이 될텐데 아쉽다.
미미여사의 책을 처음 읽었다10가지 에피소드를 지갑의 입장과 시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전부 이어져 있다작가 초기작품임에도 시대에 크게 뒤떨어지거나 하지 않고, 가독성도 훌륭하다스토리는 대략 두명의 남녀가 살인범죄를 계획하고 실행하는데범인으로 지목되지만 오히려 결백을 주장하며 많은 팬이 생긴다지갑들은 범인을 알지만 당연히 말을 못하므로 결국 사람들이 해결한다아이디어는 나름 돋보적인데 글쎄.. 좀 약하다그래도 미미여사 입문치곤 나쁘지 않았음
오랜만에 소장가치있는 히가시노의 책을 발견했다그간 읽었던 작품은 대부분 다시 팔았을 정도로 히가시노의 작품은 1회성 느낌이 심했다확실히 느끼건대 이 작가는 추리물보다는 따뜻하고 드라마적인 작품이 더 낫다양식장을 하고 있는 두 부부가 어느날 밤에 살인을 당한다그 시간에 3남매는 부모 몰래 별을 보러 집을 빠져나와있어서 살인은 면했으나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 보내지게 된다3남매는 언젠가 범인을 찾아 복수를 꿈꾼다14년이 지나 3남매는 성인이 되어 고아원을 나와 살게 되고 막내 여동생을 이용하여 사기단으로 살아간다마지막으로 사기칠 사람을 정했는데 그는 유명한 양식요리사의 아들로서아버지의 이름을 건 다른지역의 가게를 경영할 도가미 유키나리다그 가게의 메인요리는 하야시라이스였고 그 맛은 죽은 아버지의 맛과 일치하여 충격을 받게 된다결국 3남매는 유키나리의 아버지가 범인임을 확신하고 경찰들을 이용하여 수사에 나선다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범인은 전혀 예상못한 놀라운 인물이었다아... 진짜 너무나 드라마적이고 놀라움의 여운이 남는 책이다그래, 이런것이 바로 히가시노의 힘이지 싶었다백야행과 환야도 어서 보고 싶어졌다
왜 내가 이 명작을 이제서야 만난 것일까.내가 판타지나 역사는 소설보다는 영상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 시리즈도 단순판타지로 착각했다.정말 모든게 완벽했다.긴장감, 흥미, 재미, 캐릭터의 매력, 스토리, 속도감, 번역, 호흡의 높낮이, 흐름의 끊고 맺음 등등.누군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망설임없이 소개해주는 소설이 되었다.토머스는 이상한 상자안에 갖혀서 낮선 세계로 오게 된다.과거의 기억이 삭제된 약 50명의 소년들을 만나고공터밖 미로의 탈출구를 찾아 러너가 된다.밤마다 미로를 떠도는 괴수들과 싸워미로를 탈출한 이들은 이 모든 것이창조자들에 의해 설계된 실험과정임을 알게 된다.이미 영화로도 제작된 빅스케일의 스릴러 서스펜스 소설이다.번역도 깔끔하게 잘 되어 읽는 순간엄청난 몰입감을 준다.정말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바깥세상과 150년동안 단절된 오기시마 섬.주인공은 그곳에서 기묘한 사람들을 만난다.이 섬은 무엇인가가 결여되어 있다.`섬 밖에서 온 자가 이 섬에 없는 것을 두고 간다`이 섬의 전설이다.그리고 섬에서 일어나는 수수께끼의 살인사건들.오듀본은 미국의 조류학자이다.그의 연구중 나그네 비둘기의 멸종내용이 자주 나온다.1914년 마지막 비둘기의 멸종소식 이후이 섬에서 비둘기 한쌍이 발견된다.그래서 외부 이방인이 이 섬에 들어오게 되었고또다른 외부인인 주인공이 들어와허수아비의 예언대로 섬을 구하고마침내 결여된 비밀을 밝혀낸다.스토리도 괜찮고 아이디어나 소재면에서도좋은 데뷔작이다.이사카 코타로는 따뜻한 문장을 많이 쓰는 것 같다.˝내가 쏜 화살이 분명히 과녁에 명중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전혀 엉뚱한 바닥에 꽂혀 있는 것을 보면 허망하지 않겠어요?˝˝그럴 때는 말이야.˝ 히비노는 발걸음이 가벼웠다.˝떨어진 장소에 과녁을 그려 넣으면 되지.˝388p 중